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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개월 여아는 지난 3일, 어린이집 첫 등원부터 결석했습니다.

그날 아침 20대 친모 A 씨가 알린 사유는 아이가 초등학생 언니의 입학식에 가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A 씨는 이튿날인 4일에도 아이를 등원시키지 않았고 어린이집 연락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에 어린이집 측은 A 씨 언니에게 전화해 다음 날에도 아이가 무단결석하면 가정방문을 할 거라고 설명했는데, 그날 저녁 8시 10분쯤 소방이 A 씨 형부로 추정되는 인물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아이는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야윈 몸으로 숨진 상태였습니다.

아이를 방치한 사실을 숨기려다 어린이집의 연락을 받은 가족이 방문하면서 발각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입니다.

A 씨는 기초생활수급자인 동시에 한부모 가정으로 지자체 지원을 받으며, 아이 둘과 함께 생활해 왔습니다.

관련법은 매년 1회 이상 지원대상의 가족 상황과 생활실태를 조사해야 한다고 규정합니다.

YTN이 확보한 지자체 자료를 보면, A 씨 가정에 대한 방문 조사는 지난해 2월이 마지막이었습니다.

지난해 3월과 5월에는 A 씨가 주민센터를 방문해 물품 지원 등에 대해 상담받았고, 지난해 10월과 지난달 25일에는 전화로 상담이 진행됐습니다.

구청은 A 씨에 대한 첫 상담에선 아이들이 잘 먹고 아픈 곳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고 이후에도 별다른 특이사항을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특히,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되기 일주일 전에 이뤄진 마지막 상담에서는 보육료 관련 상담만 이뤄진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구청은 아동학대 징후가 없었고 의심 신고도 들어오지 않아 일반적인 가정으로 판단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영양결핍이 아이의 사망원인으로 보인다는 국과수 소견이 나온 데다, 전문가들은 아이가 적어도 열흘은 아무것도 먹지 못했을 것으로 보는 상황.

경찰은 A 씨가 아이를 방임했다고 보고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인 가운데, 주변에서 위기 신호를 수차례 놓쳤던 건 아닌지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YTN 이현정입니다.

영상편집ㅣ김수영
디자인ㅣ신소정
자막뉴스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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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인천에서 숨진 채 발견된 20개월 여아는 지난 3일 어린이집 첫 등원부터 결석했습니다.
00:08그날 아침 20대 측모 A씨가 알린 사유는 아이가 초등학생 언니의 입학식에 가야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00:17그런데 A씨는 이튿날인 4일에도 아이를 등원시키지 않았고 어린이집 연락도 받지 않았습니다.
00:24이에 어린이집 측은 A씨 언니에게 전화해 다음 날에도 아이가 무단결석하면 가정 방문을 할 거라고 설명했는데
00:32그날 저녁 8시 10분쯤 소방이 A씨 형부로 추정되는 인물을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아이는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야윈몸으로 숨진 상태였습니다.
00:45아이를 방치한 사실을 숨기려다 어린이집에 연락을 받은 가족이 방문하면서 발각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입니다.
00:56A씨는 기초생활수급자인 동시에 한부모 가정으로 지자체 지원을 받으며 아이 둘과 함께 생활해 왔습니다.
01:04관련법은 매년 1회 이상 지원 대상의 가족 상황과 생활 실태를 조사해야 한다고 규정합니다.
01:10YTN이 확보한 지자체 자료를 보면 A씨 가정에 대한 방문 조사는 지난해 2월이 마지막이었습니다.
01:20지난해 3월과 5월에는 A씨가 주민센터를 방문해 물품 지원 등에 대해 상담받았고
01:25지난해 10월과 지난달 25일에는 전화로 상담이 진행됐습니다.
01:29구청은 A씨에 대한 첫 상담에서 아이들이 잘 먹고 아픈 곳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고
01:37이후에도 별다른 특이 사항을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01:42특히 아이가 숨진 채 발견되기 일주일 전에 이뤄진 마지막 상담에서는
01:47보육료 관련 상담만 이뤄진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01:50이와 관련해 구청은 아동학대 징후가 없었고 의심 신고도 들어오지 않아
01:56일반적인 가정으로 판단했다는 입장입니다.
02:01하지만 영양결핍이 아이의 사망 원인으로 보인다는 국과수 소견이 나온 데다
02:05전문가들은 아이가 적어도 열흘은 아무것도 먹지 못했을 것으로 보는 상황.
02:11경찰은 A씨가 아이를 방임했다고 보고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구속수사 중인 가운데
02:17주변에서 위기 신호를 수차례 놓쳤던 건 아닌지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02:24YTN 이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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