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보통 음악 경연 프로그램 우승자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갖지만 반짝 인기에 그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00:07하지만 분명한 자기 색깔을 갖고 꾸준히 성장하는 음악인도 있는데 이승윤이 바로 그런 가수입니다.
00:14데뷔 10년을 훌쩍 넘기며 대표 싱어송라이터로 자리 잡은 이승윤을 박순표 기자가 만났습니다.
00:30원곡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자기 색깔로 재해석한 곡들입니다.
00:35시청자의 공감까지 얻으며 한 방송사 음악 경연 프로그램에서 우승 트로피를 안았습니다.
00:43음악적 내공이 탄탄하다는 찬사가 이어졌지만 이승윤은 처음부터 죽기 살기로 음악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00:52음악을 사실은 엄청 잘하고 싶고 열심히 하고 싶으면서
00:58열심히 했다가 잘 안되면 어떡하지? 노력했다가 노력한 만큼의 결실을 맺지 못하면 어떡하지? 라는 두려움이 커서
01:08저는 그냥 보통의 어떤 그 당시 그 나이대에 하는 삶의 루트를 다 살면서 음악은 약간
01:19근데 난 덤으로 음악도 해 이런 느낌으로 20대 초중반으로 살았던 것 같습니다.
01:25대신 단계를 밟아갔습니다.
01:29대학 가요주 출전에 이어 밴드 활동, 신곡 발표, 앨범 발매까지 차근차근 음악에 발을 들였습니다.
01:48그러다 서른이 넘고 직업인으로서 음악을 계속할지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했습니다.
02:18음악 경연 프로그램 우승은 이승윤에게 날개를 달아뒀습니다.
02:232021년 가을 첫 정규 앨범에 이어 이듬해 단독 공연을 열었습니다.
02:29제 음악을 잘 만들어서 휩쓸리지 않게 잘 만들어서
02:35이 길을 가고 싶은 사람입니다라는 것을 좀 뚜벅뚜벅 걸었고
02:45그렇게 일집을 내고 제가 열었던 콘서트거든요.
02:50너무 감사했고 그런 규모의 공연이 어쩌면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으로 공연을 했습니다.
03:09두 번째 앨범으로 이승윤만의 색깔이 더욱 짙어졌고
03:13세 번째 정규 앨범은 이승윤을 우리 대중음악의 대표적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를 잡게 했습니다.
03:26한국 대중음악상 상관왕이라는 명예도 범으로 따라왔습니다.
03:32이승윤 파크입니다.
03:37아 기분은 솔직히 안 좋다 그러면 거짓말이고요.
03:41기분 너무 좋았고 통쾌하기도 했고
03:44아 내가 어떤 길에 들어섰구나 라는 기분보다
03:48내가 가는 길에 동참하고 싶어 하시는 분들이 좀 생겼나 보다라는 기분을 느꼈고
03:57그렇다고 인기만을 쫓지는 않습니다.
04:00지난 5월 단독 공연이지만 동시대의 대중음악인 여덟 팀을 야외로 불러 모아 축제 같은 무대를 꾸몄습니다.
04:07한 번도 해보지 않은 공연을 하고 싶어서였습니다.
04:10아무도 안 하는 야외의 어떤 공간에서 공연을 하고 싶다가 사실은 첫 번째였습니다.
04:20그리고 그 공연을 어떻게 꾸릴 것인가
04:22단독 공연이지만 봐주시는 분들, 관객분들이 축제처럼 느끼셨으면 좋겠다라는 게 있었고요.
04:30또 그러려면 제가 존경하는 아티스트분들을 모셔서
04:35적어도 지금 현재 한국에서는 잘 하지 않는 류의 공연을 한 번은 해보고 싶었다.
04:43아직 마흔이 되지 않은 젊은 음악인에게 자기 색깔이 분명하다고 말하는 건 모험일지 모릅니다.
04:50하지만 이승윤이 분명한 자기 음악으로 우리 대중음악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길 기대하는 마음만큼은 숨길 수가 없습니다.
05:00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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