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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경척수염 환우회 회원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재발 가능성을 크게 줄인 치료제의 보험 급여 기준을 낮춰달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약제기준, 완화하라! 완화하라! 완화하라!"

중추신경계, 특히 시신경과 척수에 손상을 일으키는 시신경 척수염은 30~40대 젊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오히려 신경계를 공격하는 희귀질환으로, 정확한 발병 원인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치료가 지연돼 신경 손상이 쌓이면 시력을 잃거나 신체 일부가 마비돼 영영 회복할 수 없습니다.

[오지영 / 건국대병원 신경과 교수, 대한신경면역학회장 :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도 장애가 남을 수밖에 없는데 재발하게 되면 장애가 점점 누적이 되거든요.]

첫 발병 때 1차 치료제를 투약한 환자의 63%가 재발에 시달리고 있고, 2차 치료제까지 쓴 이후에도 재발률은 19%나 됩니다.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한 사례 역시 각각 38%, 13%로 극심한 고통을 참아내야 합니다.

임상 시험에서 재발률이 0%인 3차 치료제가 있지만, 연간 수억 원에 달하는 약값을, 개인이 감당하긴 어렵습니다.

특히,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으려면 1차와 2차 치료제가 모두 실패하고, 이후 1년에 두 차례 이상 재발이 나타나야 합니다.

3차 치료제에 다가가기 위해선 사실상 몸이 만신창이가 돼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입니다.

일본이나 독일이 초기부터 효과 좋은 치료제를 쓸 수 있도록 정해놓은 것과 차이 나는 부분입니다.

[박홍규 / 시신경척수염환우회장, 아내 투병 : 이 약을 쓰기 위해서 재발을 하고 장애를 감수하고 심지어는 내 목숨을 걸고 재발을 해서 이 약을 써야 되느냐. 이거는 정부가 장애를 양성하는 것밖에 안 되는 거거든요.]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지나치게 불합리한 기준이란 비판이 나왔지만, 심평원은 경제성 검토를 좀 더 해봐야 한단 입장입니다.

전국 8백 명 정도인 시신경척수염 환자들은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 재발 두려움에 떨며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촬영기자ㅣ이상엽
디자인ㅣ정은옥 윤다솔
자막뉴스ㅣ이 선 최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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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시신경 척수염 환호회 회원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앞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00:06재발 가능성을 크게 줄인 실제 보험 급여 기준을 낮춰달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00:15중추신경계, 특히 시신경과 척수에 손상을 일으키는 시신경 척수염은 30, 40대 젊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00:23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오히려 신경계를 공격하는 희귀질환으로 정확한 발병 원인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00:30치료가 지연돼 신경 손상이 쌓이면 시력을 잃거나 신체 일부가 마비돼 영영 회복할 수 없습니다.
00:43첫 발병 때 1차 치료제를 투약한 환자의 63%가 재발에 시달리고 있고 2차 치료제까지 쓴 이후에도 재발율은 19%나 됩니다.
00:53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한 사례 역시 각각 38%, 13%로 극심한 고통을 참아내야 합니다.
01:00임상시험에서 재발율이 0%인 3차 치료제가 있지만 연간 수억 원에 달하는 약값을 개인이 감당하기는 어렵습니다.
01:07특히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으려면 1차와 2차 치료제가 모두 실패하고 이후 1년에 두 차례 이상 재발이 나타나야 합니다.
01:153차 치료제에 다가가기 위해선 사실상 몸이 만신창이가 되어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입니다.
01:22일본이나 독일이 초기부터 효과 좋은 치료제를 쓸 수 있도록 정해놓은 것과 차이나는 부분입니다.
01:26이 약을 쓰기 위해서 재발을 하고 장애를 감수를 하고 심지어는 내 목숨을 걸고 재발을 해서 이 약을 써야 되느냐.
01:36이거는 정부가 장애를 양성하는 방법밖에 안 되는 거거든요.
01:43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지나치게 불합리한 기준이란 비판이 나왔지만 심평원은 경제성 검토를 좀 더 해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01:52전국 800명 정도인 시신경척수염 환자들은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 재발 두려움에 떨며 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02:00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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