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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영화계에선 기존 흥행 공식이 더는 통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20대 미국 유튜버가 만든 공포 영화 '백룸'의 성공은, 우리 영화계에도 큰 시사점을 던지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편영화 연출 경험이 없는 2005년생 유튜버가 만든 이 작품은 국내 관객 100만 명을 넘겼습니다.

외화 공포 영화로 7년 만의 기록입니다.

인터넷 괴담을 자신만의 세계관으로 확장해 2030 세대를 극장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케인 파슨스 / 영화 '백룸' 감독 : '백룸'의 세계로 발을 들여주신 모든 한국 관객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은 저와 제작진 모두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반면 톱스타들이 내한해 대대적인 홍보까지 했던 할리우드 대작은 기대만큼의 흥행 성과를 내지 못했고, 배우 강동원이 아이돌이 된다는 설정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 역시 관객몰이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속편과 스타 캐스팅이 한때 흥행 공식으로 여겨졌지만, 이젠 누가 어떤 방식으로 관객을 사로잡을지 예측하기 어려워졌습니다.

[이 상 근 / 영화감독·제22회 미쟝센단편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 시장에 공식이 있다고 생각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런 '공식에 따라서 이렇게 하면 되겠지'라는 것 자체가 (이제는) 없는 얘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잘나가는 감독 역시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은 오히려 신인들에겐 기회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기발한 기획력이 있다면 승부를 볼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김 태 원 / 넷플릭스 콘텐츠 디렉터 : 기획적으로 엄청나게 독창적이어서 서사가 조금 아쉽고 떨어지더라도// 20자로 관객을 끌어당기고 그걸로 그냥 영화를 끌고 나갈 수 있는 영화들이…]

그래서 트렌드를 좇기보다 각자의 고집스러움과 개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다듬어지지 않은 자신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윤 가 은 / 영화감독·제22회 미쟝센단편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 '아주 개인적인 것이 아주 보편적인 것이다' 이런 말이 있듯이 내가 정말로 '이 세계에 대해서 어떤 질문을 갖고 있는가' 나에 대해서든…. 이제 그런 것들에 집중하다 보면 거기서 새로운 게 오히려 나오지 않나…]

최근 막을 내린 '신인 감독 등용문' 미쟝센단편영화제에도 독창적인 서사로 관객과 만나려는 도전이 이어졌습... (중략)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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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최근 한국영화계에선 기존 흥행 공식이 더는 통하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00:0520대 미국 유튜버가 만든 공포 영화 백룸의 성공은 우리 영화계에도 큰 시사점을 던지고 있습니다.
00:13김승원 기자입니다.
00:16장편영화 연출 경험이 없는 2005년생 유튜버가 만든 이 작품은 국내 관객 100만 명을 넘겼습니다.
00:24외화 공포 영화로 7년 만에 기록입니다.
00:27인터넷 괴담을 자신만의 세계관으로 확장해 2030세대를 극장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00:47반면 톱스타들이 내 안에 대대적인 홍보까지 했던 할리우드 대작은 기대만큼의 흥행 성과를 내지 못했고
00:54배우 강동원이 아이돌이 된다는 설정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 역시 관객 몰이엔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01:02속편과 스타 캐스팅이 한때 흥행 공식으로 여겨졌지만
01:06이젠 누가 어떤 방식으로 관객을 사로잡을지 예측하기 어려워졌습니다.
01:11시장에 공식이 있다고 생각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01:15그런 공식에 따라서 이렇게 하면 되겠지라는 것 자체가 없는 얘기라고 저는 생각하기 때문에
01:20잘나가는 감동 역시 흥행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은 오히려 신인들에겐 기회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01:28기발한 기획력이 있다면 승부를 볼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01:31기획적으로 엄청나게 컨셉슈얼 해가지고
01:35사실 내러티브나 이런 게 조금 아쉽고 떨어지더라도
01:4020자로 쿠킹을 주고 그걸로 그냥 영화를 끌고 갈 수 있는 영화들을
01:45그래서 트렌드를 쫓기보다 각자의 고집스러움과 개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01:51다듬어지지 않은 자신만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01:55아주 개인적인 것이 아주 보편적인 것이다 이런 말이 있듯이
02:01내가 정말로 이 세계에 대해서 어떤 질문을 갖고 있는가 나에 대해서든
02:07그런 것들에 집중하다 보면 거기서 새로운 게 오히려 나오지 않나
02:11최근 막을 내린 신인감독 등용문 미장센 단편영화제에도
02:16독창적인 서사로 관객과 만나려는 도전이 이어졌습니다.
02:21오늘의 신인들이 내일의 거장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02:24지속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02:43유튜버가 만든 공포 영화가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것처럼
02:47오늘의 새 얼굴들이 내일의 또 다른 백룸을 탄생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02:53YTN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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