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네, 이번엔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재 상황과 주요 쟁점들을 현장 취재했던 표정우 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00:08어서 오십시오.
00:09네, 벌써 사흘째 불이 나고 있는 건데, 지금 불이 어느 정도 잡혔습니까?
00:13네, 소방당국은 불이 시작된 6층의 최초 발화 구역의 불길은 어느 정도 잦아들었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00:20다만, 다른 구역의 6층과 7층에서는 아직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00:26불은 그제 오전 6시 50분쯤 6층에서 시작해 7층으로 번졌고 이후 램프 반대편 구역의 6층과 7층으로 확대됐는데요.
00:36현재 화재층 내부에 대원을 투입하지 못하고 있어서 6층의 정확한 연소 상황은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소방은 설명했습니다.
00:44소방은 대응 2단계와 국가 소방 동원령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00:48현재까지 민간인 인명 피해는 없고 소방대원 2명이 연기 흡입과 탈진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습니다.
00:54네, 불이 지금 사흘째 이어지다 보니까 왜 이게 안 꺼지고 있나 궁금한데 이유가 뭔가요?
01:00네, 핵심은 화재층 내부로 대원들이 직접 들어가지 못해서 불이 타는 지점 가까이에서 물을 뿌리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01:07불이 난 6층의 바닥 면적은 2만 8천여 제곱미터로 축구장 약 4개 규모입니다.
01:13이 넓은 공간에 생활용품 등 불에 타기 쉬운 물품이 대량으로 쌓여 있고 내부 구조도 복잡해서 연기를 밖으로 빼내기 어렵습니다.
01:23소방은 일부 선반이 무너지면서 소방 호스를 끌고 이동하는 데에도 장애가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01:31또 6층 천장과 벽체 일부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인 점도 화재 확산과 진압에 불리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01:40현장에서 취재진은 여러 대의 고가 사다리차가 동시에 물을 뿌리고 있는데도 건물 규모가 워낙 커서 장비가 작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01:49지금 여러모로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는데 특히 5층으로 불이 번지는 걸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요?
01:54네, 그렇습니다. 소방은 현재 진화 작전의 최우선 목표를 리튬 배터리를 사용하는 물류로봇이 있는 5층을 지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02:03건물 5층에는 물류로봇 수백 대가 있고요. 여기에 장착된 배터리의 총량이 전기차 약 20대 분에 해당하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02:13소방 관계자는 불이 5층으로 번지게 되면 배터리에 불이 붙으면서 화재가 건물 전체로 급격히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02:23소방은 불이 난 6층과 7층에는 대원을 들여보내지 않고 있지만 5층에는 직접 진입을 해서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02:32현재까지는 5층으로 다행히 불이 번지는 걸 막고 있지만 확산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라고 소방은 말했습니다.
02:39내부 진입이 일단은 어렵고 이렇게 지금 진화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그럼 지금 어떤 방식으로 하고 있는 건가요?
02:46소방은 건물 밖에서 많은 양의 물을 뿌리는 방식과 동시에 아래층으로 불길이 번지는 걸 막는 걸 병행하고 있습니다.
02:55고가 사다리차 등 특수 차량 31대를 건물 각 방향에 배치했고요.
03:00열화상 드론으로 건물 내부의 열이 집중된 구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해서 장비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03:07외부에서는 상층부에 물을 뿌려서 열을 낮추고 있고 5층에서는 대원들이 직접 들어가 하층부 확산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03:16오늘 오전에 비도 내리긴 했는데 옥상 냉각에는 일부 도움이 됐을 뿐 건물 내부 화재 진압에는 큰 효과가 없었다는 게 소방
03:25설명입니다.
03:27현장에서는 방화복을 입은 대원들이 실제 도로 한편에 앉아서 급하게 식사하고 또 물을 마신 뒤 다시 투입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는데요.
03:34폭염 속에서 무거운 장비를 착용한 채 장시간 작업하는 만큼 대원들의 체력 부담도 상당해 보였습니다.
03:42소방대원들의 안전과 건강도 걱정되는 상황인데 대체 언제쯤 큰 불길을 잡을 수 있을까요?
03:48앞서 어젯밤 11시에 불길을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소방은 예측하기도 했는데
03:53이번 브리핑에서 소방은 현재로서 정확한 초진 시각을 다시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03:59초진은 불을 완전히 끊은 건 아니고 큰 불길을 통제해서 급격한 확산 위험이 줄어든 단계를 말하는데요.
04:07소방은 내부 상황을 직접 확인하기가 어렵고 그리고 적재물 사이에서 불길이 강해졌다가 약해지기를 반복해서 시간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04:18소방은 오늘 밤 상황 판단 회의를 다시 열어서 현장 운영 체계의 변경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04:25다만 이는 오늘 밤 초진을 선언하겠다는 뜻은 아니고요.
04:30대응 단계나 국가 소방 동원력 그리고 투입 장비 등을 조절할지 판단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습니다.
04:37화재가 계속되다 보니까 앞서서 붕괴 우려 때문에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는데
04:42지금 건물이 무너질 우려는 어느 정도입니까?
04:46조금 전 브리핑에서 현장을 점검한 정문가는 화재로 인한 붕괴 위험성이 이전보다 크게 낮아졌다고 판단을 했습니다.
04:53전체적인 붕괴 위험이 사실상 영에 수렴하고 있다고도 전문가는 말을 했는데요.
05:00불이 난 구역에 가연물과 열원이 상당 부분 이미 소진됐고
05:04또 소방의 냉각 작업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05:09하지만 소방은 위험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단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05:14만일의 상황에 대비해서 건물 주요 지점 3곳에 붕괴 경보기를 설치했고요.
05:19구조물에 변형이 생기면 즉시 경보가 울리도록 조치했습니다.
05:24붕괴 위험이 낮아졌다는 건 상당히 다행인데
05:26지금 물류센터일 때 100여 미터 반경에 대피 명령을 내렸었잖아요.
05:31그 근거는 어떤 거죠?
05:32서해구 관계자가 이번 브리핑에서 반경 116m로 설정한 그 근거는
05:38주차 램프가 파손될 경우에 파편이 날아갈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판단한 범위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05:45서해구는 구조 전문가와 쿠팡 측 전문가 등이 참여한 회의 결과를 토대로
05:50어젯밤 11시 대피 명령을 내렸는데요.
05:53주택 밀집 지역에 내려진 대피 명령은 아니었습니다.
05:56대상 구역에는 식당과 카센터 그리고 소형 제조업체 등
06:0040여 개 업체가 있는 걸로 구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06:05대피 명령과 별개로도 지금 은근에 있는 주민들의 피해는 계속되고 있는 거죠?
06:09네, 그렇습니다. 연기와 냄새, 호흡 불편을 호소하면서 임시 대피소를 찾는 주민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06:16오늘 낮 1시 기준으로는 신현초등학교와 신현북초등학교에 마련된 대피소에
06:2190세대 주민 169명이 머물고 있고요.
06:25두 대피소에는 현재 셀터 66개가 설치됐습니다.
06:30신현여자중학교에도 예비대표소가 마련됐는데요.
06:32아직 입소자는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06:34현재 물류센터 주변 어린이집 31곳에는 휴원이 권고됐고
06:39이 가운데 14곳이 실제로 문은 닫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06:43인천시는 공식 대기 측정에서는 특이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06:48현장에서는 매쾌한 냄새가 실제로 계속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06:52저희가 만난 주민들은 검은 분진이 창틀과 차량에 내려앉거나
06:57냄새 때문에 창문을 열기 어렵다고 호소했습니다.
07:01정확한 화재 원인은 계속해서 조사를 해봐야겠지만
07:04우선 스프링클러는 정상적으로 작동된 건가요?
07:07네, 소방이 밝히기를 진화작업을 할 당시에는
07:11스프링클러가 작동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07:14스프링클러가 작동했다는 것과 불이 난 직후에 제때
07:18적절한 시점에 작동했다는 것도 다른 문제인데요.
07:22소방은 이번 브리핑에서 스프링클러가 화재 초기에 적절한 시점에 작동했는지는
07:26아직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07:28또 방하셔터의 이야기도 나왔는데
07:31약 3천 제곱미터 단위로 구역을 나누도록 설치는 되어 있었다고 했습니다.
07:36다만 소방은 장시간 고열에 노출되면 불길과 열을 계속 막을 수는 없다고도 설명을 했습니다.
07:43정확한 발화 지점에 대해서는
07:45그리고 화재 원인에 대해서는 추후 완진 후에 밝혀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고요.
07:51소방은 불을 완전히 끈 뒤에
07:53국립소방연구원 그리고 한국전기안전공사 등이 참여하는 합동조사단을 꾸려서
07:59소방시설의 작동 여부와 화재 원인 그리고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08:04저희가 이해를 돕기 위해서 2021년 물류센터 화재 당시의 CCTV까지 함께 보여드렸습니다.
08:09정확한 조사는 저희가 추후에 들어오는 내용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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