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슬픔은 깊었습니다. 40여 년간 곁에서 함께한 절친도 결국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
00:081년 전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가수 구준엽 씨와 그의 오랜 친구 강원래 씨 이야기입니다.
00:30갤럭시를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00:32피현아, 보고 싶다.
00:38영상 속에서 나왔지만 그 안에 서희원 씨의 일주일의 추모식이 대만에서 열렸는데
00:43여기 그 강원래 씨가 대만까지 직접 가서 또 참석을 했었잖아요.
00:48어제 저희 전해드렸는데 여기에 대한 뒷얘기가 전해졌어요.
00:52구준엽 씨 하면 정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강원래 씨입니다.
00:55강원래 씨가 홍록기 씨와 함께 구준엽 씨에게 연락을 하지 않고 무작정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01:02일단 타이페이, 대만으로 갔었다고 합니다.
01:04그런데 어떤 상황을 전해드냐면요.
01:07구준엽 씨가 입고 있는 옷, 그 옷이 바로 26년 전에 바로 서희원 씨가 선물했던 옷, 그 옷을 입고 있었다는 겁니다.
01:15그런데 보통 20년 전 옷이라고 하면 대부분은 조금 더 체형이 살이 찌거나 아니면 변해서 입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01:24구준엽 씨가 오히려 이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야위인 게 아니냐, 이렇게 좀 건강이 걱정된다는 식의 소식을 전하기도 했었고요.
01:32사실 이렇게 친한 사이에서 너무나 가슴 아픈 현장에 도착을 하면 무언가 말을 하기보다 눈물이 쏟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01:39아마 이분 일도 그랬던 것 같습니다.
01:40그냥 안부 인사도 못 나누고 만나자마자 눈물을 쏟았다, 이렇게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01:47특히 강원래 씨 하면 같이 클론으로 활동하기도 했지만 무려 40년 지기라고 해요.
01:52그러면 이 친구의 슬픔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얼마나 사실 마음이 미워졌을까요?
01:57그렇죠. 가장 가까운 사이이기 때문에 또 함부로 위로하기도 쉽지 않았을 거라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02:04이 구준엽 씨가 참 이런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강원래 씨도 참 앳글된 마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02:09이 구준엽 씨가 한 행사장 대기실에서 한국 가수들의 노래를 하염없이 들으면서 티슈에다가 무언가를 계속 적었다고 합니다.
02:19나중에 강원래 씨가 정리를 하려고 가보니까 이 티슈 가득 서희원 씨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고 하는데요.
02:28참 안타깝습니다.
02:30나중에 이 종이가 버려질까 생각이 돼서 강원래 씨가 따로 적게 챙겨 놓았다.
02:36이런 이야기까지 덧붙여 놓았는데 이들의 사랑은 여전히 현재의 진행형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02:43또 이렇게 구준엽 씨의 마음을 고이 보관하고 있었던 강원래 씨인 건데
02:48오랜 절친을 이렇게 위로하기 위해 별말 없이 한다름의 대망까지 달려간 겁니다.
02:54두 사람의 우정은 언제나 또 힘든 순간에 더 빛났었습니다.
02:58제 친구가 사고가 난 후에 DJ를 전향했었는데요.
03:04음악을 하는 김에 제대로 한번 해보자 해서 작곡 공부와 피아노 공부를 병행하면서
03:09우리는 조금은 형제 같은 느낌이에요.
03:12우정을 어떻게 얘기해야 하라고 그러기는 굉장히 좀 쑥스럽지만
03:16아직까지는 같이 있고 앞으로도 계속 같이 있을 것 같아요.
03:21지금 저렇게 찾아간 거는 작년 여름에 또 강원래 씨가 찾아갔을 때의 모습인데
03:28그 강원래 씨 얘기를 조금 해보면 사고를 당했을 때도 가장 먼저 누군가를 찾았는데
03:35그 찾았던 사람이 바로 구준엽 씨였다고 해요.
03:37네, 강원래 씨 사고가 났을 때 구준엽 씨도 한다름에 달려갔다고 합니다.
03:41그런데 보통 이렇게 환자들이 실려오면 누군가를 찾을 때 가족을 찾는 경우도 있고
03:46결혼한 경우에 배우자를 찾잖아요.
03:48그런데 강원래 씨는 누구를 찾았느냐.
03:51간호사가 막 뛰쳐나오면서 두 명이 어디 계세요? 라고 찾았는데
03:54바로 그 두 명이 당시 연인으로 알려졌던 김송 씨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 바로 구준엽 씨였다는 겁니다.
04:03그 순간 정말 울컥했었다라고 심정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04:07정말 어떻게 보면 이 두 사람은 단순히 동료를 넘어서 형제라는 말이 가장 어울리는 관계인 것으로 보입니다.
04:14그렇군요. 어떻게 보면 사실 생사를 또 헤매는 가장 힘든 순간에 찾는 친구였던 거예요.
04:20그래서 그랬을지 강원래 씨도 구준엽 씨가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또 몰래 찾아간 적이 있었어요.
04:25네, 그렇습니다. 이 두 사람은 고등학교 동기동창이에요.
04:29그 동기들이 얘기하는 건 이 두 사람은 고등학교 3년 내내 정말 교실에서 같이 춤을 출 정도로
04:35춤에 대한 열정을 함께 나누었던 정말 그런 친구들이라고 합니다.
04:39그런데 서유원 씨와의 어떤 관계도 사실은 제일 먼저 옆에서 지켜본 사람.
04:44수십 년 전에 첫사랑일 때 바로 강원래 씨였어요.
04:48그런데 강원래 씨가 너무 미안했던 거예요.
04:50왜냐하면 결혼식장에도 또 서유원 씨가 죽음을 맞았을 때 장례식장에도 몸이 불편하잖아요.
04:57못 간 거예요.
04:58그런데 작년 여름에 기사를 접했는데 어떤 기사? 바로 구준엽 씨가 매일 묘지에 찾아가더라라는 기사를 접하고
05:07너무 가슴이 아파서 그 즉시 타이베이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고 합니다.
05:12혼자 묘지에 찾아가려고 했는데 혹시나 몰라서 전화를 건 거예요.
05:17문자를 남긴 거예요.
05:18나 타이베이에 왔다 했더니 구준엽 씨가 그럼 묘지까지 찾아가라 해놓고
05:23찾아갔더니 거기서 만난 거예요.
05:26그래서 구준엽 씨가 직접 업고 거기 한 1시간 반 정도 계속 걸어야 되거든요.
05:32그런데 강원래 씨가 몸이 불편하잖아요.
05:34친구를 업고 묘지까지 가고 다시 돌아와서 차에 도시락 3개를 갖고 왔대요.
05:41그 도시락은 강원래 씨가 구준엽 씨와 친하잖아요.
05:44고등학교 때부터.
05:45놀러가면 구준엽 씨 집에서 내주던 간장 계란밥이었다고 합니다.
05:50그래서 그 3개를 같이 먹으면서 구준엽 씨가 묘지에 다 대고
05:56희원아 원래가 왔다 같이 밥 먹자 라고 이야기하는 순간
06:01구준엽 씨와 강웅만 씨가 서로 붙잡고 울었다는 그런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06:07참 힘들 때 곁에 있어주는 빛나는 우정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06:11그런데 이번 아내 서희원 씨 일주기에 저렇게 구준엽 씨가 만든 조각상이 공개가 됐었잖아요.
06:17그런데 이 조각상도 그렇고 묘소를 계속 찾는 것도 사실 구준엽 씨가 사람들에게
06:24아내가 좀 잊혀지지 않았으면 하는 그런 마음이 또 담겨있다라고 전해지더라고요.
06:30그래서 그런지 대만 사람들도 구준엽 씨를 국민 사위로 부르면서 응원한다고 해요.
06:36그렇습니다.
06:36구준엽 씨가 대만에서 국문 사위, 국민 형부라고 불린다고 하는데요.
06:43워낙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가 애틋했습니다.
06:45이별과 제외의 과정 역시도 대만의 많은 팬들이 둘을 응원했기 때문에
06:50여전히 구준엽 씨에게도 이런 따스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건데요.
06:54특히 서희원 씨가 전 남편과 이혼한 이후에
06:58전 남편이 굉장히 서희원 씨에 대한 어떤 이야기들을 계속하면서
07:02또 힘든 시간을 겪기도 했는데
07:04구준엽 씨가 그 옆에서 항상 든든하게 서희원 씨를 지켜주는 모습을
07:09대만의 팬들도 정말 따스한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07:13이런 생각이 들고요.
07:14다른 많은 팬들이 구준엽 씨 지금 너무 많이 야위여서 걱정이 된다.
07:18이제 정말 건강 챙겨야 된다라는 메시지도 내고 있기 때문에
07:22구준엽 씨 무엇보다도 건강 잘 챙기시기를 한국에서 많은 팬들이 또 응원하고 있습니다.
07:28이런 얘기들이 참 어떻게 보면 우리 시대에 보기 힘든 또
07:33이런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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