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이렇게 특검 수사 결과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3년 10월 이전부터 비상계엄을 염두에 둔 것으로 파악됐죠.
00:07안가와 관저에서 군 관계자들과 만찬을 하며 자신에게 불리한 정치적 상황을 국가적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도록 유인했다는 게 드러났습니다.
00:17그 중 한 명인 이진우 전 육군 수도방위 사령관이 어제 윤 전 대통령 내란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는데 당시 만찬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증언했습니다.
00:27먼저 이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이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많이 마셨고 자신은 꼭 배신을 당한다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언급했다고 밝혔는데요.
00:40거의 몸을 못 가는다는 생각을 제가 들 정도로 많이 드셨는데 나는 사람들한테 많이 배신당한다. 내가 살다 보면 나는 꼭 배신당한다.
00:49그때 저분의 이름을 호명을 하셨어요. 그래서 정치인 이름은 제가 11월 9일 날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00:58다만 곽종근 전 특전 사령관이 총으로 쏴서 죽이겠다고 말했다는 재판 증언에 대해선 이 전 사령관은 총 이야기는 듣지 못했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01:11이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과의 식사 후 집으로 향하던 길에 자신의 휴대전화에
01:16구중궁궐, 겹겹이 문으로 막은 깊은 궁궐이라는 단어를 썼다고 밝혔는데요.
01:22왜 그런 단어를 썼는지 설명도 내놨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01:25스마트폰에 그 날짜에다가 구중궁궐이라고 단어를 썼어요. 혼자 오다가.
01:34뭐냐면 사람이 고립돼 있으면 소통이 안 되면 오해도 하고 의심하는구나.
01:42사람이 아무리 쥐기가 높아도 혼자 갇혀있으면 마음대로 혼자 상상하면서 다른 사람 얘기는 모르고 그 사람에 대해서 불편하게 마음을 놓겠구나.
01:57그런데 이 전 사령관은 지난 5월 군사법원에 증인으로 나와서 내놨던
02:02당시 윤 전 대통령이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끄집어내라고 해서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는 자신의 진술을 번복하기도 했습니다.
02:10기억이 없는 상태에서 TV를 보고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말했다며
02:16다만 총 4명이 1명씩 등 파편적 단어만 기억이 난다는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을 내놨는데요.
02:24이렇듯 비상계엄 당시 군 수뇌부의 증언이 엇갈리며 재판은 안개 속을 지나는 형국입니다.
02:30재판부는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내년 1월 초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02:35핵심 인물들의 엇갈린 증언이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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