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봄철 꽃출하가 마무리되면서 화훼농가들은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가는 시기입니다.
00:06그런데 이란 전쟁 여파로 비닐하우스 필름부터 화분, 비료까지 농자재가 줄줄이 부족해 농가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00:15오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19과천의 한 화훼농가. 바닥 한쪽에 플라스틱 화분과 용기들이 쌓여 있습니다.
00:25원래는 한 번 쓰고 버려야 하는 자재들이지만 다시 사용하기 위해 모아둔 것입니다.
00:31새 자재를 구하기 어렵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재활용에 나선 것입니다.
00:36봄철 대규모 꽃을 출하한 뒤에는 비닐하우스를 정비해서 새 시즌을 준비해야 합니다.
00:41이렇게 찢어진 곳들을 메꿔야 하는데 재고가 부족해서 현재 진행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00:48예년 같으면 자재업체가 먼저 연락을 해왔지만 지금은 문의를 해도 돌아오는 답은 재고가 없다는 말뿐입니다.
00:56포트라든가 비닐이라든가 이런 비료 이런 것들이 아예 공급이 안 된다고 지금 공장에서 연락이 와요.
01:03우리가 지금 필요해서 이런 걸 주문을 해야 되는데 생산이 안 되니 지금 못 준다.
01:09비료 수급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01:13복합비료는 근처 농협 자재센터에서 이미 재고가 바닥난 상태입니다.
01:18정부는 비료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01:22농림축산식품부는 비료의 약 97%를 공급하는 농협이 가격을 올리지 않았고
01:26완제품 재고 3만 1천 톤과 추가 생산량 4만 8천 톤을 합치면 7월까지는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01:35하지만 현장의 체감은 다릅니다.
01:37비료 수급이 어려울 것을 우려한 농가들이 비료를 미리 저장해 놓으려 하면서 웃돈이 붙은 것으로 보입니다.
01:58화해업계는 청탁금지법 이후 수요 감소와 수입산 꽃 증가로 이미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02:04여기에 최근 전쟁과 내수부진까지 겹치면서
02:06각종 행사 자체가 줄어들어 꽃 소비도 위축된 상황입니다.
02:11이달 말이면 난방이 끝나 난방비 부담은 다소 줄어들 전망이지만
02:15자재 부족과 비용 상승이 동시에 겹치면서
02:18화훼농가 부담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02:21YTN 오동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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