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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he.Moon.S01E08.540p.x265.AAC [Full Movie] [Trending]Full EP - Fu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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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11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0:30지속돼 전망이 오니 컨디션 관리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00:00:53한편 폭염 만큼이나 뜨겁게 주목받는 분야도 있습니다. 바로 코인인데요.
00:00:58가상화폐의 불확실한 수익성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장비를 활용해 채굴에 나서는 개인 투자자들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00:01:05소위 대박을 노리며 뛰어드는 사람들을 저희 뉴스브리드에서 취재해봤습니다.
00:01:09이 채굴이라는 게 보통 일은 아니에요.
00:01:12이 전기세며 장비관리며 이거 신경 쓸 것도 많고 분명 대박날 거라는 확신이 있거든요.
00:01:20아니 근데 결국 한 방 아닙니까?
00:01:27뭐야? 갑자기 이렇게 소름이 돋고 난리야?
00:01:42생신이요?
00:01:43응. 우리 엄마 이번에 환갑이거든.
00:01:45깜짝 파티 해주려고.
00:01:47풀코스 식당으로 예약했어.
00:01:48그리고 다음 주 주말에는 여행도 데려갈 거야.
00:01:50제주도.
00:01:51어머니 너무 좋아하시겠다.
00:01:53아 나도 좋아.
00:01:55늦게라도 효도하는 것 같아서.
00:01:57아니 근데 좀 신기하지 않아?
00:02:00뭐가야?
00:02:01아니 가상화폐인데 통장에 찍히는 돈은 리얼인 거.
00:02:05난 이대로면은 학자당도 갚을 수 있을 것 같아.
00:02:08저도요.
00:02:08이기세면 이번 달 카드비도 다 갚고 월세빵이라도 하나 얻을 수 있을 거 아니야.
00:02:13뭐 남의 집에서 구박대기로 사는 거.
00:02:15더는 안 해도 된다는 거죠.
00:02:18그래.
00:02:19나가. 제발 나가.
00:02:22아 언니는 근데 누구랑 그렇게 문자로래?
00:02:24아휴 요새 계속 이래요. 형부 만난 뒤로.
00:02:29제섯 밥 먹고 싶냐? 누가 형부야?
00:02:33전이요? 전. 전 형부.
00:02:37아 진짜 재수도 없지.
00:02:39하필 네가 왜 거기서 나와?
00:02:41야. 다시 말해줘? 어?
00:02:45너는 돈의 미친 괴물이잖아.
00:02:48말 다 했냐?
00:02:49뭐? 누구?
00:02:50환불 완료. 은상언니가 환불한 남자.
00:02:52아. 전남편. 뭐라고?
00:02:55예루아. 네가 이제 하다 하다 지상에 눌러내서 손을 대는 거야.
00:02:59예루아.
00:03:02아.
00:03:02아.
00:03:02아.
00:03:03아.
00:03:03아.
00:03:04아.
00:03:05아.
00:03:06아.
00:03:07아.
00:03:08이거 누구다란 괴물이래?
00:03:09우리언니가 왜 괴물이에요?
00:03:10맞아요. 우리언니 그냥 괴물 같은 거 아니거든여?
00:03:14누구 sock.
00:03:14누구 얘가 괜찮아.
00:03:15돈의 미친 좀비지.
00:03:17도 nosso 사장님 form은ике 춤 switch.
00:03:19아.
00:03:20얘들아.
00:03:21공격 대상을 잘 봐야지.
00:03:25하여튼.
00:03:25그쪽이 상상한 것만큼 그렇게 수준 낮은 인간이 아니라고요, 우리 언니, 어?
00:03:31그렇게 가!
00:03:32우리 언니한테 선물 받는 거거든요?
00:03:35아니, 네가, 네가 그런 선물을 얘한테...
00:03:40진짜야?
00:03:41진짜거나 말거나 그쪽이 무슨 상관인데요?
00:03:43이미 끝난 인연이면 깔끔하게 놔주세요.
00:03:46구질구질하게 뭐 하는 거야, 진짜?
00:03:49가자, 언니, 가.
00:03:50어?
00:03:52너 잘 들어.
00:03:54앞으로 내 눈에 띄면...
00:03:56우리도, 우리도!
00:03:59우리 눈에 띄면... 죽어.
00:04:03알았어?
00:04:04알았어!
00:04:07아, 참!
00:04:13누구야?
00:04:15그날 만났을 때 반쯤 죽여놓고 왔었어야 되는데
00:04:18뭔가 어설프게 살려놨더니...
00:04:20계속 이 지랄이야.
00:04:21아니, 왜? 뭐라는데?
00:04:23어?
00:04:23이제와 말이지만 너 밥 먹을 때 쩝쩝거리는 소리 듣기 싫었다?
00:04:27에헷!
00:04:28이제와 말이지만 너 잘 때 코 거는 소리도 만만찮아...
00:04:31어허!
00:04:31잠깐만, 잠깐만, 웃기말고.
00:04:33이제와 말이지만 변기 뜨듯해질 때까지 엉덩이 뭉개면서 똥 싸놓고 환풍기 안...
00:04:38아, 왜 이 당황했어?
00:04:40아니, 보지 말라니까!
00:04:41어?
00:04:42무시해요, 무시하면 그만이지.
00:04:43무시하면 지는 거야.
00:04:45하여튼 싸가신 거지.
00:04:46따지고 보면 나보다 두 살이나 어린 놈이...
00:04:49어어, 연은한 뼈.
00:04:52아, 뼈는 아니라고!
00:04:58근데 언니는 어머님도 연상이라고 하지 않으셨나?
00:05:01아버지 생신은 언제예요?
00:05:03차차차차차!
00:05:04재수없게 그 인간 얘기를 왜 꺼내?
00:05:06그래도 아들, 아버지인데...
00:05:09그래도 아버지고 저래도 아버지고 나랑은 상관없는 사람이고.
00:05:12엄마랑도 그렇고 평생 다시 볼 일 없는 사람.
00:05:16네?
00:05:26여보세요?
00:05:28네?
00:05:30경찰서요?
00:05:32아니, 거기서 왜...
00:05:34정영직 씨...
00:05:37아빠요?
00:05:42아버님 맞으시죠?
00:05:45술 취해가지고 쓰러져 계시는 걸 저희가 모셔온 거예요.
00:05:48네?
00:05:50아니, 저게 뭔지 저렇게 꼭 붙들고 앉아갖고 그냥 뭐 한방이 어쩌고 대박이 어쩌고 그냥...
00:05:55도통 뭐 할 수 없는 소리만 하셔가지고.
00:05:58여기 보호자 사인하고 데려가시면 됩니다.
00:06:02전 모르는 사람인데요.
00:06:05네?
00:06:09나애?
00:06:10나애 맞니?
00:06:12저쪽은 아시는 것 같은데요.
00:06:17그래서 전 모른다니까요.
00:06:2287년 12월 23일생 창원정 씨, 정다애, 박다운 산부의과 영시 5군 출생.
00:06:29딸아...
00:06:32내 딸아...
00:06:34뭐 하는 거야? 이거 안 놔?
00:06:37놔!
00:06:38창원정 씨, 정다애 씨!
00:06:41사인하고 데려가시죠.
00:06:44하...
00:06:45하...
00:06:47몇 장 지냈어?
00:06:48야, 우리 딸 많이 컸네.
00:06:50야, 넌 아빠가 어떻게 살았는지 궁금하지도 않아?
00:06:54얼굴이라도 보면서 얘기를 해야지.
00:07:00어, 그래.
00:07:02볼로부터 얘기하자.
00:07:04저 아빠가 아빠 인생의 마지막 한방이 될 사업 아이템을 찾았어.
00:07:10이름하야 코인.
00:07:13이 코인을 채굴하는 건데 말이야.
00:07:15넌 잘 모르겠지만 이게 진짜 대박이야.
00:07:18코인 채굴 리스크가 얼마나 큰진 알아?
00:07:20응?
00:07:21채굴기 실컷 사들이다가 금지법이라도 생기면 어쩔 건데.
00:07:24해킹이라도 당하면?
00:07:26혹시라도 수익 줄거나 시장 붕괴되면 그땐 어쩔 건데.
00:07:29대책 있어? 없지?
00:07:31아, 그거야.
00:07:33잠깐만.
00:07:34근데 너 왜 이렇게 잘 알아?
00:07:36설마 너도 코인 해?
00:07:40뭐 나는 하면 안 돼?
00:07:42얘, 이거 진짜인가 보네.
00:07:44내가 코인 같은 걸 하든 말든 무슨 상관이냐고요.
00:07:47야, 이거 너 같은 초짜가 그렇게 함부로 덤벼서 될 일이 아니야.
00:07:51나 같은 건 전문가 입회 하에 해야 하는 거야.
00:07:55수익은 얼마나 났어?
00:07:56초기 시드는 얼마였는데.
00:07:58뻔뻔한 건 여전하네.
00:08:01딸 인생 걱정해주는 아빠 흉내내기엔 타이밍이 너무 늦지 않나?
00:08:05다혜야.
00:08:06긴 말 섞지 말고 각자 가던 길 갑시다.
00:08:08부디 사업 번창하시길 빌고요.
00:08:11저랑 다시는 마주치는 일 없었으면 합니다.
00:08:13안녕히 가세요.
00:08:15다혜야.
00:08:16야, 야, 다혜야.
00:08:27엄마.
00:08:28응.
00:08:31엄마.
00:08:32아, 왜?
00:08:33그... 혹시... 뭐... 보고 싶은 사람 있나?
00:08:39뭐?
00:08:42아니, 그 왜?
00:08:44뭐 한동안 못 봐서 그립다거나 뭐 사는 게 궁금하다거나 뭐 보고 싶은 사람 있냐고.
00:08:52뭔 소리야?
00:08:56그니까...
00:09:01아니, 그 영남 이모 말이야.
00:09:03안 보고 싶어?
00:09:05요새 통 못 갔잖아.
00:09:06아, 영남이 보고 싶지.
00:09:08영남이만 보고 싶나?
00:09:10태섭이도 보고 싶고.
00:09:11오키랑 오키 손녀.
00:09:14고거 이름이 뭐더라?
00:09:16그냥 눈 새카맣고 입술 빨갛고.
00:09:20아이가...
00:09:20사람 누나는 다 까맣고 입술을 새빨개요.
00:09:23소영이?
00:09:24응, 소영이.
00:09:26소영이 고놈이 제일 보고 싶다.
00:09:28어머, 그러면은 음식은?
00:09:31아, 그거 엄마가 좋아하는 거 그거 이름이 뭐였더라?
00:09:35뭐?
00:09:36아, 그거 왜 그거 있잖아.
00:09:37그... 약간 냄새나고 기분 나쁘게 생겨가지고...
00:09:41어, 막 숨어 살아서 잡기도 어려운 건데 그거... 아...
00:09:45니 아빠?
00:09:54꼴뚜기.
00:09:58엄마 꼴뚜기 왜 좋아하잖아.
00:10:00아, 그거 뭐라고.
00:10:03아버지가 오셨다고?
00:10:05대박병 걸리셨다던 그분이야?
00:10:07아니, 그 병이 아직 안 나시는 건가?
00:10:09쇄굴한다는 거 보면 뭐.
00:10:12어머님한테는 말씀 안 드릴 거네?
00:10:14아니, 당연하지.
00:10:15그래도...
00:10:16아이, 그래도고 저래도고.
00:10:17아빠 왔다는 건 절대 비밀이야, 어?
00:10:20오랜만에 돈 써가지고 효도하는 건데 산통 깨기 싫어.
00:10:24아, 됐고!
00:10:25자, 지금부터 진짜 중요한 걸 의논해 볼 건데.
00:10:28노래는 뭐가 좋을까?
00:10:40노래는 뭐가 좋을까?
00:10:48생각을 잡으면
00:10:51하염없이 정림이 그리워지네.
00:10:59불타는 소자
00:11:01아, 참, 나, 예 infinitely고요.
00:11:08비용한 어, 참, 나, 예.
00:11:11인기 partout.
00:11:14아, 참, 나, 예.
00:11:14예.
00:11:15좀 봐, 예.
00:11:23까� surprising.
00:11:24봄, 예.
00:11:26어설헤
00:11:27여러분은 네가 라고 sounds,
00:11:28나, 예.
00:11:30영원히 사랑할 거야
00:11:39여전의 최신 춘사 드립니다
00:11:44언니는 좋겠어
00:11:46평부 때문에 무색하던 거 다 옛날이야
00:11:49아이고 소녀야
00:11:51말년에 팔 잡혔어 아주
00:11:53에휴 무슨
00:11:54그래도 이런 날에 한 번씩 확인받는 것 같아
00:11:59내 딸이 잘 살고 있구나
00:12:01세상이 내 딸한테는 그렇게 모질지는 않구나
00:12:05아주 좋아
00:12:07지금 같은 마음은요
00:12:09그 인간 돌아온 듯 다 용서할 거야
00:12:14여보
00:12:15뭐야
00:12:17진짜 온 거야?
00:12:19무슨 소리 못 돌았어?
00:12:27여보?
00:12:28뭐야?
00:12:30나한테만 이상한 소리 들리는 거야?
00:12:33여보 정임이 나야
00:12:46저게 뭐야?
00:12:49정임이 내가
00:12:54왔네
00:13:00너
00:13:01여긴 왜 왔어?
00:13:10니 새끼야 왜 그래?
00:13:12오지마
00:13:12거기서 얘기해
00:13:14이래?
00:13:15오지마
00:13:19오지마
00:13:20오지마
00:13:24오지마
00:13:28오지마
00:13:37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4:08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14:29말하자면 바다지. 정보의 바다?
00:14:33바다에서 뭘 캐는데?
00:14:36인류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00:14:39정보를 캔다는 거야? 물을 캔다는 거야?
00:14:42코인이야.
00:14:45왜 때려? 당신이 코인이 뭔지는 알고 이래?
00:14:49그거 제대로 된 일 아니지.
00:14:51일해서 돈 버는 거 아니지?
00:14:53그건 아닌데.
00:14:55그래도 이게 한 방을 노리면...
00:14:57엄마, 가자. 뭐 말을 더 속글라 그래.
00:15:01당신은 다 해보기 부끄럽지도 않아?
00:15:04세상 밖에 덜렁 내놓고 뭐 하나 제대로 챙겨주지도 못한 딸.
00:15:08이렇게 찰잘한 거 보면 그 낯짝으로 감히 찾아올 염치가 있냐고.
00:15:13너무 그러지 마.
00:15:15아니, 이게 그렇게 한심하고 비전 없는 거면...
00:15:17쟤는 이거를 왜 해?
00:15:22엄마, 가자.
00:15:24그게 무슨 소리야?
00:15:26다해가 똑똑한 거지.
00:15:29이제 노력만 해서 돈 버는 시대가 아니라는 걸 쟤가 그걸 안 거야.
00:15:34너 거기 저 얼마 넣었어?
00:15:37아니, 엄마...
00:15:38엄마, 그게...
00:15:44잠깐만, 그만, 그만.
00:16:00엄마...
00:16:02아, 어디 가?
00:16:06달아야.
00:16:07어?
00:16:09여기 신화 쓰임발, 얼른 가요.
00:16:11어, 미안, 미안해.
00:16:20엄마, 우리 여행 가서 꽃게 사 먹을까?
00:16:23엄마 꽃게 좋아하잖아.
00:16:24코인으로 산 꽃게 먹기 싫다.
00:16:29아이, 엄마...
00:16:30아, 그래도 내가 코인으로 돈 벌어서 이렇게 엄마 여행도 보내주고
00:16:35월세살이도 벗어나고...
00:16:38생각해보면 꼭 그렇게 나쁜 것만은 없는데...
00:16:44너 아주 똑 닮았다?
00:16:48어?
00:16:48가난한 엄마가 물려줄 거는 없고...
00:16:52보고 배우는 거라도 있으라고 열심히 살았어.
00:16:58너 보기 부끄럽지 않게 이 악물고 살았다고.
00:17:01근데 왜 평생 곁에 있어주지도 않은 아빠를 닮은 거냐고.
00:17:06왜, 왜?
00:17:07아, 엄마, 나 그런 거 아니야.
00:17:12나 뭐 아빠처럼 막...
00:17:14뭐 엄청난 대박 바라고 그러는 거 아니야.
00:17:18그냥...
00:17:19지금보다는 좀 나아지고 싶어서...
00:17:24조금만...
00:17:25더 괜찮아지고 싶어서...
00:17:30그래서...
00:17:31꼴비기 싫어.
00:17:33나가.
00:17:44완전 초상집 분위기야.
00:17:47집에 곡소리가 끊이질 않네.
00:17:50아, 아빠만 아니었어도...
00:17:52분위기 완전 딱 좋았는데, 이씨.
00:17:55아, 어쩜 꼭 그 타이밍이 나타나가지고...
00:17:57폭탄을 터뜨리고 가냐고.
00:17:59하여튼 인생에 도움이 안 돼, 도움이.
00:18:12다윤이 걱정 많았겠어요.
00:18:14그쵸?
00:18:15응.
00:18:19마스크 문자예요?
00:18:20손도 안 씻고?
00:18:22내가 좀만 답장도 줘도 지가 이긴 줄 알고...
00:18:26미친 인간이...
00:18:28아, 이 도름 인간이...
00:18:31누가 보면 썸 파는 줄...
00:18:33썸이 아니라 싼이다.
00:18:35같이 살 때도 맨날 이랬어.
00:18:37눈 마주쳤다 하면 한 판 붙는 거야.
00:18:40자다가도 굳고, 밥 먹다가도 굳고...
00:18:45왜 그렇게 싸우는데요?
00:18:48부부가 돈이 없어 싸우지, 뭐 때문에 싸우겠냐?
00:18:51그럼 지금 뭐 때문에 싸우는데요?
00:18:53부부도 아닌데.
00:18:55돈도 버는데?
00:18:56글쎄, 지금은...
00:18:57새끼가 없어서 싸우나?
00:19:00저... 울어요? 저... 울면 되는 부분인가 봐요.
00:19:05꺼지!
00:19:06꺼지!
00:19:07아, 내 봐!
00:19:07저거입니다!
00:19:09꺼져, 꺼져!
00:19:10꺼져!
00:19:11꺼져!
00:19:11꺼져!
00:19:12아, 이...
00:19:13아, 이...
00:19:33그게...
00:19:34며칠 뒤에 남친이 한국 들어오거든요.
00:19:36부모님이 출장 나오시는데 그 편에 딸려 나온다고.
00:19:40오랜만에 만나는 거라 진짜 너무 기대되세요.
00:19:44재수구 씨, 국제연애 했지?
00:19:47근데 부모님 오시는 거면 결혼 얘기 나오는 거 아니야?
00:19:51뭐야, 뭐야? 설마 상견례?
00:19:53아유, 무슨!
00:19:55근데 제가 또 상견례 프리패스상이라는 말은 아예 안 듣는 건 아니라서...
00:20:01처음 뵙겠습니다.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식당 예약해 줬으니 그쪽으로 가시죠. 아버님, 어머님.
00:20:10네?
00:20:11이거, 중국어로 돼?
00:20:13결혼을 하려면 그 정도 말은 통해야 할 거 아니야.
00:20:18말도 안 통하면서 상견례네요.
00:20:20재수구 씨, 가만 보면 대책 없는 소리 자주 해.
00:20:25귀여워.
00:20:28고생님!
00:20:29그 전에 제가 부탁드렸던 그 자료 혹시...
00:20:32네?
00:20:34어?
00:20:36아, 아...
00:20:37이게 왜 다 구겨졌지?
00:20:39아, 네.
00:20:40네.
00:20:42여기.
00:20:43내 입냄새가 문제가 아니라 네 발냄새가 문제였지.
00:20:47자, 뭐?
00:20:48이제와 말이지만 샤워하다 노래 부르는 소리 돼지 멱따는 소리 같은...
00:20:52자, 야, 야, 나만 그랬어? 어? 나만 그랬어?
00:20:56나만 그랬어? 너도 그랬어? 어? 너도?
00:20:59지도 축하면 아주 엄정화해 백지영해.
00:21:02샤워만 하면은 그냥 팔도 못장 대회 이러던 게 누군데?
00:21:05뭐야, 또?
00:21:06아, 맞다.
00:21:07이제와 말이지만 밤마다...
00:21:11하하하하!
00:21:12하하하하!
00:21:13야, 밤리는 왜 건드려잉!
00:21:14이 인기야!
00:21:16야, 아주 그냥 어?
00:21:17그래, 뭐 자존심 뭉개 보자 이거지.
00:21:19오늘 너 죽었어.
00:21:20니가...
00:21:22아...
00:21:25어, 엄마.
00:21:26아, 잠시만요.
00:21:29아, 누가 자꾸 이상한 문자를 보내가지고.
00:21:33자, 아...
00:21:35꼭꼭 씹었어.
00:21:38맛있으세요?
00:21:40음, 맛있어.
00:21:42흐흐흐흐.
00:21:44근데...
00:21:45네.
00:21:46지상이와 지상아님이 왜 아나?
00:21:49나 보고 싶은데.
00:21:52네?
00:21:53네?
00:22:09언니, 문자와요!
00:22:11냅둬!
00:22:13계속 오는데!
00:22:15야, 누구야?
00:22:17누구야?
00:22:17혹시 그 새끼 아니야?
00:22:18갖고 와봐!
00:22:19아, 대충 끊고 나와요!
00:22:22아, 뭐라고 왔는데!
00:22:24타이밍 놓치면 욕하는데 흐름 끊기니까 대신 답장 좀 해!
00:22:27아이!
00:22:33강은상!
00:22:34뭐?
00:22:35이렇게 나왔어요, 그거.
00:22:37어, 뒤에 점 세개도 찍혔네.
00:22:38강은상...
00:22:39뭐야?
00:22:41왜 갑자기 화해 시그널이야?
00:22:43어, 또 왔다!
00:22:44너 잘났다, 니 똥 굴...
00:22:46완전 시비 타고 있는데요, 언니?
00:22:48왜 그래?
00:22:51아니, 왜 갑자기 이렇게 숙이고 들어왔는데?
00:22:53아니, 대체 어린 대목에서 그런게 느껴져요?
00:22:56아니, 너 잘났다는데, 니 똥 굵다는데?
00:22:59비싼 밥 먹고 굵은 똥 노는 인생, 그만한 축복이 어디냐?
00:23:03내가 얘를 안다.
00:23:05괜히 좋은 말 해줄 놈이 아냐.
00:23:07대체 무슨 요런지...
00:23:09그 세계는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00:23:12무슨 아니라고!
00:23:17뭐야, 어디서부터 해야 돼?
00:23:23뭐야?
00:23:25또 뭔 소리를 하려고 이렇게 낯간지럽게 굴어와? 뭔데?
00:23:30뭐?
00:23:31어딜 같이 가?
00:23:33너 지금 제정신이니?
00:23:34너 좀 부탁 좀 할게.
00:23:37그래도 엄마가 너 많이 좋아했잖아.
00:23:44안 되겠냐?
00:23:45아니, 왠지?
00:23:53음...
00:23:54흠...
00:24:00n...
00:24:03일어나?
00:24:08하...
00:24:10하...
00:24:11정엠이 heeft 이게...
00:24:14아 왜 이래 왜 위험하게 가위를 들고 그래 저 치워 와 앉아
00:24:36아 왜 이래 나는 잘라야 한다고 봐
00:24:44모가지를 그놈의 손모가지를 일생 헛은 짓만 하는 그 손모가지를 잘라야 돼
00:24:50아 진짜 아이고 아 이게 나 혼자 잘 되려고 그러는 거 아니잖아
00:24:56이거 대박나면 그동안 당신 고생한 거 한 방에 갚아줄 수 있어
00:25:01아 다혜가 하는 거 보면 모르겠어
00:25:03그게 무슨 짓이야 당신 핏줄 아니랄까 봐 다혜까지 헛은 짓 하잖아
00:25:08다시 솔직히 그동안 계속 다혜가 날 닮았다고 그러는데 내가 봤을 때는 걔 당신 빼다 박았어
00:25:15피도 눈물도 없는 아주 살벌한 성깔
00:25:18나 집 나가 있을 때 번호 바뀌기 전까지 걔가 내 사소함에다가 3년 동안 음성을 남겨놨어
00:25:25그래도 아빠인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그냥 하루도 빠짐없이
00:25:28정말 부지런히 욕을 해대는데 만약에 말로 사람 죽이는 것도 죄를 묻는다면
00:25:34걔는 최소 사형이야 당신이 그걸 알아야 돼
00:25:39걔 혼 좀 내야겠네 그렇지 그럴 땐 욕이 아니라 쌍욕을 해야 된다고 가르쳤어야 됐는데
00:25:46그리고 딸한테 뭐 사형 그게 할 소리냐 딸한테 할 소리야
00:25:52잠깐만 정임이
00:25:53아니 잠깐만 정임이 나 지금 나 지금 나 지금 나 지금
00:26:14또 뭐야 또 무슨 선물이야
00:26:17아버지가 출장 갔다 오시면서 사오신 거예요
00:26:19다들 맛 좀 보시라고
00:26:21아휴 매번 아버님한테 이렇게 얻어먹기만 해서 어떻게 해 아버님한테 감사하다고 말씀드려
00:26:25네 알겠습니다
00:26:26아 그러니깐 다이씨 덕분에 전세계 디저트 다 먹어보네
00:26:30아휴 별거 아닌데요
00:26:31아버지가 매번 이런 걸 사오셔?
00:26:33아 네 원체 다정하시거든요 해외 나가시면 유명한 디저트 가게에서 저랑 엄마가 좋아할 만한 거 잔뜩 사오세요
00:26:40아휴 아버지 참 스윗하시다
00:26:46뭐 똥구씨도 이거 하나 먹어
00:26:49아 아니요 저는 이따가
00:26:51뭐 챙겨줘도 난리야
00:26:55그 다이씨 아버님 벨기에 상
00:27:02이거 우리만 먹을 게 아니라 그 한 박사님한테
00:27:06아 예 제가 갈게요
00:27:07벌써 그렇게 했어요 비서님 통해서 전달 드렸습니다
00:27:10아 근데 어디 갈까요?
00:27:12어? 이 센스 어떻게 갈 거냐고
00:27:14아 네 이 세 hoborn이야
00:27:16아 맞아 다이씨 지금 로비에 가족분 오셨다는데
00:27:19네? 가족이요? 저희 엄마요?
00:27:24아니요 다이씨 아버지라고 하시던데 빨리 가봐요
00:27:30알아서 우리 딸이 여기 다닌 타니까
00:27:33알겠습니다 그러면
00:27:34잠시만 기다려주세요, 그러면.
00:27:35뭐 알겠다면서 기다리래. 내가 드렁사 만나면 되지.
00:27:38단위에서 내려오시면 그때 얘기하실 수 있어요.
00:27:40알겠다면서 이렇게 들어가면 되지.
00:27:42뭐 하는 거야, 지금?
00:27:43다혜야. 이 친구 얘기 안 다해.
00:27:50나와.
00:27:53아까 회의하고 계셔서 말씀 못 드린 거 있는데.
00:27:56네, 뭐요?
00:27:57마케팅 팀에서 초콜릿을 올려보냈더라고요.
00:28:00자리에 올려뒀습니다.
00:28:03마케팅...
00:28:03혹시...
00:28:05정다혜씨가요?
00:28:06희씨가요.
00:28:07아니요, 혜씨가요.
00:28:09희, 혜, 혜, 혜.
00:28:12하...
00:28:13듣고 싶은 대로 듣는 경향 있으시나요?
00:28:15그러니까 감사 인사를 하라고.
00:28:17감사 인사는 제가 따로 했습니다.
00:28:19감사 인사 해야죠.
00:28:20사람이 또 그런 경우는 있어야지.
00:28:27저, 이 앞에 내려주시고 먼저 올라가세요.
00:28:30저 인사 좀 하고 올라갈 테니까.
00:28:33죄송합니다.
00:28:36하...
00:28:37죄송합니다.
00:28:41죄송합니다.
00:28:42뭐야?
00:28:43여긴 왜 왔어?
00:28:44그럼 어떡하냐? 네가 전화를 안 받는데.
00:28:46그래.
00:28:47전화를 안 받는다는 건 피한다는 뜻 아니겠어?
00:28:50왜 여기까지 와서 이래?
00:28:52그러지 말고.
00:28:54돈 좀 없냐?
00:28:56뭐?
00:28:57아, 너도 이거 코인 한다니 조금은 알 거 아냐.
00:29:00이 채굴 사업이라는 게 얼마나 매력적인 아이템인지.
00:29:05CD만 있으면 불어나는 거는 시간 문제라고.
00:29:08너 혼자 어려운 길 가지 말고 아빠한테 맡기면 내가 배로 불려줄게.
00:29:14야, 그거 딸이니까 기회 주는 거다?
00:29:16지금 나한테 돈을 달라는 소리를 하는 거야?
00:29:20그냥 달라는 게 아니라 투자하라는 거야.
00:29:34내가 초콜릿 사다주는 아빠를 기대해 본 적은 없거든?
00:29:39근데 그래도 그렇다고 이렇게 매번 내 인생은 쓰게 만드는 아빠가 될 필요가 있어?
00:29:50아, 무슨 소리야?
00:29:55내가 코인을 왜 시작했는 줄 알아?
00:29:59아, 그거야. 돈 벌려고.
00:30:02그래. 그것도 맞는데.
00:30:06정확히는 살려고 시작한 거야.
00:30:09다들 좋은 부모 만나서 인생 쉽게 시작하는데 난 아니니까.
00:30:14살수록 벼랑 끝으로 몰리는 게 내 인생이니까.
00:30:18코인도 죽지 않고 살려고 시작했다고.
00:30:22근데 따지고 보면
00:30:23내 인생 이렇게 된 거 다 아빠 때문이거든?
00:30:27아빠가 그렇게 평생 허튼 짓 하면서
00:30:30내 인생까지 그런 시금창으로 안 끌어들였으면
00:30:32내가 이런 코인 같은 거 관심이나 있었겠어?
00:30:36엄마랑 나 사는 게 이 모양이 꿀이었겠냐고.
00:30:43그러니까 양심이 있으면
00:30:46제발 좀 가세요.
00:30:51우리 인생에서 그만 좀 막아주시라고.
00:30:54내 인생을 알려줬어요.
00:30:55야, 내가 왜 일어난 게 얘.
00:30:56정말?
00:31:02우리 인생 뭐 틀렸네?
00:31:09아니, 인생은 know-
00:31:10우리 인생이 어떻게 해야겠어?
00:31:18우리 인생은 어떤가요?
00:31:22우리 인생 지금 괜찮으세요?
00:31:23네? 정신이 좀 차려.
00:31:27다혜 씨.
00:31:29정다혜 씨 뭐예요?
00:31:31다혜 씨.
00:31:35암이요?
00:31:36네. 6개월 전에 비소세포 폐암 2기 진단 받으셨어요.
00:31:42아. 잠시만요. 그러니까.
00:31:46암이라고요?
00:31:49일단 수술 날짜부터 잡으시죠.
00:31:51이 수술 받고 나면 따로 항암이랑 방사선 치료 받으셔야 되는데
00:31:57이거 하루라도 빨리 진행하셔야 돼요.
00:32:10괜찮아요? 많이 놀랬겠다.
00:32:14담당인은 뭐라고?
00:32:16맨날 이런 식이네요.
00:32:18네?
00:32:18제 인생엔 자꾸 이렇게 험난한 일이 생겨요.
00:32:25그런 주제도 모르고
00:32:27센 척은 있는 대로 하고.
00:32:32제가 전에 그랬잖아요.
00:32:35어떤 시련이 와도
00:32:36이겨보겠다는 분
00:32:38견뎌보겠다는 분
00:32:43웃겨?
00:32:51뭘 이겨내든
00:32:53뭘 견뎌내든
00:32:56뭘 견뎌내든
00:33:06우리 같이 하기로 했잖아요.
00:33:13꼭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00:33:16꼭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
00:33:18무슨 말이 하고 싶은 거예요?
00:33:22열고 나간 줄 알았더니
00:33:24또 닫힌 문이고
00:33:27문인인 줄 알고 두드렸더니
00:33:29사실은 벽이고
00:33:33매 순간 이렇게 답이 없는 인생인데
00:33:37이런 인생을
00:33:39꼭 누군가랑 같이 할 필요가 있을까 해서요.
00:34:09문인 줄 알고
00:34:12호메이 호메이 호메이야
00:34:19닌아치 칠게이점
00:34:22조심하세요 조심하세요
00:34:25감사합니다
00:34:27아니 근데 뭘 그렇게 보면서 걸어요
00:34:31아 중국어 연습 좀 하나로
00:34:35아 그 결혼 생각 정말로 막 하고
00:34:42그러는 거에요?
00:34:44그걸 꼭 들으셔야겠어요
00:34:47확인사들 당하는 게 취미도 아니에요 지금
00:34:49아니 그게 아니라
00:34:51궁금해서 그렇죠
00:34:54아니 진짜로 결혼이 하고 싶은 건지 아니면
00:34:57그게 꼭 결혼이 하고 싶다기보다는
00:35:02그쵸 그러니까 진짜 결혼까지 생각하고
00:35:06막 이러는 건 아니라는 거죠
00:35:07제 인생에도 계획이란 걸 좀 두고 싶어서요
00:35:11네?
00:35:13음 지금까지는 난 오늘만 산다 내일은 없다
00:35:16뭐 이런 생각으로 살았거든요
00:35:18근데 코인?
00:35:20아니 하여튼 얼마 전부턴 좀 더 나은 내일을 살고 싶다
00:35:25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00:35:27돈이란 건 좀 아껴둬야 진짜 필요할 때 쓸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00:35:32뭐 그런 의미에서 결혼이란 것도 좀 진지하게 생각하고 계획할 때가 되지 않았나
00:35:38뭐 이런저런 기특한 생각을 하는 중이라
00:35:44어 그 계획에는 꼭 지금 남자친구가 포함돼야 돼요?
00:35:56잘생긴 남자랑 돈 많이 벌어 행복하게 살자 까지가 제 계획이거든요
00:36:04아니 얼굴 뜯어먹고 살 건 아니잖아요
00:36:08음 셀 수 있을지도?
00:36:12그럼...
00:36:25하...
00:36:26하아... 하아... 하아... 하아...
00:36:58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00:37:04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00:37:04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00:37:17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아... 하
00:37:26네가 조금만 도와주면...
00:37:28뭐?
00:37:31엄마!
00:37:37지금 그거 진심으로 하는 소리야?
00:37:44너한테 정말 면목 없지만...
00:37:48그냥 저렇게 돌 수는 없잖아.
00:37:52왜 못 떠?
00:37:54내가...
00:37:56내가 저 인간 주자고 돈 번 줄 알아?
00:38:00싫어.
00:38:02한 편도 못 줘.
00:38:08다혜야...
00:38:10엄마...
00:38:11그냥 가자.
00:38:14그냥 모른 척하고 가면...
00:38:16아빠 집 나가고...
00:38:193년 동안 매일 전화했었다며?
00:38:26아빠 어디야?
00:38:28집에 빨간 딱지 붙었어.
00:38:29당장 와서 해결해.
00:38:31넌 아빠 영원히 저주할 거야.
00:38:33아빠가 응원하는 야구팀은 평생 무승 못 할 거고
00:38:36아빠가 좋아하는 소주는 싹 다 단종될 거야.
00:38:39혹시 또 사업할 생각이면 절대 하지 마.
00:38:42무조건 망할 테니까.
00:38:43아빠가...
00:38:44겁지 깜짝 참아서 들어올 생각이면 꿈꿈꾼이 말라고 알겠어?
00:38:52아빠...
00:38:57아빠...
00:39:05아빠...
00:39:06아빠...
00:39:07아빠...
00:39:11아빠...
00:39:12아빠...
00:39:13욕한 거야.
00:39:18너는 나쁜 마음으로 그랬다지만...
00:39:213년이라는 세월은 미운 마음 하나로 되겠어?
00:39:26곱게 포장하지 마.
00:39:29순전히 미워서 그런 거 맞으니까.
00:39:41너는...
00:39:43새학년으로 올라갈 때마다
00:39:46친구들이랑 반 갈리는 게 싫어서
00:39:50사흘낮밤을 울면서 밥도 안 먹던 애야.
00:39:56겨울에 만든 눈사람을 다음에 봄까지 냉동실에 올려놨던 애고
00:40:03급식에 맛있는 간식이 나오면
00:40:06그 엄마 아빠 먹으라고.
00:40:09무슨 얘기를 하고 싶은 건데 지금?
00:40:14그렇게 정이 많아서 미련도 많은 아이가
00:40:21어떻게 천륜을 버리겠어?
00:40:25어떻게 아빠를 끊어내겠어?
00:40:33됐어.
00:40:36그만 얘기해.
00:40:41엄마 안 가면...
00:40:47내가 갈게.
00:40:50다혜야.
00:40:51마!
00:40:54다혜야.
00:41:09다혜야.
00:41:14지금 뭐 하는 거야?
00:41:18엄마 왜 이래?
00:41:21미안해.
00:41:27아무것도 해준 게 없는 부모라서 미안해.
00:41:32다혜야.
00:41:33일어나.
00:41:34일어나.
00:41:34지금 뭐 하는 거야? 일어나.
00:41:35다혜야.
00:41:37위험한 세상에.
00:41:39겨우 이런 엄마 아빠로서 미안해.
00:41:46네 아빠 저대로 죽게 놔두면
00:41:49네 마음에 평생 짐이 될 거야.
00:41:54다혜야.
00:41:55다혜야.
00:41:57너는 다치지 말고,
00:42:00아프지 말고.
00:42:03마지막으로
00:42:06한 번만 아빠 좀 봐주면 안 되겠니?
00:42:12네 마음에 평생 상처로 남을 텐데
00:42:14내가 어떻게 그걸 모른 척하라고 해
00:42:32무릎은 또 왜 꿇냐고
00:42:36도대체 왜 그러는 거야
00:42:38해준 게 없는 부모라니 그게 무슨 말이야
00:42:43나한테 신장까지 줘놓고
00:42:45뭘 줘?
00:42:48신장이요?
00:42:49언제요?
00:42:50왜요?
00:42:53수능 치고 얼마 안 돼서였는데
00:42:58수능 성적이 꽤 잘 나왔거든
00:43:00일지망으로 가고 싶은 데가 있었는데
00:43:03사립대라 등록금이 좀 세더라고
00:43:05그래도 어떻게든 될 줄 알았는데
00:43:08엄마
00:43:12등록금
00:43:13깻잎이 좀 짜지?
00:43:16아침에 정신 없어서 소금을 들어봤더니 그렇게 됐네
00:43:19안 짜
00:43:23근데 너 삼겹살 먹고 싶다고 했나?
00:43:27이따가 정육점에 좀 들려야겠다
00:43:29엄마는 내가 무슨 먹으려고 태어난 인생인 줄 알아?
00:43:34밥심으로 사는 거야
00:43:35배고프면 아무것도 못해
00:43:38돈 없어도 아무것도 못해
00:43:47그래도
00:43:49첫 학기 등록금 낼 정도는 있지?
00:43:53아니 나머지는 일단 입학하고 나서 그다음에 생각해도 되니까
00:43:57그 정도는 있지?
00:44:01그 정도는 있지?
00:44:04그게
00:44:09꼭 오래 가야 하는 거야?
00:44:14안 갔으면 좋겠어?
00:44:17아니 그냥 물어보는 거야
00:44:20저희가 있는 질문이잖아
00:44:22오래 안 갔으면 좋겠다고
00:44:26나는 그냥
00:44:31올해는 정말 힘든 거
00:44:33너도 잘 알잖아
00:44:35네 아빠가
00:44:36아빠 아빠
00:44:38그놈이 아빠 때문에 도대체 포기해야 될 게
00:44:40왜 이렇게 많은 거야?
00:44:41엄마는 왜 그런 인간이랑 날 낳았어?
00:44:44너 무슨 그런 말이다
00:44:45깜짝이야
00:44:48하이아�ran
00:44:49넌?
00:44:53넌?
00:45:02내가
00:45:06너의
00:45:08너의
00:45:08너의
00:45:11너의
00:45:11내가
00:45:13너의
00:45:14너의
00:45:17자 위에 성명. 자 밑에다가 주소 적어주시고. 네 연락처. 아 됐습니다.
00:45:32돈을 빌려달라고? 네. 대학 등록금을 좀. 담보는 있고? 어 그래. 저의 성실함?
00:45:44왜?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여기 잘못 찾아온 것 같아서. 야. 너 진짜 성실해? 네. 저 진짜 성실한데 성실 빼면 시체입니다.
00:46:08시체가 알바를 할 순 없잖아. 네? 알바 안 할래? 야 힘든 거 없어?
00:46:14청소하고 커피 타고 우리 외근 나가면 이 전화 좀 대신 받아주고. 어때 쉽지? 생각 있어?
00:46:30하여간 봐라. 전화를 안 받아? 우리 좀 나갔다 올게. 돈을 빌렸으면 갚아야지. 왜 또 찾아야 되나?
00:46:40아 그러다가 전화 오면요? 아이 멘트 다 외웠잖아. 삼심해 보이자. 월 이자 2% 이내. 어?
00:46:48아니 그래도 이렇게 갑자기. 다시? 할 수 있어. 잘 부탁해. 가지마.
00:46:57아유 잠깐만.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어떡해.
00:47:10안녕하세요. 성광대부입니다. 잠시 후에 모의자로 모시고 있습니다. 성광대부다. 하나, 둘, 셋.
00:47:17네. 네, 성광대부입니다.
00:47:22아, 저기.
00:47:26여보세요?
00:47:27저, 저. 돈을 좀 빌릴 수 있을까요?
00:47:35여보세요?
00:47:36아, 네. 저희 성광대부는 30일 무의자로 모시고 있습니다.
00:47:44아, 저. 우리 딸아이 등록금이 모자라서요.
00:47:49저, 우리 애가 수능을 아주 잘 받는데 우리 형편으로는 도저히.
00:47:55저, 제가 제 입으로 말씀드리기는 좀 무한데 마을버스만 무사고로 5년 몰았어요.
00:48:04어, 그전에도 일은 계속했고요. 저, 혹시 이 동네 사세요?
00:48:1317번 버스가 제가 모는 건데. 저, 친절 기사 엽서도 여러 번 받았고요.
00:48:23빌려만 주시면 제가 정말 꼭 갚을 거예요.
00:48:27반드시 갚을 건데.
00:48:29그렇기는 한데 이런 게 또 자격 심사 같은 것도 있다고 해서요.
00:48:35혹시나 해서 말씀드리는데 간이랑 신장이랑 다 튼튼해요.
00:48:53내일부터는 좀 늦을 거야.
00:48:56저, 등록금은 조금만 기다려주면 내가 어떻게든.
00:49:04밀렸었어.
00:49:07응?
00:49:08수학 말이야.
00:49:10답지를 밀렸었더라고.
00:49:13그래서 1지망은 좀 힘들 것 같고.
00:49:162지망은 가려고.
00:49:18거기 가면 장학금도 받을 수 있고.
00:49:27제대로 확인해 본 거야?
00:49:31응.
00:49:41미안해.
00:49:46내가 답지 밀렸은 건데 엄마가 왜 미안해.
00:49:53고기를 너무 바싹 구웠어.
00:49:55그러네.
00:49:59좀 찢기긴 하네.
00:50:08나 신장보다 더 귀한 걸 받았어.
00:50:14엄마는 항상 넘치게 졌어.
00:50:16근데 왜 맨날 내 앞에서는 그런 죄인처럼 구냐고.
00:50:21엄마들은 다 그래.
00:50:24엄마들은 말이야.
00:50:27자기 새끼 얼굴만 봐도 미안하다.
00:50:29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누군가를 미워하게 된다면 그건 아마 나겠지.
00:50:39또 세상 살면서 절망감에 휩싸이게 될 때 그것도 나 때문일 거야.
00:50:48그리고 언젠가 세상에 상처받고 기대고 싶을 때.
00:50:55그때는 내가 옆에 없을 텐데.
00:50:57그건 또 어떡하나 미안해서.
00:51:03내가 지은 죄도 짓지 않은 죄도 그냥 다 미안해.
00:51:11평생 그냥 죄인으로 살 팔자인가 봐 엄마들은.
00:51:18그건 너무 너무 슬프잖아.
00:51:24엄마는 다 너무 외로운 일이잖아.
00:51:37아이고 이 모질이들아.
00:51:41니들이 이러니까 부모는 그냥 죄인인 게지.
00:51:52한 번만 도와주라.
00:52:04얼마나 보고 싶었는데 이제 오고.
00:52:07먹고 사느라 바빠서.
00:52:10죄송해요.
00:52:12어머니.
00:52:13네.
00:52:14그래.
00:52:15바쁜 걸 어떡하겠니?
00:52:17넌 요즘도 지상인이 잘 챙겨주니?
00:52:23예전에는 밥이랑 과일이랑 아범이 직접 다 먹여줬잖아.
00:52:30아 뭐 지금도 그래요?
00:52:33그치?
00:52:35응.
00:52:37자.
00:52:39자.
00:52:40자기.
00:52:42아.
00:52:42몰아.��죠?
00:52:50응. 보기
00:52:51좋다.
00:52:53근데 왜 이렇게 멀리
00:52:56떨어져 앉아 있어? 전에는 그냥 한몸처럼
00:52:59딱 붙어 있더라고. 자. 뭐.. 그러니까요.
00:53:07자객
00:53:08가까이
00:53:09와.
00:53:09가까이 와
00:53:10왜
00:53:10아니
00:53:12자기 불편할까봐
00:53:15됐죠?
00:53:21지상이는
00:53:22할미가 보고싶어 한다고 말 좀 해주지
00:53:27아
00:53:29저기 엄마 그게
00:53:31어머니
00:53:32지상이 유치원에서 캠프 갔어요
00:53:36가서 맛있는 것도 먹고
00:53:37서커스도 본다고
00:53:38들떠서 갔어요
00:53:40지상이 보여드릴까요?
00:53:52아이고 이뻐라
00:53:54이거 입이 짧아서 늘 걱정이었는데
00:53:59지금은 잘 먹냐
00:54:01그럼요
00:54:03당근도 잘 먹고
00:54:06시금치도 잘 먹고
00:54:07아이고 기찍해라
00:54:12내가 어디서 본 것 같기도 하고
00:54:15우리 지상이는 왜 맨날 이렇게 추운데 가서 노냐
00:54:22봄을 기다리는 곳에 있는 거죠
00:54:26지상이 있는데도
00:54:28곧 봄이 올 거예요
00:54:30그럴 거예요
00:54:33그럴 거예요
00:54:34그래
00:54:36좋구나
00:54:47지상이면
00:54:48지상이면 맛있는 거 사줘
00:54:49아고 주지 말고
00:54:51너하고 지상이라고만 사 먹어
00:54:53그렇지?
00:54:58응
00:55:16엄마 많이 편하셨지?
00:55:20난 좋아
00:55:21어머니가 날 꼭
00:55:24지상의 어멈
00:55:26이렇게 불러주신 것도
00:55:28우리만큼 지상이를 선명하게 기억해 주시는 것도
00:55:35딸내미 캠프 보낸 기분도 나쁘지 않았고
00:55:44마음 왜 바뀐 거야?
00:55:46안 올 것 같더니만
00:55:50이제와 말이지만
00:55:53아니 약간 또 시작하자는 거야 지금?
00:55:55너 아까 내가
00:55:56내가 이거 보고 얼마나 황당했는지 알아?
00:55:58너는 진짜 이제와 말이지만
00:56:02외롭지는 않았던 것 같아서
00:56:07엄마는 아이한테 평생 죄인으로 사는 건데
00:56:11그래도 네가 옆에 있어서
00:56:13나 혼자 막 외롭고
00:56:16무섭지는 않았던 것 같아서
00:56:21부모는 아이한테 같은 죄 짓고 사는 공범인 거잖아
00:56:27그래서 이제와 말이지만
00:56:32감사했다
00:56:33나랑 같이 죄 짓고 살아줘서
00:56:44나도
00:56:46나도 감사했다
00:57:29내가 한 번 더 사는 건가
00:57:58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58:23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58:53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59:01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59:42다음 영상에서 만나요.
00:59:58너희가 덜 다치지.
01:00:00네 인생을 꼭 내 인생처럼 속도 안 했어.
01:00:05네 인생은 네 건데.
01:00:08너도 내릴 때가 되면 내려야 하는 승객 같은 건데.
01:00:13내가 자꾸 그걸 잊어버려.
01:00:19엄마.
01:00:20엄마.
01:00:23그러니까 코인을 하든 어쩌든 너는 네가 가고 싶은 데까지 원없이 가봐.
01:00:31아까는 엄마가 경황이 없어서 못나게 군 거야.
01:00:37돈은 엄마가 알아서 할 테니까 너는 신경 쓰지 말아.
01:00:44하여튼 센 척은.
01:00:45뭐?
01:00:47세상에 모든 엄마들 종특이 그런 센 척인 건 알겠는데 더 센 딸을 두셨으니까 그런 컨셉은 그만 포기하시고요.
01:00:57여행은 못 간다.
01:01:00여행은 못 간다.
01:01:01엄마 여행 갈 돈 아빠 수술비로 낼려니까 여행은 못 가신다고.
01:01:07대신 최순엔 동남아 보내줄게.
01:01:10여기 뭐.
01:01:11저 저요야.
01:01:13아우.
01:01:14목소리 그만 깔고 운전하셔.
01:01:17나 오늘 치사령으로 오그라들었어.
01:01:20충분해.
01:01:21차고 넘쳐.
01:01:25미안하다.
01:01:28고마워.
01:01:31나도.
01:02:09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02:31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02:42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02:50신뢰가 많았습니다.
01:02:53이만 가볼게요.
01:02:57너 진짜 이럴래?
01:03:05딱 한 번만 더 해주면 풀리는 거였는데
01:03:10그거 한 번을 안 해줘?
01:03:16뭐 푸실 거예요?
01:03:20와, 웃는 거 봐.
01:03:22뭐, 웃으면은 먹힐 줄 알고 참...
01:03:26안 먹힐까요?
01:03:30미쳤어요?
01:03:34당연히 못 계심.
01:03:35한숨 내를 통해
01:03:40낯선 그 다음에
01:03:44with you all right
01:03:48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04:05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04:09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04:1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04:16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1:04:18다왔어.
01:04:20Surv ahora, 숨 smile, 숨 smile.
01:04:21나와봐, 나와봐.
01:04:24나와봐.
01:04:25선생님, 선생님.
01:04:27잠깐만.
01:04:28잠깐만.
01:04:31아니, 뭐 먼저 권을 먼저 해.
01:04:34이거 삼촌이 한번니까.
01:04:38이거.
01:04:39아, 아니다, 아니다.
01:04:43우리 애기 이름 있지?
01:04:45다혜야.
01:04:48우리 곧 만나자.
01:04:52세상에는 즐거운 것도 지게 많고 맛있는 것도 지게 많아.
01:04:58그거 내가 다 하게 해줄게.
01:05:01공부는 좀 못해도 되는데.
01:05:11잘하면 더 좋긴 해.
01:05:14그니까 너는 등록금 같은 건 걱정하지 말고 공부만 열심히 해.
01:05:23아니다.
01:05:25그냥 건강만 해.
01:05:28건강만 하면 엄마가 어떻게든 다 해줄게.
01:05:34내가 다 해줄게.
01:05:36응?
01:05:42그때부터 아주 오랫동안 내 고민은 하나였다.
01:05:46어떤 말을 해야 할까?
01:05:50세상에서 가장 다정한 약속들을 하고 가장 커다란 마음을 허락하는 당신에게.
01:05:56네.
01:05:58나는 얼마나 근사한 대답을 돌려줘야 할까?
01:06:00어떻게 해야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을 알려줄 수 있을까?
01:06:05네.
01:06:06나는 결론을 내렸다.
01:06:08아, 이거야.
01:06:10이건 말곤 없어.
01:06:12나는 앞으로 평생 당신에게 이렇게 내 마음을 고백할 거야.
01:06:17나!
01:06:19나!
01:06:19나야!
01:06:21엄마!
01:06:23엄마!
01:06:24엄마!
01:06:25엄마있어!
01:06:26엄마!
01:06:28엄마!
01:06:30엄마!
01:06:31엄마!
01:06:40우리 함께 어디로 떠나본다면
01:06:45가장 하고 싶은 일이 뭐야
01:06:48바다 놀러가기
01:06:52산에 올라가기
01:06:55그런 뻔한 것들 말고 말이야
01:06:58남자친구 가죽나가야 돼서
01:07:00왜 나 나만 이렇게 안다고
01:07:01왜 나는 항상 다음에 봐야 되는 사람이여 되냐고
01:07:03이렇게 오 대리님 짝사랑도 끝이 나는 건가
01:07:06한번 믿어보십시오
01:07:07발표할 제품을 잘못 쓰셨네요
01:07:11정연아!
01:07:12군인 정신이 필요하지 말아요
01:07:15우리 연애는 왜 이렇게 은밀해야돼
01:07:17그건 뭐예요?
01:07:19아무것도 아니에요
01:07:20또 이런 서프레이즈가 연애에 참맛이지
01:07:23경다혜입니다
01:07:25당신! 당신!
01:07:26대체 무슨 짓을 한 겁니까
01:07:27쿠키에 대체 무슨 짓을 했냐고요
01:07:30오늘 부모님께 좋아
01:07:31내일이 없을 수 함께 있다면
01:07:34그렇게 해
01:07:36해가 도망가는 지
01:07:36의미가 있는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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