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화제의 인물을 만나보는 문화 인터뷰 시간입니다.
00:03몇 년 전 임영웅, 송가인 같은 가수들의 등장과 함께 제2의 트로트 전성시대가 시작됐죠.
00:11하지만 이분이 없었다면 인기가 시들해진 전통 가요의 명맥을 잇기 힘들었을지도 모릅니다.
00:18데뷔 4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새로운 노래를 만나면 금세 사랑에 빠진다는 가수 주현미의 설레는 음악 인생 만나봅니다.
00:34평일 늦은 오후, 가수 주현미를 찾았을 때 신곡 연습이 한창이었습니다.
00:411985년 함께 데뷔한 김범용과는 40년 만에 처음 불러보는 듀엣곡입니다.
01:00이번에 다시 햇빛을 보는 노래가 된 거지.
01:03가사도 너무 좋고 그 노래 분위기도 너무 좋고.
01:08지금도 이 노래 녹음한 노래 있잖아, 이존에.
01:11자기 전에 항상 듣고 자잖아.
01:13정말?
01:13너무 좋아.
01:15왜 내가 부르고 내가 좋냐, 이렇게.
01:18주현미는 어릴 때부터 노래와 인연이 닿았습니다.
01:22중학교 때 이미 음반을 냈고 약대 재학 시절에는 밴드 보컬로 강변가요제에 나가기도 했습니다.
01:30약사가 된 뒤에도 어릴 때 알던 작곡가에 이끌려 운명처럼 가수의 길로 접어듭니다.
01:36저는 그 당시에 약국은 안 되고 너무 지루하고 그때 오셔가지고 음반을 한 번 내면 또 그냥 제안을 해주셔서 녹음을 하게
01:53됐는데
01:54마침 종이미 선배님이 그날 안 오신 거예요.
01:58그래서 그 많은 노래를 누군가 녹음을 해야 되는데 여자 가수가 제가 노래를 하겠다고 보니까 저 노래를 한 번 해보라고 그런
02:08거죠.
02:101984년 메들리 앨범 쌍상파티는 주현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놨습니다.
02:17얼마나 팔렸는지 집게가 힘들었습니다.
02:21이듬해 정식 데뷔 앨범 비내리는 용동교를 시작으로 주현미의 전성시대가 열렸습니다.
02:33KBS 가요대상 MBC 10대 가수상을 휩쓸며 1980년대 내리막 1위던 전통 가요를 다시 일으켜 세웠습니다.
02:43전문직 출신 20대 여성 가수 주현미는 새로운 트로트 시장의 상징이었습니다.
02:48아마 이 트로트 장르, 전통 가요 장르가 우리 서민들의 멜로디인가 봐요.
03:00가사도 그렇고 그러다 보니 좀 그리워하고 있었나 봐요.
03:05그래서 누가 다시 한 번 그런 애달픈 노래들을 그런 서정적인 노래들을 부르니까 바로 그냥 응원을 해주신 거겠죠.
03:16그러나 주현미는 욕심내지 않았습니다.
03:21전성기철 주저없이 결혼했고 아이 둘이 커가자 육아에만 전념하며 10여 년을 보냈습니다.
03:28그리고 전통 가요의 의미를 되새기고 자신을 기억하는 팬들을 위해
03:33전국의 작은 도시를 찾아가는 공연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03:39우리 옛 가요들을 아직도 기억하고 그 노래들을 들으면서 위로를 받고
03:49아니면 그런 기쁨을 같이 나누고 하는 분들이 지방에 계시거든요.
03:56그런데 그분들은 제가 어디서 공연을 한다고 큰 도시로 못 오세요.
04:03연로하시고 또 자제분들은 다 돈 벌러 나가서
04:07노 부부나 이렇게 사시는데 제가 그래서 찾아가는 거예요.
04:14그런 사이 전통 가요인 미래와 후배들을 생각하는 대선배의 위치에 자리했습니다.
04:20그래서 지금 제2의 트로트 전성 시대가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04:27트로트 장르를 하면 뭔가 그런 미축대로 그랬었어요 사실 그런데 정말 실력 있는
04:34후배들이 많이 나와서 누구 혼자 가지고는 이어가기가 힘들어요.
04:41그래서 그런데 이게 여러 시대면 두터워지잖아요.
04:44그렇게 돼가지고 쭉 좀 단단하게 이 장르의 트로트 전통 가요 장르를 이어가 줬으면 하는 바람인데
04:53너무 잘하고 있어요 후배들이.
04:57부모님과 자녀가 함께 전통 가요를 즐길 수 있다면 더는 바랄 게 없다던 주현미의 꿈은
05:03데뷔 40년 만에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05:09YTN 박순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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