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주 전
Other name: 노무사 노무진
Original Network:MBS
Director:Im Soon Rye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Law, Supernatural, Thriller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Original Network:MBS
Director:Im Soon Rye
Country: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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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1:12이주야
00:01:14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니?
00:01:16응
00:01:18난다
00:01:20조일수 걱정이 네 애간장 타는 냄새
00:01:22역시
00:01:24내 마음을 알아주는 건 너밖에 없구나
00:01:26당연하지 경우야
00:01:28이주야
00:01:30이주야 넌 최고야 진짜
00:01:32너한테 내가 어딨습니까 세상에
00:01:34뭐하냐 니들
00:01:36대놓고 사무실에서 연애질이야?
00:01:40자중 좀 해주라
00:01:42아니 형부
00:01:44아니 형부
00:01:46요즘엔 그분들 좀 안 찾아오시네
00:01:48그분들?
00:01:50유령들
00:01:51요즘엔 좀 뜸하다 싶어서
00:01:53그러게요
00:01:54어째 좀 잠잠하네요
00:01:56아우 이것들이
00:01:57지들 눈에 안 보인다고
00:01:58야 막상 보면 얼마나 살 떨리는 줄 알아?
00:02:01에메
00:02:03떨릴 살도 없으면서
00:02:04없지
00:02:05심심해서 그래
00:02:07일이 없어서
00:02:13뭐야?
00:02:14의뢰전화인가?
00:02:15어? 빨리 받아봐
00:02:16아니야
00:02:17야 아니다
00:02:19아니야 아니야
00:02:20아이 오랜만이다
00:02:22그 바쁘니까 빨리 얘기해
00:02:23어?
00:02:24완전 죽 떨어졌네
00:02:26왜 어쩌다가?
00:02:28응
00:02:30아 알았어
00:02:31내가 지금 갈게
00:02:32응
00:02:33뭐야 어디 가게?
00:02:36아 나 친구 좀 만나고 올게
00:02:38형부가 친구가 있었나?
00:02:41금시청원인데?
00:02:43있었나?
00:02:45이거 어디야?
00:02:47누구야?
00:02:48잠깐만 자
00:02:49자잉동iques
00:02:50난 난
00:02:52으흐흐흐흑
00:02:53흐흐흐흐흐
00:02:54어?
00:02:55이거 있으면 어떡해
00:02:56이거 그냥
00:02:57무진아
00:02:58무진아
00:02:59무진아
00:03:00어
00:03:01아휴
00:03:02어우
00:03:03친구분이 병문 안으로 오셨네
00:03:05야 저런것도 가져오고 좋은 친구도 없구먼
00:03:10야 너 뭐 어떻게
00:03:12괜찮은거야?
00:03:13괜찮은 거야?
00:03:14아유, 괜찮겠냐.
00:03:17아, 이 친구가 노무사예요, 노무사.
00:03:21네, 노무사.
00:03:23네.
00:03:24근데 오늘 제가 산재 상담 좀 하려고 불렀어요.
00:03:27이렇게 특별히 와주셨네.
00:03:29산재?
00:03:31아니, 너 술 취해서 굴었다고 안 그랬어?
00:03:33내가 너 술 먹고 사고 한 번 크게 낼 줄 알았다.
00:03:43얼마나 척이 졌길래 계단에서 떨어지냐.
00:03:46야, 내가 마시고 싶어서 마신 게 아니라니까.
00:03:50인터넷 찾아보니까 회식 후 퇴근 낀 사고도 업무상 재해로 인정돼서 보상받은 케이스가 많던데.
00:03:56어떨 거 같냐?
00:03:58출퇴근도 업무의 일종이라 산재로 보상받을 수 있긴 한데.
00:04:02불승인 판결이 많아.
00:04:05업무 관련서는 입증이 중요한데.
00:04:07입증하면 되지.
00:04:08응?
00:04:09너 노무사잖아.
00:04:11어?
00:04:12야, 너 노무사 된 거 내 공이 큰 거 알지?
00:04:15너 그거 까먹으면 안 돼요.
00:04:20네 공?
00:04:21내가 너 노무사 자격증 따라고 옆에서 바람 잡고 대출 받아서 사무실 내라고 조언하고, 어?
00:04:31너 나 아니었으면은.
00:04:33알았어, 알았어.
00:04:34알았고, 어?
00:04:36회식할 때 사업주나 주최자가 음주를 만류했는데도 자발적으로 술을 더 마셨다든지 퇴근길 경로가 집이 아닌 다른 곳으로 향했다면 산재로 인정받기 힘들어.
00:04:48근데 넌 자발적으로 술을 처음 마셨을 가능성이 굉장히.
00:04:52넌, 넌, 넌, 넌, 넌, 넌 아니라니까.
00:04:55자, 나 그날 컨디션이 안 좋아서 회식 있고 뭐고 안 가고 싶었는데.
00:05:00김부장?
00:05:01중요한 거래처라고 나 억지로 끌고 가서 술 상무 세운 거라니까, 어?
00:05:06아니, 오르라는 월급은 안 오르고 이놈의 회사 들어와서 오른 거라고는, 어?
00:05:11간수치, 혈압, 서터레스, 어?
00:05:14아니, 나 원래 애기가 아니었어.
00:05:16근데 지금 지방간이야.
00:05:17아, 참.
00:05:18아, 참.
00:05:19그리고 아까 뭐, 또 뭐라고 그랬지?
00:05:21귀가 경로?
00:05:23아, 그래, 야.
00:05:24너 나 귀소본능 있는 거 알잖아.
00:05:26잘 알면서.
00:05:27우리 신입사원 연수받을 때 연수원에서 막 술 취해가지고 혼자 응?
00:05:33아, 일단 집에 가겠습니다 그랬다가 잡혔던 거 너 생각 안 나?
00:05:37내가 잡았는데.
00:05:38그러니까.
00:05:39여튼, 응?
00:05:40그래.
00:05:41회식 후에 나는 곧장 집으로 가는 길이었다.
00:05:43회식 후 만취 상태로 귀가하던 직원이 재난을 타고.
00:05:47사업주가 안전하게 배려하지 못한 것을 이유로 산재가 성립되긴 하지.
00:05:53그렇지.
00:05:55잘하네.
00:05:56어?
00:05:57야, 나는 진짜 너만 믿는다.
00:05:59어?
00:06:05아이씨.
00:06:07근로자의 입장에서 최상의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십시오.
00:06:12노무사님.
00:06:16아, 알았어.
00:06:19넌 가서 치료를 열심히 받아, 응?
00:06:30왜?
00:06:31데려다줘.
00:06:32지랄한다, 진짜.
00:06:36아, 야, 승인되면 요양급여, 휴업급여 간병비 다 나오는 거지?
00:06:41어휴, 잘 아네.
00:06:42그럼 네가 신청하면 되겠네.
00:06:43아, 전문직 친구 떴다가 뭐 하냐, 이럴 때 써먹어야지.
00:06:47야, 근데 왜 이렇게 무겁냐?
00:06:49병원밥이 왜 잘 맞나 봐?
00:06:51어휴, 맛있어.
00:06:52밥 먹고 봐.
00:06:53이게 너무 빨라, 왜.
00:06:54아, 너, 야, 노무사님!
00:06:57노무사님!
00:06:58노무사님!
00:07:02나 왜?
00:07:03늦어?
00:07:05아니, 지금 가고 있어.
00:07:06왜?
00:07:07나 조금 있다가 견우랑 뭐 배달 시켜 먹으려고 하는데 형 먹고 또 시킬까 싶어서.
00:07:11뭐 먹고 싶은 거 있나?
00:07:13난 아무거나 너희들 먹고 싶은 거라고 얘기하면 또 짜증 낼 거지?
00:07:18에이.
00:07:19그러면 나는 뭘 먹을까?
00:07:21빨리!
00:07:22노무사님!
00:07:24노무사님!
00:07:26노무사님!
00:07:28노무사님!
00:07:30노무사님!
00:07:31노무사님!
00:07:32노무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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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43노무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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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49노무사님!
00:07:50노무사님!
00:07:51노무사님!
00:07:52정답 씨� 양성!
00:07:53bell bell!
00:07:55코�izione!
00:07:56노무사님!
00:07:57노무사님!
00:07:59정답!
00:08:00노무사님!
00:08:01노무사님!
00:08:02노무사님!
00:08:03Vors sean!
00:08:04acak!
00:08:05노무사님!
00:08:06政 poss 공개 사회가 지나�our!
00:08:07아녀 Tactmam!
00:08:08Representative Rom일 fehler!
00:08:09아, 아, 아, 여기요. 여기요.
00:08:19저기요. 좀 도와주세요. 자세 좀 물러주세요.
00:08:23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00:08:25누구신데요?
00:08:34농무사입니다.
00:08:39상관없이 신이에요.
00:08:45곧바로 부서고, 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00:08:50제가 도와드리겠습니다.
00:08:53잘 봐주세요.
00:08:59빰빵!
00:09:09빰빵!
00:09:21젊은 놈이 이렇게 매가리 갔어!
00:09:25봐봐!
00:09:27땡길 땐 이렇게 땡기고
00:09:29밀 때는 딱 붙여서 부드럽게
00:09:37오케이?
00:09:38감사합니다
00:09:39이런 데서 일하려면 말이야
00:09:41밥도 많이 먹고 다른 사람이 일하는 거 보이지?
00:09:44보고 배워 요령을
00:09:46아 진짜
00:09:48이제 처음 일 나온 애 갈구지 말고
00:09:51형님 일이나 해요
00:09:53가뜩이나 사람 모자란데
00:09:55내일부터 출근 안 하면 책임질 거예요
00:09:57이 자식아!
00:09:58우리 집에 있는 큰 놈 생각이 나서 그래
00:10:00신경이 쓰여서
00:10:01그럼 먹을 거라도 좀 챙겨주던가
00:10:03친절하게 잘 좀 설명해 주던가
00:10:06잡던 좀 그만하시고
00:10:08알았어 알았어
00:10:09몇 살이야?
00:10:11몇 살이야?
00:10:15스물하나야
00:10:17군대는 아직 안 갔다 왔지?
00:10:19네
00:10:20그 뭐냐 너도
00:10:21어
00:10:22배낭여행 간다고 돈 모으려고 왔냐?
00:10:25하여튼
00:10:26이거 문지라니까
00:10:27우리나라 삼천리 금수강산 좋은 데가 얼마나 많은데 그래
00:10:31그냥
00:10:37저
00:10:38애가 있어요
00:10:39원래 배달하ervarda 했었는데
00:10:41애가 생기니 아무래도 좀 더 안정적인 일을 해야 할 것 같아서
00:10:44어
00:10:45애국자구나
00:10:47근데 애가 있다네
00:10:49애가 있대
00:10:51아이고, 아이고, 아빠가 잘생기고 아주 억수로 이쁘겠다아이.
00:10:57그래, 사진 한번 보자.
00:11:01아이고, 참 맞다.
00:11:03휴대폰 보관하면 누나 째.
00:11:05네, 휴대폰은 원래 이렇게 보관하나요?
00:11:09그러니까, 내 말이.
00:11:11아니, 지금이 몇 년도인데 아직까지도 이 지랄이냐고, 참.
00:11:15막내야, 내는 이거 해갖고 우리 아들 둘 다 대학까지 보냈다아이가.
00:11:20주눅 들지 말고 열심히 일해.
00:11:23이렇게 쫙 태고, 네?
00:11:25아, 이 자식이.
00:11:26어른들 말씀하시는데, 그 참.
00:11:29저거...
00:11:32연기 아니에요?
00:11:42불이야!
00:11:43불, 불!
00:11:44불 난 거 같아!
00:11:45불!
00:11:46불!
00:11:47불!
00:11:48불!
00:11:49불!
00:11:50불!
00:11:51나 어저께 민혜식 형 생으로 했다가 죽은 줄 알았어.
00:11:54야, 야.
00:11:55나 생으로 하니까 죽지, 아이고.
00:11:57아이고, 아이고.
00:11:58아이고, 마취 좀 해.
00:11:59아이고, 견뎌려가지고.
00:12:00뭐라클은디.
00:12:01달라고 그래.
00:12:02뭐야, 저거?
00:12:03왜?
00:12:04저거 뭐야, 저거?
00:12:05어?
00:12:06아이고, 여기는 불.
00:12:07Poly야.
00:12:09야?
00:12:100gel.
00:12:11야, 북.
00:12:12야, 북.
00:12:13야, 북.
00:12:14야, 북.
00:12:15야, 북.
00:12:16야, 북.
00:12:17야, 북.
00:12:18우리, 빨리 사무소에 가가지고 신고하고 찾아 Yourげ게 말 해 빨리!
00:12:20아이고, 어디 이 worm,�, 에용이...
00:12:21야!
00:12:22야, 야,이야!
00:12:23야야,이야.
00:12:24서울 internet에 가지고 신고하고 찾아 와서 연기해 빨리!
00:12:25시k.
00:12:26야, aver NC'm pharmac, 여태 Landes.
00:12:27아이고, ja.
00:12:32죽을래.
00:12:34불을...
00:12:35불...
00:12:36불렀습니다.
00:12:37자꾸 불을 해야다고요!
00:12:40형...
00:12:41야, 이게 뭐야?
00:12:44이거 뭐야?
00:12:45야, 여긴 해요!
00:12:47야, 저기요!
00:12:48저기요!
00:12:49하나, 둘, 셋...
00:12:51으이!
00:12:52으이!
00:12:53으이!
00:12:54으이!
00:12:55으이!
00:12:56아, 이...
00:12:57이...
00:12:58아, 이...
00:12:59여기 아니야!
00:13:00아이, 불러!
00:13:01이건 또 왜 안되는거야! 도대체 제대로 된게 하나도 없지!
00:13:07아이고 그 성질낸다고 당 나오나?
00:13:10기성군! 기성군으로 가자!
00:13:12가!
00:13:15뭐하고?
00:13:16가자!
00:13:31빨리해!
00:13:33빨리해!
00:13:39야! 빨리 안 쏘고 해!
00:13:41너 생겨낸다!
00:13:43빨리 쏴!
00:13:44너무 오래되서 녹슬어가지고 짝독이 잘 안돼요 이게!
00:13:49사장님!
00:13:50빨리 씻고 하셔야죠!
00:13:53야!
00:13:54신문 내가 알았을때꺄!
00:13:56빨리하고 기조해봐!
00:13:57야!
00:13:58이게 뭐해 안 우워?
00:14:00빨리해!
00:14:01빨리!
00:14:02빨리!
00:14:05아이고
00:14:10야!
00:14:17아이고
00:14:18야!
00:14:19야!
00:14:21야!
00:14:22야!
00:14:23야!
00:14:24야!
00:14:25야!
00:14:26이리와.
00:14:28이리와.
00:14:30이리와.
00:14:36빨리 와.
00:14:38이쪽으로.
00:14:40빨리 와.
00:14:42빨리.
00:14:48형, 형.
00:14:50형, 형 왜 이래.
00:14:54왜, 왜.
00:14:56왜, 왜.
00:14:58왜.
00:15:00형, 형.
00:15:02여기야, 너 어디에 따라해.
00:15:04문이 없어.
00:15:08문이 있어.
00:15:10문, 문.
00:15:12아, 형, 형, 형.
00:15:14아, 형.
00:15:16아, 형.
00:15:20아, 형.
00:15:22빨리!
00:15:24빨리!
00:15:26빨리!
00:15:30빨리!
00:15:32빨리!
00:15:40와!
00:15:42빨리 문 열어라고!
00:15:44문이 안 열려요, 형님.
00:15:46빨리!
00:15:56빨리!
00:16:06야, 이 새끼들아!
00:16:08왜 안 열냐, 이게!
00:16:12문 열어줘 봐!
00:16:14빨리!
00:16:42아!
00:16:44야!
00:16:46야!
00:16:50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00:16:52오늘 오전 10분쯤
00:16:54원래 공깃밥도 추가했어야 되는데
00:16:56이거 먹어도 돼
00:17:00형 왔어 형도?
00:17:01우리 지금 막 먹고 있던 참인데
00:17:03형님 어서 같이 드시죠
00:17:04와 이 집 잘하네요
00:17:06알았어 잠깐만
00:17:08예 들어오셔도 됩니다
00:17:12들어오세요
00:17:14아 이쪽으로
00:17:16들어오세요 들어오세요
00:17:18예 여기 앉으시면 됩니다
00:17:20이쪽으로 오셔도 돼요 이쪽으로
00:17:22야 뭐야?
00:17:24주류하니까
00:17:26여기 앉으시면 돼요
00:17:28아니 대면 들어오세요
00:17:30예 편하게
00:17:32한둘이 아닌가 본데
00:17:36네 현재씨가 큰 불티를 잡혔지만
00:17:38붕괴 위험과 유독 가스로 인해
00:17:40화재 감시관이 현장 접근에 난함을 겪고 있습니다
00:17:44목격자에 따르면
00:17:45화재 경고 장치가 미작동하고
00:17:47직원들의 휴대폰 반입을 금지하는 회사 방침으로 인해
00:17:50즉각 화재 신고를 하지 못한 점
00:17:52거기다 책임을 두려워한 관리자의 신고 지원으로 인해
00:17:56피해가 더 퍼졌다고 하는데요
00:17:58어휴 씨...
00:18:00핸드폰만 있었어
00:18:01이게 다 사장놈 때문이에요
00:18:03그 자식이 신고라도 제대로 했으면
00:18:06대체 비장문은 왜 안 열렸던 거야?
00:18:08용접을 내든 거야?
00:18:10소화기만 새로 바꿨어도 안 뒤졌어요
00:18:12그 인간 눈앞에서 사람이 죽는 걸 보고도 도망간 놈이에요 그 놈
00:18:16우리 아기랑 여부가
00:18:18나 눈 빠지게 기다릴 텐데
00:18:21판박이에요
00:18:23완전 판박이
00:18:25뭐가?
00:18:27찾아보니까 몇 년 전에도 똑같은 사고가 있었더라고
00:18:30그때도 저렇게 밀폐된 창고에서 불이 났는데
00:18:32돈 아낀다고 내연처리 안 된 자재로 지어서 순식간에 불이 번졌고
00:18:36오작동 많다고 화재 경보기 전원을 꺼놔서 작동을 안 했어요
00:18:39그때도 관리자가 어떻게든 처벌 안 받으려고 대가리 굴리느라 신고가 늦어져서 다 죽었고
00:18:44아주 싹 다 똑같은 놈들이구만
00:18:47그래서? 그래서 어떻게 됐는데?
00:18:49뻔하지 뭐
00:18:50벌금 좀 내고 유가족한테 배상금 좀 지워주고 끝났겠지 뭐
00:18:53그 후에 손실 난 거랑 창고 탄 거는 화재보험사 돈 받아서 다시 사업 잘하고 사는 것 같네요
00:19:00회사 이름만 바꿔서
00:19:01이야 뭐 이제 너무 뻔한 레파토리다 그치?
00:19:05어이 어이 거
00:19:07거기 지금 앉아계셔
00:19:09어? 어? 어?
00:19:11죄송합니다
00:19:13아이 저기 거기도 앉아계셔
00:19:17아 진짜 우리 사무실인데
00:19:19아
00:19:25저러고 대충 넘어가니 응?
00:19:27뭐가 달라질 리가 있나
00:19:29앞으로도 뭐 똑같겠지
00:19:31이곳이 노무사 양반
00:19:33이제 어떡할까요?
00:19:35우리 억울한 거 해결해 준다면서요
00:19:37저런 놈들은 아주 그냥
00:19:39싹 다 호주를 내야 돼
00:19:41우리가 받은 것도 똑같이 받게 해줘요
00:19:47그냥은 못 넘어갈 거예요
00:19:49중대재해처벌법이라는 게 있거든요
00:19:51아 뭐 언제는 뭐 법이 없어서 처벌을 안 했나
00:19:53아 그래도
00:19:55그래도 그 법이 생긴 이후로는 대표가 처벌받는다는데
00:19:58그 맞죠?
00:19:59맞아요
00:20:00산업재해로 사망자가 한 명만 발생해도
00:20:02사업주를 형사처벌한다는 법이거든요
00:20:05아 그건 나도 들어본 거 같아
00:20:07아무리 그 법이 생겼다 하더라도
00:20:08그 다음에 뭐가 어떻게 된거죠?
00:20:09그게 그렇게 쉽지는 않을걸?
00:20:11처제
00:20:12지금 이분이 먼저 말씀하고 계시잖아
00:20:14어?
00:20:17난 모르지
00:20:19말씀하세요
00:20:21예
00:20:23아니요 괜찮습니다
00:20:25저 아가씨 말 좀 먼저 들어보기로 하죠
00:20:27우리도 뭐가 어려운지를 알아야 되니까
00:20:29어 먼저 말하래
00:20:31나?
00:20:32나?
00:20:33응
00:20:34아 그니까 내 말은
00:20:35중대재해처벌법이 생겼다 하더라도
00:20:37누가 처벌받은 걸 본 적이 없어서
00:20:39어 맞습니다
00:20:40제가 기사를 하나 찾았는데
00:20:42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3년간 통계기사거든요
00:20:45산업현장에서 숨진 근로자는 1700명 가까이 되는데
00:20:48그중에 검찰에 기소된 건 몇 건인지 아세요?
00:20:51몇 건인데?
00:20:5274건이요
00:20:54하...
00:20:55그중에 실형이 선고된 건 단 4건이에요
00:20:57그 4건도 과거 비슷한 사고나
00:20:59관련 정가가 있는 가중처벌 대상이었고
00:21:01그 나머지는 죄다 집행유예
00:21:03벌금형이 고작이에요
00:21:05하...
00:21:06아니
00:21:07일하다 1700명이 주었는데
00:21:08처벌이 고작 2%가 말이 됩니까?
00:21:10말이 됩니까 여러분?
00:21:12아니 그...
00:21:13그러면은 이게
00:21:14법을 적용하지 않는다는 말이잖아요
00:21:16그러니까면 법은 뭐 하려고
00:21:18억울해서 못 살겠다 이...
00:21:20아니 이게 그냥 사건도 아니고 참...
00:21:22진짜...
00:21:23우린 이미 죽었는데
00:21:24이건 말이 안 되지
00:21:26그쵸?
00:21:29말이 안 되죠
00:21:32보여줘야죠 이번에
00:21:34제대로 처벌받는 모습을
00:21:36걱정 안 하셔도 됩니다
00:21:39네
00:21:40저희는 변호사님만 믿습니다
00:21:42스무님
00:21:43예
00:21:442022년에 창고 운영 업체를 신규 설립해
00:21:47그쪽 사장을 따로 선임해 놨고
00:21:49취업 규칙이랑 정관 다 수정해서
00:21:51우리 쪽에 책임 소지 없도록 준비해 놨습니다
00:21:54대표님
00:21:56돈이 좀 들어도 빠르게 정리해둔 보람이 있네요
00:22:00예?
00:22:01야
00:22:02그쪽 최 사장은 믿을만해?
00:22:04괜히 아내들 말 했다가 엮일 여지가 없냐 이 말이야?
00:22:07예
00:22:08저희 회사에 근무할 때도
00:22:0920여 년간 큰 문제 없이 말 잘 들어서
00:22:12저희가 그쪽으로 내보낸 것이니까요
00:22:14이 사람이 이게
00:22:1520년이든 30년이든
00:22:17그게 중요하게 아...
00:22:19에이
00:22:20여하튼
00:22:21그 농 놓고 있다가 귀찮은 일 당하지 말고
00:22:24확실하게 단속해 놔
00:22:26어?
00:22:27예 알겠습니다
00:22:28아이고 따가워
00:22:30아이고 따가워
00:22:31아이고 뜨거워
00:22:32아이고
00:22:34에이
00:22:36운이 안 좋으시네
00:22:38회사 차리고 3년 밖에 안 됐는데
00:22:40이렇게 큰 사고가 나고 사망자가 나왔으니
00:22:4630년밖에 안 됐는데 이렇게 큰 사고가 나고 사망자가 나왔으니 민사야 어떻게 돈으로 비빈다 쳐도 형사처벌까지 받으셔야 하고.
00:22:57죄송합니다.
00:23:03오늘은 일단 돌아가시죠.
00:23:05어차피 검찰이 기소하면 길게 조사받으셔야 하니까 약이랑 챙기실 거 있으면 챙기시고 가족들이랑 인사하고 뭐 식사라도 하세요.
00:23:21고생하셨습니다.
00:23:30사장님, 이거 뒤에 명음 건설 있는 거 할 만한 사람은 다 알아요.
00:23:39괜히 다 뒤집어쓰고 간다고 순교하시는 거 아닙니다.
00:23:43제가 뭐 할 말은 아닌데 그냥 안타까워서 그래요, 안타까워서.
00:23:48요즘은 조폭도 대신 감옥 가고 안 그러거든요.
00:24:00저기..
00:24:10왜요?
00:24:11뭐야?
00:24:12뭐야!
00:24:14어!
00:24:15안녕히 계세요.
00:24:25안녕히 계세요.
00:24:28몰라도 되는 사람이요.
00:24:30댁이 농광천길 499번지 맞죠?
00:24:34그걸 어떻게.
00:24:36사람들 잘 모르는 거예요.
00:24:38아니 어제까지 멀쩡했던 사람들이.
00:24:41오늘 다 불에 타주고.
00:24:43오늘 멀쩡했던 사람이 내일 죽을 수도 있는 거고.
00:24:51이제 말조심 좀 합시다.
00:24:54할 말 못할 말 구분 못하시다가 인생 마감하기 싫으시면.
00:25:01지금 저를 어디로 데리고 가실 겁니까?
00:25:05그냥 잠깐 조용한데 쉬고 계시면 됩니다.
00:25:09제발 집에 가게 해 주세요.
00:25:12제가 지금 너무 힘들고 가족들도 걱정을 너무 많이 하고.
00:25:17회사님도 산더미처럼 처리할 게 너무...
00:25:19나한테 얘기해 봐야 아무 소용이 없어요.
00:25:21우리가 뭐 돈 주면 시킨 거 하고 뭐 그런 사람들이니까요.
00:25:27그런 사람들이니까요.
00:25:31으휴...
00:25:33으휴...
00:25:35으휴...
00:25:37으휴...
00:25:39으휴...
00:25:41으휴...
00:25:51으휴...
00:25:54으휴...
00:25:56으휴...
00:25:59힐링!
00:26:29어휴 언제까지 여기서 이루고 있어야 해 애들이랑 마누라가 보고싶어 집에 갈래
00:26:47이게 쓸데없는 소리 갈 수 있으면 가봐라 어차피 얼마 못가서 이 형관 있는대로 돌아올긴데
00:26:56아 거창 귀신이 고칼 노릇이네 아니 왜 도대체 왜 여기를 못 벗어나냐고
00:27:03제가 전에 마신 다큐에서 봤는데요 49일이 안된 원원들은 억울한 문제를 가장 잘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에게 모익이 되어 있다던데요
00:27:13이 양반이 별로 믿음이 안가 노무사라고 해봐야 뭐 뾰족한 수가 있는 것도 아니잖아
00:27:20아 왜 또 중대재해처벌법이라는 게 있대잖아
00:27:24그때 못들었어? 법만 들어놔봤자 이리저리 다 빠져나간다고
00:27:29그리고 그 뭐 중대 법이라는 것도 웃기는 법이지
00:27:33일 터져서 사람이 죽어야 처벌하면 뭐가 바뀌는데?
00:27:36아니 뭐 그래도 이때까지는 사고 나면은 벌금만 내면 됐는데
00:27:41이제는 깜빵 가야 되니까 뭐 사업자들이 좀 바꾸지 않고서
00:27:45야! 여러분!
00:27:54산 사람은 잠이라는 걸 좀 자야 돼요
00:27:57아니 다른 귀신들은 용건만 얘기하고 사라지던데 왜
00:28:01아니 왜 여러분들은 여기 계속 계시는 거예요? 예?
00:28:04아니 돌아가신 지 얼마 안 돼서 그런가?
00:28:07아니 그 딴 데로 가봤자 다시 자네 근처로 돌아와
00:28:13아니 내가 무슨 엄마 오리도 아니고
00:28:19뭐야 형부!
00:28:20형님!
00:28:21일어나 있었네?
00:28:22못 잤다는 쪽이 맞겠지
00:28:23이리 와봐
00:28:24이리 와봐
00:28:25이리 와봐
00:28:26이게 뭔데?
00:28:27어젯밤에 경찰서 근처에서 찍힌 거래
00:28:30경찰서에서 나와 걷고 있는 한 남자에게 검은 옷을 입은 두 명의 남성이 다가갑니다
00:28:35이 둘이 남자를 강제로 끌고 가 봉고차에 데리고 떠나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되었는데요
00:28:41잠시 후 인근 사거리 또 다른 CCTV에 포착된 영상에서는 차선을 위험하게 넘나들던 이 봉고차에서 한 남성이 뛰어내립니다
00:28:49이후 멈춰선 차량에서 괴한들이 뛰쳐나와
00:28:52이, 이 사람이
00:28:54최 씨의 기차가?
00:28:55맞습니다
00:28:56부국창고 사장
00:28:57부국창고 사장
00:28:59부국창고 사장 최 모 씨로 최 씨는 경찰에서 화재 관련 조사를 마치고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00:29:05현재 경찰은 최 씨와 봉고차에 탄 괴한들의 소재를 파악 중입니다
00:29:10이 덩치들은 뭐야?
00:29:12어떻게 사람 단속 알아 못해서 이렇게 난리를 팔리냐
00:29:19그게 최 사장하고는 미리 얘기가 다 됐었는데요
00:29:24경찰 조사받으면서 겁을 먹어서 그런지 갑자기 돌발 행동을
00:29:29그래서 내가 말했잖아
00:29:31아무리 중소심 어쩌고 해도 사람한테 제일 중요한 게 뭐야
00:29:35내가 내일 당장 어디서 눈을 뜨느냐?
00:29:40어? 그거 아니야?
00:29:42감옥을 10년 이상 간다는데
00:29:44예 알겠습니다
00:29:45고분고분 다른 사람이 어디 있겠어?
00:29:47아이씨
00:29:49아니 그 지금 사람 풀어서 찾고 있으니까요
00:29:52조만간에 붙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00:29:54아이씨
00:29:57다 필요 없고
00:29:58그놈 경찰 출동해서 입 잘못 돌리면 당신 눈이 싹 다 먹어지니까
00:30:04복숭 걸고 잡아와
00:30:05어? 알겠어?
00:30:07네 알겠습니다
00:30:09나가 나가 나가 나가
00:30:11아저씨
00:30:18형님 제가 보는 시사 채널이 있는데요
00:30:21거기서 재미있는 얘기를 하더라고요
00:30:23부국창고에 실소유자가 따로 있답니다
00:30:26어딘데?
00:30:27명음건설
00:30:28명음건설?
00:30:29건설업체 매출 순위로는 10위권인데 문어발식으로 사업을 확장해서 준재벌급입니다
00:30:35그 순살아파트?
00:30:37어 맞아 거기
00:30:38그런데 말입니다
00:30:40명음이 창고의 실소유자지만 부국창고가 서류상 독립된 회사라 명음건설 쪽에서는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부국창고가 독박을 쓰게 됐다는 겁니다
00:30:48그래서 부국창고 사장을 잡아가려고 했다
00:30:52합리적 의심이지
00:30:54명음건설 쪽에서 입단속 시키려고 한 것 같습니다
00:30:58바지 사장 앉혀놓고 꼬리 자르기 하려고 했다
00:31:01그런데 그 사장은 도망을 침고고
00:31:04그러니까
00:31:05바지 사장 처할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죠
00:31:08다른 바지로 갈아입고 새 회사 차려서 똑같은 짓거리 또 할 건데요
00:31:11바지가 아니라 대가리를 잡아야 되는데
00:31:14그렇죠 대가리를 잡아야죠
00:31:16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그 사람을 잡냐고
00:31:19잡혀갈 사람이었으면 진작에 잡혀갔겠지
00:31:24그런데 지금 우리 어디 가는 거야?
00:31:29아 그 지난번에 만났던 제 후배 있잖아요
00:31:32걔 만나려고요
00:31:33이거 터뜨리면 잡지는 못해도 타격이 좀 있지 않겠어요?
00:31:37너도 좀 타격이 있을 것 같은데?
00:31:39제가 왜요?
00:31:42알지?
00:31:52당연히
00:31:53그런데 말씀하신 것처럼 서류상으로는 완전 연관없는 회사라
00:31:58꼬투리 잡을 게 없을 거예요
00:32:00아니 꼬투리 잡을 게 왜 없어요?
00:32:02그런 식으로 바지 사장 안 치면 그것도 엄밀히 말하면 편법인데
00:32:06그러면 안 되지 않나?
00:32:07그렇지?
00:32:08어?
00:32:09법으로 만들어봤자 아무 소용이 없으니까 그러면
00:32:11그렇긴 한데
00:32:13하...
00:32:15어지간한 회사들은 중재법 시행한다는 말 나올 때부터
00:32:18로펌이랑 노모법인들 끼고 싹 정비저거 끝낸 상태고요
00:32:21그걸 기자님이 터뜨리면요
00:32:23특종이잖아요
00:32:24써봤자 뭐
00:32:26뭐 데스크선에서 킬 당하죠
00:32:31광고 끊길 일이 있냐고
00:32:33하여간 나쁜 놈들은 왜 이렇게 부실한가 몰라
00:32:36그치?
00:32:38아니 그럼 그 바지 사장
00:32:40그 사람은 그렇게 감옥에 가려고 했던 거래?
00:32:42시키는 대로?
00:32:43원래는 그러려고 했을 거야
00:32:45어 근데요?
00:32:47근데 법 바뀌고 생각보다 형량이 너무 세게 나올 거라는 걸 알게 됐겠죠
00:32:52옛날에는 끼께도 2, 3년인데 지금은 형량이 몇 배는 늘어날 거니까요
00:32:57그런 게 무서워서 도망쳤으면 그냥 경찰서에 바로 출동하면 되는 거 아니야?
00:33:02지금 어디서 뭐하고 있는 거지?
00:33:05아직 고민하는 게 아닐까요?
00:33:07이제라도 충성을 맹세하고 별을 다느냐
00:33:10다 까발리고 실형을 면하느냐
00:33:13아니면 자기가 바지 사장이라는 걸 입증할 확실한 물증이 없거나
00:33:20여보세요?
00:33:36여보세요?
00:33:37당신이야?
00:33:39지금 어디야?
00:33:41너무 괜찮아?
00:33:43나 괜찮아
00:33:44경찰이 아침까지 당신 기다리고 있다가 갔어
00:33:48도대체 무슨 생각이야
00:33:50어쩌려고 그래
00:33:52어디서 무슨 짓 하고 다니는 건데
00:33:55대책도 없이 언제까지 그렇게 피해만 다닐 거야
00:33:59지금은 어쩔 수가 없어
00:34:04태윤 아빠
00:34:06어차피 이렇게 된 거 차라리 솔직하게 밝혀
00:34:10어?
00:34:12자기 혼자 다 뒤집어 쓰지 말고
00:34:16정상참작이란 게 있잖아
00:34:18자기도 그냥 시키는 대로 한 거뿐이잖아
00:34:22어?
00:34:23내 말 듣고 있어?
00:34:25쁘
00:34:33지arch
00:34:38지arch
00:34:42진 flowing
00:34:43찍었어?
00:34:44M1
00:34:44zf
00:34:45잘
00:34:47경찰이 부국창고 대표 채모 씨를 수배 중인 지금 저 견짱이 부국창고에 실소유주가 따로 있다는 충격적인 제보를 입수했는데요.
00:35:00대박.
00:35:02왜, 왜, 뭔데, 어?
00:35:07뭔데?
00:35:08간호야, 너 이거 언제 올렸어?
00:35:11어제.
00:35:14우리한테 말도 안 하고 올렸어?
00:35:17아니, 우리가 맡은 사건이니까 당연히 올렸지.
00:35:20이건 이전 사건들이랑 다르지, 견호야.
00:35:23명음건설이잖아.
00:35:24부국창고 사장이 어디서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는데 이거 이렇게 무작정 올렸다고?
00:35:29너도 납치당하고 싶니?
00:35:31아니.
00:35:32상대는 거물이라고요, 어?
00:35:34아니, 손배소라도 걸려가지고 심불자 되면 너 그대로 거리에 나앉게 된다니까?
00:35:38야, 희주 말이 맞다.
00:35:40그거 지워라.
00:35:42아, 형님.
00:35:43이건 조회수 때문에 그냥 억으로 끄는 게 아니라 기성 언론이 제 역할을 못해서 던지는 출사표입니다.
00:35:50제가 왜 기자를 그만뒀는지 아십니까?
00:35:53안 궁금한.
00:35:54언론이 제 역할을 하지 않고 할 수도 없게 만드는 이 역 같은 현실이 환멸이 났기 때문입니다.
00:35:59언론이 기업을 두려워하는 게 맞습니까?
00:36:01네?
00:36:02제 말이 맞지 않습니까?
00:36:04맞긴 한데 쳐 맞을까 봐 그게 걱정이지.
00:36:07걱정 마십시오, 형님.
00:36:09그리고 이거.
00:36:13좀 전에 연락 왔습니다.
00:36:15희생자 합동붕양식 화정 장례식장에서 한다더라.
00:36:18일단 가보자.
00:36:21확실해?
00:36:33이 장례식장에 육아총들 다 모여 있는 거?
00:36:35어.
00:36:36기자일 때 알던 사회부 선배가 한 번 왔다.
00:36:38분위기는 어떻다는데?
00:36:40두들겨 맞을 뻔하고 쫓겨났다는데요.
00:36:42하...
00:36:43날 반겨주는 곳에 언제 마지막으로 가봤는지 기억이 안 난다.
00:36:47가자.
00:36:51일단 바지 사장이 명언 건설에 붙잡혀서 독박 쓰기 전에 유가족 합의는 막아야지.
00:36:55아직 합의하지는 않았겠죠?
00:36:57유가족의 한도는 아니니까 단체 합의도 막을 수 있을 것 같은데.
00:37:00돈 앞에서는 장사 없다는 데 말입니다.
00:37:02형부가 유가족한테 잘 얘기하겠지.
00:37:04돈보다도 사건의 진상을 밝혀서 노동자들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게 더 중요하다.
00:37:08왜 그래?
00:37:09내가 그럴 수 있게 도와주겠다, 응?
00:37:11왜 이래?
00:37:12형부 노무사잖아.
00:37:14노동자들의 힘이 돼주는 히어로.
00:37:16이럴 때일수록 스킬 쫙 풀어서 도와주겠다, 믿어달라 해야지.
00:37:23표정에 자신감 좀 넣고 어깨도 좀 피시고.
00:37:27빙어야.
00:37:28그럼 가시죠, 노무사님.
00:37:31너, 너!
00:37:32왜 그러세요, 얼마?
00:37:33이들 뭐야?
00:37:34기자야?
00:37:35아니요.
00:37:36개인 방송하는 놈들이야?
00:37:37아니요.
00:37:38일 없으니까 꺼져, 이 새끼들아!
00:37:40진정하시고요.
00:37:41저는 노무사입니다.
00:37:43모무사?
00:37:44니들도 똑같은 새끼들이잖아.
00:37:47겉으로 노동자 위하는 척하면서 속으로 자기네 인맥 챙기는 거.
00:37:52누가 막 안 겪어봤을 것 같아?
00:37:54그리고 니들이 뭔데 이겨와서 유족들한테 일해라 전해라야.
00:37:58왜?
00:37:59중간에 껴가지고 뭐가 떨어져 콩고물이 다 있을까 봐 그래?
00:38:01자, 시장님.
00:38:02그만해요.
00:38:03이 새끼들이 어디에서 냄새 안 받고 기어와가지고는?
00:38:05잠시만요.
00:38:06이 새끼라니요.
00:38:07말씀이 너무 심하시잖아요.
00:38:08네?
00:38:09잠깐만, 저희는요.
00:38:10돈 한 푼 안 받고 돌아가신 피해자분들 억울함 풀어드리려고 온 거거든요.
00:38:15저희가 감사의사까지는 안 바래도.
00:38:17아니, 죄송합니다.
00:38:18이 새끼, 저 새끼는 너무하잖아요.
00:38:20왜, 왜?
00:38:21죄송합니다.
00:38:22죄송합니다.
00:38:23노무사시라고요.
00:38:24아니, 노무사가 뭐야?
00:38:25여보, 여보, 여보.
00:38:26그만해.
00:38:27예.
00:38:28노무사입니다.
00:38:30우리 와요.
00:38:33새카맣게 타서 수덩이처럼 된 가족들을 저 차가운 영환실 안에 집어넣은 지 벌써 일주일째입니다, 일주일.
00:38:41내 동생이 지 마누라 지 새끼 자느라 인사도 못하고 출근했다가 창고에 갇혀 불에 타 죽은 것도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인데 이제는 차가운 냉동실 안에 집어넣고 일주일째 장례도 못 치르고 있습니다.
00:38:58그 가족들의 찢어지는 마음을 압니까, 예?
00:39:01그러니까 그래서 합의부터 하시면 책임 소재는 물론이고 사건 자체가 흐지부지 되거든요.
00:39:08그러면 돌아가신 분들 더 억울해서 마음 편히 못 떠나세요.
00:39:12맞습니다.
00:39:13저쪽에서 합의금을 얼마를 불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돈 받으시면 안 돼요.
00:39:18실제 그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을 불러와서 벌 받게 하고 합의금을 받으시더라도 그 이후에.
00:39:24휠체어 타고 나와서 쇼 좀 하다가 금방 풀려나는 솜방망이 쳐버려.
00:39:31재판 몇 년이 걸릴지도 모르는데 그러는 사이 유족들은 다 굶어 죽으라는 겁니까?
00:39:36산 사람은 살아야 할 거 아닙니까?
00:39:40지금이야 당신들이 우리한테 관심 갖는 척이라도 하지만 그 이후에 살아갈 사람들까지 당신들이 끝까지 책임져 줄 거 아니잖아요.
00:39:50야 발 한 번 빠르네 진짜.
00:39:57사고 나기 전에 서류 작업 다 끝내 놓고.
00:40:00사고 나자마자 유족이랑 노조 갈라치기 해서 합의부터.
00:40:04추워야 추워.
00:40:05참 열심히 돼 산다.
00:40:08진짜 나쁜 새끼.
00:40:09아니 나 지금 유가족분들이 이해가 안 가는게.
00:40:12아무리 돈이 줘야도 그렇지 적으면 안 되는 거 아니야?
00:40:15자기 가족들이 죽었는데 진상조사부터 해야지 저렇게 급급 몇 돈 때문에 저래도 되는 거냐고.
00:40:20인당 8억씩 받기로 했단다.
00:40:22어?
00:40:238억?
00:40:24와.
00:40:258억?
00:40:26와 미치겠다 잠깐만.
00:40:28그러면은 합의금으로만 몇 10억을 쓴 거야?
00:40:32아니 하고 나 같으면 창고를 불향소 자재로 짓고 화재경보기를 달고 그랬겠다.
00:40:38이 양아치 새끼들.
00:40:40쟤들 생돈 나가는 게 아니라 보험금에서 나가는 거니까.
00:40:44유가족들도 다 동의한 건 아니래.
00:40:47그리고 유족 대표 분 말씀도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
00:40:51뭐 지금이야 회사 쪽에서 합의 시도라도 해 주지.
00:40:54정식 재판 가서 나중에 각 잡고 싸우면 결국 시간이랑 돈 많은 놈이 이기는 거니까.
00:40:59아니 내가 진짜 답답한 게 뭐냐면 유가족 분들이 사고 원인 규명부터 안 하고 이렇게 합의부터 하게 되면 앞으로 이런 대형 사고들이 계속 반복될 거 아니냐고.
00:41:09그러면 저분들의 죽음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거야.
00:41:13처음부터 그걸 노린 거야.
00:41:15어?
00:41:17열악한 일자리라도 급한 사람에게 위험한 일자리를 내밀고.
00:41:23당장 돈 필요한 사람한테 가족의 죽음을 팔라고 해야.
00:41:28지금 같은 일이 또 터졌을 때.
00:41:30누가 그런 데서 일하라고 했냐.
00:41:32돈 받았으면 끝난 거 아니냐.
00:41:34라고 생각하게 만들 거 아니야.
00:41:36그래야.
00:41:37사람들이 뒤에 있는 쩐주가 아니라 위험한 거 알면서도 일한 불쌍한 노동자들.
00:41:42목숨값을 손에 쥔 유가족분들을 욕할 테니까.
00:41:46나처럼.
00:41:47맞지?
00:41:49안 되겠다, 씨.
00:41:51어디 가?
00:41:54명음건설 본사.
00:41:56가서 차로 들이박아버리게.
00:41:58그럼 우리 집에 어떻게 가라고.
00:42:00그 차 낼 건데.
00:42:03처제, 처제, 처제야.
00:42:05현호야.
00:42:06야, 자킥.
00:42:10네, 여보세요?
00:42:13영상은 봤습니다.
00:42:15네?
00:42:16누구신데요?
00:42:17무슨 영상을 보셨다는 건지.
00:42:18보국창고 관련 영상이요.
00:42:20만나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00:42:23야!
00:42:24잠깐만, 희주야.
00:42:25지금 정말 중요한 통화 중이거든.
00:42:26기다려.
00:42:27네, 말씀하시죠.
00:42:29네.
00:42:36바디 사장님, 네 번호 어떻게 알았대?
00:42:38내 번호는 모든 영상이 공개되어 있습니다만.
00:42:41제보받아야 하잖아.
00:42:43그럼 왜 전화했는데?
00:42:45만나제.
00:42:46만나서 설명하겠대.
00:42:47보국창고랑 명음건설에 가는 거 전부.
00:42:49결심을 한 건가?
00:42:51아니야, 아니야, 잠깐만.
00:42:52그 사람이 진짜 바지 사장이 아니면 어떡하려고.
00:42:55좀 전에 자기 민증 사진까지 찍어줬어.
00:43:01뭔가 진심하지 않아?
00:43:03응?
00:43:04전화기 줘봐.
00:43:05내가 다시 전화해볼게.
00:43:06아이, 괜히 이것저것 캐묻 가면 저쪽에서 달아날 수도 있어.
00:43:09어렵게 결심했는데 의심하면 안 되지.
00:43:11아니, 지금 우리 안전이 달렸는데 명음건설 깡패들이 그 바디 사장 납치해가지고 이렇게 민증 사진 찍어서 보낸 거면 어떡할래?
00:43:16모든 일에는 리스크가 있는 거야.
00:43:19생각해봐.
00:43:20사장은 얼마나 우리 같은 사람 만나서 명음건설 실체를 설명하고 싶겠어.
00:43:25견우야.
00:43:26그건 네 추측이잖아.
00:43:27그 추측 때문에 망한 일이 한두 개야.
00:43:29시주야, 네 그 승질머리 좀 죽여.
00:43:33언제나 안전한 길로만 갈 순 없어.
00:43:38그래, 그 길로 갔다 치자.
00:43:41무색정 뛰어들었는데 그 길이 낭떨어지면 어떡할래?
00:43:44어, 문자 왔다.
00:43:47뭐래?
00:43:48경기도 파주시 태성로 8길 33.
00:43:51여기서 뵙겠습니다.
00:43:53이거 자체가 너무 이상하잖아.
00:43:56이제 와서 뒤로 물러설 수는 없어.
00:44:00당연하죠.
00:44:02아니, 그래도.
00:44:03대신.
00:44:07나 혼자 갈게.
00:44:12어?
00:44:18혼자 있고 싶기도 하고.
00:44:22아니, 형님 그건.
00:44:23혹시나 다 같이 갔다가 진짜로 무슨 일 생기면 어떡해.
00:44:26그렇다고 제가 어떻게 형님만 보냅니까?
00:44:28거기서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00:44:30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00:44:31그분이 살려주시겠지.
00:44:35아직 계약 기간 남았으니까.
00:44:37하.
00:44:41주소 메시지 보내.
00:44:43아니, 형은 진짜 혼자 갈까요?
00:44:45어?
00:44:46형, 형님.
00:44:47사장님 죄송합니다.
00:45:01제가 급한 개인적 이슈가 생겨서 저 대신 다른 스태프 한 명 보냈으니까 믿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00:45:15보시면 아시겠지만 믿을 만한 사람이에요.
00:45:31아니, 형님.
00:45:49사장님 사장은 만나서 뭐 어쩔 생각인데.
00:45:53아니, 뭐 어떡하긴 뭐 어떡해요.
00:45:55이번 사고에 대한 진짜 책임자가 뭐든 책임지게 하고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처리하게 해야죠.
00:46:03그럼 이미 생긴 일은 어쩌고?
00:46:06예?
00:46:14그러니까.
00:46:15뭘 일 죽인 사장 놈하고 손을 잡겠다는 거잖아.
00:46:18아니, 이게.
00:46:20이게 손을 잡겠다는 게 아니라 명확한 책임 규명을 위해서 협조를 하게.
00:46:25협조.
00:46:26우리 불태운 놈하고 협조는 무슨.
00:46:28맞아요.
00:46:29그 인간이 어떤 인간인데.
00:46:32아니.
00:46:34그런 얘기가 아닌 거 아시잖아요.
00:46:40알기야, 알지.
00:46:44근데 이게 사람 일이라는 게 그렇게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일은 아니잖아.
00:46:51우리는 사장 놈이 사과하는 모습을 보기는 해야겠어.
00:46:56진심으로다가.
00:46:59진심으로요?
00:47:01네.
00:47:02지금 뭐, 뭐, 뭐 하시는 거예요?
00:47:04미안해.
00:47:05잠깐만 드릴게요.
00:47:06아이고, 뭘 빌려요?
00:47:07진정으로 하세요.
00:47:08우리 같은 팀이에요.
00:47:09그러니까.
00:47:10그 번만 잠깐 빌리자고.
00:47:1130분 말.
00:47:12우리 몸으로 안 되니까.
00:47:13아이고, 싫어요.
00:47:14싫다고요.
00:47:15아이고, 나 진짜 두 번 다시 싫어요.
00:47:16진짜.
00:47:17어?
00:47:18아 uh.
00:47:19오.
00:47:21난 진짜 두 번 다시 싫어요.
00:47:22어?
00:47:23아..
00:47:24아이고, 싫어.
00:47:25싫다고요!
00:47:26아이고, 나 진짜 두 번 다시 싫어요.
00:47:28아유!
00:47:41보고 있죠? 보고 있잖아!
00:47:47진정들 하시고, 정원지매!
00:48:00뭐하십니까?
00:48:06최, 최 사장님?
00:48:08저 놈이다!
00:48:12이 쌍놈의 새끼!
00:48:13그 너구를 끼려 죽일 놈자가!
00:48:18니가 어떻게 우리한테 그럴 수 있어?
00:48:20우리 다 죽는데 고마워!
00:48:22고마워, 이 새끼야!
00:48:23우리 놈이 좀 살려내!
00:48:24하늘이 왜 아파야?
00:48:25살려내, 형!
00:48:31오, 오!
00:48:38가위나...
00:49:03가족들한테 마지막 일 산마디 못했다고!
00:49:24야 이 자식아!
00:49:26니가 안정기 좀 왜 지켰어 너!
00:49:28이 살인물!
00:49:30죽어 이 자식아!
00:49:32죽어!!!
00:49:40죽어 죽어!
00:50:00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00:50:10뭐야? 죽었나?
00:50:16아니, 이게 뭐...
00:50:18아니, 저기...
00:50:20최 사장님?
00:50:22아니, 대체 뭐... 뭐...
00:50:30아니, 뭘... 도대체 뭐... 뭐...
00:50:32어떻게... 어떻게... 어떻게 하신 거예요?
00:50:34뭐... 몰라, 우리도...
00:50:36아니, 그게 저...
00:50:38화가 머리 끝까지 나가지고...
00:50:40아니, 그냥 막...
00:50:42우와! 이랬는데...
00:50:44그러게...
00:50:46우리는 그냥... 화만 냈거든?
00:50:48근데 우리한테 이런 능력이 있었어?
00:50:50그럼 우리가 다 같이 힘을 합치면...
00:50:53어쩌면...
00:50:54우리가 뭐든 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00:50:57아니요, 아니요, 아니요. 할 수 없어요.
00:50:59그리고 좋아하실 때가 아니에요.
00:51:00지금 큰일 났다고요.
00:51:02아니, 벌 주고 싶은 마음 충분히 이해하지 마.
00:51:05이 사람이 진실을 받기 수 있는 유일한 증인인데...
00:51:08어떻게... 어떻게 하실 거예요?
00:51:10네?
00:51:11아이고!
00:51:12저, 저, 저, 저 선생님.
00:51:14괜찮으세요?
00:51:15그...
00:51:16지금...
00:51:18어?
00:51:19아이고, 놀라... 놀라셔서 그래요.
00:51:20이제 다 끝났습니다.
00:51:21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00:51:22아니, 안 끝났어요.
00:51:25나 이제 더는 못하겠어요.
00:51:27더 이상 이렇게 못 살아.
00:51:32예, 예.
00:51:35야, 우선이 그만...
00:51:37나 지금 도와줘요.
00:51:39세상에 죄다 날 죽이려고 해.
00:51:43당시만큼 나 믿어줘야 되는 거잖아.
00:51:46아...
00:51:48예, 그...
00:51:49믿어드리겠습니다.
00:51:50대신...
00:51:52먼저 하실 게 있습니다.
00:51:54뭐네요?
00:52:05사과를 하라고요, 죽은 사람들한테?
00:52:07예, 지금 여기 계십니다.
00:52:19진심으로 사과하지 않으시면 저는 도와드릴 수가 없습니다.
00:52:29설마 이런 상황에서 몰래카메라 같은 거 찍고 그러고 그러면...
00:52:33아닙니다.
00:52:35요새 조회수 올리려고 별 짓을 다 안다고...
00:52:38아닙니다.
00:52:43직접 겪어보셨잖아요.
00:52:47아까 그거, 그게 다 여기 계신 노동자 원원들의 분노가 담긴 겁니다.
00:53:01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전혀 모르는 것 같은데요?
00:53:05부신 분이라 허리가 안 굽혀지시나?
00:53:21미안합니다.
00:53:23아유, 빌어먹을 엎드려 절 받기구만!
00:53:29제가 비겁한 인간이었습니다.
00:53:33그래서 도망쳤습니다.
00:53:39그러지 말았어야 했는데...
00:53:47제가 다 책임질 거라고 생각하니...
00:53:51무서웠습니다.
00:53:54하지만...
00:53:57하지만 그 일이 있었는지 단 한순간도 마음 편한 적이 없었습니다.
00:54:02그래서 시키는 대로 했다고 변명할 수도 없습니다.
00:54:06다 죄책임입니다.
00:54:10제가 여러분들을 죽였습니다.
00:54:13이제야 사과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00:54:18제가 죽일 놈입니다.
00:54:21죄송합니다.
00:54:24제가 죽었어야 했습니다.
00:54:28죄송합니다.
00:54:31죄송...
00:54:34나쁜 놈의 새끼.
00:54:37죽을 과거로 튀김을 타야지.
00:54:42최 사장님.
00:54:47꼭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00:54:53안 그래도 스프링클러고 고장나서 명원 건설에 교체비용을 요청했는데 공사비 몇 천만 원이 아까운지 그 돈을 안 보내주더라고요.
00:55:05그래서 소방공사도 못하고.
00:55:08사장님은 명원 건설하고 무슨 관계입니까?
00:55:11명원 건설에서 20년 일했습니다.
00:55:14어느 날 이사가 불러서 가봤더니 부국 참고 사장 노릇을 하라더군요.
00:55:20뭐 조건도 나쁘지 않고 해서 알았다고 했었습니다.
00:55:24그런데요?
00:55:26뭐 사장 자리에 앉혀놓을 땐 그만한 대우를 해줄 거라 믿었는데 그냥 입 닦고 귀막고 살라고 하더라고요.
00:55:36명원 건설 대표가 부국 참고에 실 소유자라는 걸 숨긴 거죠.
00:55:41혹시나 자회사에서 사고 나면 처벌받을 걸 대비해서.
00:55:45그렇죠.
00:55:47나중에 알게 된 거지만 부국 참고뿐만 아니라 다른 자회사도 그런 바지 사장을 수두룩하게 앉혀놨더라고요.
00:55:56그래서 그날 불이 나자마자 알았습니다.
00:56:00아, 내가 다 뒤집어 쓰겠구나.
00:56:05명원 건설이 부국 참고에 모회사라는 걸 입증할 만한 게 없던데요.
00:56:10서류상으로 너무 깨끗해서요.
00:56:12입증할 게 아예 없지는 않아요.
00:56:20예?
00:56:21저도 이런 날을 대비하지 않을 수 없었거든요.
00:56:25제 사무실 냉장고에 USB가 있습니다.
00:56:28불이 나서 가지고 나오진 못했지만 거기에 녹취랑 문서 파일들이 있어요.
00:56:36제가 명원 건설을 퇴직하고 창고에서 대표를 하라고 지시를 받은 거랑 그에 필요한 자본금을 받은 자료들입니다.
00:56:46사무실 냉장고에요.
00:56:48중요한 것일수록 허술하게 놓는 게 좋다고 해서.
00:57:00잘 들어요.
00:57:01너의 곳에는 날 쫓고 있어요.
00:57:03내가 혹시나 붙잡히면 그 USB를 꼭 찾아요.
00:57:06비밀번호는 18123.
00:57:08내 아들로는 생일이야.
00:57:14내가 혹시 잘못되면 당신이 그걸로 꼭 진실을 밝혀줘야 돼요.
00:57:18이쯤에서 찢어 주십사.
00:57:20난 저기로 나갈 테니 그쪽은 앞문으로 나가요.
00:57:23제가 왜 앞문이에요?
00:57:25제가 왜 앞문이에요?
00:57:27그럼.
00:57:29이 길에서 유� ancestral 차이가 많음.
00:57:31이럭니다.
00:57:32대신 불편해서 유명한 누군의 없고.
00:57:34몇 번에 김을 압니다.
00:57:35뭐지?
00:57:36네, 깊게 말아.
00:57:37여러분, 이 길을 잡아봅시다.
00:57:38왜 나를 따라오는 건데?
00:57:39어떡해.
00:57:40제가 그 길을 잡아봅시다.
00:57:41그래서 여기 한 걸 보내봐요.
00:57:42제가.
00:57:43이렇게 닿아는데, 제, 이런 마음으로 가슬라.
00:57:44일단 너무 손이 aproが CHANGED을 당겨요.
00:57:45내가 해 줘.
00:57:46내가,regul.
00:57:47그래, 내가 알아요.
00:57:48내가, 내가 이제 들어.
00:57:49이 길을 알려줘.
00:57:50내가 날아오를 도와요.
00:57:51왜 나를 따라오는 건데?
00:57:52내가, 내가, 여기 앉아.
00:57:53왜 나를 따라오는건데!
00:57:55왜 나를 따라오는건데!
00:58:19왜 안되지?
00:58:21형 아까 됐었잖아.
00:58:22아까는 눈앞에 최사장이 있으니까!
00:58:25죽이고 싶어니까 그게 됐지!
00:58:27아 그래도!
00:58:28더 화를 내야 돼요! 아까처럼!
00:58:30맞아!
00:58:31분노해야 돼!
00:58:33집에 있는 가족들을 생각해보라고!
00:58:36왜 미친 소리야!
00:58:40그라고 보니깐
00:58:41우리 가족들 걱정이네
00:58:44내라도 일을 해야 나도 먹고살긴데
00:58:47형님!
00:58:48우리 아들은요
00:58:50아직 졸업하려면 한참 남았어요
00:58:53우리 아기는 이제 백일이에요
00:58:56우리 우리
00:59:04여러분
00:59:06슬픈 생각 말고 분노를 하셔야 된다고요!
00:59:09분노!
00:59:11아시겠어요?
00:59:13이 분노의 힘이
00:59:15앞으로 중요하게 쓰일 때가 있을 겁니다
00:59:17그러니까
00:59:19다시 해봅시다
00:59:21다 같이
00:59:23타이밍 잘 맞추시고
00:59:25그래!
00:59:26다시 한번 해보자고!
00:59:27네?
00:59:28분노 게이지!
00:59:29자!
00:59:30끌어올리!
00:59:31이야!
00:59:32야!
00:59:33야!
00:59:34야!
00:59:35야!
00:59:36야!
00:59:37야!
00:59:38야!
00:59:39야!
00:59:40야!
00:59:41야!
00:59:42야!
00:59:43야!
00:59:44야!
00:59:45야!
00:59:46멈추지 말고
00:59:47레벨 더 올려요
00:59:48계속 팔을 내세요
00:59:50확자 맞추시고
00:59:54다 같이
00:59:55여깄다.
01:00:12뭐 이런 식으로.
01:00:16분노의 힘이 커질수록 파장도 커집니다.
01:00:20아시겠죠?
01:00:21네.
01:00:22그러니까 자.
01:00:25다시 해봅시다.
01:00:36그렇죠, 좋습니다.
01:00:55좋아요, 좋아요.
01:01:07자, 그만.
01:01:09오늘은 여기까지.
01:01:11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01:01:14보니까 운삼 아저씨가 화를 잘 못 내네.
01:01:17종호는 자꾸 박자 놓치고.
01:01:20저희 두 분 개인 교수 좀 받고 가실게요.
01:01:24여러분, 화는 분명 나쁜 거지만 여러분의 분노는 좋은 곳에 쓸 겁니다.
01:01:46그러니까 여러분의 화를 보여주세요.
01:01:51아니 운삼 아저씨 어떻게 화를 낼 수 있지?
01:01:58아니 군대 재입 때 통지서 받았다고 생각해봐요.
01:02:01그렇죠, 바로 그거예요.
01:02:05바로 그거예요.
01:02:06종호 너는 최 사장 때문에 자식 못 보는 거 억울하지도 않아?
01:02:10억울하지도 않아?
01:02:11최 사장!
01:02:12최 사장!
01:02:13최 사장!
01:02:14최 사장!
01:02:15최 사장!
01:02:16최 사장!
01:02:17최 사장!
01:02:18최 사장!
01:02:19진심으로!
01:02:20군대 재입 때!
01:02:21네!
01:02:22참식!
01:02:23네!
01:02:24최 사장!
01:02:25재입 때!
01:02:26야!
01:02:27최 사장!
01:02:28야!
01:02:29야!
01:02:30야!
01:02:31야!
01:02:32야!
01:02:33야!
01:02:34야!
01:02:35야!
01:02:36야!
01:02:37야!
01:02:39야!
01:02:40야!
01:02:41야!
01:02:42야!
01:02:45야!
01:02:46야!
01:02:47야!
01:02:48야!
01:02:49YANix9
01:02:53Don't be a hero
01:02:54던져바른 추사위와
01:02:56선을 여는 눈빛
01:02:57다칠어진 호흡마저
01:02:59한 번 찾아야지. 예감이 안 좋아.
01:03:15설마 무슨 일 있는 거 아니겠지?
01:03:17그걸 찾으면 우리 파놓을 수 있을 것 같아.
01:03:20오늘 준비해 오셨죠?
01:03:22최 사장님 너를 만나자고 한 이유가 있을 거 아니야.
01:03:24명원 건설 김명원 대표님이 시 소유자라고 밝히면 뭐가 달라질까요?
01:03:29후원금으로 몸집을 팍팍 늘리고 있는 그런 의원이 하나 있습니다.
01:03:32이게 저기 뭐 의상을 하나 좀 심어놓는 거면 괜찮지?
01:03:35이러고도 그 나쁜 새끼들은 그냥 넘어가시겠다.
01:03:38언제까지 돈도 안 되는 봉사활동만 하고 살 수 없잖아 나도.
01:03:41걔 안 못 지키면 죽는다래!
01:03:42마지막 방법이라는 게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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