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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yond.#The.Bar.E02 [Full Movie] [Ranked]Full EP - F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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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2:0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2:21여기 보시는 파손된 의료기기 포함 호선병원에서 청구한 기물 파손 배상금은 4억 2300만 원입니다.
00:02:28청구액이 좀 높네요.
00:02:31여기 의료기기가 시가 6억이 넘는답니다.
00:02:37의료인이 배상금 갚을 능력은 됩니까?
00:02:40아니요.
00:02:41근데 이 건은 경영진에서 특별히 신경 좀 써달랍니다.
00:02:45왜?
00:02:47의료인이 내부 특수 관계인입니까?
00:02:49아니요.
00:02:50상대가 호선병원이라서요.
00:02:53이 호선병원이 예전에 기업팀 의료인이었는데 특정권에서 기업팀이 법조인 양심 지킨다고 사임했던 것 같아요.
00:02:59근데 그 이후로 호선병원이 좀 야비하게 나와서 병원 관련 클라이언트들이 다 떨어져 나갔었나 봐요.
00:03:05고대표님이 아주 벼르고 계세요.
00:03:08그나저나 의뢰인은 왜 난동 피운 거래요?
00:03:12아직 판못했습니다.
00:03:14한번 만나봐야죠.
00:03:15다음 주 수요일에 사무실로 오시라 했습니다.
00:03:19오케이.
00:03:20신입들 2명 붙여서 검토시키세요.
00:03:22네.
00:03:22강효민 지국현 변호사 투입시키겠습니다.
00:03:24오케이.
00:03:26그리고 그 강사님.
00:03:29관리단 결의하자 소송이요.
00:03:32네?
00:03:32나동수 변호사한테 일을 지시했는데 계속 깔고 뭉개네요.
00:03:37한두 번도 아니고.
00:03:37나동수 변호사면 홍도윤 변호사 없소?
00:03:41네.
00:03:412년 차인데 달에 빌러볼 시간이 5시간도 안 나와요.
00:03:45우리 팀 업무에도 간간히 투입되는데 두어 시간이면 될 것도 일주일 걸리고 결과물도 형편없고.
00:03:50유명한 월급 도적이죠.
00:03:52홍도윤 변호사님의 의뢰인의 아들.
00:03:57우리 업소들은 달에 빌러볼 시간이 200시간도 넘게 나오는데 월급 도적 때문에 저희 업소들 사기 저하될 수 있어요.
00:04:06조치 좀 취해주세요.
00:04:07알겠습니다.
00:04:09감사합니다.
00:04:13먼저 갑니다.
00:04:14아, 예.
00:04:16안녕하세요.
00:04:29윤변호사님!
00:04:34어디 저렇게 급하게 가신데?
00:04:38어?
00:04:39어, 선배.
00:04:40어?
00:04:40윤변호사님 어디 저렇게 급하게 가세요?
00:04:42아, 저 금요일은 조금 일찍 퇴근하셔.
00:04:45왜요?
00:04:45애들이라고.
00:04:47지변호사!
00:04:47구경법 고수증 다 됐어?
00:04:49에?
00:04:56아, 아, 왜?
00:04:57으쌰!
00:04:59아빠, 갔다!
00:05:00가시야!
00:05:01가자, 가자.
00:05:05가자, 가자, 가자, 가자.
00:05:17가자.
00:06:04쉬는 날이라 그런가 되게 따스하고 날 좋네.
00:06:16열어봐.
00:06:20응.
00:06:29응.
00:06:53응.
00:07:042년간 후회했고 고맙게도 네가 내 마음을 받아줘서 우리가 이렇게 함께할 수 있었어.
00:07:12너랑 함께한 지난 1년은 정말 행복했어.
00:07:17예전에 내가 고백했을 때도 사귀는 동안에도 수없이 했던 말이 있지.
00:07:23사랑해라는 말.
00:07:26그런데 오늘 이 특별한 순간에 그 말을 하려니까 문득 고민되더라.
00:07:31사랑해라는 말로 과연 내 이 모든 마음을 다 전할 수 있을까?
00:07:36더 나은 표현은 없을까?
00:07:38그런데 결국 내 진심을 담기에 가장 완벽한 말은 늘 그 말이더라.
00:07:43사랑해.
00:07:46이 단순한 세 글자가 내가 너에게 전하고 싶은 내 모든 마음이야.
00:07:55사랑하는 강요민아 나랑 결혼해 줄래?
00:08:05갑자기 뭐야.
00:08:07때가 됐지.
00:08:09우리 나이도 있고 1년이나 만났는데 당연한 수준 아니야.
00:08:15나 할 말 있어.
00:08:17어?
00:08:17뭐야.
00:08:20긴장되게.
00:08:21뭔데?
00:08:29희시야.
00:08:33희시야.
00:08:35이렇게 볼게 못해서 미안해.
00:08:41가자.
00:08:53으응이.
00:08:55으응이.
00:09:07으응.
00:09:37한글자막 by 한효정
00:10:07한글자막 by 한효정
00:10:31너 누구야?
00:10:331층에 치밀체 발견한 지원바람!
00:10:43다 알아!
00:10:45니들 복가구려 간 집회는 거!
00:10:49내가 싹 다 막혔어!
00:10:51전부 깜빡 보낼 거야!
00:10:53아라!
00:10:54가만히 계세요!
00:10:57다 막혔어!
00:10:58다 막혔다고!
00:11:02니들이 다 막혔어!
00:11:04이!
00:11:04이!
00:11:04이!
00:11:05이!
00:11:05이!
00:11:06이!
00:11:06이!
00:11:07이!
00:11:17이!
00:11:19이!
00:11:21이!
00:11:25아, 여보세요?
00:11:26박기범 씨 휴대폰이죠?
00:11:29에?
00:11:31경찰서요?
00:11:44박기범 씨, 변호사님 오셨습니다.
00:11:52돌아가세요.
00:11:54변호사라면 아주 지긋지긋하니까.
00:11:58그 끔찍한 일 당하고 내가 변호사들 열어 찾아갔어요.
00:12:04방법이 없답니다.
00:12:06그래놓고는 상담비는 오지게 많이 받고.
00:12:10법, 변호사?
00:12:11아, 난 그딴 거 필요 없고 나 스스로 해결할 겁니다.
00:12:16그놈들 병원들이 다 찾아내서 내가 혼쭐을 해 줄 거예요.
00:12:20필요 없으니까 가세요.
00:12:23선생님, 지금 굉장히 심각한 범죄 행위를 저지르셨어요.
00:12:26기물 파손, 업무방해, 특수손괴, 야간 건조물 침입에다가 호선병원 경비원들에 대한 상해까지 곧 구속영장이 청구될 겁니다.
00:12:35어쩜 그렇게 변호사들 하는 얘기는 토시 하나 안 들리고 다 같아요.
00:12:43그럴 수밖에 없죠.
00:12:48사람이 법 공부를 하면 뇌에 지진이 나요.
00:12:52지각변동이 일어나죠.
00:12:55그 후로는 모든 사안을 법조인의 마인드로밖에 못 봐요.
00:13:00법을 알았으니 틀이 만들어지고 그 틀 안에 갇혀 그 이상을 못 보게 되는 거죠.
00:13:06도구마에 갇힌 난쟁이들처럼.
00:13:07당신은 아닌 것처럼 얘기하네요.
00:13:10네?
00:13:11왜 아니죠?
00:13:13선생님이 이제까지 만난 변호사들 얘기 모두 맞습니다.
00:13:17선생님은 이길 수 없어요.
00:13:22들어보지 않고 어떻게 알아요?
00:13:25아니라면 그 변호사들이 수임을 했겠죠.
00:13:27선생님 혼자 정의 실현하겠다고 야간에 병원에 들어가 경비원들과 몸싸움을 벌이지도 않았을 거고요.
00:13:34변호사님은 뭐 다른 수가 있나 보죠?
00:13:37그건 들어봐야 알겠죠?
00:13:39확실한 건 저는 링 안에서만 싸우지 않는다는 겁니다.
00:13:45링 안에서 분리하면 링 밖으로 끌고 와서 한 판부터 봐야죠.
00:13:51도구마에 갇힌 법률기술자가 아니라 조력자가 되어드리죠.
00:14:12어디부터 말씀드리면 돼요?
00:14:16이러신 이유부터 들어볼까요?
00:14:23그 후손병원이 제 정자를 맡겨놨는데 그 귀한 걸 병원 실수로 멸시를 했어요 그놈들이.
00:14:31정자요?
00:14:33남자 정자 말씀하시는 거 맞죠?
00:14:35네.
00:14:36그 소중한 걸 그래놓고 우리한테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니까 너무 억울해서 그랬습니다.
00:14:44예.
00:14:46이거 병원도 배상 책임 있는 거 아닌가요?
00:14:49제가 오히려 이 병원한테 돈을 받아야 한다고요.
00:14:52그 의료기기보다 제 정자의 가치가 훨씬 높습니다.
00:14:55제 정자를 돈으로 따지자면요.
00:14:57진짜 한 100억은 된다고요.
00:15:01100억이요?
00:15:02왜 이렇게 높게 측정하셨을까요?
00:15:06정자가 멸실됐으면 다시 보관하시면 되죠.
00:15:09선생님 나이가 서른다섯이시면 아직 한창이신데.
00:15:16불가능해요.
00:15:18네?
00:15:20불가능하다고요.
00:15:24저 불임입니다.
00:15:26불임이요?
00:15:27그런데 어떻게 정자를 보관하셨죠?
00:15:29그게 1년 전에 고아는 왜 걸려 수술받았는데 불임됐어요.
00:15:36아이고.
00:15:38의사가 수술하면 불임될 수 있다고 미리 경고해줘서 수술 전에 정자를 보관한 건데.
00:15:47시험관 아기로 이렇게 임신하려고 보니까.
00:15:56정자가...
00:15:58정자가 상한 거군요.
00:16:03그래서 그랬습니다.
00:16:05그래놓고 병원에서 저보고 제 짓으로 무료로 해줬다는 거인데.
00:16:21죄송합니다.
00:16:27사실 제 상황이 상하군커녕 400도 힘든 상황이에요, 지금.
00:16:38사실 관계부터 따져보죠.
00:16:53저거.
00:16:55저거 민소라.
00:16:57진짜 저거 부탁드립니다.
00:17:03들어왔습니다.
00:17:04네.
00:17:05저거 민소라.
00:17:08들어왔십시오.
00:17:12이런 잡다구리 한 일에 변호사님까지 나서주시고.
00:17:16감사합니다.
00:17:17아닙니다.
00:17:18당연히 제가 처리해야죠.
00:17:20의료복합단지 사업 진행 중에는 조금의 잡소리도 없어야 하니까요.
00:17:23네.
00:17:23너무 큰 사업이라 다들 초긴장 상태여서 사소한 잡음도 부담스럽다고 하시네요.
00:17:29그래서 최대한 빨리 합의하고 마무리 짓는 걸로 아시죠?
00:17:31네.
00:17:32그럼요.
00:17:33펀딩 조성에 있어서 투자심 중에 제일 중요한 게 노이즈 컨트롤이죠.
00:17:37네.
00:17:37그러니까요.
00:17:40그런데 회의가 왜 윤림으로 잡힌 거야?
00:17:42아, 그게...
00:17:43이런 게 다 기싸움이야.
00:17:45잘하자, 좀.
00:17:47네.
00:18:12대휘실입니다.
00:18:14응.
00:18:14가시죠.
00:18:15네.
00:18:39아시다시피 기물 파손 업무 방해 특수 손괴 야간 건조물 침입 상해 등으로 민형사 조치 다 취하면 손해배상액 배로 늘어날 거고
00:18:49형사 책임도 바로 법정 구속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00:18:52뭐 하지만 박기범 씨 사정도 딱하고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병원에서 온정주의로 기물 파손에 대한 배상금 4억 원만 청구하고 끝내려고
00:19:01합니다.
00:19:03이번 달 말일까지 4억 원 지급하고 접근하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선명하면 민형사상의 조치는 더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아죠.
00:19:12제 의뢰인도 손해본 거 아시죠?
00:19:15제 의뢰인의 손해배상액이 더 큰데 병원에서 상계 처리해 주시고 남은 금액 바로 지급해 주시죠.
00:19:23무슨 손해요?
00:19:25남은 금액이요?
00:19:27제 의뢰인 정자 멸실되었잖아요.
00:19:30정자보관계약서 안 받습니까?
00:19:33받습니다.
00:19:34면책 조항, 배상책임한도 조항 보셨죠?
00:19:37네, 아주 정교하게 쓰여 있더군요.
00:19:38네, 루프홀도 전혀 없죠.
00:19:40그런데 그 책임 제한 조항 무효인 거 모르십니까?
00:19:46모를 리가 없지.
00:19:481년 차도 아는 걸.
00:19:49왜 무효죠?
00:19:51약관의 규제에 관한 법률 제7조 1호에 따르면 사업자, 이행 보조자 또는 피고용자의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로 인한 법률상의 책임을 배제하는
00:20:02조항은 무효입니다.
00:20:04중대한 과실이었는지는 사실 관계를 따져봐야죠.
00:20:08일단 손에 청구액이나 들어봅시다.
00:20:10아뇨, 들어볼 필요도 없습니다.
00:20:125억은.
00:20:19블루핑농으로 정도껏 해야지.
00:20:22한번 끝까지 가보자는 건가요?
00:20:25바쁜 사람들 불러놓고 뭐 하자는 겁니까?
00:20:28상계 처리하고도 1억이 낫네.
00:20:321억은 현찰로 받았으면 합니다.
00:20:36미안하시죠.
00:20:42법원에서 봅시다.
00:20:45네, 그러시죠.
00:20:48실력 좋다다니 화장성세네요.
00:21:08정말 5억 받을 수 있는 건가요?
00:21:14아니요.
00:21:16불가능합니다.
00:21:18정자의 가치가 그만큼 산정되기도 어렵고 위자료도 많아야 특수장은 고려해서 몇천만 원 선에서 끝낼 겁니다.
00:21:26블루핑이에요.
00:21:27네?
00:21:27그럼 어떻게 해?
00:21:29협상으로 끝을 봐야죠.
00:21:30법리를 다투기보다 협상력을 키우는 게 관건입니다.
00:21:35협상력을 높일 수 있는 한방이 필요한데 우리는 아직 그걸 못 찾았으니까 블루핑이라도 해야죠.
00:21:42와, 역시 멋있으십니다.
00:21:45정말 변호사님의 뛰어나신 처세술과 의뢰인이 형사구속이 될 위험에 놓인 상황에서 이런 식으로 블러핑하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00:21:55저쪽에서 빡쳐서 그래 갈 때까지 가자.
00:21:58이러면 어쩌시려고.
00:22:01냅다 지르십니까?
00:22:07저쪽이 우리 블러핑에 끝까지 갈 생각이었으면 여기까지 오지도 않았습니다.
00:22:13아무리 블러핑이라도 청구액이 너무 높습니다.
00:22:18그래서 뭐 다른 대안 있습니까?
00:22:22솔루션 제시 없는 컴플레인은 쓸데없는 단어의 집합체입니다.
00:22:27본건은 사실관계 싸움이에요.
00:22:30송무 변호사는 디테일에 집착해야 됩니다.
00:22:32아직 뚜껑 열어보지도 않았어요.
00:22:35링 안에서 안 될 것 같으면.
00:22:37링 밖에서 한방 먹인다?
00:22:43협상력 높일 수 있는 방법 찾아오세요.
00:22:45예, 열심히 하겠습니다.
00:22:48예.
00:23:03여기는 지국현 강유민 변호사입니다.
00:23:06아, 예.
00:23:08좀 더 구체적인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서 오시라고 했어요.
00:23:11아, 네.
00:23:13저는 다른 행위가 있어서.
00:23:16저, 변호사님.
00:23:20제가 성차별하는 건 아닌데 아무래도 주제가 여자 변호사님이 좀 불편한데.
00:23:30아니요, 오해는 마시고요.
00:23:32워낙 민망한 단어들이 오고 가다 보니까 제가 부끄러움이 좀 많아서 말도 잘 못하고.
00:23:38아, 전 나가보겠습니다.
00:23:42추후에 지 변호사한테 상처한 내용 전달받겠습니다.
00:23:46죄송합니다.
00:23:47아닙니다.
00:23:56그럼 저랑 얘기 나누시죠.
00:24:01우리 회인이 변호사를 변호사로 안 보고 여자로 보는데 그걸 그냥 그렇게 물러서요?
00:24:08자기 변호도 못하는 사람이 남을 위해 변호한다?
00:24:16아, 정말.
00:24:18그럼 의뢰인이 그렇게 나오는데 나보고, 어?
00:24:21어떡하라고.
00:24:21어떡하라고.
00:24:24왜?
00:24:25아, 선배.
00:24:28까칠하시지?
00:24:29네.
00:24:31겁만 그래.
00:24:32속은 따뜻한 분이셔.
00:24:34설마요.
00:24:35선배가 신입 때부터 잘해서 까칠함을 못 겪으셨던 거죠.
00:24:39응, 그럴 리가.
00:24:40나 루스쿨 다닐 때 윤변호사님 패럴리걸로 3년 넘게 일했어.
00:24:44정말요?
00:24:45연이 깊지, 윤변호사님이랑은.
00:24:48힘내.
00:24:53패럴리걸.
00:24:54윤.
00:25:03박혜광 씨가 뭐래?
00:25:04아 몰라.
00:25:05뭐라는지 하나도 모르겠어.
00:25:08아니, 거의 두 시간 년담한 거 아니야?
00:25:10내 말이.
00:25:11아니 계속 쓸데없는 얘기만 하잖아.
00:25:13무슨?
00:25:14아니 뭐 복합이라든지 조성의 비리가 있고
00:25:17뭐 병원이 어떤 힘 있는 사람이랑 유착이 되어 있다는 등
00:25:20또 뭘 밝혀내야 한다는 등 병원이 사기를 쳤고
00:25:23나중에 괴물이 어쩌고 저쩌고.
00:25:25괴물?
00:25:27아 기빨려.
00:25:29더 자세하게 얘기해봐 봐.
00:25:31야야야.
00:25:32누구만 거 보낼 테니까 너가 들어봐.
00:25:36오 직현.
00:25:37동기를 위해 내가 힘 좀 썼다.
00:25:40고맙다 동기.
00:26:22박기범 씨.
00:26:23네 저 윤린의 강유민입니다.
00:26:26혹시 내일 잠시 뵐 수 있을까요?
00:26:44남자변호사님은 안 오시나요?
00:26:48네.
00:26:49오늘은 저랑 얘기 나누시죠.
00:26:53그게 제가...
00:26:55섹스, 고안함, 불임, 정자.
00:27:01이런 건 무언가를 특정하고 구별하기 위한 명사일 뿐이에요.
00:27:12로스쿨 때 성범죄가 주제였던 첫 강의날 교수님이 들어오자마자 뭐라 하신 줄 아세요?
00:27:22페니스, 버자이너, 삽입, 구강섹스, 학문섹스.
00:27:28이걸 세 번 반복하시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죠.
00:27:32이 강의실에서는 이런 단어의 감정을 놓지도 부끄러워하지도 마세요.
00:27:37이건 사건을 묘사하기 위한 명사일 뿐입니다.
00:27:46제가 생각이 부족했네요.
00:27:50괜찮으시면 저랑 대화 나누실까요?
00:27:54네, 그럼요.
00:28:08네, 그럼요.
00:28:11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28:41찾았어요. 한방. 박기범 씨 정자 멸실 건.
00:28:52피고 대리인 반소를 청구한다고요?
00:28:57네 그렇습니다. 원고는 피고의 정자를 선한 관리자의 주의 의무에 따라 보관할 의무가 있었습니다.
00:29:05하지만 원고는 선관주의 의무 위반으로 피고의 정자를 멸실시켰고 이에 따른 손해배상액으로 5억 원을...
00:29:155억 원이요?
00:29:17네. 5억 원을 청구합니다.
00:29:24원고 대리인 어떻습니까?
00:29:29원고의 부주의로 정자가 멸실된 부분 인정합니다.
00:29:33하지만 피고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도 위자료 많아야 1, 2천입니다.
00:29:38그런데 피고가 반소로 5억 원을 청구한다는 건 본법정을 코미디장으로 만들겠다는 개수작이 아닌 고서야.
00:29:46원고 대리인 법정입니다.
00:29:51재판장님, 피고 측 주장 듣지 않으셨습니까?
00:29:55청구 자체도 말이 안 되지만 5억 원이라는 금액도 터무니없고 타당하지 않습니다.
00:30:01피고가 반소로 5억 원을 청구하는 근거에 대해 더 구현해보세요.
00:30:07간단합니다.
00:30:08임치 계약에 따라 5억 원 가치의 물건을 보관하다 임치 기간 중 보관소의 귀책으로 그 물건이 멸실되었다면 보관소는 그 물건에 가액인
00:30:195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책임이 있습니다.
00:30:22그 말은 피고의 정자 가치가 5억 원이라고 주장하는 건가요?
00:30:28네, 그렇습니다.
00:30:29피고 대리인, 5억 원이라는 증거를 제시하세요.
00:30:33네, 그러죠.
00:30:36피고 박기범 씨에 대한 당사자 신문을 신청합니다.
00:30:42피고는 왜 원고의 기물을 파손했죠?
00:30:51정자가 상했다는 말에...
00:30:55모르겠어요.
00:30:59그때는 정말이지.
00:31:01정자가 상한 게 그렇게 상심이 클 일인가요?
00:31:06정자는 계속 만들어질 수 있잖아요.
00:31:09아니요, 그럴 수 없어요.
00:31:14전 불임입니다.
00:31:24저는 1년 전 고안압에 걸렸었습니다.
00:31:31그때는 병원에서는 당장 수술받아야 한다고 했어요.
00:31:34당시 의사 말로는 수술하면 완치될 수는 있지만 제가 불임이 될 수도 있다고 했죠.
00:31:43그 얘기를 듣는데 머리가 하얘지더라고요.
00:31:50왜냐하면 제 아내, 그러니까 그때 당시 제 약혼자가 아이를 너무 간절히 정말 절실히 원했거든요.
00:32:01아, 부부가 아이를 원하는 건 당연하겠지만 간절함을 강조하셨는데 뭐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00:32:18네, 사실은...
00:32:21네, 사실은...
00:32:22네, 그냥 책을 읽어드리면.
00:32:37저기...
00:32:38아니...
00:32:51저기...
00:32:51저기...
00:32:52지금 법정에 들어선 저 사람이 제 아내입니다.
00:33:18제 아내예요.
00:33:21너무 예쁘고 소중한 제 사람.
00:33:31저 사람이 바로 제 아내입니다.
00:33:41아내분은 결정하셨나요?
00:33:44아직이요.
00:33:45아무래도 예림이를 내세우는 게 저 살자고 예림이를 구경거리 만드는 건 아닌 것 같아요.
00:33:55지금 어디 계시죠?
00:33:59예림 씨, 제 말 들리시죠?
00:34:01혹시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게 창피한 거라면
00:34:07진짜 창피한 건 예림 씨 모습이 아니에요.
00:34:11진짜 창피한 건 평생 두 번 다시 볼 일 없는 사람들 시선에 움츠러들고
00:34:17그 사람들이 배설하듯 내뱉는 말에 스스로를 가두는 겁니다.
00:34:22그들의 시선, 내뱉는 말들
00:34:26거기에는 아무런 의미도, 가치도, 책임도 없어요.
00:34:31그 누구도 예림 씨의 이야기를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
00:34:34당신만이 할 수 있어요.
00:34:36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싸워주세요.
00:34:39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00:34:43고맙습니다.
00:34:45아시죠?
00:34:50고맙습니다.
00:34:52고맙습니다.
00:34:57고맙습니다.
00:35:02고맙습니다.
00:35:07고맙습니다.
00:35:13고맙습니다.
00:35:15정숙하세요.
00:35:21아내는 3년 전 불의의 사고로 얼굴과 몸에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00:35:26한창 결혼 얘기가 오갈 때 일어난 비극적인 사고였죠.
00:35:37나랑 결혼해 줄래?
00:35:39나랑 결혼해 줄래?
00:36:07하하하하하
00:36:08하하하
00:36:09그때 당시 제 약혼이 여했던 아내는
00:36:13얼굴과 전신에 심한 화상을 입고
00:36:17많이 힘들어했어요.
00:36:19하하하
00:36:21자신의 모습이 괴물같아 견딜 수 없다며 저랑 헤어지겠다 하고는 꼭꼭 숨어버렸습니다.
00:36:33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도 하고.
00:36:44저 좀 도와주세요.
00:36:46그치만 저 저 사람을 놓을 수 없었어요.
00:36:54그냥 가.
00:36:56제 눈에는 여전히 제가 알던.
00:36:59부탁할게요.
00:37:02제가 사랑하는 사람이었으니까요.
00:37:08전 아내를 놓치지 않으려 아주 끈적이게 따라다녔습니다.
00:37:12도망가면 다시 찾아가고 또 찾아가고 다시 찾아가고.
00:37:17그렇게 길고 긴 구해와 설득 끝에.
00:37:20결국 다시 만났죠.
00:37:26예림아, 잘 들어.
00:37:31지금도 앞으로도 사람들은 널 쳐다볼 거야.
00:37:34네 옆에 있는 나도.
00:37:37그리고는 보겠지.
00:37:41내가 널 어떤 눈빛으로 바라보는지.
00:37:45부러워할 거야.
00:37:48자신들이 한 번도 누리지 못한.
00:37:51그런 사랑받고 있는 널.
00:37:55그러니까 이제 고개 당당히 누르고 나봐.
00:38:09여기 홍차 진짜 잘한대.
00:38:16너 홍차 엄청 좋아하잖아.
00:38:18나 아까 그 정신에도 이 근처 얼마나 뒤졌나 몰라.
00:38:23너 맛있는 거 먹이고 싶어서.
00:38:27고마워.
00:38:28다시 시작해보자.
00:38:44사랑하는 강요민아.
00:38:47나랑 결혼해 줄래.
00:38:52나 할 말 있어.
00:38:55어?
00:38:57뭐야 긴장되게.
00:39:00뭔데?
00:39:05주문하신 홍차 나왔습니다.
00:39:13티백의 강도는 뜨거운 물에 담가봐야 한다.
00:39:17눈으로 아무리 봐도 그 티백의 강도는 알 수가 없다.
00:39:23티백에 뜨거운 물을 붓는 순간.
00:39:26진한 오렌지빛이 뿜어져 나오며.
00:39:30비로소 그 티백의 강도가 드러난다.
00:39:39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00:39:42나 외동 아니야.
00:39:44어?
00:39:44일란성 쌍둥이 언니가 있어.
00:39:49언니는 유전적으로 청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났고.
00:39:54농담하는 거지?
00:39:56엄마는 삼남이녀고 그중 이모랑 이모부가 청각장애인이야.
00:40:03언니는 이모한테 입양됐어, 5살 때.
00:40:07건청인들 사이에서 지내는 것보다 이모가 키우는 게 낫다고 판단하셨나 봐.
00:40:15그래서 어떻게 할 거야?
00:40:17고민해 볼게요.
00:40:18고민할 게 뭐가 있어?
00:40:22청각장애인이라고 버리기라도 하겠다는 얘기야?
00:40:25무슨 말을 그렇게 해.
00:40:29어머니 말씀도 일리가 있잖아.
00:40:31언니네도 아이가 없으니까 이 병을 간절히 원하고 있고.
00:40:35건청인인 우리가 돌보는 것보다 언니네가 돌보는 게 나을 수도 있잖아.
00:40:44그러니까 멀쩡한 효민이는 우리가 키우고 장애가 있는 효주는 청형한테 버리겠다는 거잖아.
00:41:03언니랑 나는 진짜 똑같이 생겨서 가끔 엄마 아빠도 헷갈리실 때가 있었어.
00:41:09그나마 차이점이라면 나는 짧은 단발이었고 언니는 긴 머리였는데 아마 엄마랑 아빠도 헷갈리지 않으려고 그렇게 구분했던 것 같아.
00:41:20그날 문득 나랑 언니가 머리 스타일이 똑같으면 언니를 다른데 못 보내겠지 싶었나 봐.
00:41:30그래서 내가 언니 머리를 그렇게 마구잡이로 잘랐던 것 같아.
00:42:04정리해보면 너랑 일란성 쌍둥이인 언니가 유전력으로 청각장애가 있고 청각장애가 있는 이모네로 입양되었다.
00:42:13그리고 넌 지금에서야 그 사실을 나한테 얘기하는 거고.
00:42:17숨기려던 건 아니고 그냥 말할 타이밍을 놓쳤어.
00:42:26생각을 좀 해보자.
00:42:29생각?
00:42:30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려면 나도 시간이 필요하잖아.
00:42:34그래.
00:42:36차 막히기 전에 얼른 가자.
00:42:40저녁은 다음에 먹자.
00:42:41일이 밀려서.
00:42:53사랑도 마찬가지다.
00:42:55사랑의 강도는 뜨거운 물에 담가봐야 한다.
00:43:03제 절전한 구애 끝에 다시 결혼 얘기가 오고 갔어요.
00:43:12하지만 결혼 준비를 하며 드레스를 입어볼 때도 예림이는 거울 보는 것조차 힘들어했죠.
00:43:24그런데 예림아.
00:43:27예림아.
00:43:28그런 아내가 점점 나아지기 시작했어요.
00:43:32아마도 서연이.
00:43:34우리 조카.
00:43:36그러니까 제 아내 여동생의 딸이 태어나고부터인 것 같아요.
00:43:41여동생을 꼭 닮은 서연이를 보며
00:43:44자신도 화상 입기 전 자신의 모습과 꼭 닮은 나이를 낳을 수 있다는 그 기대감으로
00:43:53점점
00:43:56밝아지더라고요.
00:44:00그렇게 기적처럼 모든 게 밝아지기 시작했습니다.
00:44:06그랬는데
00:44:08결혼식 한 달 전에 고아난 판정을 받았습니다.
00:44:14바로 수술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하더군요.
00:44:20수술하면 완치될 수 있는데
00:44:25불임이 될 수도 있다고.
00:44:27아내가 아이를 얼마나 간절히 원했는지 알았기 때문에 전 너무 절망스러웠어요.
00:44:35그런데 아내는
00:44:39오히려 저보다 덤덤하더라고요.
00:44:43괜찮다고?
00:44:44괜찮다고?
00:44:47요새 기술이 좋아져서 장자를 맡겨놓고 수술받으면 된다고.
00:44:53그래서 우리는
00:44:58자신들이 이 분야에서 최고라 광고에 대한
00:45:03호선병원을 찾아갔습니다.
00:45:06정자 동결이라는 게 거창해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00:45:09굉장히 간단한 시술이고요.
00:45:11상담실장님도 전문적으로 설명도 잘해주시고
00:45:15무엇보다
00:45:17보존 클리닉이 세계 최고라고 했어요.
00:45:20설명을 들으니 여기다 싶었어요.
00:45:22더 이상 망설일 필요도 없었죠.
00:45:25그래서 그날 바로 결정했습니다.
00:45:31우리 부부의 간절하고 절실한 마음만큼 호선병원 등 그 병상에 맞게 잘 맡아주거라 굳게 믿었어요.
00:45:40그렇게 정대를 맡겨놓으니
00:45:43조금이나마 편한 마음으로 수술실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00:45:49수술이 아주 잘 됐습니다.
00:45:53하지만
00:45:56하지만
00:45:57하지만 우려했던 대로
00:46:00참 불임이 됐습니다.
00:46:04그래도 우리는 크게, 크게 낙담하지 않았어요.
00:46:08호선병원 그들에게 우리가 맡겨놓은 정자가 있었으니까요.
00:46:12그랬는데
00:46:16그랬는데
00:46:18정자가 상했죠.
00:46:22원고위 관리상의 부주의로
00:46:26내,
00:46:28내 전부가 무너졌어요.
00:46:30내 사랑하는 사람이
00:46:37자기 닮은 아이 낳겠다는 희망 하나로
00:46:42그 지옥을 견디는 그 사람이에요.
00:46:48나의 일도 다시
00:46:52떠나갈까 봐 그게 너무 무서웠어요.
00:46:56근데 우선병원이
00:46:59그런 우리에게
00:47:01사과하는커녕
00:47:03그러니까 다시 시술을 해드린다잖아요.
00:47:06비용도 전액 무료로 진행을 해드린다고요.
00:47:09뭐라고요?
00:47:10지금 그걸 말이라고 해요?
00:47:13말했잖아요.
00:47:14불임이라고요, 불임!
00:47:17이게 저희 잘못은 아니잖아요.
00:47:19이거 봐요.
00:47:20죄송합니다.
00:47:20더 이상 소랑 피우지 않으실게요.
00:47:22진짜 미쳤어요, 미쳤어요.
00:47:25나가서 얘기하자.
00:47:27자기들끼리 다 들리게 쑥독거리 두고들.
00:47:29가자.
00:47:33애도 갱년하는 거 아니야?
00:47:36아유, 무식하게.
00:47:37처음부터 잘했겠어.
00:47:39그럼 애는 멀쩡해?
00:47:41그렇지.
00:47:41그래도 지혁아가 전 괴물이 잘 자르지만, 맞아.
00:47:47태어나지도 않는 애를 괴물이라 그랬어요.
00:47:52그 얘기를 들은 제 아내는 다시 세상으로부터 숨기 시작했습니다.
00:47:59그랬군요.
00:48:02그래서 난동을 피웠던 거군요.
00:48:09저기 한상식무사 관계자 맞죠?
00:48:16미치겠네.
00:48:20민법 제 393조에 따르면 채무 불이행으로 인한 손해배상은 통상 손해가 원칙이지만,
00:48:28채무자가 특별한 사정을 알았거나 알 수 있었을 경우 특별 손해도 배상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00:48:35이 사건에서 피고는 아내의 화상,
00:48:38불임 가능성,
00:48:40마지막 정자가 될 수 있는 사정을 원고에게 여러 차례 사전고지하였습니다.
00:48:45따라서 원고는 보관 의무 불이행이 피고에게 중대한 손해를 초래할 것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00:48:53이로 인해 통상 손해가 아닌 특별 손해로 배상해야 합니다.
00:49:00어차피 5억 원 불가능해.
00:49:05한 사람의 삶의 희망을 앗아간 손해,
00:49:08부모가 될 유일한 기회를 앗아간 손해,
00:49:13그 손해의 가격을 측정해야 한다면 얼마가 될까요?
00:49:175억 원?
00:49:19그거면 충분할까요?
00:49:22피고가 주장하는 5억 원이
00:49:26그들이 입은 손해의 견주업을 때
00:49:28아직도 큰 금액이라고 생각하십니까?
00:49:33빈대자물에다 초과선간 태우겠네.
00:49:36당장 소송 중단시키세요.
00:49:41최원장님, 잠시 휴정을 요청하는 바입니다.
00:49:45받아들이겠습니다.
00:49:47잠시 휴정 후 속개하겠습니다.
00:49:55감사합니다.
00:50:03변호사님 찾았어요, 한방.
00:50:07박기범 씨 정자 멸실 건.
00:50:09아니,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00:50:12이 과실로 정자가 멸실되고
00:50:14아내분 화상으로 특별 손해를 인정받는다고 해도
00:50:175억 원은 좀 무리 아닐까요?
00:50:19무리 아닙니다.
00:50:20네가 안에서는 힘이 없지만 네 밖에서는 뉴스가치가 곧 권력이니까요.
00:50:28상대는 여론에 민감합니다.
00:50:31처음부터 우리가 노렸던 건 법원 판결이 아니에요.
00:50:35협상력을 키우는 거였습니다.
00:50:36저거 뭐죠?
00:50:45안녕하세요, 황 기자님.
00:50:47저 윤림의 이진우 변호사입니다.
00:50:48오래간만에 인사드려요.
00:50:50다름이 아니라 저희가 호선병원이랑 개인 소송을 하고 있는데 내용이 좀 흥미로워서.
00:51:04저랑 잠시 얘기 좀 하시죠.
00:51:12현상신문사 황 기자 그쪽 페인가요?
00:51:14네.
00:51:16그쪽 클라이언트 의료복합타운 조성한다고 몇백억 넘게 쏟아부었던데.
00:51:23요즘 이런 분위기 안 좋잖아요?
00:51:25이 분위기에서는 기름 한 방울이면 충분하죠?
00:51:29초과상관 태우기?
00:51:32합의하시죠.
00:51:35조건은?
00:51:37어떠한 언론에도 본 사건이 보도돼서는 안 됩니다.
00:51:40피곤은 이 시간 이후 그 누구한테도 본 사건에 대해서 언급해서도 안 되고요.
00:51:45그 조건으로 대가 없이 모든 민영사 소송 취하해 드리죠.
00:51:49받아들이죠.
00:51:52난 호선에서 박기범 씨한테 배상금으로 1억 원을 지급해야 되는 조건입니다.
00:51:58그게 말이 됩니까?
00:52:01그럼 소송 계속 진행하시죠.
00:52:03아니, 상계시키고 1억을 받으려면 손해가 5억 원으로 인정받아야 되는데 아시잖아요, 그거 불가능하고.
00:52:12소송은 승패와 상관없이 덜 다치는 쪽이 이기는 겁니다.
00:52:18그럼.
00:52:22하나, 둘, 셋.
00:52:25좋습니다.
00:52:26받아들이셔.
00:52:34황 기자는 잘 처리되는 겁니까?
00:52:36대신 줄기 사거리는 있어요?
00:52:39그런 것도 없이 패로 들고 나왔을까 봐요?
00:52:44합의서 작성에 보내드리죠.
00:52:463일 이내 선명하지 않으면 제안은 무효입니다.
00:52:48그러죠.
00:52:56안에 들어와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00:52:58고맙습니다.
00:52:58고맙습니다.
00:53:02고맙습니다.
00:53:05고맙습니다.
00:53:08고맙습니다.
00:53:10고맙습니다.
00:53:11고맙습니다.
00:53:12고맙습니다.
00:53:15고맙습니다.
00:53:19고맙습니다.
00:53:20고맙습니다.
00:53:46뭐라고?
00:53:48아직 내용 파악 중이라 서면 못 썼다고요.
00:53:51아니, 3일이나 줬잖아요.
00:53:55오늘이 기한이고.
00:53:57그 기한은 변호사님이 일방적으로 주신 거고.
00:54:01애당초 무리가 있는 기한이죠.
00:54:03이거 1년 차가 해도 반나절이면 서면 나오는 건이에요.
00:54:07내용 자세히 보니까 좀 복잡해서.
00:54:09좀 시간이 걸려요.
00:54:11뭐가 어떻게 복잡한지 설명해 보세요.
00:54:14일일이 다 기억하진 못하죠.
00:54:15주요 사안이 뭔데요?
00:54:16그럼 자료를 봐야 알겠죠?
00:54:18봤다면서요?
00:54:19네.
00:54:20읽었는데 지금 눈앞이 없으니까 내가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요.
00:54:25나랑 말장난합니까?
00:54:26왜 소리를 지르시라고.
00:54:28뭐?
00:54:28이거 직장 내 괴롭힘입니다.
00:54:33뭐야?
00:54:34왜 그래?
00:54:38제가 간단한 사건 서면 작성 요청했는데.
00:54:42기한을 못 맞춰가지고.
00:54:44그래서?
00:54:44아니 뭐 그렇게 어려운 건도 아니고 솔직히 반나절이면 끝날 일을 3일이 지났는데도 주요 내용이 파악이 안 돼서 제가.
00:54:52그래서.
00:54:53네?
00:54:54네가 뭔데 남의 어수한테 일 시키고 목소리를 높이니?
00:55:01아니 여기가 무슨 무료 쉼터도 아니고 월급 루팡질하는 꼴이.
00:55:04뭐라고요?
00:55:05월급 루팡질?
00:55:07그래 월급 루팡질.
00:55:09이야 말 싸가지 없게 한다 너.
00:55:11아니 변호사님 이게.
00:55:14뭡니까?
00:55:20아니면 남의 어수한테 일을 시킵니까?
00:55:23유변호사님이 그래도 된다고 했습니까?
00:55:25네.
00:55:27어수 타임 부족하면 다른 팀과 어수 공유 가능합니다.
00:55:31누가 그래요?
00:55:32유관위원회 결정입니다.
00:55:34옛날 골프 싫어다니까 그런 것도 모르지.
00:55:36그럼 뭐 타임 부족하게 나오는 어수한테는 이래도 되는 겁니까?
00:55:41네.
00:55:42월급 루팡의 기생을 더는 방조할 수 없으니까요.
00:55:45둘이 뭐 짰어요?
00:55:47아무리 그래도 월급 루팡 그런 식으로 비하하는 단어 써가면서 그렇게 모욕질하면 안 되죠.
00:55:54홍 변호사의 이런 행태가 저런 기생충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겁니다.
00:56:00그 부조리함의 썩은 내가 여기까지 진동을 하니.
00:56:02행여나 우리 어수들한테 그 썩은 내가 뵐까 봐.
00:56:07아, 말 참 세게 하시네.
00:56:10나동수가 네 집 자식인 줄 알고 이렇게 함부로 말하실까.
00:56:14뒷감당 어떻게 하시려고.
00:56:16그 영업은 업무 능력으로 좀 합시다.
00:56:21월급 도적대를 회사에 드리지 마시고.
00:56:24어이, 윤석훈이.
00:56:38너 같은 딱새가 우리 같은 찍스의 마음을 어찌 헤아리겠어, 그지?
00:56:44그러니까 넌 평생 딱새밖에 할 수가 없는 거야.
00:56:51누구야?
00:56:54태섭?
00:56:55너 몰라?
00:56:56네임드 파트너 아들이잖아.
00:56:59네임드 누구?
00:57:00윤림 영문 명칭이 뭐야?
00:57:02신, 코, 앤, 킴.
00:57:05그래, 그 코에.
00:57:06고대표님 아들.
00:57:08아, 고승철 변호사님?
00:57:10응.
00:57:12근데 찍스, 딱새는 뭐야?
00:57:14찍스는 사건을 수임하는 변호사.
00:57:17즉, 사건을 다운은 영업변호사.
00:57:19딱새는 수행하는 사람.
00:57:21즉, 다운 사건을 처리하는 변호사.
00:57:24우리 나 변호사처럼 훌륭한 집안 자제분들은 존재 자체만으로 인정해 주는 거야.
00:57:31너 그런 건 모르지?
00:57:33아, 찍스가 그런 의미였군요.
00:57:37수행 능력 보고 찾아온 고객사들, 동네 양아치 마냥.
00:57:41거기 누구 안다는 이유로 숟가락 얹고 월급 도족 놈들 회사에 드린 대가로 일 받아오고.
00:57:48말 다 했어?
00:57:49이게 진짜.
00:57:50발끈하지 마시죠.
00:57:52인정하는 거니까.
00:57:53이거 보자 보자 하니까.
00:57:54아니, 가만히 있어봐.
00:57:58너는 그 실력이 권력인 것 같지?
00:58:01실력 좀 있다고 뻑이지 마.
00:58:02그거 네가 생각하는 것처럼 대단한 거 아니야.
00:58:06너 그러다 사숙 골라.
00:58:08어떻게 저기 중소기업 사변으로 파견 보내줘?
00:58:14보는 사람 많네요.
00:58:16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겁니까?
00:58:18뭐?
00:58:21선배 모략질로 권나연 변호사님 중소기업 사변으로 내쳐진 거 인정하는 거냐고요.
00:58:35권나연 변호사님이시라면 재작년에 법문대상 받으신 그...
00:58:41권나연 이름 자체가 브랜드지.
00:58:51아, 싸가지 없는데.
00:58:53저러는데도 윤석훈 가만히 두실 거예요?
00:58:55그냥 그분한테지.
00:58:57내 뒤에는 누가 있는지 보여줘야지.
00:58:59아, 이 새끼가.
00:59:10한수해양을 대리해서 세계적인 에너지기업 모빌러를 상대로 국제중재를 맡으셨는데 요즘 다국적 계약에서는 소송보다 중재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00:59:20이유가 뭘까요?
00:59:22회사 간 계약에서 중재를 선호하는 이유는 소송처럼 공개되지도 않고 처리 속도도 빠르고 절차도 유연하거든요.
00:59:30국제적으로 적용되기도 쉽고 판정이 확정적이라는 장점도 있고요.
00:59:34네, 그럼 법무법인 윤림 차원에서도 이번 사건이 굉장히 좋은 레퍼런스가 될 것 같은데요.
00:59:41외부적으로 어떤 평가가 있었을까요?
01:00:00어, 설.
01:00:01나 지금 일하느라 정신 없는데?
01:00:03아니, 내 친구가 선을 보는데 상대가 변호사래.
01:00:06나한테 너 같이 사는 절친이 변호사니까 평판 좀 알아봐달라고 하더라고.
01:00:10어, 이름 남겨놔줘.
01:00:12급한 일 처리하고 알아봐줄게.
01:00:14아니, 그게.
01:00:16빨리 말해.
01:00:18나 급하게 처리해야 되는 업무가 있어.
01:00:20비엔서의 한성찬 변호사.
01:00:24상대가 한성찬이라고.
01:00:27어?
01:00:56나랑 잠깐 얘기 좀 해.
01:01:13뭐예요, 저 청각장애인은?
01:01:15아는 사람이에요?
01:01:21오우.
01:01:25으...
01:01:34으...
01:01:36으...
01:01:36으...
01:01:44으...
01:02:10물 좀 쓸게요.
01:02:14물 좀 쓴다고요?
01:02:17아, 네.
01:02:18근데 이 시간에 왜? 급한 업무 있어요?
01:02:22산문건설 부당이득금 사건 사면이 내일 아침까지여서요.
01:02:29차 한잔 줘요?
01:02:34아, 네. 감사합니다.
01:02:55박기범 씨 참 멋있는 남자예요.
01:03:00둘이 행복하게 오래오래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01:03:15변호사님은 그런 상황이면 어떠실 것 같아요?
01:03:24박기범 씨 와이프.
01:03:30내 여자가 얼굴이랑 몸 전체에 화상을 입으면 어떨 것 같냐고요?
01:03:35네.
01:03:38미치지. 안타까워서.
01:03:43외면할까요?
01:03:47원래 사랑했던 모습이나 조건이 변하면 사랑도 변하니까.
01:03:58진짜 그렇게 생각해요?
01:04:00아니길 바라지만 이해는 해요.
01:04:12아니라고 말해주고 싶은데.
01:04:15나도 몰라요.
01:04:17실제로는 그런 극한 상황에 맞다드려야만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으니까.
01:04:25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극한 상황에 처해했을 때 그 사람을 외면하는 건 사랑이고 나버리고 그냥 의리 없는 새끼예요.
01:04:42그렇네요.
01:04:52마무리하고 일어나요?
01:04:56차 잘 마셨습니다.
01:05:03박기범 씨 사건.
01:05:06네.
01:05:10잘했어요.
01:05:12네.
01:05:17유난히도 길었던
01:05:21너의 오늘
01:05:23그 어디에도
01:05:27그 어디에도
01:05:29마음 듣고
01:05:30하나 없는
01:05:33그 맘 다 이해하진 못하겠지만
01:05:42네.
01:05:46네.
01:06:09아이 엄마가
01:06:10택배기사와 택배 회사 상대로 민영사 소송을 제기했어요.
01:06:14그러니까 원고가
01:06:16용달차와 물리적 충돌은 없었음에도
01:06:18실제 충돌한 것과 동일한 증상의 신체적 손상이 온 것 같다는 의사 소견입니다.
01:06:23충돌이 없었는데 치인 것처럼 손상이 왔다.
01:06:25이게 가능한 얘기예요?
01:06:27꼭 그렇게 말해야 되나요?
01:06:29일부러 상처 주고 싶은 사람처럼
01:06:30말로 뼈 때리는 건 좋은데
01:06:32잘못 맞으면 상대는 죽습니다.
01:06:34진실도 독처럼 쓰이면 녹인 거예요.
01:06:36강혜민 씨 선동체 마시죠.
01:07:34강혜민 씨
01:07:36강혜민 씨
01:07:36강혜민 씨
01:07:36강혜민 씨
01:07:37강혜민 씨
01:07:37강혜민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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