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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 앞 고층 건물 재개발 논란에 서울시와 국가유산청이 각각 가상 이미지를 공개했지만, 종묘 가치 훼손을 바라보는 시각차는 여전합니다.

이런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건물 높이를 조정할 여지를 남겨놓으며 정부에 거듭 대화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용적률과 높이 규제를 완화하는 대신 종묘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녹지축을 조성하겠다.

서울시가 내세운 세운지구 개발사업의 골자입니다.

하지만 종묘 앞에 고층 건물이 들어서게 되면 문화재적 가치를 훼손할 거란 비판이 커지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가상 이미지를 공개하며 반박했습니다.

종묘 정전 앞에서 서서 바라보더라도 건물이 경관을 해칠 정도는 아니라는 겁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 18일) : 종묘의 경관이 이 정도를 가지고 눈이 가려지고 숨이 막히고 기가 눌리는 정도는 아니라고 저희는 보는 겁니다. 저희가 한 게 가장 정확합니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가상 이미지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구현한 결과물이라 주장하지만, 앞서 국가유산청이 공개한 가상도와 나란히 놓고 보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특히, 종묘 출입구인 외대문 앞에서 바라볼 경우 건물의 육중함이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이 때문에 가상도 공개 이후에도 고층 건물이 종묘의 문화재적 가치를 훼손할지를 놓고 논쟁이 여전합니다.

[박수빈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 (지난 18일) : 흐리게 그려놓으셨던데 뒷줄은? 어쨌든 시장이 정한 자리에서만 종묘에 방문한 분들이 남산을 바라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 18일) : 종묘의 가치를 논하니까, 정전의 가치를 논하니까 거기가 조망 시점이 된 거죠.]

서울시는 문화재 보호구역 경계인 외대문에서 빌딩까지 거리가 적용 기준인 100m를 벗어남에도 건물 꼭대기까지 각도가 규제 기준인 27도 이내이므로 문제 될 건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오 시장은 건물 높이를 반드시 현재 계획대로 짓겠다는 건 아니라며 타협의 여지를 남겨놨습니다.

[박수빈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 (지난 18일) : 시장께서 (녹지축 폭) 90m를 주장하고 계신지, 확고하신지를 확인해 본 겁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 18일) :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영상편집 : 이은경
디자인: 정은옥
화면출... (중략)

YTN 양일혁 (kim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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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종묘 앞 고층 건물 재개발 논란에 서울시와 국가유산청이 각각 가상 이미지를 공개했지만 종묘같이 훼손을 바라보는 시각차는 여전합니다.
00:10이런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건물 높이를 조정할 여지를 남겨놓으면서 정부에 거듭 대화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00:17양희력 기자입니다.
00:21용적률과 높이 규제를 완화하는 대신 종묘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녹지축을 조성하겠다.
00:29서울시가 내세운 세훈지구 개발 사업의 골자입니다.
00:33하지만 종묘 앞에 고층 건물이 들어서게 되면 문화재적 가치를 훼손할 거란 비판이 커지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가상 이미지를 공개하며 반박했습니다.
00:42종묘 정전 앞에서 서서 바라보더라도 건물이 경관을 해칠 정도는 아니라는 겁니다.
00:58오시장은 서울시의 가상 이미지가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구현한 결과물이라 주장하지만 앞서 국가유산청이 공개한 가상도와 나란히 놓고 보면 차이가 분명합니다.
01:11특히 종묘 출입구인 외대문 앞에서 바라볼 경우 건물의 육중함이 더욱 크게 다가옵니다.
01:18이 때문에 가상도 공개 이후에도 고층 건물이 종묘의 문화재적 가치를 훼손할지를 놓고 논쟁이 여전합니다.
01:26서울시는 문화재 보호구역 경계인 외대문에서 빌딩까지 거리가 적용기준인 100m를 벗어남에도 건물 꼭대기까지 각도가 규제 기준인 27도 이내임으로 문제될 건 없다는 입장입니다.
01:55다만 오시장은 건물 높이를 반드시 현재 계획대로 짓겠다는 건 아니라며 타협의 여지를 남겨놨습니다.
02:10YTN 양희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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