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초등학교 바로 앞에 성인 방송을 촬영하는 스튜디오가 있다면 어떠시겠습니까?
00:04쏟아지는 민원에도 청소년보호법상 직접적인 법규 위반 시설에 해당하지 않아 규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00:13송수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00:18짧은 치마에 몸에 달라붙는 상의를 입은 여성들이 거리에 모여서 담배를 피웁니다.
00:23선정적인 춤을 추거나 자극적인 행동을 하고 후원금을 받아 순위를 공개하는 이른바 엑셀 방송 출연자들입니다.
00:33지난해 국세청이 사이버 룸살롱으로 규정하며 유해성을 지적한 콘텐츠입니다.
00:39그런데 최근 서울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 엑셀 방송 전문 스튜디오가 문을 열었습니다.
00:46성인 방송 스튜디오가 있는 건물입니다. 길을 따라서 올라가 보면
00:53직선거리로 불과 140미터 안에 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습니다.
00:58스튜디오의 정체를 알게 된 학부모들은 걱정을 호소합니다.
01:03쪽으로 앉아서 담배 피우고 있고 복장이라든지 선정적이고 하다 보니까
01:08다닐 때 아이들이 보면 뭐라고 얘기하기도 좀 그렇고 아무래도 보기 안 좋죠.
01:14우리 둘째가 지금 6세인데 엄마 저 언니 메이크업이 이상해라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01:23아 저렇게 입으면 예쁜 거고 저렇게 화장하면 예쁜 거구나라고 생각을 할까 봐 그게 실은 많이 걱정스럽고
01:31민원이 빗발치자 지난 23일 교육지원청과 구청, 경찰과 학교는 합동점검에 나섰습니다.
01:37그런데 이 스튜디오가 학교 경계에서 직선 200미터 이내인 교육환경 보호구역 내 제한업종이 아니라
01:46출연자들이 통학로에서 흡연하지 말 것과 외출 시 복장을 주의해달라고 요청하는 데 그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01:55청소년보호법 제2조 5호에 따라서 성평등가족부 장관이 고시한 업소로 확인을 검토했는데
02:02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02:05해당 스튜디오는 청소년 유해업소에 포함되지 않는 인터넷 방송업으로 등록됐는데
02:12밀실이 있거나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 이루어지는 시설이 아니라 청소년 유해업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설명입니다.
02:21합동단속 뒤 찾은 통학로에서는 엑셀 방송 출연자들의 모습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02:26하지만 학교 인근에서 성인 방송 스튜디오가 버젓이 운영되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 속에
02:34아이들이 유해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옵니다.
02:40YTN 송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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