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로 건너뛰기본문으로 건너뛰기
  • 2일 전


주최 측 "군복 아닌 단체복" 해명…사연은?
해당 단체 "단결력·통일감 위한 단체복일 뿐"
붉은색 깃발 역시 오성홍기 아닌 '단체기' 해명

카테고리

🗞
뉴스
트랜스크립트
00:00우리나라 공원에서 다른 나라의 군복 같은 거를 입고 혹시 무리지어서 군대식 행진을 하는 외국인들을 본다면 어떤 기분이 드실까요?
00:11서울 한복판에서요. 특이한 행렬이 하나 포착됐습니다.
00:16영상부터 하나 보도록 하죠.
00:19자, 이겁니다. 이렇게 빨간 깃발을 들고요.
00:22나란히 옷에 맞춰 입은 사람들이 5와 10을 맞춰서 힘차게 걷습니다.
00:27언뜻 보면 서둘리 변호사, 외국 군대 그냥 제식 훈련 같기도 하고요.
00:33지금 뭐 하는 겁니까?
00:34그렇습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일단 얼룩무늬, 군복과 같은 그런 옷을 갖춰 입고 또 모자까지도 쓰고 나란하게 줄을 지어서 걷고 있는 모습을 보면 마치 군인들 같은데
00:44알고 보니 한국문학교류사업단 그리고 중국 측이 함께 진행을 했다는 행사입니다.
00:50여기에 중국의 다양한 걷기 동호회가 참석을 했었고 약 100여 명 정도의 중국인이 참여를 했는데 10여 명씩 같은 유니폼을 맞춰서 입고 모였다고 합니다.
01:02그런데 그중에 저렇게 군복 같은 그런 복장을 갖춰 입은 팀도 있었고 또 이제 동호회 이름이 적힌 붉은 깃발을 들고 이동을 하기도 했다라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01:12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저분들은 중국 걷기 대회의 동호회고 한중 양국이 교류 행사를 열어서 왔다는 거예요.
01:20그런데 아니 복장 얼핏 보면 저 군복 같은데.
01:23그러니까 저 지금 파란 체육범하고 이 바로 얼룩무늬, 이 국방색 얼룩무늬에 이 옷 딱 군복처럼 보이잖아요.
01:30군복이 아니라고 합니다.
01:33그러니까 걷기 대회 저 동호회의 단체복이라고 하는데요.
01:36걷기 대회.
01:36우리가 군복이라 하면 뭐 계급장이 있다거나 부대 마크가 있다거나 이런 게 있어야 되는데요.
01:41자세히 보면 계급장도 이름표도 부대 마크도 없다는 겁니다.
01:45그리고요. 저 방금 전에 서변호사가 설명했지만 저 빨간 깃발도 오성운 게 아니야? 라고 오해할 수 있는데
01:53저기는 단체 이름이 적힌 깃발이라는 거죠.
01:57이 단체와 함께 걷기 행사를 주도했던 한국문화교류사업단 이렇게 말을 하더라고요.
02:03군복 오해를 해명하면서요. 우리가 이 단체가 무슨 의상을 입는지까지는 별도 검수하거나 승인하는 과정을 거치지 못했는데
02:12보니까 앞으로는 오해 줄이기 위해서 너무 군복 같은 옷이나 이런 거 입지 말라고 안내하거나 조율을 해야겠습니다.
02:21라고 해명을 하기도 했습니다.
02:23사전에 검수하지 못해서 몰랐다?
02:24몰랐다는 거죠.
02:26그런데 서울 한복판 그것도 지금 보면 저게 한강공원입니다.
02:31한강공원에서 저런 풍경을 보는 게 여론이 좋지는 않겠죠.
02:35그런데 여론에서는 뭐라고 얘기를 하냐면요.
02:37보면 선을 넘었다. 어이가 없다.
02:41여기가 한국인지 중국인지 모르겠다.
02:43공식 항의할 일 아니냐면서 반발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02:47그런데 최진봉 교수님 사실 얼마 전에 그 여주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어서 여론이 더 민감할 수밖에 없어요.
02:53그렇습니다. 화면 하나를 보실 텐데 무대 위에 제복을 입은 여성들이 발을 맞춰 걸어나오는 장면입니다.
02:58그리고 화면도 있습니다.
02:59저기 보면 큰 화면에 중국군이 행진하는 모습이 화면으로 나오고 있어요.
03:04화면에는 중국군이 행진하는 모습이 나오고 있고 지금 무대 위로는 여성들이 제복을 입고 발을 맞춰 걸어나오는데
03:10제복을 입은 남성들이 붉은 깃발을 들고 있습니다.
03:13그런데 그 깃발의 내용을 보면요. 붉은 바탕에 노란색 별이 있고요.
03:19한자로 8과 1이 적혀 있습니다.
03:21이게 바로 중국인민해방군 깃발입니다.
03:23그래요.
03:24이걸 왜 들고 나오는 거죠?
03:25아니 저 행사가 지금 아까 이남 기자도 얘기했지만 여주에서도 비슷한 행사가 일렸어요.
03:30뭐냐면 지역축제에서 촬영된 장소입니다.
03:32저게 지역축제를 하고 있는 거 저게 바로 인민해방군 중국인민해방군 깃발이에요.
03:37그리고 여주시가 주관하고 산하재단이 주최한 행사에서 리허설 없이 저 장면이 연출이 된 겁니다.
03:44그런데 이 단체 측에서 뭐라고 그러냐면 몰랐다는 거예요.
03:48군복 입고 올라올 줄 몰랐고 그냥 전통의상 수호와 무용을 한다고 해서 그렇게 알고 허용을 했는데
03:54이걸 또 소개해 준 데가 어딘지 아세요?
03:57한국관광공사입니다.
03:58아니 이렇게 올라올 거 몰랐다는 것도 이해가 안 되고 리허설을 통해서 확인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04:03어떤 전통의상을 입고 올지 그게 정말 군복을 입고 온다면 이거 하게 하면 안 되죠.
04:07이게 전통의상입니까? 군복이?
04:09중국을 나타내는 전통의상이 많이 있을 텐데 굳이 저렇게 인민해방군 깃발까지도 군복을 입고 저기로 올라온다고요?
04:15남의 나라 와서 뭐 하는 겁니까 지금?
04:17이런 행동을 하는 것을 지방자치단체가 제대로 안 했다는 거.
04:20이거 축제 기획의 허술함을 그대로 보여주는 거예요.
04:23이거 정말 이런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는 것도 너무 불쾌하고요.
04:26왜 남의 나라 와서 자기 나라 군복을 입고 행진을 하는 겁니까 대체?
04:29최 교수님 설명대로 주최측 설명을 한번 들어봤어요.
04:33이것도 사전에 파악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일이었다는 게 주최측의 설명이었습니다.
04:41그냥 모델쇼라는 그런 장르로만 파악해서 이렇게 리허설 없이 하다 보니까는 저희도 그런 실수를 좀 저지르게 됐습니다.
04:50최 교수님 설명대로 1년에 이런 비슷한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지니까 누리꾼들도 더 격하게 반응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05:00그런데 선생님이 벌써 앞으로 이런 댓글이 자칫하다가는 중형을 받을 수 있다.
05:06이런 얘기가 나오네요.
05:07왜 그렇죠?
05:07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일부 형법 개정안 때문에 그렇습니다.
05:12더불어민주당에서 발의가 된 이 개정안에 의하면 특정 국가나 혹은 국민, 특정 집단에 대해서 모욕 혹은 명예훼손을 하는 경우에는 처벌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개정안인데
05:23여기에 대해서 일부에서는 우려하는 그런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05:27이렇게 국가나 인종과 같은 커다란 규모의 집단까지도 명예훼손이나 혹은 모욕의 대상으로 규정을 하게 되면 지나치게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수 있다라는 겁니다.
05:38물론 여기에 대해서 인종차별이나 혹은 혐오 발언에 대한 책임을 줄 필요도 있다라는 이야기도 있고
05:43이 법을 이제 대표적으로 발의를 했던 양부당 의원 같은 경우에는 이건 특별히 중국이나 혹은 중국인에 대해서 한정을 하는 그런 규정이 아니다.
05:53전 세계 어느 나라나 어느 국민이나 인종을 대상으로 허위사실로 명예훼손을 할 경우에는 당연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라고 또 이야기를 했습니다.
첫 번째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을 추가하세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