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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2년간 개편이 미뤄져 왔던 '시리' 등 인공지능(AI) 기능의 전면 업데이트를 선보였습니다.

애플은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소재 본사 '애플 파크'에서 열린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 기조 발표에서 음성 비서 시리에 구글 제미나이 모델을 기반으로 한 AI 기능을 통합한 '시리 AI'를 공개했습니다.

시리 AI는 화면에 표시된 내용이나 이미지를 인지하고 사용자의 이전 대화 내용이나 사진, 이메일 등 맥락을 인식하고 인터넷 검색을 통한 외부 정보까지 활용해 답변하는 기능을 갖췄습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직접 달력에 일정을 기록하거나, 할 일 목록에 알림을 추가하는 등 이용자를 대신해 작업을 수행할 수도 있게 됐습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수석 부사장은 "다른 AI 업체와 달리 애플은 단말기 자체 AI와 비공개 클라우드를 통해 누구도 이용자 데이터에 접근하거나 이를 저장할 수 없도록 차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예를 들어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수키 워터하우스의 공연이 언제야? 관람권은 어떻게 구해?"

등 질문을 하면 공연 일정과 함께 공연 표는 추첨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고 알려줍니다.

이어 이용자가 공연 추첨 신청일에 알려달라고 요구하면 할 일 목록을 관리하는 '미리 알림' 앱에 이를 추가합니다.

이 밖에도 최근에 친구가 이사한 주소를 알려줬지만, 깜박 잊고 이를 저장해놓지 않은 경우에도 시리가 문자메시지 등을 검색해 알려주는 기능도 추가됐습니다.

또 '지난주 목장 여행 때 찍은 사진을 보여달라'고 요청하면 사진첩을 확인해서 이에 맞는 사진을 보여주는 기능도 들어갔습니다.

특히 시리와의 대화 내용이 휘발됐던 기존과 달리, 과거 대화 목록을 볼 수 있도록 했는데 대화 목록은 아이 클라우드를 통해 동기화해 모든 애플 기기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챗GPT나 제미나이 등 이용자가 그동안 익숙하게 써온 챗봇 형태의 AI 모델 방식을 채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리의 감정 표현 정도나 속도 등도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맞춤 설정할 수 있도록 했고, 이용자가 말하는 내용을 받아쓰기할 때도 철자나 구두점 등의 정확도가 향상됐습니다.

'시각 지능'(비주얼 인텔리전스) 기능도 장착해 스마트폰 카메라로 음식을 비추면 영양 정보를 제공하거나, 영수증을 촬영해 여러 명이 각자 먹은 메뉴의 값을 치를 수 있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애플은 ... (중략)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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