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
00:00 승객보다 승무원이 더 많아... 사실상 ‘공기 수송’ 왜 운항하나? [지금이뉴스] (11월 21일, 최지혜 에디터)
03:00 "미국 왕복이 56만 원?"···일본보다 싼 가격에 '술렁' [지금이뉴스] (11월 19일, 최지혜 에디터)
04:52 "100만 원도 안 되는 비즈니스?"... 항공사들 ‘출혈 경쟁’ 나서 [지금이뉴스] (11월 3일, 최지혜 에디터)
07:42 "등받이 젖히려면 돈 내라"...캐나다 항공사 좌석 재설계에 비판 봇물 [지금이뉴스] (10월 21일, 이 선 에디터)
09:11 '더 좁아지는' 이코노미석 논란 커지자... 대한항공 '원점 재검토' [지금이뉴스] (9월 6일, 이 선 에디터)

제작 : 최지혜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522_20251123160001986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카테고리

🗞
뉴스
트랜스크립트
00:00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김해공항이 개항 이후 처음으로 국제선 천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지만 부산 괌 노선은 승객이 사실상 없는 텅 빈 항공기로 운항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0:1420일 국토교통부 항공통계에 따르면 이달 7일 괌에서 출발해 부산에 도착한 대한항공 KE-2260편 여객기에는 180석 중 승객이 단 3명 뿐이었습니다.
00:26일반적으로 180석 규모 항공기에는 기장과 부기장, 객실 승무원 4명 등 총 6명의 직원이 탑승하는데 승객보다 직원 숫자가 더 많은 셈입니다.
00:39지난 1일 부산발 괌행 대한항공 여객기에도 승객 4명이 타고 있었고 지난 2일에는 대한항공 부산 괌 왕복 항공편 승객을 모두 더해도 19명이 불과했습니다.
00:52대한항공 여객기 외에도 부산감 노선 항공편 상황은 대부분 비슷했습니다.
00:57에어부산과 진에어도 항공기 한 대당 평균 탑승률은 10에서 20%에 불과했습니다.
01:03부산 괌 노선이 극도로 저조한 탑승률을 보인 데는 괌 여행이 인기가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공정위 규제로 공급은 오히려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01:14업계에서는 이 노선을 누코노미라 여기며 공급 대비 수요가 극도로 부족한 대표적 비인기 노선이라고 지적합니다.
01:22괌 노선은 과거 대표 휴양지로 큰 사랑을 받았지만 환율 상승 여파와 비슷한 시간으로 갈 수 있는 휴양지인 베트남 푸꾸, 필리핀 볼 등의 성장세와 맞물려 인기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01:36문제는 항공사들이 이러한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노선을 줄일 수 없다는 점입니다.
01:42공정위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합병 승인 조건으로 두 항공사를 포함해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5개 항공사의 일부 국제선 공급을 2019년 대비 90% 이상 유지하는 조치를 10년간 의무화했습니다.
01:59이에 따라 비인기 노선으로 전락한 괌, 세부 노선 등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운항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02:08공정위의 의도는 합병을 앞두고 항공사들이 노선을 합병 축소시켜 독과점으로 인한 운임 인상과 공급 축소 부작용을 사전에 억제하겠다는 의도이지만,
02:18탑승률이 10% 수준인 노선이 의무적으로 유지되면서 오히려 신규 노선 취향 등 지방 공항 노선 활성화에 악재가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02:30특히 김해공항은 대한항공, 에어부산, 진에어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데 이들은 모두 합병을 앞두고 있습니다.
02:39항공업계 관계자는 인천공항과 달리 김해공항은 규제받는 노선이 대부분 비인기 노선이라며,
02:45김해공항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대한항공, 에어부산, 진에어가 비인기 노선을 의무적으로 유지해야 한다면,
02:54김해공항 성장의 하나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03:01런말은 국내외 여행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입니다.
03:04통상 성수기로 분류되지만, 일부 장거리 노선에서는 항공사 특가와 공급 확대 영향으로
03:11가격이 평소보다 낮게 형성된 사례가 공유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03:16최근 온라인에서는 미국행 항공권이 일본 노선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03:22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앞두고,
03:26여러 항공사가 장거리, 단거리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하거나 준비 중입니다.
03:32에어프레미아는 17일부터 미주 아시아 노선 블랙프라이데이 특가를 시작했으며,
03:38아시아나항공은 27일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이벤트를 진행해
03:42미주 노선을 최저 783달러부터 판매할 계획으로 알려졌습니다.
03:49실제로 에어프레미아의 경우 인천에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항공권은
03:5319일 출발 기준 9박 10일 일정으로 이벤트 운임을 적용하면
03:57왕복 총액이 56만 1,100원 수준으로 조회됩니다.
04:02항공 운임, 유료 할증료, 공항시설 사용료를 모두 포함한 금액입니다.
04:07일본 노선과 비교해도 일부 조건에서는 미국행 가격이 더 낮은 사례가 나타납니다.
04:14같은 기간 대한항공의 도쿄 왕복 항공권이 약 60만 원대에 형성돼 있어
04:19특정 일정에서는 미국 노선이 일본보다 저렴하게 검색되기도 합니다.
04:24이런 흐름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동남아보다 미국 가는 게 더 싸게 나왔다.
04:30연말에 이런 가격이면 못 갈 이유가 없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04:35반면 비행기 값만 싸고 환율 때문에 여행 경비는 여전히 비싸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04:42다만 특가 운임은 날짜 운항, 요일, 경유 여부 등 조건이 제한적이고
04:47좌석 제한도 있어 실제 구매 시 확인이 필요합니다.
04:50푸케탱 비즈니스석 항공권을 사면 한 장 더 드립니다.
04:57연말 해외여행을 준비하던 김 모 씨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문구를 보고 두 눈을 의심했습니다.
05:03모 여행사에서 한 국적 항공사, 비즈니스석 왕복 항공권을 100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05:09원플러스원으로 판매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05:12실제 이코노미석 가격에 비즈니스석 좌석을 파는 셈입니다.
05:18최근 항공권 가격이 잇따라 급락하면서
05:21업계에서는 해외여행 수요가 둔화한 신호라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05:28괌을 왕복하는 저비용 항공사의 경우 10만 원대,
05:32미주노선은 풀서비스 캐리어임에도 40만 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05:36일부 노선에서 출혈 경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05:39주요 여행사 예매 사이트에는 A항공사의 부산 괌 노선 항공권과
05:45B항공사의 인천 괌 노선은 10만 원 초반대에
05:48제2항공사의 부산 괌 노선은 10만 원 중반대에 팔리고 있습니다.
05:53미주도 예외는 아닙니다.
05:56인천 시애틀 노선에 취향한 외항사인 H항공 티켓이
06:0040만 원 후반대에 팔리기도 했습니다.
06:04국적기인 K항공과 또 다른 외항사인 U항공도 50만 원 후반대에
06:08같은 노선 좌석을 판매한 바 있습니다.
06:12불과 1년 전만 해도 미 서부노선이 100만 원을 넘겼던 점을 고려하면
06:17절반 수준입니다.
06:20물론 상시로 이러한 가격에 항공권이 판매되는 것은 아니며
06:23항공사나 여행사가 판매하지 못하다
06:26마지막 순간에 떨이 가격에 내놓는 경우가 많습니다.
06:31사이판과 괌은 저렴한 호캉스를 무기로 한
06:34동남아에 밀린 대표적인 여행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06:39사이판은 숙박시설들까지 나서서 언어연수 콘셉트의 상품을 내세우며
06:43수요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06:46피호텔은 최근 영어학습과 휴양을 결합한 에듀캉스 상품을 내놨습니다.
06:52리조트 내 영어체험 프로그램과 액티비티를 결합한 이 상품은
06:56겨울방학 시즌 가족 단위 여행객을 겨냥한 사례로 꼽힙니다.
07:00관광광청도 괌을 한국에서 4시간 반 만에 갈 수 있는 미국 영임을 내세우며
07:06언어연수 상품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07:09관광광청 관계자는 실제 지난해보다 한국인 여행객이 줄면서
07:13항공사와 협력해 공급을 늘려보려고 한다며
07:17단기적인 수요 감소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여행 콘셉트를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07:23캐나다 저가항공사 웨스트젯이 일부 항공편에서 등받이 조정 기능을
07:29유료 옵션으로 전환하기로 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07:3319일 ABC, CBS 등 외신에 따르면
07:36웨스트젯은 전 좌석이 이코노미석으로 구성된 항공기 내부를 새로 설계하면서
07:42뒤로 젖혀지지 않는 고정식 좌석을 기본 좌석으로 도입합니다.
07:46이러한 좌석 재설계가 이루어지는 항공기는 총 43대로
07:50전체의 3분의 1 미만에 해당됩니다.
07:53리클라이닝이 가능한 좌석은 상위 등급에서만 제공됩니다.
07:57웨스트젯 관계자는 ABC의 고객 사용자 테스트 결과
08:00응답자 절반이 다른 승객의 공간을 침범하지 않기 위해
08:04고정식 좌석을 선호한다고 답했다며
08:06등받이 조정 옵션은 익스탠디드 컴포드
08:09또는 프리미엄 객실에 적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08:12사만다 테일러 웨스트젯 부사장은
08:15보도 자료를 통해 새롭게 단장한 객실 배치는
08:18고객의 다양한 선호도를 반영했다며
08:20더 많은 편의시설과 레그룸이 있는 프리미엄 좌석을 선택하거나
08:25더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하실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08:29업계에서는 웨스트젯이 추가 수익 창출을 위한
08:31새로운 요금 체계를 만든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08:35존 그라덱 몬트리올 맥길대 항공관리학 교수는
08:38CBS 뉴스에 어떻게든 더 높은 가격을 청구할 수 있는
08:41또 다른 서비스 계층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08:46소비자 반응 역시 싸늘합니다.
08:48통상적으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던
08:50등받이 각도 조절 기능까지
08:52요금을 부과하게 되자
08:53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08:56해외 누리꾼들은 항공사들이
08:58좌석 간격을 좁히려 드는 추세가
09:00이 같은 상황을 야기했다고 짚으면서
09:02다른 항공사들도 따라할 것이다.
09:05항공여행의 서비스 품질이 점차 올라가기는커녕
09:07저하되고 있다 등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09:12대한항공이 프리미엄석 도입 계획을 유지하되
09:14이코노미석 너비축소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09:18오히려 없게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17일부터
09:20프리미엄석 도입 1호기를 예정대로
09:23인천에서 싱가포르 노선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09:26일부 소비자들의 반발로
09:28대한항공이 이를 철회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09:32기존 계획을 유지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입니다.
09:36다만 소비자 후생 감소 논란을 일으켰던
09:38이코노미석 배열 변경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09:42기존 계획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프리미엄석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09:45이코노미석 배열 구조를 333에서 343으로 변경하고
09:50좌석 너비를 1인치 줄일 계획이었습니다.
09:53최근 주변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는 인사청문 서면 답변에서
09:58공정위에서는 작년 12월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 당시 경쟁 제한이 우려되는
10:0340여개 노선의 주요 상품 및 서비스의 불리한 변경을 금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10:08시정조치 불이행이 확인되는 경우 엄중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10:15대한항공은 이미 구조 변경이 이뤄진 1호기는 343 배열로 운영하고
10:19아직 개조전인 2호에서 11호기는 배열 구조를 재검토할 예정입니다.
10:26프리미엄석은 이코노미석과 비즈니스석 4위급의 좌석입니다.
10:30대한항공은 내년 말까지 B773 302R 11대에 도입할 계획입니다.
10:36한 대당 도입되는 좌석은 40석이고
10:39좌석 간격은 39인치에서 41인치로 해외 주요 항공사들이 운영하는
10:44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 간격보다 여유롭습니다.
첫 번째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을 추가하세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