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핵협의그룹 회의 개최..."한반도 핵 억제 지속 강화" / YTN

한미 간 북핵 억제 방안을 논의하는 핵협의그룹 회의가 이재명 정부 들어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양국은 한반도 핵 억제 태세를 지속해서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는데, 북한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한미 핵협의그룹 회의 결과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한미 핵협의그룹은 2023년 한미 정상 간 워싱턴 선언에 따라 북핵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출범한 협의체입니다.

특히 유사시 미국의 핵전력과 우리 재래식 전력의 통합 운용 등을 논의하는 기구라 북한이 강하게 반발해왔습니다.

지난 1월 4차 회의가 열린 뒤 정례 회의는 없었는데 미국 워싱턴DC에서 현지 시간 11일 5차 회의가 열렸습니다.

김홍철 국방부 국방정책실장과 로버트 수퍼 미 국방부 핵억제·화생방 정책 수석 부차관보 대행이 양국 대표로 참석했습니다.

11개월 만이자, 이재명 정부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론 처음입니다.

양국은 핵협의그룹이 한미동맹과 확장억제를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협의체란 점에 공감하면서 활동을 계속 진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정보 공유부터 핵·재래식 전력 통합 연습까지 핵 억제 태세를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모든 분야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핵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군사적 능력을 활용해 한국에 확장억제를 제공하는 공약을 재확인했고, 우리 정부는 한반도 재래식 방위에 주도적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지난 회의 때처럼 유사시 북한 정권 종말을 언급하거나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를 시사하는 문구는 양국 공동성명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가 한반도 핵 억제 협의를 정례적으로 계속 발전시켜나가고 있단 점에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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