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가사도우미 성폭행으로 무리를 빚은 적이 있는 DB그룹 김준기 회장이 또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00:07공정위는 김 회장이 복지재단의 많은 회사를 숨겨놓고 이 회사들을 그룹 지배력 유지와 사익을 위해 활용했다며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00:17이승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22동국사회복지재단은 지난 1990년 DB그룹 계열사와 강원지역 유력인사들의 출자로 만들어졌습니다.
00:30DB그룹은 공시대상 기업 집단이자 상호출자 제한 기업 집단이지만 이 재단은 비영리법인이어서 지난 99년부터 계열사 신고에서 제외됐습니다.
00:41그런데 공정거래위원회는 재단과 산하 15개 회사가 적어도 2010년부터 사회공원을 벗어나 총수일가 지배력 유지와 사익을 위해 활용됐다고 밝혔습니다.
00:52DB그룹 지배구조상 김중기 회장 일가의 지배력 유지를 위한 핵심 계열사는 DBINC와 DB하이텍입니다.
01:012010년 DB하이텍의 경영 상황이 좋지 않자 재단 회사들은 647억 원을 대출받아 부동산을 사줬고 DB손해보험에 팔았습니다.
01:12재단 회사들은 또 DBINC가 돈이 필요해 DB하이텍 지분을 팔아야 할 때 사주기도 했고 상황이 어려운 그룹 계열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01:21특히 DB하이텍의 부동산을 사주고 371억 원을 받은 재단 회사는 김 회장에게 200억 원 안팎의 돈을 빌려주고 받기를 반복했고 결국 220억 원을 들여 DB하이텍 주식을 사들이기도 했습니다.
01:37김 회장 사금고처럼 쓰이다 대외적으로 총수의 지분율이 낮은 것처럼 보이는데 활용된 겁니다.
01:44DB그룹은 이런 활동을 공정위에 신고하지 않았고 외부에도 쉬쉬했습니다.
01:492023년 작성된 내부 조직도입니다.
01:53동국재단은 점선으로 표시되어 있고 조직도를 관계사에 배포할 경우 재단 부분을 삭제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02:01공정위는 김 회장이 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제도의 근간을 흔들었다며 지정자료 허위 제출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02:09은폐한 회사를 총수 개인을 위해서 직접적으로 활용한 경우까지는 드문 편인데 법적 규제를 받는 기존 계열사 대신 적극적으로 위장 계열사들을 활용한 것이 매우 특징적입니다.
02:24재단 산화 회사들이 계열사로 편입됨에 따라 DB그룹은 계열사 부당지원과 총수 일가 사익 편취 혐의로도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02:33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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