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심각한 수질 오염으로 야생동물은 물론, 시민조차 외면했는데, 다시 생명이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이승현 / 사회적협동조합 무위당 숲학교장 : 수달은 야행성으로 알고 있는데 낮 시간에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일단 좀 신기했고요. 또 수달이 원주천에 있는 최상위 포식자거든요. 그리고 수달이 원주천에 있다는 거는 원주천 수중 생태계가 되게 안정화되어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생활하수를 철저하게 차단한 덕분인데, 수질이 좋아지니 다양한 민물고기가 늘었습니다.
커다란 가물치 부부가 주위를 경계하며 공동 육아 하는 희귀한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자취를 감췄던 백로와 왜가리도 찾아왔고 수십 마리가 인근 숲에 둥지를 틀고 집단 서식지까지 형성했습니다.
시민들이 만든 사회적 협동조합에서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해 1년 가까이 조사한 결과, 하천 생태계가 상당 부분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호복 / 민물고기생태연구소장 : 굉장히 건강하다고 판단할 수가 있죠. 그러니까 이걸 잃지 않기 위해서는 시민분들이나 관에서 같이 힘을 합쳐서 원주천을 유지해 나가는 게 좋을 거로 생각이 듭니다.]
건강을 회복한 도심 하천, 다양한 야생동물이 살아 숨 쉬며 시민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영상기자: 홍도영
YTN 홍성욱 (jd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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