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제강점기 우리 말과 글을 지키기 위해 싸웠던 조선어학회의 중심엔 경남 의령 출신 학자들이 있었는데요.
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공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넓은 잔디 광장 위로 훈민정음 해례본과 언해본 조형물이 세워졌습니다.
우리말의 글과 소중함을 되새길 수 있는 의령 한글공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경남 의령은 일제 탄압 속에서도 우리말을 끝까지 지켜낸 한글 학자 세 명을 배출한 고장입니다.
조선어학회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사전 편찬을 전방위로 지원한 남저 이우식 선생.
말모이 조사를 주도하고 한글 맞춤법 통일안을 제정해 오늘날 한글 체계의 기틀을 마련한 고루 이극로 선생.
그리고 대한민국 초대 문교부 장관으로서 한글 교육의 기틀을 세운 한뫼 안호상 선생까지, 세 분의 숭고한 정신이 공원 한곳에 모였습니다.
방문객들은 산책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한글의 가치를 몸소 체험합니다.
의령군은 한글 공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한글문화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숙원 사업인 '국립국어사전박물관' 유치에도 더욱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오태완 / 경남 의령군수]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서 이제는 지역 방언 등 우리 말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지금이 저는 추진의 적기라 생각합니다."
의령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한글문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박선욱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