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땅값을 부풀이려고 문화재 인근 산림을 무단 훼손한 부동산 개발업자가 구속됐습니다.
00:06이들은 문화유산 보존구역을 피해 편법으로 토지를 분할하고 심지어 임업 후계자 등록이라는 꼼수까지 동원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00:15KCTV 제주방송 김경인 기자입니다.
00:21제주시 구저읍 종달리 일대이며 평평하게 다져진 공터 안쪽에 커다란 바위들이 쌓여 있습니다.
00:30땅이 드러난 언덕 위에는 나무가 듬성듬성 자라 있습니다.
00:35이 일대는 수십 년 된 나무들이 빽빽히 자라던 곳이었지만 무단 훼손된 겁니다.
00:41땅값을 올리기 위해 문화재 인근 산림을 허가 없이 훼손하고
00:46토지의 형질을 불법 변경한 혐의로 부동산 개발업자가 자치경찰에 붙잡혔습니다.
00:53이 일대는 문화재가 인접해 있어 원래 개발이 불가능한 곳이었는데요.
00:57하지만 피의자는 가장 가까운 토지 일부를 팔아 전체 필지에서 분할하는 방식으로 나머지 구역의 개발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01:06피의자가 형질을 불법 변경한 토지는 만여 제곱미터.
01:10이 가운데 임야 6천여 제곱미터 안에 있는 소나무와 팽나무 등 1,200여 그루를 무단 벌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01:20피의자는 지난 2023년 개발이 까다로운 토지를 싼 값에 매입했는데
01:26이후 자신의 배우자에게 처음 살 때보다 20배 정도 비싼 가격에 일부 토지를 팔아 땅값을 부풀렸습니다.
01:36피의자는 자신은 임업 후계자로 약초를 재배하려 나무를 베어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01:43경찰 조사 결과 실제 약초를 재배하지 않았고 해당 토지를 비싸게 판매하려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01:51일부 필지를 측량하고 분할함으로써 역사문화 환경 보존 지역에 편입시키고
01:59따라서 개발 조건을 한층 완화하는 수법을 사용했습니다.
02:04필지 내 진입로를 개설하고 필지를 분할해서 타운하우스 등 개발할 목적이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02:12자치경찰은 60대 부동산 개발업자를 산림훼손특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02:18범행을 방조한 60대 굴삭기 기사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02:23KCTV 뉴스 김경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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