00:00올여름 들어 가장 강력한 폭우가 쏟아져 대구에는 첫 재난성 긴급문자까지 발송됐습니다.
00:06오늘 밤부터 또다시 전국에 시간당 50mm가 넘는 비가 내리겠다는 예보인데요.
00:12올여름 장마철 날씨 분석을 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 모시고 알아보겠습니다.
00:17어서시죠.
00:18네, 안녕하세요.
00:19어젯밤에 많이 내렸고, 오늘 밤에도 폭우가 우려되는 상황인데, 우선 지금까지 얼마나 내린 거죠?
00:25어제 아마 이맘때 수도권에 계신 분들은 비 예보가 나왔는데, 비가 별로 안 오네.
00:31그런 시각에 대구 근처에서 시간당 72mm의 비가 한 10시쯤 쏟아졌거든요.
00:38밤이 되면서 비가 강해지는 현상이 빚어졌고, 또 서울 쪽에는 새벽 4시쯤에 신천에 6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어요.
00:47그래서 하루 동안 내린 비를 보면 파주 쪽에 한 200mm 가까운 비가 내렸습니다.
00:54200mm면 뭐 사실 얼마나 되는 빈지 잘 생각이 안 드시겠지만, 하루에 한 200mm 비가 오면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시면
01:05될 거예요.
01:06보통 우리나라 1년에 내리는 비가 한 1200에서 1400 정도 되니까 한 6분의 1 정도가 내리는 건데,
01:12보통 장마철에 내리는 비의 양이 한 300mm 안팎, 350mm 안팎 되는데 많은 비가 온 거죠.
01:19그런데 이제 문제는 오늘 밤에도 비가 또 예보가 돼 있어서 걱정입니다.
01:22네, 그제밤 대구에서는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 문자가 처음으로 발송이 됐는데,
01:28앞에 재난성이라는 단어가 붙잖아요.
01:31그렇죠.
01:31일반 호우 재난 문자랑 어떤 점이 좀 다른 건가요?
01:34재난성이라는 얘기는 한마디로 얘기하면, 그냥 있으면 재난을 당할 수 있다.
01:39빨리 대피해라.
01:41좀 더 강해진 거죠, 어찌 보면.
01:43기존에 나왔던 호우 재난 문자는 1시간에 한 50mm 정도의 비가 오고,
01:48또 3시간에 90mm 정도로 올 것을 예상이 되면 조심해라, 피해가 날 수 있다.
01:54이런 식으로 재난 문자를 보낸 건데,
01:57이번에 재난성 호우는 1시간에 85mm 이상,
02:01그리고 15분의 25mm 이상이 동시에 관측된다.
02:05그러면 15분의 25mm면 1시간이면 100mm잖아요.
02:11우리가 이제 아마 여러분들 머릿속에 가장 그렇게 강하게 심어진 장면으로 생각하면,
02:172022년에 강남에서 왜 비가 많이 와서 침수가 당하고 그런 그림들 생각나시잖아요.
02:24그때 강남에 내린 비가 한 140mm 한 시간에 그 정도 왔는데,
02:29거의 그 정도 수준의 비가 지금 내리고 있으니까,
02:33그냥 대피하지 않으면 피해를 볼 수 있다.
02:36긴급하게 피해를 볼 수 있으니 빨리 대피하라.
02:40그런 뜻에서 이번에 만든 재난성 호우, 긴급재난 문자가 어제 처음으로 발성이 된 거죠.
02:47지금 우리가 계속해서 강수량을 수치로 파악하고 있는데,
02:50대구 수성구 지산동에 15분 동안 33.5mm,
02:56지금 이 부분이 계속해서 보도가 되고 있는데요.
02:5815분 단위는 조금 생소하긴 하거든요.
03:00이제는 비가 예전처럼 하루에 쭉 내리는 비가 아니고,
03:04한꺼번에 쏟아지는 비가 많기 때문에,
03:07이제는 비가 전체적으로 기간에 대한 강도보다도,
03:11짧게 얼마나 비가 내리느냐도 굉장히 중요해졌거든요.
03:14예를 들면 비가 강하게 내리면 채 빠져나가지 못하면 바로 역류가 되고 침수로 이어질 수 있잖아요.
03:22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15분당 강수량에 대한 평가를 하기 시작한 건데,
03:28좀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재난성 호우의 기준이 1시간에 85mm,
03:36그다음에 15분의 25mm잖아요.
03:38어제 15분의 33.5mm가 왔다는 얘기는 긴급 재난이 올 거다 하는 그런 식의 메시지를 중보라고 볼 수 있고요.
03:48실제로 우리가 어떻게 표현해야 될까요?
03:51폭포수에 가서 그냥 폭포를 맞는 그런 걸로 생각할 수 있을까요?
03:55그 정도의 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03:57그리고 또 주목할 점이,
03:59같은 대구 안에서도 비가 거의 오지 않은 지역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04:04같은 행정구역 안에서, 그러니까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안온구역이 있는데,
04:09그만큼 비가 내리는 면적이 좀 좁다고 할까요?
04:12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가 뭘까요?
04:15예전에는 장마철 그러면 남쪽의 더운 공기하고 북쪽의 찬 공기가 이렇게 쭉 전선을 이루는,
04:21마치 길게, 동서로 긴 비구름이 생겨서 비가 이렇게 뿌려지는 그런 형태를 가져왔는데,
04:28최근에는 그렇게 정체전선이 형성된 사이사이에 아주 자그마한 저기압이 지나게 됩니다.
04:33그러니까 저기압이라는 게 말하자면 기류를 빨아들여서 큰 비구름을 만드는 시스템인데,
04:41이게 빠른 속도로 움직이니까,
04:44이 저기압이 지나는 지역에서는 비가 내리지만,
04:48그 저기압이 지나지 않는 지역에서는 비가 안 내리는 거죠.
04:52그러니까 똑같이 먹구름이 모여 있어도,
04:54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는 곳이 달라지는 현상.
04:57이게 최근 들어서 2020년 이후에 지구가 많이 더워지면서,
05:02지구의 열병을 앓으면서 이렇게 국지적인 호우,
05:06그리고 호우의 강도가 커지는 이런 현상들이 더 늘어났어요.
05:09우리나라뿐만 아니고 전 세계적으로 오는데,
05:11특히 우리나라의 경우에 지난 73년에서 25년까지
05:151시간 최대 강수량 50mm 이상 빈도를 비교를 했더니,
05:2170년대 대비니까 70년대라고 하면 한 50년 이상 된 거죠.
05:25지금 3배 정도 늘어났어요.
05:27그리고 작년, 지난해만 해도,
05:29시간당 100mm 이상의 극한 호우가 내린 횟수가 15번이나 됐습니다.
05:35보통 시간당 100mm 정도의 극한 호우는 피해를 크게 가져오기 때문에,
05:41한 100년 만의 호우다, 이런 식으로 예전에는 평가를 했는데,
05:44지금은 이런 호우가 1년에 몇 번씩 나타나는 그런 상황이 된 거죠.
05:49그러니까 지구의 기후가 바뀌면서,
05:51어떤 비가 쏟아지는 형태도 바뀌고 있다고 생각할 수가 있겠습니다.
05:55말씀하신 것처럼 비가 쏟아지는 형태가 바뀌다 보니까,
05:58이거 예보도 점점 더 어려워지는 거죠?
06:00그렇죠.
06:01예전에는 예보를 하려면 기본적으로 날씨의 상황을,
06:05대기가 어떻게 움직이는지는 알아야 될 거 아니에요?
06:08그걸 많은 연구자들이 연구를 해서,
06:10하나의 틀을 이렇게 만들어놨는데,
06:12예를 들면 1 더하기 1은 2다, 이거 간단한 거 아닙니까?
06:16그런데 A 플러스 B는 C 이런 식으로 표현할 수가 있는데,
06:21이 A가 A다시로 바뀌거나, 그러니까 A가 아닌 거죠.
06:24옛날에 알고 있던 기상 어떤 이론들이,
06:28조금씩 바뀔 수밖에 없는, 환경이 막 바뀌니까,
06:31그런 상황이 되다 보니까, 결국은 결과물,
06:34예보의 결과물들이 점점 더 떨어질 수밖에 없는 거죠.
06:38확률적으로.
06:39그래서 최근에는 이래서,
06:41수치 모델이라고 컴퓨터가 많은 예보 모델을 돌리잖아요.
06:45모델을 돌리는데,
06:46예전에는 하나의 값만 갖고 얘기를 했다면,
06:48지금은 20개 이상 초기 값들을 막 늘려가지고,
06:52마치 우리가 이렇게 휴지를 떨어뜨리면,
06:55떨어지는 확률적으로,
06:56여기 이만큼 떨어지면 확률적으로 계산을 하는 것처럼,
06:59그래서 초기 값들을 여러 개를 모아서,
07:02평균적인 값을 뽑아내는데도 불구하고,
07:05확률적으로,
07:06그러니까 결과론으로 보면,
07:07여름철에 비에 대한 예보는,
07:09점점 조금씩 빛나고 있다,
07:11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07:13이미 많은 비를 쏟았고,
07:15또 밤 사이에 또다시 폭우가 예보가 됐는데,
07:18이른 새벽에 좀 많이 올 것으로 보여요.
07:20이번에도 극한호우가 오는 건가요?
07:22지금 예보상으로는,
07:25지난 밤보다는 조금 약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07:28지난번에는 최고 80mm 정도 비가 왔는데,
07:30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게,
07:32시간당 한 50mm 정도는 올 것 같아요.
07:34그래서 지금 나와 있는 예보의 예상 강수량을 보면,
07:39우리 우선 수도권은 지난 밤보다는 좀 적습니다.
07:42그래서 수도권의 경우에는 5에서 40mm 정도 예보가 나와 있고요.
07:46강원도하고 충청도하고 남부지방은 30에서 80 정도 예상이 되어 있는데,
07:51그중에서 많이 쏟아질 것으로 보이는 곳은 경상북도입니다.
07:55지금 현재 호우주의부가 내려져 있는 지역인데,
07:58경상북도에는 최고 150mm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08:04이번 비가 내리는 고비는 내일 새벽에서 아침까지,
08:10가장 강한 비가 쏟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시간대라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
08:14어젯밤 서울의 경우를 보면,
08:16밤 사이에 극한호우가 쏟아지다가,
08:18또 아침에 쨍 하면서 폭염이 찾아오곤 했거든요.
08:21날씨가 상당히 번덕스러운데,
08:22밤에 쏟아지는 이유, 이거 대비도 어려운데요.
08:25특별한 이유가 있죠?
08:26그러게요. 밤에는 참 어렵죠.
08:28일단 깜깜한 게 나가서 확인이 안 되잖아요.
08:31그래서 피해가 쉽게 올 수 있는데,
08:33밤에 이렇게 강한 비가 쏟아지는 이유는,
08:36밤에는 비구름이, 수증기가 모일 수 있는 조건이 좀 좋아집니다.
08:41그래서 가로막는 것도 별로 없고요.
08:43아주 강한 하층 제트라고 하는데,
08:46한 1.5km 상공에 강한 바람들이 불게 되면,
08:50수증기를 굉장히 빠른 속도로 공급을 하거든요.
08:54그다음에 이제 밤이 되면,
08:57상공, 그러니까 높은 곳과 낮은 곳에 온도 차가 좀 심해지거나,
09:01또는 불안정해지거나, 이런 현상이 빚어집니다.
09:04그래서 불안정해지면, 갑자기 많은 큰 구름들이 생길 수 있다는 거니까,
09:08갑자기 구름이 생기고, 그 비구름에 공급해지는 수증기의 양도 늘고,
09:13이런 것들이 이어지다 보니,
09:15낮보다는 밤에 비가 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커진 거죠.
09:19네. 매년 보통 한 6월 말쯤이면,
09:23장마가 좀 시작됐었던 것 같은데,
09:25이번에는 역대 세 번째로 늦은 장마라고도 하더라고요.
09:29남부는 지금 20일째 장마가 지속되고 있고,
09:32중부는 19일째로 접어들었는데,
09:34아직 끝날 기미가 안 보인다는 거는,
09:367월 내내 장마가 이어진다는 건가요?
09:397월에 좀 늦게 시작했죠.
09:40그래서 늦게까지 이어지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들이 있는데,
09:44장마가 시작됐는데, 사실은 폭우가 쏟아지더니,
09:47또 폭염이 왔잖아요.
09:48그래서 올 장마가 그냥 끝나는 거 아니야,
09:50이런 식으로 생각했을지 모르겠는데,
09:52실질적으로 장마비가 시작된 건,
09:54어제부터라고 볼 수 있고요.
09:56앞으로 한 열흘가량은 비 소식이 계속 있습니다.
09:59그래서 보통 장마가 끝날 때는,
10:02남쪽에서 북대평양 고기압이라는 큰 고기압이 있어요.
10:06더운 고기압이 있는데, 이 고기압이,
10:08비구름들을 저 북쪽으로 몰아내면 장마가 끝나는데,
10:12일반적으로 그런 시기는 7월 말 정도에 옵니다.
10:15그러니까 아직 7월 말까지 시간이 있으니까,
10:17좀 지켜봐야 되지만,
10:19좀 우려스러운 거는,
10:20최근 5, 6년 사이에 장마철이,
10:23어떤 일정한 패턴을 갖지 않아요.
10:24매해 달라집니다.
10:26그래서 올해 장마철도,
10:28조금 변화가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10:31현재로서는 다음 주에는 비 소식이 잦고요.
10:34그 다음 주는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10:37장마 패턴이 달라지고 있다.
10:38오늘 밤이 고비고,
10:39또 다음 주 비 소식도 잘 대비를 해야 할 텐데,
10:42태풍 소식은 없을까요?
10:45지난해만 해도,
10:46사실은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이 없었어요.
10:50그런데 올해는 벌써 한 11개 정도의 태풍이 생겨서,
10:53지난해랑 비교하면 한 2배 정도 생겼다고 볼 수 있거든요.
10:57지금 현재 보이는 태풍은 없습니다.
11:00하지만 태풍이 생겨서 영향을 줄 수 있는,
11:02충분한 조건들이 형성이 되고 있어요.
11:05그래서 올해,
11:06보통 태풍이 영향을 주는 시기가,
11:087월에 하나, 8월에 하나, 9월에 하나,
11:11평균적으로 보면 그러는데,
11:13올해 7월 말까지는,
11:15특별한 태풍이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11:17아직은 안 보이는데,
11:19아마 다음 주에나 다다음 주에 하나 생길 것 같고요.
11:22그래서 8월, 9월까지,
11:241, 2개, 2, 3개 정도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11:29그러니까 태풍이 영향을 주는 시기도 조금씩 다가오니까,
11:33장마철에 이어서 태풍철에도 대비를 좀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11:37오늘 밤과 또 태풍 대비까지 잘해야 될 것 같습니다.
11:40지금까지 장마철 날씨 분석,
11:42공항진 YTN 재난자문위원과 함께했습니다.
11:44고맙습니다.
11:44고맙습니다.
11:45고맙습니다.
11:45고맙습니다.
11:46고맙습니다.
11:46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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