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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공인 나쁜 X"라 불리며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간 고준에게 생긴
갑작스러운 시련

#4인용식탁 #고준 #배우 #이상준 #조재윤 #배우 #뉴욕 #독립영화 #개그맨 #우정 #작품 #트라우마 #화상 #투병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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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어쨌든 무명이 거의 18년 동안 있다가 타차투로 공개가 됐어요.
00:05근데 또 여기에 비하인드가 있어요.
00:06어? 그래요?
00:07네.
00:08뭔데?
00:10저한테는 18년 만에 오는 기회예요.
00:13이거는 내가 진짜 너무나 염원했던 기회인데
00:17촬영을 3분의 2까지 찍고 3분의 1이 남았는데
00:21반신밤이 왔어요.
00:24고준 씨가?
00:25왜? 그게 갑자기 와요?
00:28너무 열심히 준비하다가 그 인물이 되려고 너무 노력을 했는데
00:32그랬더니 사이클이 이 인물 쪽으로 완전 바뀌니까
00:35그 면역력이 떨어져서
00:37대선포진이 올라왔는데
00:39뇌에 붙었어.
00:46보통 이게 몸에 붙잖아요.
00:48뇌에 붙었어.
00:49와, 어떡해.
00:49그래서 반이 마비가 된 거야.
00:53근데 이게 웬 피해야?
00:55제작진들은 병을 다 못 짓고
00:57그래서 계속 낳으려고 했는데
00:59이게 골든타임이 6개월까지인데
01:016개월이 지나면
01:04평생 남아있어요.
01:06예우가 남아있는 건데
01:087개월이 지났는데도 암 움직이는 거예요.
01:10아, 어떡해.
01:12그때 하루하루가 정말...
01:14그래서 7군데의 병원을 다 돌아다녀서
01:19진료를 받았는데
01:226군데가 저한테 뭐라고 했냐면
01:24앞으로 배우를 못 하십니다.
01:32그래서 저는 꿈과 직업을 또 한 번 잃은 거죠.
01:35어렸을 때도 그랬지만
01:37또...
01:38그러면
01:39가짜는 그냥 못 짓게 된 거네요.
01:40아니에요.
01:41또 거기서
01:42너무 좋은 제작진들 만나서
01:44기다려준 거예요.
01:47저도 얼마나 고민을 많이 했겠어요.
01:48속상하고
01:49기회인데...
01:50그래서 제가
01:51한쪽이 못 움직이고 안 움직이니까
01:54원래 이게 그렇게 하면
01:55이쪽
01:56한쪽 근육들이 다 흘러내려요.
01:58이렇게 흘러내려요.
02:02아, 어떡해.
02:03이걸 또 어떻게 할까?
02:05그래서 제가 철사로
02:07뼈대 구조를 만들어서
02:08입 안으로 이렇게 철사를 넣어서
02:10이 근육을 올린 거예요, 이렇게.
02:13이렇게 올렸어요.
02:15그래서 촬영할 때 연기를 하는데
02:17이게 제가 마감을 못해서
02:19철사 끝이 날카로운 게
02:20잇몸을 다 찢은 거예요.
02:22그래서 이제
02:23피가 나니까
02:24NG가 자꾸 나오고 하다 보니까
02:26제작진들이 배려해서
02:27모든 콘티를
02:28이쪽 사이드로 다 바꿔줬어요.
02:30이쪽 얼굴이 안 나오게.
02:32그래서 어떤 컷에서는 측면만 나와요.
02:35다시 봐야 되겠다.
02:37그러니까 다시 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거예요.
02:39지금 나도.
02:41국제 반장.
02:44제가 누르면서 떴습니다, 어깨부터.
02:52동식이 지금 어딨냐?
02:53죽었을 겁니다.
02:55죽었을 겁니다.
02:57내가 기술 써서
03:01협박질이야.
03:02이 신청을 드려야죠.
03:04이렇게 합시다.
03:06그래서
03:07우여곡절 그때 피해를 좀 드리게 되고
03:10영화는 마무리가 됐고
03:12저는 안 나와서
03:14이제
03:15매일같이
03:16150에서 200방에 침을 맞으면서
03:19치료를 받아요.
03:20와.
03:22얼마나 하셨어요?
03:232년 반.
03:242년 반?
03:252년 반.
03:28이게 몇 년인지, 아 10년 됐네.
03:31이걸 2년 반 동안
03:35그리고
03:36끝은 정해져 있어요.
03:37배우를 못 하는 거.
03:39정해져 있어요.
03:40상황으로
03:41통보를 받은 상태.
03:422년 반에.
03:43거의 20년처럼 느껴지셨겠구나.
03:45그래가지고
03:46매일매일 침을 200방씩 맞으면서 했더니
03:50기적적으로 이렇게 낳은 거야.
03:54그래가지고 입으로 왔구나.
03:55아 진짜 너무
03:58아 고준
04:00인간 승리?
04:01한계를 넘어서는
04:04그러면 그 이후의 미스티랑
04:06맞습니다.
04:07그 이후의 열연사제랑
04:08맞습니다.
04:09랑 다
04:10그 이유인 거잖아요.
04:11맞습니다.
04:12사실
04:13고준 씨 하면 그냥 우리가
04:14그냥 일반적으로 생각할 때
04:16우리의 고정관념이 되게 섹시한 남자.
04:18누가?
04:19고준 씨야.
04:20어디?
04:21그렇게 대한민국에 돼 있어요.
04:23돼 있다고?
04:23형님이 부정하셔도
04:25그렇게 돼 있어요.
04:25네.
04:26진짜.
04:27형은
04:28남붕용.
04:31형.
04:31난.
04:47섹시미의 대표주자?
04:51약간 그런 느낌인데
04:52그 전에 이런 일이 있었을 거라고는
04:55상상도 못했어요.
04:56그래서 제가 사실은
04:58웃기려고 들지 않으면
04:59너무 진지하고 재미없는 사람
05:01뭔 말인지 알 것 같아요.
05:02그러니까 자꾸 웃기고 싶어요.
05:04그 아픈 이후에 이렇게 된 거예요.
05:06성격이 변했어.
05:07나 이해해.
05:08너무 그렇게 진지하게 받았으면 안 좋고
05:11내가 아픈 사람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는 거야.
05:13나를 치근심하게 보게 하기 싫고.
05:16맞아 맞아 맞아.
05:17그래서 내가 어?
05:18저 형은 저렇게까지 안 해도 되는데
05:19왜 저렇게까지 하지?
05:21라는 생각을 혼자 되게 많이 했어요.
05:23근데 나 오늘 다 알았어요.
05:24그러니까.
05:25옛날에 국진 아저씨가 저한테
05:27김국진 아저씨가
05:28경림아
05:30지금 네 옆에
05:31가장 환하게 웃고 있는
05:34저 사람이 지금 가장 힘든
05:36일을 겪고 있는 사람일 수 있다.
05:38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거든요.
05:40맞아.
05:41숨기려고 하는 거죠.
05:42네 숨기고 이겨내려고 하는 거죠.
05:44그렇기 때문에 이제
05:45외로움의 시간이 되게 기셨던 것 같아요.
05:47모르긴 몰라도.
05:48맞아요.
05:49맞아요.
05:50그럼 어떻게 좀 이겨내시려고 하셨어요?
05:53어떻게 이겨내셨어요?
05:54사실 이겨내는 거는
05:57사람밖에 없는 것 같아요.
05:59사람만이 유일하게
06:01상처를 치유해주는 존재인 것 같아요.
06:04그리고 사람이 가장 크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06:07그래가지고.
06:08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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