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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담당한 의사들이 모두 수술실을 비운 사이, 환자가 의식 불명에 빠졌다는 소식, 어제(27일) YTN이 전해드렸습니다.

당시 환자 마취를 책임졌던 전문의는 수술이 끝나기도 전에 병원을 떠나버렸는데요.

이런 일이 벌어진 배경에는 어떤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건지, 김혜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환자가 수술실에 들어가고 12분 뒤, 마취과 전문의는 병원을 떠났습니다.

여러 병원을 돌며 마취를 전담하는 프리랜서 의사 A 씨는 이날도 다른 병원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마취를 마치고는 수술이 끝나기도 전에 수술실을 벗어났습니다.

결국, 환자가 의식이 없는 채로 상급병원에 실려 갈 때까지, A 씨는 구두로 해독제 투여를 지시했을 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환자 보호자-마취과 전문의 녹취 : 마취하고 이제 뭐 별문제가 없을 것 같아서, 다른 병원에 일이 생겨 이동하는 중이었습니다.]

프리랜서 경험이 있는 마취의들은 다음 수술 일정에 쫓기다 보면, 마취 상태 환자를 두고 수술실을 떠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합니다.

[프리랜서 경력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 이동 시간을 줄여야 하고, 또 이 병원 수술 시간에 맞춰서 가야 하기 때문에 중간에 나온다는 거죠. 이게 문제가 되는 거죠.]

배경에는 월급 의사의 두 배를 웃도는 높은 수익이 있습니다.

건당 30만 원가량의 마취 수당이 전문의들을 병원 밖, 프리랜서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겁니다.

[프리랜서 경력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 수입도 사실은 프리랜서가 더 높습니다. 왜냐하면 프리랜서는 3.3%만 세금을 떼기 때문에 봉직의들은 제대로 다 신고를 하지만 프리랜서들은 세금을 일단 적게 내고요.]

병원의 이해관계도 맞물려 있습니다.

수술이 많지 않은 병원은 상근 마취과 전문의를 두는 것보다 필요할 때마다 프리랜서 의사를 부르는 게 부담이 적기 때문입니다.

[최상식 /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 개인 수술하는 병원에서 마취과 선생님을 상시 고용하기에는 너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는 병원이 많지 않죠.]

마취과 전문의들의 프리랜서 전향 등으로 중증 환자를 다루는 상급병원에서도 마취의를 구하기 힘들어 의료 공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문제로는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건강보험 수가가 지적되는데, 2023년 기준 심장 수술 시 마취 수가는 일본의 18... (중략)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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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수술을 담당한 의사들이 모두 수술실을 비운 사이 환자가 의식불명에 빠졌다는 소식, 어제 YTN이 전해드렸습니다.
00:09당시 환자 마취를 책임졌던 전문의는 수술이 끝나기도 전에 병원을 떠나버렸는데요.
00:15이런 일이 벌어진 배경에는 어떤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건지 김혜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23환자가 수술실에 들어가고 12분 뒤, 마취과 전문의는 병원을 떠났습니다.
00:30여러 병원을 돌며 마취를 전담하는 프리랜서 의사 A씨는 이날도 다른 병원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마취를 마치고는 수술이 끝나기도 전에 수술실을
00:41벗어났습니다.
00:42결국 환자가 의식이 없는 채로 상급병원에 실려갈 때까지 A씨는 구두로 해독제 투여를 지시했을 뿐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00:51마취하고 별 문제가 없을 것 같아서 다른 병원에 일이 생겨서 일통하는 중이었습니다.
00:58프리랜서 경험이 있는 마취이들은 다음 수술 일정에 쫓기다 보면 마취 상태 환자를 두고 수술실을 떠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합니다.
01:10이동 시간을 주여야 되고 또 이 병원 수술 시간에 맞춰서 가야 되기 때문에 중간에 나온다는 거죠.
01:18이게 문제가 되는 거죠.
01:20배경에는 월급 의사의 두 배를 웃도는 높은 수익이 있습니다.
01:25건당 30만 원가량의 마취 수당이 전문의들을 병원 밖 프리랜서 시장으로 끌어들이는 겁니다.
01:33수입자 사실은 프리랜서가 더 높습니다.
01:36왜냐하면 프리랜서라는 3.3%의 세금을 띄기 때문에
01:40공직이들은 제대로 다 신고를 하고 들어가지만 프리랜서들은 세금을 적게 내고요.
01:46병원의 이해관계도 맞물려 있습니다.
01:50수술이 많지 않은 병원은 상근 마취과 전문의를 두는 것보다
01:54필요할 때마다 프리랜서 의사를 부르는 게 부담이 적기 때문입니다.
01:59개인 수술하는 병원에서 마취과 선생님을 상시적으로 고용하기에는 너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02:08그렇게 할 수 있는 병원이 많지는 않죠.
02:10마취과 전문의들의 프리랜서 전향 등으로
02:14중증 환자를 다루는 상급 병원에서도 마취의를 구하기 힘들어
02:19의료 공백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02:22문제로는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건강보험 수가가 지적되는데
02:272023년 기준 심장 수술 시 마취 수가는
02:311분의 18분의 1, 미국의 29분의 1 수준입니다.
02:35그런 만큼 건강보험 수가를 현실화하는 등 근무 환경을 개선해
02:41의사들이 병원을 떠나 프리랜서 시장으로 쏠리는 현상을 줄여야 한다는 겁니다.
02:47환자 안전에 대한 책임감 강화는 물론
02:50의료 시스템 보안을 위한 고민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02:54YTN 김혜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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