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bosi Aniya-I am Not a Robot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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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한국국토정보공사

00:30여기요!

00:38나 지금 저 사람이랑 단둘이 갇힌거야?

00:42안돼

00:44내일 아침 오기전에 난 숨막혀 죽거나 얼어 죽을거야

00:52걱정마세요 손님 저만 믿으세요

00:55제가 어떻게 해서든 여기서 나가게 해드릴게요

00:58못 나가면 내가 미쳐버릴거야

01:04사람한테 전화하면 금방 올거에요

01:06잠시만요

01:10안 터져네

01:12터져라

01:16터져라

01:18제발 터져라

01:22제발

01:24안 터져

01:28걱정마세요 제가

01:30노숙인 일가견이 있거든요

01:32저만 믿으세요

01:34헤드라이트를 켜놓으면

01:40안에 사람이 있는 줄 알거에요

01:42그럼 분명히 밖에서 살아

01:44아

01:46아

01:50이거

01:52헤드라이트를 켜놓으면

01:54안에 사람이 있는 줄 알거에요

01:56그럼 분명히 밖에서 살아

01:58아

02:04죄송하지 마세요

02:06제가 밤눈이 진짜 밝거든요

02:08절대로 손님을 내일 아침까지 여기 갇혀있게 만들진 않을게요

02:12뭐

02:14괜찮아요

02:16갇히는 거에 익숙해서

02:18그리고 추위에도 익숙하고

02:22아

02:24아

02:26미쳤어

02:28미쳤어

02:30아

02:32주 나팔을 쌍으로 불어라

02:34장이 꼬이셨구나

02:36아

02:38어쩐지 아까 회를 너무 많이 드시더라니

02:40나 아닌데

02:42그럼 저일까요

02:44아

02:46나구나

02:48아

02:50아

02:51나구나

02:52아까

02:53점심 저녁을 다 굴렀더니

03:04연결이 되지 않아

03:06은폭 사소함으로 연결되면

03:08지아는 안받고

03:10김민규 핸드폰은 연결이 안됩니다

03:12하

03:14산 넘어서 하겠네

03:16넌 추운데 들어가있어

03:17괜찮습니다

03:19같이 고칠겁니다

03:20감기 걸려 인마

03:21괜찮습니다

03:23말 좀 들어라

03:25너 옆에 있으면 내가 신경쓰여서 그래

03:27못하겠다고 들어가

03:28피곤하셔서 그래요

03:30차에서 좀 쉬었다 나오세요 그럼

03:32으

03:33시간 없어

03:34잠깐 쉬었다 간다고 안 죽어요 박사님

03:36근데 지금 안 쉬고 있다 운전하면 죽을 수도 있습니다

03:43그래

03:44들어가 들어가

03:45일단

03:47사람이 올 때까지 추위를 이길만한

04:03게다가

04:04결말에 휴대하다가

04:06늦어도

04:07일단 사람이 올 때까지 추위를 이길만한 걸 찾아봅시다

04:16여기 뭐 깔거나 덮을만한 게 찾아보면 있을 거예요

04:19네

04:21찾았다

04:29이 정도면 두껍고 양도 많고

04:35얼어 죽진 않겠어요

04:38아니 아니 잠깐만 잠깐만 그 그걸 이렇게 덮으라고

04:44벽단은 깔고 마댓자루는 덮고 이러면 웬만한 이불 역할은 해줘요 이게

04:50손님은 세팅할 동안 잠시만 계세요

04:53네

04:54자

04:57아

04:58봐봐요

05:00뭐예요 놔요 괜찮다고요 나

05:12가시 박힌 건 맞네

05:14그렇다니까요

05:16그러다 더 깊이 들어가요

05:20카드는 왜요?

05:24아

05:26됐다

05:41됐다

05:44빠졌다

05:46빠졌다

05:47고맙습니다

05:48고맙습니다

06:05고맙습니다

06:08괜찮으세요?

06:15뭐가?

06:18지하랑 다시 시작하고 싶어 하셨잖아요

06:21김민규랑 지하가 서로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06:28무슨 생각 드렸어요?

06:33김민규가 아지띨리를 제 딥러닝 하려다가 실패했을 때

06:37그때 느꼈을 기분이 들었지

06:42아 이제 그때 그 조지아는 다시 찾을 수가 없구나

06:49내가 무슨 말을 하든 항상 웃어주고 응원해주던 그 여자는

06:56이제 영원히 사라졌구나

07:00헤어진 이유를 알았고

07:03그래서 지난 실수를 만회하고 싶었지만

07:08이미 지하도 그때의 지하가 아니고

07:12나도 그때의 내가 아닌 거지

07:17다시 돌이킬 수 없는

07:21비가 역성?

07:24슬픈 얘기네요

07:28아프지 않으세요?

07:37아프지?

07:39아프지

07:40근데

07:42그 두 사람의 아픔엔

07:45피할 바가 못 되지

07:48응

08:00좋다

08:01이 노래 끝날 때까지만 좀 더 쉬자

08:06올라가세요

08:25오늘 밤 잠자리입니다

08:27그 홍지우 씨는요? 이거 하나밖에 없는데?

08:30그 저는 체조! 그 PD 체조하면 돼요

08:35이 밤에 체조를?

08:38아니 그럼 저기 같이 들어 눕자고?

08:41나 심장 터져 죽으라고?

08:43체조가 추운 날 몸 데피기 딱 좋거든요

08:48저는 밤 새 새니까 손님은 올라가서 쉬세요

08:53홍지 씨 일로 와봐요

09:14어? 난로네?

09:19얼어 죽지는 않겠네요

09:21그리고?

09:23멸치랑 막걸리랑 라멘

09:30완전 훌륭해

09:33근데 이거 주인 있는 거 아니에요?

09:36먹어도 되려나?

09:38먹고 다시 채워놓으면 되지

09:40그럼 만난 볼까요?

09:43자요

09:58내가 아까 들은 소리로는 여기 있는 거 다 먹어도 모자랄 것 같던데?

10:11감사합니다

10:13감사합니다

10:14감사합니다

10:16한글자막 by 한효정

10:46그만 좀 보면 안될까요?

10:53신기해서요

10:54닮은 게 신기해요?

10:57아니요

10:58그럼 뭐가 신기한데요?

11:02춥다고 하고 배고프다고 하고

11:05여기 컵라면도 같이 먹고 술도 마시고

11:08내가 아지스레한테 듣고 싶고 보고 싶던 모든 것들을

11:13지금 홍주씨가 하고 있으니까요

11:16당연하죠

11:25난 사람이니까요

11:27아 근데 몇 살이에요?

11:30난 스물여덟 아 아니다

11:31이제 스물아홉

11:34갑이네

11:36갑?

11:38동갑이라고요

11:39어? 그럼 나랑 친구할래요?

11:43싫어요

11:44왜요?

11:47그쪽 같으면 좋겠어요

11:47아 근데 내 이름을 왜 안 물어봐요?

11:55난 홍주씨 이름 아는데

11:56그쪽 이름 관심 없어요

12:00김민규

12:02그쪽 말고 손님 말고 김민규

12:06그

12:09그 막걸리 안 마시면 내가 마십니다

12:16고르게 따라와서 갇혀가지고

12:24난 좋은데

12:27뭐가요?

12:29그냥 지금 이 상황 전부 다

12:36방금 그 말 김민규씨 애인이 들으면 되게 오해할 만한 말인 거 알아요?

12:44나 애인 없는데

12:45아 근데 이 술 정말 맛있네요

12:46뭐?

12:51아 근데

12:58이 술 정말 맛있네요

12:59뭐?

13:05아 헤드라이트 나갔네

13:08나갔네.

13:38밖에 비 오나?

13:40파도 소리요.

13:42바람도 불고.

13:46꼭 비 소리 같네.

13:50비 좋아해요?

13:53잊지 못할 추억이 있어서요.

13:56비 오는 날

13:59적힌 수 있거든요.

14:04나

14:06홍주씨랑 아지스레에 대해서 좀 더 얘기하고 싶은데

14:09혹시 그 기분이 나쁘지 않다면

14:12제 얘기 좀 들어주실래요?

14:19누구랑 개에 대해서 제대로 얘기해 본 적이 없어요.

14:23왜냐면

14:25개랑 나랑 공유한 것들은

14:27뭔가 말로 표현하기가

14:29참 쉽지가 않은 게 많아서

14:32누군가가 이해해 주기가 힘들거든요.

14:35근데

14:38홍주씨한테는

14:39하고 싶어요.

14:46싫으면

14:48안 할게요.

14:49네.

14:50오늘을 끝으로

14:56나 귀찮게 안 한다고 약속하면요.

15:01김민규씨랑 엮이는 거 진심으로 불편해요.

15:05약속해요.

15:06그 대신에 먼저 물어봐 줄래요? 아지스레에 대해서?

15:11이렇게 막상 하려니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될지 잘 모르겠어서.

15:18김민규씨한테 아지스레가 언제부터 특별했어요?

15:20내가 그건 확실히 알아요.

15:21테스트를 위해서 우리집에 배달 온 첫날부터 그랬으니까.

15:26아니 진짜 내 얘기 들으면

15:28웃느라 잠 못잘걸요?

15:29들어봐요.

15:30걔가 첫날부터 날 얼마나 어이없게 했냐면

15:32아니 딱 처음 보자마자 한솔이가

15:33엄마의 아이씨였어요. 로봇이.

15:34아니 그래서 내가 홍 박사한테 물어보니까

15:35뭐 뭐 친구 모드? 뭐 그렇대요.

15:36그래서 아무튼 알았다고 하고

15:37내가 문제를 하나 준비했죠.

15:38제가 그 상자 안

15:40제가 그 상자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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