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중동의 주요 산유국이 다음 달부터 원유 증산에 합의했습니다.
00:04다만 이 증산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00:08고유가로 궁지에 몰린 트럼프 행정부에선 전쟁이 끝나면 유가가 급락할 거란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는데요.
00:16뉴욕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00:18이승윤 특파원, 중동 주요 산유국들이 원유 증산에 나선다고요?
00:23네 그렇습니다. 사우디와 러시아, 이라크, 쿠웨이트, 카자흐스탄, 알제리, 오만 등
00:29오펙과 다른 산유국이 협력하는 오펙플러스의 7개 가입국은 6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 데 합의했습니다.
00:38이들 7개 국가는 지난 2023년 4월부터 유가 안정을 위해 자발적 감산에 들어갔지만
00:44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다음 달부터 하루 18만 8천 배럴씩 생산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00:506월부터 사우디와 러시아는 각각 하루에 6만 2천 배럴씩 생산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
00:57이라크는 2만 6천 배럴, 쿠웨이트 1만 6천 배럴, 카자흐스탄 1만 배럴, 알제리 6천 배럴, 5만 5천 배럴 등입니다.
01:06이번 감산 완화 결정은 최근 아랍에미리티가 오펙과 오펙플러스를 탈퇴하겠다고 전격 선언한 것에 대응 성격으로 해석됩니다.
01:15사우디가 주도하는 오펙과 오펙플러스는 그동안 회원북에 할당량을 정하는 방식으로 원유 생산을 제한하면서 유가를 조절해 왔습니다.
01:25지난달 UAE는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출렁이는 상황 속에서 산유구 카르테리타를 선언한 뒤 증산을 예고했습니다.
01:34이에 UAE 이후에 다른 가입국들이 연수에 탈퇴하는 걸 막고자 실질적으로 증산을 허용하는 당금을 내놓은 셈입니다.
01:42다만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을 제외하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수출길이 막힌 중동 국가들이 상당수라서 증산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입니다.
01:53이런 가운데 미국 내 휘발유 가격은 가파르게 오르며 소비자 부담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01:58미국 자동차협회 집계에서 2일 기준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45달러로 일주일 전보다 8.3%, 2월 28일 이란 전쟁
02:10발발 이후로는 49% 상승했습니다.
02:13이에 스코페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란 전쟁이 끝나면 미국 내 유가가 올해 초보다 급락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미 선물 시장에서 3개월에서 9개월
02:24뒤에 유가가 낮아졌다고 말했는데요.
02:27직접 들어보시죠.
02:49전쟁을 시작한 건 미국인데 막상 미국은 원유 수출 특수를 누리는 중이네요.
02:54네 그렇습니다. 호르무제 해역 봉쇄로 중동 공급이 차질을 빚으면서 유조선들이 미국과 베네수엘라로 몰려든 영향입니다.
03:03미국의 경제방송인 CNBC는 에너지 데이터 업체 케이플러의 자료를 이용해 4월 미국 원유 수출량이 하루 평균 520만 배럴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03:14이란 전쟁 발발 전인 2월 하루 390만 배럴에 비해 약 33% 증가한 수치인데요.
03:21케이플러 집계에서 현재 매일 50척에서 60척의 초대형 원유 윤반선이 미국 항구로 향하고 있는데 지난해와 비교하면 2배 수준입니다.
03:32이들 선박 상당수는 이란 전쟁 전에 중동에서 원유를 수입했던 아시아 국가의 선박들로 중동 공급 차질이 발생하자 대치물량 확보를 위해 미국으로
03:43향한 겁니다.
03:43다만 정유시설 대부분이 중동산 중진류를 처리하도록 설계돼 있어서 미국산 정진류는 이를 완전히 대체하기 어렵습니다.
03:53그래서 수입 노선 변경은 영구적인 재배치라기보다는 일시적인 조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04:00석유 매장량 1위인 베네수엘라의 4월 원유 수출량도 3월보다 14% 증가한 하루 123만 배럴를 기록했습니다.
04:08이는 지난 2018년 말 미국이 베네수엘라 에너지업계에 제재를 부과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물량입니다.
04:16다만 K플러는 중동이 워낙 큰 산유지역이라 근본적으로 미국 등 다른 지역이 대체하기는 어렵다면서 결국 답은 중동에서 안정적인 공급을 확보하는 데
04:27있다고 분석했습니다.
04:29지금까지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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