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파견된 우리 정부의 외교장관 특사가 이란 외교장관을 만나 호르무즈 항행 보장을 요청했습니다.
이란 측은 그러나 호르무즈의 불안정한 상황은 미국 때문이라며 당장 해협을 개방할 뜻이 없음을 전했습니다.
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에 머물고 있는 정병하 외교장관 특사가 현지 시간 22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교장관과 만났습니다.
종전 협상 등으로 이란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이란에 간 지 열하루 만에야 만남이 성사된 겁니다.
정 특사는 아라그치 장관에게 이란에 남아있는 우리 국민과 호르무즈 봉쇄로 고립된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고립 두 달이 다 돼가는 우리 선박을 비롯한 모든 선박과 선원들이 호르무즈를 빠져나올 수 있도록 이란 측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박일/외교부 대변인 : 이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과 해협 내 우리 선박의 안전 확보를 위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실현한 것이라고 봅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에 대해 한국인 안전 확보를 위해 이란 정부가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선박들의 호르무즈 통과 요청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히려 지금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은 미국과 이스라엘 때문이라면서 종전 협상을 두고 벌어진 미국과 이란의 공방을 그대로 전했습니다.
종전 협상에 얽힌 실타래가 풀리지 않는 한 호르무즈를 열기는 어렵다는 뜻을 에둘러 밝힌 겁니다.
특사 파견을 환영하면서도 우리나라 선박만 특별히 통행을 허용하기도 어렵다는 답도 담겨있습니다.
정병하 특사는 아라그치 장관 외에도 이란 외교부 정무차관과 경제차관 등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한국인 안전 보장을 위한 이란 측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YTN 홍선기입니다.
영상기자 : 고민철
영상편집 : 정치윤
디자인 : 정민정
YTN 홍선기 (sunki05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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