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쿠팡이 어제 자체 조사 결과를 기습 발표한 것과 관련해 셀프 면죄부를 준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00:08정부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라며 민관합동조사란에서 조사 중인 사항을 쿠팡이 일방적으로 공개한 데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습니다.
00:17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00:19오동건 기자, 먼저 어제 쿠팡의 발표 내용부터 정리해 주시지요.
00:23네, 쿠팡은 어제 오후 발표문을 통해 디지털 지문 등 포렌식 증거를 활용해 정보를 유출한 전직 직원을 특정하고 행위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밝혔습니다.
00:34이 과정에서 유출자가 접근한 고객 계정 3,300만 개 중 3천 개의 계정 정보만 저장된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습니다.
00:42저장 정보에는 고객 이름과 이메일,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 정보 그리고 공동현관 출입 번호 2천여 개가 포함됐다는 설명입니다.
00:50쿠팡은 결제 정보나 로그인 관련 정보에 대한 접근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00:55또 이슈가 커지자 유출자가 유출 정보를 모두 삭제했고, 제3자에게 전송된 데이터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01:01쿠팡은 노트북의 회수 과정도 소상이 밝혔습니다.
01:04유출자가 노트북을 쿠팡 로고가 있는 에코백에 넣고 벽돌을 채워 인근 하천에 던졌고, 쿠팡이 이를 잠수부를 동원해 찾았다고 설명했습니다.
01:14네, 그런데 조사의 신뢰성에는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고요?
01:18그렇습니다. 조사 주체가 이에 당사자인 쿠팡이기 때문입니다.
01:22쿠팡이 유출자에게 자백을 받았고, 유출 내용에 대한 글로벌 보안회사에서 검증을 받았다고 밝혔지만,
01:29민관합동조사단의 공인도행 조사 결과가 아니라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01:34쿠팡이 유출자를 어떤 방식으로 접촉해 진술을 확보했는지,
01:37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가 진행 중인데 직접 조사를 수행한 이유도 밝히지 않았습니다.
01:42유출자의 범행 동기 역시 불투명하고, 유출자가 진범인지조차 수사당국에 의해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01:49이런 경우 향후 증거의 신빙성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01:52강요나 협박, 혹은 자백하면 봐주겠다는 식의 회유가 있었다면,
02:00그 진술서는 휴지조각이 될 가능성이 높고,
02:04특별히 신뢰할 만한 상태에서 그런 진술을 받았는지,
02:07그게 분명하게 입증이 되어야만,
02:10그들이 제출한 관련 증거라든가 진술들이 증거로 사용될 수 있을 것 같은데,
02:15노트북을 찾았다고 밝히고 있지만 증거 사진 한 장 공개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02:23쿠팡이 정보를 제공했다는 날짜와 또 경찰이 증거를 입수한 날짜도 어긋나고 있습니다.
02:28쿠팡은 지난 17일에 유출자의 진술서 등 일체 자료를 확보하는 즉시 정부에 제출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02:34하지만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관은 지난 20일에 쿠팡 측으로부터 피의자가 작성했다는 진술서와 노트북 등 증거물을 이미 제출받았다고 밝혀서 날간의 시차가 발생합니다.
02:46정부 민관합동조사단은 쿠팡이 특정 인물과 접촉한 사실조차 몰랐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2:51쿠팡 정보유출 민관합동조사단 관계자는 언제 쿠팡이 해당 인물과 접촉한 사실을 알았느냐는 질문에
02:57쿠팡의 관련 정보를 조사단에 공유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03:01이어 쿠팡이 접촉한 인물이 누구인지도 모르며 진범 여부조차 경찰이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03:07쿠팡이 해외보안업체 3곳에서 조사한 결과라고 말했지만 실제로는 공신력 없는 조사 결과를
03:13마치 조사단과 수사기관에 발표한 것처럼 대외 메시지를 낸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03:19앞서 과기정통부는 조사 중인 사항을 쿠팡이 일방적으로 알린 듯해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히며
03:24쿠팡이 주장하는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못 봐왔습니다.
03:27지금까지 YTN 오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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