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북한이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진행하는 이른바 국경선화 작업을 두고 최근 국방부가 정전협정 위반이라며 공개 비판에 나섰습니다.
00:09하지만 협정 당사자인 유엔군사령부는 위반이 아니라며 견해차를 드러냈는데 배경이 뭔지 나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21군사분계선 일대 북한군의 국경선화 작업은 재작년 4월부터 포착됐습니다.
00:28김정은 위원장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고 휴전선 요새화를 지시하면서 철책을 쌓고 지뢰를 묻기 시작한 겁니다.
00:39최근에는 군사분계선 100m 안쪽 최근접 구간까지 이런 동향이 식별됐는데 국방부도 처음으로 공개 대응에 나섰습니다.
00:49북한군의 MDL 일대 장애물 설치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으로 정전협정에 따라 설치된 완충지대를 무력화하는 위법행위로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01:01군사분계선 남북 2km를 비무장 완충지대로 정한 정전협정 1조 1항을 어겼다는 건데
01:10공사 과정에서 우발적 충돌은 물론 남북 간 되돌릴 수 없는 물리적 장벽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정부 차원의 우려가 깔린 반응으로
01:21보입니다.
01:29북한과 소통 창구가 닫힌 상황에서 군 당국은 정전협정 당사자인 유엔군 사령부의 개입도 촉구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01:40하지만 유엔사의 견해는 다릅니다.
01:43북한이 군사분계선을 넘어오지 않는 한 북쪽 비무장지대에서 공사를 하든 방어 목적에 지뢰를 묻든 정전협정 위반은 아니라는 겁니다.
01:54중화기나 드론 전력을 동원한 사실도 없는 거로 확인됐다며
01:59한국군이 남쪽 비무장지대에서 하는 정비작업과 다를 게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02:05특히 유엔사는 북한이 재작년 10월부터 남측과 연결도로를 차단하고 철책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사전 통보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02:17적극 개입하지 않는 배경엔 이런 소통 창구를 계속 유지 관리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02:26유엔사는 중립적 입장에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고 DMZ들을 관리하기를 희망하는 것 같아요.
02:36방어적 성격이라고 해도 군사분계선의 국경선화는 북한의 적대적 두국가론을 고착화하는 상징이 될 수 있습니다.
02:46남북관계가 개선되지 않고 유엔사가 지금 같은 태도를 유지할 경우 정부의 고심은 갈수록 깊어질 거로 보입니다.
02:55YTN9입니다.
02:56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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