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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전


[앵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가 두 달에 걸친 험난한 여정 끝에 노르웨이에 도착했습니다.

마두로 정권의 감시를 피해 상을 받으러 가는 과정은 그야말로 첩보영화를 방불케했는데요.

작전명도 영화같은 '골든 다이너마이트'였습니다.

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의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노르웨이 오슬로의 한 호텔에 뒤늦게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이 환호합니다.

마두로 정권의 감시를 피해 영화 같은 탈출 과정을 거쳐 겨우 이곳에 도착한 겁니다.

시상식 참석을 위한 마차도의 탈출이 시작된 것은 현지시각 8일 오후.

은신처에서 가발을 쓰고 변장을 한채 조력자들과 함께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10시간의 이동 중 군 검문소를 10번이나 지나야했는데, 들키지 않고 겨우 해안마을에 도착했습니다.

다음날 새벽, 작은 목선을 타고 네덜란드령 퀴라소로 이동했고, 이동 중에는 미 해군 F-18 전투기 2대가 선회비행을 하며 호위했습니다.

퀴라소를 향하는 바다 위에서 미국 정부가 섭외한 탈출전문가와 접선했고, 다음날 오슬로행 전용기를 탈 수 있었습니다.

원래 시상식에 참석하려 했지만 악천우 등으로 이동이 늦어져 해외 거주 중인 딸이 대신했습니다.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노벨을 빗대 골든 다이너마이트로 이름 붙인 이번 탈출은 미국 정부의 도움으로 이뤄졌습니다.

조력자들을 섭외하는 등 준비에만 2달이 걸렸습니다.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 노벨평화상 수상자]
"그리고 맞습니다. 저희는 미국 정부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마차도는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베네수엘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마두로 정권이 입국을 불허할 경우에는 해외망명 생활을 해야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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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가 두 달에 걸친 험난한 여정 끝에 노르웨이에 도착했습니다.
00:08마드로 정권의 감시를 피해 상을 받으러 가는 과정은 그야말로 첩보 영화를 방불케 했는데요.
00:15작전 명도 영화 같은 골든 다이너마이트였습니다.
00:19김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00:20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베네수엘라의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노르웨이 오슬로의 한 호텔에 뒤늦게 모습을 드러내자 지휘자들이 환호합니다.
00:37마드로 정권의 감시를 피해 영화 같은 탈출 과정을 거쳐 겨우 이곳에 도착한 겁니다.
00:43시상식 참석을 위한 마차도의 탈출이 시작된 것은 현지 시각 8일 오후.
00:47은신처에서 가발을 쓰고 변장을 한 채 조력자들과 함께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00:5310시간의 이동 중 군 검문소를 10번이나 지나야 했는데 들키지 않고 겨우 해안마을에 도착했습니다.
00:59다음 날 새벽 작은 목선을 타고 네덜란드형 퀴라소도 이동했고, 이동 중에는 미 해군 F-18 전투기 두 대가 선외비행을 하며 호의했습니다.
01:07퀴라소를 향하는 바다 위에서 미국 정부가 섭외한 탈출 전문가와 접선했고,
01:12다음 날 오슬로행 전용기를 탈 수 있었습니다.
01:14원래 시상식에 참석하려 했지만 악천호등으로 이동이 늦어져 해외 거주 중인 딸이 대신했습니다.
01:20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노벨을 빗대 골든 다이너마이트로 이름 붙인 이번 탈출은 미국 정부의 도움으로 이루어졌습니다.
01:28조력자들을 섭외하는 등 준비에만 두 달이 걸렸습니다.
01:30마차도는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베네수엘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01:42마드로 정권이 입국을 불허할 경우에는 해외 망명 생활을 해야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01:47채널A 뉴스 김영성입니다.
02:00채널A 뉴스 김영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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