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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24] 1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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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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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음악
00:16시니어들의 얼굴에서는 이미 지나온 시간만 보일까요?
00:22은퇴 이후의 삶을 떠올린다면 아마 두려움이 먼저일지도 모릅니다.
00:28하지만 요즘 만나는 시니어들의 얼굴은 조금 다릅니다.
00:34나이가 먹어 보니까 내 인생을 살고 싶더라고요.
00:38새로운 배움을 함과 동시에 새로운 사람들과 만날 수 있어서 경제사회의 소속감도 느끼고
00:44계속 배워야 하는 게 삶이 아닌가 생각하거든요.
00:49끝났다라는 표정보다 다시 해보려는 설렘이 더 먼저 보입니다.
00:54배움을 선택하는 순간 저는 그 순간을 삶의 리듬이 다시 재작동되는 시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01:04이미 많은 걸 해낸 어른들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01:09지금도 배우며 여전히 자신을 확인하고 있는 우리 시니어들의 이야기입니다.
01:22은퇴 이후에도 세상은 계속 변하고 있었습니다.
01:27누군가는 그 변화를 낯설어하지만 누군가는 배우며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01:33우리 한나가 벌써 씩씩한 초등학생이 되었네.
01:37핑크색 책가방 메고 학교 가는 뒷모습이 얼마나 예쁜지 몰라.
01:42밥 먹고 자는 거야?
01:43응.
01:45비용 가루 비운다. 조금만 더.
01:48이 영상의 제작자 시니어 크리에이터 허성희 씨입니다.
01:53독서 선생님으로 활동하다 은퇴 후 AI 기술을 배웠다고 하는데요.
02:00지금은 영상 기획부터 제작까지 직접 하고 있습니다.
02:04하루에 기본적으로 컴퓨터하고 두세 시간은 노는 것 같습니다.
02:10그래서 AI가 편한 것만이 아니라 사실은 더 많은 일을 하게 하기도 합니다.
02:15이렇게 한번 해볼까? 그래서 더 해보고.
02:18아니야, 이걸 조금 바꿔볼까? 이렇게 하다 보니까
02:20어떻게 보면 내 목적에 따라서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도 들기는 해요.
02:27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기보다 변화하는 세상을 직접 배워보기로 한 선택은
02:33은퇴 이후 느꼈던 감정들을 영상으로 표현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02:41자, 이렇게 만들어진 거를 그냥 갖다가
02:45이거는 소라투거든요. 소라투에 넣으면
02:49얘가 이렇게 만들어줍니다.
02:52네, 지금 영상을 두 개 만들어진 이유가 있으세요?
02:54하나는 그냥 추천하지 않았던 프롬포트 원본만 넣은 거고요.
02:59같이 넣어주면, 추가해주면 좋은 키워드를 줘서
03:03얘를 추가로 해서 여기 뒤에 만들어지는 애는 이걸 추가한 거예요.
03:09어, 나왔다.
03:17사랑하는 우리 손녀, 입학을
03:19이제 끊어졌죠.
03:22이런 경우가 이제 합해서 끝에 잘라서 조금 잘나온 부분들만 가지고 이제 편집을 하게 되는 거죠.
03:29영상의 흐름을 다시 살펴보는데요.
03:34AI로 만든 영상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편집 기술까지 익혔다고 합니다.
03:39여러 번 수정을 거치며 자신만의 영상을 완성해 나갑니다.
03:55사랑하는 우리 손녀, 입학을 축하해.
03:58이제 어느새 60을 넘어서 다리 세 개를 건너고 있어서
04:03그러다 보니까 이제 어르신들 만나서 이야기하거나 이럴 때
04:07살아왔던 이야기들을 내가 한번 해봐야지 라는 생각만 하시면 누구나 할 수 있다.
04:13시니어들의 배움은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닙니다.
04:18한국교육개발원의 평생학습 개인 실태 조사에 따르면
04:2365세에서 79세 고령자의 평생교육 참여율은 25%에 달합니다.
04:30배움에 대한 중장년층의 관심이 높다는 걸 보여줍니다.
04:37배움의 열기를 이어가고 있는 또 다른 시니어들을 만났습니다.
04:50이곳에서 정기적으로 모여 공연을 준비하는 시니어 연극팀입니다.
04:57은퇴 후에야 시작해 본 연극.
05:01처음에는 서툴고 낯설었습니다.
05:04하지만 이들은 멈추지 않고 여전히 연극을 배우고 있습니다.
05:10이곳의 문을 두드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05:14나 자신을 위해서 뭔가 보람 있고 이렇게 그런 기쁜 일을 뭘 찾다 보니까
05:20어느 날 우연치 않게 이제 이 연극을 또 이렇게 접하게 됐습니다.
05:26연극 연습은 단순히 대사를 외우는 과정이 아닙니다.
05:30동료와 호흡하며 일상의 활력을 되찾는 시간인데요.
05:36이런 사회적 연결의 힘을 제도로 활용하는 곳이 있습니다.
05:40영국은 2018년부터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기 위해 약 대신 지역사회 동호회나 공사활동을 권장하는 사회적 처방을 시행 중입니다.
05:53사회적 연결이 정서적 안정과 삶의 활력을 높인다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06:13연극 수업은 호흡과 말투를 함께 다듬으며 사회적 관계를 이어가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06:22각자의 목소리로 하나의 연극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서 배움은 더 단단한 연결이 됩니다.
06:30자, 하루가 시작됐습니다.
06:33에밀리!
06:35딕션을 다시 해요. 야! 야! 다시 하고 해.
06:39에밀리! 일어나! 7시야!
06:43많이 좋아졌는데?
06:48실제 무대의상을 입고 동선을 체크해보며 각자 맡은 인물에 점점 가까워지는데요.
06:56하지만 아직은 몸이 조금 덜 풀린 것 같습니다.
07:03양쪽 다 부흑이야. 거기를 다 쓰시라고요.
07:07생각처럼 되지 않는 날도 있습니다.
07:11그래도 이들은 멈추는 대신 다시 해보는 쪽을 택합니다.
07:16그저 연극을 함으로 말미암아 그냥 배움의 자리에 함께 있는 거다 싶어서
07:23제 옆에 누구든지 초대하고 싶습니다.
07:26남 앞에 서는 걸 첫째 좀 어려워하니까 두려움 같은 게 굉장히 많았습니다.
07:33그래도 생각보다 제가 좀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07:37항상 설렘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요.
07:40그래서 그냥 무료하게 집에 있는 것보다도
07:42뭔가에 좀 도전하고 받아들이면
07:45그만큼 제 인상도 좀 윤택해지지 않나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07:52배움의 열정이 피어나고 있는 또 다른 시니어가 있습니다.
07:58여러 직업을 거쳐온 뒤 그림책 출판을 통해
08:01제2의 인생을 그려나가는 우혜진 씨입니다.
08:06한참 동안 말없이 컴퓨터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데요.
08:11어떤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있을까요?
08:20지금 GPT한테 제가 만들고 싶은 동화책을
08:26이렇게 같이 티키타카 하면서 지금 만들고 있어요.
08:31우혜진 씨에게 AI는 든든한 창작 파트너입니다.
08:38대화를 주고받으며 이야기를 확장하고
08:41이미지를 만들어 한 권의 책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08:45하지만 처음부터 쉬웠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08:49제가 이제 나이가 있잖아요.
08:51그래서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이런 부분들
08:54내가 접하면서 이런 부분들을 배울 수 있을까
08:57그런 두려움들도 많았었는데
08:59일단 무조건 접하고 도전하고
09:03이제 몰라도 그냥 부딪히는 거죠.
09:07개인의 작업은 더 넓은 소통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09:13저희 AI 그림책을 만드는 모임이 있어요.
09:18그래서 거기 이제 가려고 해요.
09:20시간이 다 돼가지고
09:21배움이 어울림으로 이어지는 시간
09:24그 특별한 모임을 따라가 보기로 했습니다.
09:36그림책부터 에세이까지
09:39저마다 지나온 시간을 책으로 남긴 시니어들이 한자리에 모였는데요.
09:46주인공 여러분들 환영합니다.
09:53이 배움의 시작은 아주 소소했습니다.
09:57각자의 삶을 한 번쯤 정리해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했는데요.
10:03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었어요.
10:06내가 정말 좋아하는 게 뭐지?
10:09내가 뭘 잘하는 게 뭐지?
10:10라는 걸 찾다 보니까 하게 됐고
10:13모인 이유는 서로 달랐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10:18은퇴를 앞두고 지나온 시간을 그냥 흘려보내고 싶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10:24퇴직해서 막 시간이 많아서 힘들었고
10:28시간이 많아서 좋았을 때
10:30오르고 내리고 하는 저의 정신 상태가 왔다 갔다 할 때
10:35이 책이 저를 무사히 희망적인 걸로 바꿔줬기 때문에
10:39그 자체만으로 사실 너무 감사하고 기뻤습니다.
10:43이들은 살아온 시간을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10:47기쁨과 후회, 지나간 얼굴들, 그리고 지금의 자신을 책으로 꺼내놓았습니다.
10:55그 과정에서 AI라는 새로운 도구를 배운 거죠.
10:59자료 준비는 10년을 했는데
11:02글 쓰는 거는 AI 덕분에 한 4개월 만에 끝냈어요.
11:06근데 시작도 못 하고 있었죠.
11:0810년 치를 분류하려니까
11:10근데 AI 덕분에 분류도 할 수 있었고
11:13그거를 하나로 집대성할 수도 있었고
11:15제가 띄어쓰기나 문 맞은 법이 약해요.
11:20그 부분에 전적으로 AI한테 맡겼던 거죠.
11:21AI는 젊은 사람들의 도구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11:27하지만 막상 배워보니 나이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11:33감정이 없는 도구 앞에서는 오히려 누구나 같은 출발선에 서게 됩니다.
11:40실제로 이제 실물로 그림을 그리거나 글을 쓰기는 좀 어려우니까
11:44AI 도움을 받아서 그것들을 좀 실현해 보고자 하는
11:48실현 욕구들이 좀 있으신 것 같아요.
11:50그리고 실제로 그 만족도는 매우 높았습니다.
11:54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경험은 생각보다 더 큰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12:00다양한 디지털 기기를 배우고 활용하는 과정이
12:03고령층의 우울을 줄이고 인지 기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12:08연구 결과도 있는데요.
12:11새로운 기술을 배우는 것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12:14뇌의 활동을 다시 깨우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12:20글과 AI를 배우며 삶을 다시 돌아보는 과정은
12:25은퇴 이후의 시간을 훨씬 더 즐겁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12:30청년 시절의 배움이면 거의 지식 습득 이렇게 되는데
12:36제가 은퇴하고 나서 배움은 즐거움에 가까운 것 같아요.
12:41새로운 것을 배우고 제가 그동안 몰랐던 분야를 배우면서
12:47은퇴 후의 삶이 좀 더 즐겁다.
12:51내 손으로 읽어낸 몇 십 년의 삶.
12:54그 시간은 충분히 자랑해도 됩니다.
12:59그래서 우리는 이 삶을 책에 담았습니다.
13:02책을 보고 어쨌든 가족들 반응은 어땠어요?
13:06일단 정말 놀랐고요.
13:10첫 마디가 일단 대박.
13:12와 대단하다.
13:14진짜 자랑스럽다.
13:16가문의 영광이다.
13:24요즘 제 일상은 배움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13:291948년생 성우 수강생 동기와 함께 녹음실로 향하는 길입니다.
13:35선생님 작가도 하시고 성우 수업도 하신 건가요?
13:40네 맞습니다.
13:41AI 그림 에세이 작가 과정도 들었고
13:44명품 성우 과정도 들었고 그렇습니다.
13:49성우 수업 가시는 게 어떠세요 기분이?
13:53재미있어요. 즐거워요.
13:56저희가 녹음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은데
14:00녹음을 하면서 녹음된 제 목소리가 어떨까 하는 설레임도 있고
14:06그 다음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것들을
14:10새로이 경험하는 느낌이 되게 즐겁습니다.
14:19안녕하세요.
14:20안녕하세요.
14:20안녕하세요.
14:24나이가 들수록 말은 줄고 쓰지 않는 목소리는 더 빨리 굳어집니다.
14:38발성 연습은 소리를 크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14:42다시 자신의 목소리를 꺼내 보는 시간입니다.
14:59시니어들이 이곳에서 배우는 건 말을 더 잘하는 기술이 아니라
15:03다시 자신의 목소리를 내도 된다는 걸 확인해 보는 시간입니다.
15:09그 배움은 은퇴를 앞두고
15:12그 배움은 은퇴를 앞둔 일상에 작은 용기를 더해줍니다.
15:15네, 자라 들어갈게요.
15:21직장인이었던 저는 목소리를 내는 것이 두려웠습니다.
15:25녹음실 속 시니어들은
15:27어쩌면 저처럼 각자의 두려움을 이겨내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15:32홍승표 성우는 제자들의 녹음을 들으며
15:36목소리가 가진 장점을 중심으로 천천히 자신감을 키워줍니다.
15:41처음 받은 대본을 가지고 맞춰보면서
15:46낭독극의 재미가 이런 거구나
15:48이런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됐죠.
15:50같이 수업을 듣는 분들이 또래분이거나
15:52더 연배가 있으신 분들인데
15:54그들의 삶의 연륜이 묻어나는 목소리를 들으면서
15:57새롭게 배우는 계기가 됐습니다.
16:00시니어들과 성우 수업을 오랫동안 이어오고 있는 홍승표 성우
16:05그 선택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습니다.
16:10소리를 사용하지 않으면 우울증에 빠지게 되고
16:14두뇌는 더 위축이 되게 되고
16:17이 목소리를 사용함으로 해서
16:19삶의 활력이 달라지니
16:21그러면 같이 덩달아서
16:23몸과 마음도 정신건강도 건강해지는 거죠.
16:27굉장히 중요합니다.
16:31수업을 마친 시니어 성우팀
16:34이들이 향하는 또 다른 장소가 있습니다.
16:40배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16:43배움을 나누기 위해
16:45낭독 봉사를 이어오고 있는데요.
16:49낭독이 시작되기 전
16:51서로의 목소리를 맞춰보느라
16:54공간이 잠시 분주해집니다.
16:58대본을 확인하고
16:59목소리를 낮췄다 높였다 하며
17:02준비를 이어갑니다.
17:03마음을 담아 읽을수록
17:07목소리도 점점 따뜻해지는 것 같습니다.
17:09옛날 옛적에 깊은 산속에
17:13흰 토끼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17:16옥토끼님의 명성이 찾아하기에
17:19이렇게 먼 길을 찾아왔습니다.
17:21용왕 배하
17:23흰 토끼의 간만이
17:26살 길입니다.
17:27귀 삐쭉 썼은
17:30하얀 토끼를 잡아라
17:32하얀 토끼가 저기 있다
17:35잡아라
17:38잡아라
17:40어찌 살아있는 존재가
17:41간을 빼내고 살 수 있을까
17:43감히 남의 생명을 노리다니
17:46그리고 아직도
17:48용궁으로 돌아가지 못했답니다.
17:55타인을 위해 무언가를 나눌 때
17:58우리 몸에서는 엔도르핀이 분비되고
18:01정서적 만족감이 높아지는
18:03헬퍼스 아이가 나타난다고 하죠.
18:06은퇴 후 나를 위해 시작한 배움이
18:09누군가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
18:12그것이 제가 배움을 멈출 수 없는
18:16진짜 이유이기도 합니다.
18:19누구나 처음엔 다 서툽니다.
18:28중요한 것은 다시 해보는 것
18:32틀려도 좋으니까
18:34과감하게 도전하고
18:36좀 더 활기차게 노후를 준비하는 게
18:39배움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18:41라는 생각을 합니다.
18:43배움이라는 것이
18:44모르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18:46인생은 늘 배움의 연속입니다.
18:49사실상 자기는 안 배우고 있다고 해도
18:51본인도 모르게 맨날 배우고 있어요.
18:56우리는 아직 멈추지 않습니다.
18:58배움에는 은퇴가 없으니까요.
19:02우리는 지금
19:04멈추지 않습니다.
19:06마구치지 않습니다.
19:29마구치지 않습니다.
19:31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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