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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일 전
Other name:
남주의 첫날밤을 가져버렸다, A primeira noite com o Duque , I Took the Male Lead , Namjuui Cheotnalbameul Gajyeobeoryeotda , Taking the Male Lead's First Night

Original Network:KBS2

Director:Lee Woong Hee

Country:South Korea

Status: Completed

Genre: Comedy, Fantasy, Historical, Romance

korean subbedenglish drama asian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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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트랜스크립트
00:00:00이 시각 세계였습니다.
00:00:30나서지 마. 나서는 순간 피곤해져.
00:00:34그냥 나는 조병무가 네 아비인지 실은 지 아비인지 그게 궁금했을 뿐이란다.
00:00:39잠깐!
00:00:40폭탄주라고 들어보셨어요?
00:00:43폭탄주로 말아버린 금수저 막내딸 인생.
00:00:49누구세요?
00:00:50경성군 2번?
00:00:52당신이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00:00:54무슨 짓은 그대가 나이겠지.
00:00:57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00:01:00당신은 잘못이 없어요.
00:01:02나에게 그런 말을 한 여인은 처음이었다.
00:01:07청원처 사주단자가 도착했다고요?
00:01:10저는 혼이 날 수 없어요.
00:01:12첫날밤을 가져버리고는 이제와 시치미를 떼시겠다.
00:01:15그건 쉽지 않을 거예요.
00:01:16사방천지의 경성욱께서 마음먹으시면 못 찾아내고.
00:01:19못 없애버린 게 없으니까요.
00:01:22아씨의 증상에 직효가 있는 약초는 따로 있습니다.
00:01:26야호 구슬처를 구하러 온 것 같은데?
00:01:28원하는 게 무엇이냐?
00:01:29내 약초 바구니를 두고 왔어.
00:01:31그걸 가져와.
00:01:32산신이 보는 호랑이랑 맞선 사람은 아저씨가 처음이야.
00:01:36연모하는 여인을 위해 구한 거 맞지?
00:01:38아무래도 이건 천년의 사랑인 것 같은데.
00:01:42사랑?
00:01:43원래 내 것도 아닌데.
00:01:45은혜와 이번을 원래대로 이어지기만 하면 되는 건데.
00:01:49이 멜랑콜리한 기분은 뭐지?
00:01:51서재강자!
00:01:56화려한 신고시키고 역신의 신부가 될 자격이 충분해.
00:01:59당신 미친 것 같아요.
00:02:02미쳤지?
00:02:02차선책에게.
00:02:03그건 안 될 말입니다.
00:02:05왕실에 시집 보내고 싶지 않습니다.
00:02:09아씨가 역병에 걸렸어요.
00:02:12아무도 모르게 죽나 봐.
00:02:14차선책!
00:02:15죽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해봐.
00:02:16내 끝까지 쫓아갈 테니까.
00:02:18왜 날 위해서 이렇게까지 하는 거예요?
00:02:21서로의 온기를 나누어주는 것.
00:02:23아마도 이게 사랑인가 싶어.
00:02:25경성군의 혼인을 삼간택으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00:02:29꼬박 옆에 있었구나.
00:02:47뭐야?
00:02:48경성군의 혼인을 위한 삼간댐.
00:02:55오늘 미식까지?
00:02:57당신?
00:03:01아마도 이게 where you say you can't be afraid of?
00:03:05vì 이 삶을 cu와서 내가 이젠이��고 한다고 하였어.
00:03:10언제 jou가 you can't be afraid of?
00:03:11아.
00:03:12아.
00:03:12아.
00:03:12아.
00:03:13아.
00:03:13아.
00:03:13아.
00:03:14아.
00:03:14아.
00:03:15아.
00:03:15아.
00:03:15아.
00:03:16아.
00:03:17아.
00:03:17아.
00:03:18아.
00:03:18아.
00:03:19아.
00:03:20아.
00:03:21아.
00:03:22아.
00:03:22아.
00:03:23아.
00:03:23아.
00:03:24아.
00:03:24아.
00:03:25아.
00:03:25아.
00:03:26아.
00:03:26아.
00:03:27아.
00:03:27아.
00:03:27너무 늦었어.
00:03:57죽을 수 있다면 그렇게 해봐.
00:04:04내가 끝까지 쫓아갈 테니까.
00:04:07그래.
00:04:09나 살리려고 목숨 건 사람도 있는데 이 세상에 못할 게 어딨어.
00:04:15넌 이 세계관의 최강자야.
00:04:19끌어올려.
00:04:21기억해내.
00:04:24방법은 운명이 소설 속에 있을 거야.
00:04:47저 마차면 바로 육조거리까지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00:04:54저기요.
00:04:59잠깐만 기다려주세요.
00:05:01잠깐만 기다려주세요.
00:05:31잠깐만.
00:05:40잠시만요.
00:05:41가래도감이래. 이렇게 많은 전여단자는 처음이구나.
00:06:08경정군의 인기가 가히 대단합니다.
00:06:11역시 얼굴 앞에는 장사가 없나 봅니다.
00:06:20명부 작성 다 끝낸 단자들은 안으로 들이거라.
00:06:23네.
00:06:24네.
00:06:25네.
00:06:29네.
00:06:30네.
00:06:31네.
00:06:32네.
00:06:33네.
00:06:34네.
00:06:35네.
00:06:37네.
00:06:39네.
00:06:40네.
00:06:41네.
00:06:42네.
00:06:43네.
00:06:44네.
00:06:45네.
00:06:46네.
00:06:47네.
00:06:48네.
00:06:49네.
00:06:50네.
00:06:51네.
00:06:52네.
00:06:54네.
00:07:01네.
00:07:04네.
00:07:13전혀 단절을 망한 한다.
00:07:24문을 닫아라.
00:07:26잠깐만요.
00:07:43정성군.
00:08:05정성군.
00:08:11정성군.
00:08:15어디 간 거야?
00:08:41정성군.
00:08:45먹을 시간 아주 잘 맞추는군.
00:08:48굶어 죽을 일은 없겠어.
00:08:55죽었 줄 알았잖아요.
00:08:59도망간 줄 알았는데.
00:09:10도망간 줄 알았는데.
00:09:21그래서 도망간 정혼자를 잡아오는 마음으로 사냥을 좀 했지.
00:09:27제법 효과가 있군.
00:09:29도망간 게 아니라 여기 갔던 거예요.
00:09:51이 세상에 당사자가 모른 혼례가 있었나?
00:09:55이미 가래도감이 설치되고 오늘 처녀단자도 다 들여갔어요.
00:09:59내가 싫어하는 것을 감행해야 할 만큼 나약하지 않아.
00:10:02왕실에는 법도와 절차라는 게 있잖아요.
00:10:06경성군은 왕실의 일원이고요.
00:10:10그걸 제일 잘 아시는 분이 그러시네.
00:10:14그리고 경성군이 거부하면 거기에 지원한 처자들은 뭐가 되겠어요?
00:10:20혼인이 장난이에요?
00:10:22다들 시간이 남아서 거기에 인생을 건 건 아니겠죠.
00:10:27나도 그렇고.
00:10:32나도 지원했거든요, 거기.
00:10:36전혀 단자를 마감한다!
00:10:50문을 닦아라!
00:10:52잠깐만요!
00:10:54문을 닦아라!
00:10:56가래도감에선 공평함이 생명이다!
00:10:58문을 닦아라!
00:11:00안 돼!
00:11:02issions지 Developers
00:11:13해외
00:11:15타이가!
00:11:16퇴리아!
00:11:17타이가!
00:11:18퇴리아!
00:11:19잘 모르겠어!
00:11:20퇴리아!
00:11:21ciao!
00:11:24퇴리아
00:11:27아!
00:11:31아!
00:11:34시간도 마음도 급한 바람에 정말 송구합니다!
00:12:04시간은 지켰습니다! 다들 보셨죠?
00:12:09그래, 100번 봐준다고 치자. 접수할 처녀단자는 어디 있는가?
00:12:16잠시만요!
00:12:22잠시만요!
00:12:28너무 급하게 뛰어오는 바람에 어디 흘렸나 봐요!
00:12:33돌려보내라!
00:12:36아니, 안 되는데!
00:12:39잠깐만요!
00:12:42잠시만, 밀리겠습니다!
00:12:45뭐 하는 거냐?
00:12:54오시는 대로!
00:12:55처녀단자 쓰고 있습니다!
00:13:00연원차 씨 문절공파 17대손!
00:13:03영의정 차 호자 열자 대감의 막내 여식 차가 손책이라 하옵니다!
00:13:06연원차 씨 문절공파 17대손!
00:13:15연원차 씨 문절공파 17대손!
00:13:17영의정 차 호자 열자 대감의 막내 여식 차가 손책이라 하옵니다!
00:13:21여... 영의정?
00:13:23시간도 형식도 맞추었으니 못 받아주실 이유는 없겠죠?
00:13:29나 잘했죠?
00:13:32그 반응은 뭐예요?
00:13:46나 기특하지 않아요?
00:13:50혼례를 하고 싶지 않았던 것이 아닌가?
00:13:53혼인을 피하고 싶어서 도망가려 했었던 게 바로 엊그제 같은데...
00:13:58그랬었죠!
00:13:59어쩌면 도망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텐데...
00:14:04그럴지도 모르죠...
00:14:06근데 왜 마음이 바뀐 거지?
00:14:08날 싫어하는 게 아니었나?
00:14:10싫어한 적은 없어요...
00:14:12좀...
00:14:14무서웠던 것 같아요...
00:14:17무서워서 도망간다 한대...
00:14:20어차피 내 또 찾겠지만...
00:14:24왜 마음이 변한 거지?
00:14:26경선군이 아니라 내 자신이 무서웠어요...
00:14:31또 같은 일을 반복하게 될까 봐...
00:14:34지금이라도 솔직하게 얘기하자...
00:14:37왜 내가 경선군 당신과 이어지는 걸 거부했었는지...
00:14:46저는...
00:14:49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착하고 순수한 사람이 아니에요...
00:14:54착하고 순수하다고 생각해 본 적...
00:14:57단 한 번도 없는데...
00:14:59네?
00:15:00생각보다 더 교만하고 겸손이었군...
00:15:03결국 자기 자랑을 늘어놓은 것 아닌가?
00:15:06아니...
00:15:07자랑이라뇨?
00:15:08차선책은 그저 벗의 연인에게 예를 갖췄을 뿐인데...
00:15:12꽃에 나비가 홀리듯...
00:15:14상대방이 멋대로 반해버렸다는 얘기지 않나?
00:15:17아니...
00:15:18그런 얘기가 아니라...
00:15:19내가 듣기엔 그런 이야기야...
00:15:21성정이 특이한 것은 내가 알고 있었지만...
00:15:25자기 자랑은 이상하기도 하는군...
00:15:27하도 비장하길래...
00:15:30대단한 악행이라도 저지른 줄 알았어...
00:15:33그...
00:15:34그러니까...
00:15:35제가 하고 싶은 말은...
00:15:37다시는 그런 일을 반복하고 싶지 않다는 거예요...
00:15:41아무리 노력해도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군...
00:15:45상대방이 제멋대로 반했고...
00:15:49그 자의 대처는 최악이었다...
00:15:51헌데 그게 왜...
00:15:53차선책 너의 잘못이지?
00:15:55사실은...
00:16:05당신에게는...
00:16:06원래부터 정해진 다른 짝이 있어요...
00:16:10소설처럼...
00:16:12운명처럼...
00:16:14원래부터 정해진 진짜 여주인공...
00:16:20주인공이라...
00:16:23나는 그날 밤에도 내게 말했었지...
00:16:29남자 주인공이라고...
00:16:37당신은 원래...
00:16:39은혜와 사랑에 빠져야 해요...
00:16:42근데 내가...
00:16:44그 자리를 욕심내도 될까요?
00:16:47저는 그저...
00:16:49지나가는 단역에 불과한...
00:16:51이름도 없고...
00:16:53아무도 좋아해 주지 않는...
00:16:55하...
00:16:57모든 게 나 때문에 꼬여버렸지만...
00:16:59내가 선택했다...
00:17:01그런 차선책을...
00:17:03네 말대로 내가 남자 주인공이라면...
00:17:07내가 남자 주인공이라면...
00:17:09나의 여자 주인공은...
00:17:11너로 하겠단 말이다...
00:17:13내가...
00:17:17내가...
00:17:19여주인공...
00:17:21하...
00:17:23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여...
00:17:29하...
00:17:31하...
00:17:33하...
00:17:43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여...
00:17:45하...
00:17:47하...
00:17:49대비 마마는 그리 허락허락한 사람이 아니니...
00:17:53갑자기 내 혼례를 왕실에서 주관하겠다 한 것도 필시...
00:17:59숨겨진 이유가 있을 것이야...
00:18:05쉬우면 재미없죠...
00:18:07그게 삼관택일지라도...
00:18:09저는...
00:18:11혼인을 한다면...
00:18:13왕실 공인 인증을 받고 싶어요...
00:18:17생각보다...
00:18:19고무적이고...
00:18:21할 수 있다!
00:18:22파이팅!
00:18:23파이팅...
00:18:25파이팅을... 모르나...
00:18:27모르지...
00:18:29맞아...
00:18:30힘...
00:18:31힘...
00:18:32오늘 밤은 좀...
00:18:46힘들 것 같은데...
00:18:48네?
00:18:49이 누추하고 불결한 곳은...
00:18:51적당치가 않아...
00:18:53뭐가...
00:18:55적당하지 않다는...
00:19:02우리의 두 번째 밤을 보내기엔 말이지...
00:19:08오!
00:19:09여기서 일고 급발치다...
00:19:13그래도 그대가 원한다면...
00:19:15내 기꺼이...
00:19:16아니, 아니, 아니!
00:19:17절대, 절대, 절대!
00:19:18안 오네요, 진짜!
00:19:22내 기꺼이...
00:19:23아악!
00:19:24아악!
00:19:25아악!
00:19:26아악!
00:19:27아악!
00:19:28아악!
00:19:29아악!
00:19:30아악!
00:19:31아악!
00:19:32아악!
00:19:33아악!
00:19:34아악!
00:19:43혹시...
00:19:44나 보라고 일부러 그렇게 걷는 건가?
00:19:55내 등을 내어주지!
00:19:57뭐래?
00:19:58나 어버 달라고 한 적 없거든요?
00:20:00나 어버 달라고 한 적 없거든요?
00:20:01씨...
00:20:10아악!
00:20:11아악!
00:20:12아악!
00:20:13아악!
00:20:14아악!
00:20:15아악!
00:20:16아...
00:20:17깜짝 놀라서...
00:20:19깜짝 놀라서...
00:20:21아악!
00:20:37아악!
00:20:38그 맘을 보여줘
00:20:42영원히 그댈 사랑해
00:20:47늘 그댈 생각하고
00:20:50자꾸 그대만 보여요
00:20:54꿈처럼 다가오 내 눈이죠
00:20:58내 모든 걸 다 줄 만큼
00:21:01참 아름다운 그대
00:21:04난 행복하니까
00:21:07내 맘이 그댈 불러요
00:21:13왜 점점 들러붙는 느낌이 들지?
00:21:16들러붙다뇨?
00:21:18아니 경성군이야말로
00:21:19아까 제 허리춤에 그 손
00:21:21되게 의도있어 보였거든요?
00:21:23본 뒤 사람의 행동에는 늘
00:21:25의도가 있지
00:21:27은근히 음큼하기까지
00:21:29은근히는 나와 어울리지 않아
00:21:31난 대너콜을 선호하지
00:21:37아니 뭐 수치심이라는 게 없어요?
00:21:41수치심이란 원래
00:21:43스스로 부끄러운 마음이 되는 것인데
00:21:46난 부끄러운 게 없고
00:21:48날을 시작할까요?
00:21:50날을 시작할까요?
00:21:52날을 시작할게요
00:21:53날을 시작할게요
00:21:54날을 시작할게요
00:21:58날을 시작할게요
00:22:00날을 시작할게요
00:22:04날을 시작할게요
00:22:06날을 시작할게요
00:22:08날을 시작할게요
00:22:10날을 시작할게요
00:22:11날을 시작할게요
00:22:12날을 시작할게요
00:22:13날을 시작할게요
00:22:14날을 시작할게요
00:22:15날을 시작할게요
00:22:16날을 시작할게요
00:22:17날을 시작할게요
00:22:18날을 시작할게요
00:22:19어이게 칸이 이리쟈가
00:22:49도대체 어디다 쓸꼬?
00:23:04아무리 봐도 역병은 아닌 것 같습니다.
00:23:08확실한가?
00:23:09증상은 비슷해 보이지만 예후가 전혀 다릅니다.
00:23:13나 진짜 죽을 만큼 아팠는데.
00:23:15각혈도 있었네.
00:23:16하지만 괴사도 환웅도 없으시고 무엇보다 매기 안정적입니다.
00:23:21역병은 아니고 다른 병증인 것 같습니다.
00:23:25다른 병증이라면?
00:23:27근래에 특별히 복용하시거나 접촉하신 것은 없으십니까?
00:23:33한번 잘 떠올려 보십시오.
00:23:36방에 갇혀 있다가 수겸나으리를 만나러 갔다가 은혜 아가씨 집에 갔다가
00:23:44거리에서 양인을 만난 적이 있어요.
00:23:50여행하다 표류현 불쌍한 사람이었는데 제가 여기저기 구경시켜줬거든요.
00:23:56양인이라.
00:23:59빈하이다, 빈하이다.
00:24:02우리 선채기가 무사히 돌아오기를 빈하이다.
00:24:06우리 아씨 사짐을 짜하게만 돌아오게 해 주셔요.
00:24:12선채가.
00:24:18그렇게 멀뚱히 서서 지켜만 보실 거면 들어가시는 거 아세요?
00:24:28유학자가 어찌 이런 미신 따위에.
00:24:32미신?
00:24:33지금 우리 선채기가 생사의 기로에 서있는데 미신이고 뭐고 따지게 생겼습니까?
00:24:39맞아요.
00:24:41자식 생사의 정세유 노비고 나발이고 그것이 모시 중언니유.
00:24:47선채기가 돌아온다면 원하는 건 뭐든 다 들어줄 것이오.
00:24:53저는 선채기에게 누님이라 부르겠습니다.
00:24:57선채기가 저보다 먼저 혼인을 해도 정말 괜찮습니다.
00:25:01벌써부터 우리 선채기의 얼굴과 목소리가 그립습니다.
00:25:07제가 걸을 수 있다니까요.
00:25:10한번 걸어줘요.
00:25:11헛소리가 들리는 건지.
00:25:13선채기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00:25:17괜찮아요.
00:25:24아니.
00:25:26왜 내려달라고.
00:25:28사람들이 본다니까요.
00:25:30우리 선채기 맞지?
00:25:45살아서 돌아온 거 맞지?
00:25:47아버지.
00:25:48그래, 그래, 그래, 그래.
00:25:50아이고.
00:25:51아이고, 우리 선채기.
00:25:54그새 얼굴이 반쪽이 됐구나.
00:25:57그새 얼굴이 상했어.
00:26:00할림이 반인과 저의 기도를 들어주셨구만요.
00:26:04우리 선채기가 살아서 돌아왔구나.
00:26:07장하다.
00:26:08장하다, 우리 동생.
00:26:10저 괜찮아요.
00:26:12진짜 괜찮아요.
00:26:14아이고.
00:26:16아이고.
00:26:17아이고.
00:26:18헌데.
00:26:19경성군께서는 어찌.
00:26:23제가 이렇게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던 건 모두 경성군 대감 덕분입니다.
00:26:29경성군이 저를 살렸어요.
00:26:33아, 그렇군요.
00:26:39고맙습니다.
00:26:41밤깨우니 찬데 같이 안으로 드시지요.
00:26:46저는 이만 들어가겠습니다.
00:26:54밤이 늦었는데 두 분도 들어가시지요.
00:26:57예, 저 그럼 들어갑시다.
00:27:02아니, 그래도 같이.
00:27:03들어갑시다.
00:27:04아니, 우리 선채기를.
00:27:07진짜 이렇게 가는 거예요?
00:27:14오늘 같이 있으면 정말 위험한 일이 일어날 것 같아서.
00:27:18위험한 일이라면 구체적으로 어떤 위험을 말씀하시는 거지?
00:27:26자객이나 검게, 뭐 그런 일당들이 몰려오는 겁니까?
00:27:29자네들은 모르는 그런 위험한 일이 있네.
00:27:48오늘은 봐줬네.
00:28:16새벽부터 득달같이 날을 찾다니.
00:28:19무슨 연휴인가?
00:28:21저도 모르는 제 혼사가 진행되고 있다 들었는데.
00:28:24어찌 지체할 수 있겠습니까?
00:28:28왕실의 혼인은 내명부의 일.
00:28:31잘 알고 있을 텐데.
00:28:33언민이 말하면 저는 왕자가 아닙니다.
00:28:36간택을 멈춰주시지요.
00:28:38간택을 통해 경성군의 견주와 어울릴만한 짝을 찾아주고 싶은.
00:28:44이 늙은이의 마음을 진정 모르겠나.
00:28:47제게 어울릴만한 짝은 제가 이미 찾았습니다.
00:28:51알고 있다.
00:28:53하지만 왕실의 혼인이 어디 사사로운 감정만으로 이루어지는 줄 아는가.
00:28:59경성군 생각보다 순진하구나.
00:29:06원한다면 그 처자는 후실로 들이면 되지 않겠는가.
00:29:11제 생의 여인은 단 한 명입니다.
00:29:14더 이상 토를 달지 말라.
00:29:16그럼 나를 욕보이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다.
00:29:19어서 물러가라.
00:29:29기억해 주십시오.
00:29:31저는 데뷔만 맞게 정중히 결정을 바꾸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드렸습니다.
00:29:39왜요?
00:29:40원하는 대로 하십시오.
00:29:42어쨌든 결과야 제 생각과 다르지 않을 것이니.
00:29:46그게 무슨 말이냐.
00:29:48어차피 제가 선택한 여인이 간택될 것입니다.
00:29:56경성군!
00:30:06경성군 배감!
00:30:07아니, 아침부터 까치가 얼어서 어떤 반가운 분을 만나려나 했는데 여기서 이렇게 뵙네요.
00:30:16데뷔 마마를 뵙고 가시는 길인가 봅니다.
00:30:18그렇네.
00:30:19소녀도 데뷔 마마를 뵈러 가는 길이었는데.
00:30:22아침 일찍부터 데뷔 전에 발길을 하는 걸 보니 마마와 꽤 가까운 사이인가.
00:30:28아, 마마께서는 사과 식구들 중 절 제일 예뻐하셔서요.
00:30:32외척이었군.
00:30:35대감, 사실은 제가 삼간택에 처녀단자를 보내는...
00:30:41아, 경성군 대감!
00:30:43시간 되시면 저랑 차 안전...
00:30:44양인이요?
00:30:46갑자기 무슨 연유이신지.
00:30:49뭔가 허무한 것을 엮인 것 같더라고요.
00:30:52알겠습니다.
00:30:54최대한 서두르겠습니다.
00:30:56그리고 하나 더.
00:30:58자네가 감시해야 될 사람이 있네.
00:31:03감사합니다.
00:31:09삼간택이라니.
00:31:10우리와 상의도 없이.
00:31:12그런 큰 결정을 내리다니.
00:31:14혹 경성군이 협박을 하더냐?
00:31:17아닙니다.
00:31:19제가 원해서 한 일입니다.
00:31:21그러니 부디 허락해 주세요.
00:31:24안 된다.
00:31:26허락해 주시지요, 대감.
00:31:28부인.
00:31:30부인까지 왜 이러시오?
00:31:32선책이가 돌아오면 원하는 거 뭐든 들어주겠다 하지 않으셨습니까?
00:31:36대장부가 바로 어제 내뱉은 말씀도 안 지키면 되겠습니까?
00:31:40부인.
00:31:42저 막무가내를 제발 좀 말리지는 못할 망정.
00:31:45말리다니요.
00:31:46힘을 줘야죠.
00:31:48부인?
00:31:49제가 낳고 길렀지만 제가 본 선책의 선택 중에 가장 마음에 듭니다.
00:31:55오래비들보다 먼저 제 짝을 찾고 그 어려운 간택에 참여하겠다는 용기가 참으로 가상하지 않습니까?
00:32:04선책아, 간택에 참여한다는 게 네 생각처럼 그렇게 단순한 일이 아니다.
00:32:12그래도 같은 마음이냐?
00:32:16아버지께서 걱정하시는 마음은 잘 알겠으나 간택에 참여하지 못한다면 후회할 것이라는 마음만은 확실합니다.
00:32:31우리 선책이를 믿어보시지요.
00:32:34종친의 혼례에 대비마마께서 전면에 나서는 것이 왠지 평범한 간택 같지 않아 걱정이 되어 그렇소.
00:32:43걱정하지 마세요.
00:32:45생각보다 저 잘해낼 자신 있습니다.
00:33:01차가 선책이라면?
00:33:07예.
00:33:08영의정 차호열의 막내 여식입니다.
00:33:11이 아이도 처녀 단자를 올렸다고?
00:33:14예.
00:33:15그럴 리가 없는데.
00:33:17분명 역병촌에 있다 했는데.
00:33:20예?
00:33:22아...
00:33:23아니다.
00:33:25일단 명부대로 진행하라.
00:33:28예.
00:33:29그럼 초간택부터 분부대로 진행하겠나이다.
00:33:32어차피 제가 선택한 여인이 간택될 것입니다.
00:33:38그래서 그런 말을 했던 것인가.
00:33:48도제죠?
00:33:49예.
00:33:50대비마마.
00:33:51예.
00:33:52내 이번 혼례는 기존에 가뢰도감에서 진행하던 간택과는 달리 진행하고자 하는데 한번 들어보겠나?
00:33:54예.
00:34:22제가 차 씨 집안의 명예를 드높이고 올게요.
00:34:26그럼.
00:34:28예.
00:34:32한 번은 잠시만요.
00:34:33네.
00:34:34하...
00:34:39하...
00:34:44사극 로맨스 덕후인 내가 삼간택에 대해 모를 리가.
00:34:53너무 많이 봐서 눈 감고도 외울 정도랍니다.
00:34:57하...
00:35:19명필은 명필이야.
00:35:24시강원 경연 자료는 다 준비됐는가?
00:35:43예.
00:35:55보기에도 좋은 글이구나.
00:35:58감사합니다.
00:36:02아...
00:36:06아...
00:36:07아...
00:36:08아...
00:36:09아...
00:36:10아...
00:36:11이제 점심이나 먹으러카치.
00:36:13오늘은 뜨끈한 국밥에 막걸리 하나 얻어놔.
00:36:14좋은 생각이야.
00:36:17무슨 생각이야, 하나?
00:36:21왜 안 일어나나? 점심 안 먹나?
00:36:23국밥은 내 입맛엔 영 별로네.
00:36:25왜 그 맛있는 걸?
00:36:27국밥은 내게 뭐랄까, 그 냄새도 모양도 좀 야만적으로 느껴지네.
00:36:33고상한 척은?
00:36:35고상한 척이 아니라 취향이네. 존중해 주게.
00:36:38뭐 알아보시겠습니다, 명필 나으리.
00:36:41근데 그 얘기 들었나? 곧 궁에서 삼간택이 열린다, 아네.
00:36:45그 경선군을 위한 간택 말인가?
00:36:47잠깐.
00:36:49경선군의 간택이라니.
00:36:51그게 무슨 소린가?
00:37:04어? 은혜 아가씨?
00:37:09어머, 아씨.
00:37:10어떻게 여기...
00:37:12아버지의 성화로 저도 이번 간택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00:37:16아버지요?
00:37:18네.
00:37:19아버지께서 양반첩까지 구하시오.
00:37:24은혜가 간택에 참여하면 나랑 경쟁자가 되는 거야?
00:37:29설마 은혜랑 이번이랑 다시 연결고리가 생기는 건가?
00:37:34아휴, 이 놈의 세계는 정말 예측할 수가 없네.
00:37:40혹시 오해하실까 봐.
00:37:43저는 여전히 경선군 대감이 무섭고 싫습니다.
00:37:46경선군과 짝이 되는 상상은 꿈에라도 나올까 무섭습니다.
00:37:52근데 여기 괜찮겠어요?
00:37:58아버지의 원이라 하셔서요.
00:38:00효심으로 간택까지.
00:38:02은혜 아가씨의 효심은 정말 대단하네요.
00:38:05당연한 도리인걸요, 뭐.
00:38:08하지만 제가 감히 아씨와 경선군 사이에 누가 되는 건 아닌지.
00:38:13에휴, 아니에요.
00:38:15걱정 마세요.
00:38:16저는 여러모로 부족하여 금방 떨어질 듯하니 아쉽게 좋은 결과가 있으셨으면 합니다.
00:38:28어?
00:38:29어디서 상스럽고 시끄러운 소리가 나네.
00:38:32아씨.
00:38:38차선책이 어떻게 여길...
00:38:41왜 멀쩡한 거야?
00:38:44귀신이라도 본 듯한 표정이네요.
00:38:46뭐.
00:38:47반갑지 않은 건 선책아가씨도 피차 마찬가지 아닌가요?
00:38:52아씨, 여기 부채.
00:38:56세상이 말세긴 하네.
00:38:58개나 소나 간택이 들고.
00:39:00개나 소나라니요.
00:39:02말이 너무 심하시네요.
00:39:05너 같은 청것이 간택이 들다니.
00:39:07왕실의 권위가 바닥까지 무너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거야.
00:39:10내가 치니.
00:39:11사대부 규수와 너 같은 청것의 차이를 보여주마.
00:39:14분명 저는 초간택에서 떨어질 것이기에.
00:39:16그건 모르죠.
00:39:17사람 일은 겨뤄봐야 아는 겁니다.
00:39:20어?
00:39:21아주 눈물 나는 우정이네요.
00:39:23흑임자 묵이라고.
00:39:25더러운 것 곁에 있으면 옆에 있는 사람도 없는 법이랍니다.
00:39:29근묵 자흑이겠죠.
00:39:30흑임자 묵은 뭐 어디서 만드는 묵일까요?
00:39:32흠.
00:39:33내 경고를 무시한 걸 후회하게 될 겁니다.
00:39:35저 좋은 앤지 뭔지 아는 게.
00:39:36저 얌전한 얼굴 뒤에 어떤 앙큼함이 숨어 있을지.
00:39:39모르니까요.
00:39:40뭐 오는 앤 뭐만 보인다고 아주.
00:39:41뭐라고요?
00:39:42자, 자.
00:39:43그 한 줄로 서서 차례대로 들어가시겠습니다.
00:39:46네, 가요.
00:39:47네, 가요.
00:39:48조왕신에게 인사하는 의미로.
00:39:49간택의 본격은.
00:39:50간택의 본격은.
00:39:51한 분을 후회하게 될 겁니다.
00:39:52저 좋은 앤지 뭔지 아는 게.
00:39:53저 얌전한 얼굴 뒤에 어떤 앙큼함이 숨어 있을지.
00:39:58모르니까요.
00:39:59뭐 오는 앤 뭐만 보인다고 아주.
00:40:00뭐라고요?
00:40:01자, 자.
00:40:03그 한 줄로 서서 차례대로 들어가시겠습니다.
00:40:05네, 가요.
00:40:09조왕신에게 인사하는 의미로 간택의 본격적 시작을 알리는 의식.
00:40:31저 가마솥이 한 번도 초란 적이 없는데?
00:40:35아니 저 무슨 진조인가?
00:40:39아우 액땜했네, 아우 액땜했어.
00:40:49초간택을 시작하겠소.
00:40:53대비마마께서 직접 내리신 초간택 과제는 이름하여 철인 3종 체력전.
00:41:04여인들이 갖춰야 할 지덕 체중, 채.
00:41:10특히나 왕가의 여인들은 그 누구보다 강인해야 한다.
00:41:15대대로 우리나라 여인들은 전쟁 중에 직접 포탄을 나르며 함께 위기를 극복해온 유구한 역사가 있소.
00:41:26이에 앞에 있는 이 포탄을 들어서 저기 기준선을 넘기는 규수만이 통과하게 될 것이오.
00:41:31자, 누가 먼저 던져보겠소.
00:41:36아, 어떡하지?
00:41:37아, 어떡하지?
00:41:41아, 먼저 던져볼 규수 없소?
00:41:46제가 해보겠습니다.
00:41:47아, 어떡하지?
00:41:48아, 어떡하지?
00:41:49아, 먼저 던져볼 규수 없소?
00:41:52아, 어떡하지?
00:41:53아, 어떡하지?
00:41:55아, 먼저 던져볼 규수 없소?
00:41:58제가 해보겠습니다.
00:42:00아, 이제 가도다.
00:42:02자, 탄을 가져다 주거라.
00:42:23던지시오!
00:42:24동영!
00:42:34잘하였다.
00:42:35참으로 잘하였다.
00:42:43자, 차례대로 나와서 던지시오.
00:42:54동영!
00:42:56동영!
00:42:57동영!
00:42:58동영!
00:42:59동영!
00:43:00동영!
00:43:01동영!
00:43:02동영!
00:43:06동영!
00:43:07동영!
00:43:08동영!
00:43:17동영!
00:43:19청것이라 힘만 세가지고.
00:43:21불톡이요!
00:43:25톡이요!
00:43:27이렇게 무겁다고?
00:43:48아니야.
00:43:49쫄지마.
00:43:52스포츠는 힘이 아니라 과학이니까.
00:44:05코어에 힘주고, 그리고 원심력을 이용해서 확신이 드는 순간 던지는 거야!
00:44:14고기요!
00:44:20톡이요!
00:44:21고기요!
00:44:24소녀의 세척은 힘이 났다.
00:44:27도료의 세척은 힘이 났다.
00:44:29도료!
00:44:30도료!
00:44:31도료!
00:44:33도료!
00:44:34자네가 여길 어찌
00:44:39버신 내가 어찌 자네의 삼간택을 모를 수 있나
00:44:42참으로 섭섭하네
00:44:44자네도 모르게 진행된 간택이었다니
00:44:55자네에게도 시련이 닥쳤군 그래
00:44:58이 정도 시련이야 얼마 됐지
00:45:00너무 자신하지 말게
00:45:02이러다 혹여라도 다른 여인이 간택되게라도 한다면
00:45:05그땐 어쩌려고 그러나?
00:45:07내게 간택 따위 무산시킬 방도쯤이야
00:45:09얼마든지 있어
00:45:10방법이 있으면 왜 간택을 지금 이대로 두는 건가?
00:45:17사냥할 때처럼
00:45:18모든 것은 다 때가 있지
00:45:22사냥이라니?
00:45:24이 간택이 시작된 것 자체가 수상해서 말이지
00:45:27내 그 이유를 알아보려고 하네
00:45:29그리고
00:45:31시련이 꼭 나쁜 점만 있는 건 아닌 것 같군
00:45:38
00:45:40뭐가 그리 재밌길래?
00:45:43역시 자네답네
00:45:48이걸 지켜보고 있음
00:45:51관역에 명중을 한 교수만이
00:46:02관역에 명중을 한 교수만이
00:46:14다음 관문으로 갈 수 있어
00:46:16그럼요?
00:46:17
00:46:18한글자막 by 한효정
00:46:48한글자막 by 한효정
00:47:18한글자막 by 한효정
00:47:48내가 보여줘야겠네
00:47:50운명은 움직이는 거란걸
00:47:54나는 주몽의 후예다
00:48:06대한민국은 활의 민족이다
00:48:10손재구씨 너무 늦으면 안 들켰네
00:48:14바람은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00:48:22극복하는 것이다
00:48:26이렇게 바람이 부는데
00:48:38얼마 전부터 아씨와 접촉한 양인을 찾아 냈습니다
00:48:58엿새전쯤 폭우에 들어온 한손에서 내린 것 같습니다
00:49:02엿새전이라
00:49:04이 후 아씨와 주막 포목점 등 곳곳을 함께 어울리며 다니다
00:49:10현재 포목점 주인이 소개한 여관에 머물고 있다고 합니다
00:49:14현재 포목점 주인이 소개한 여관에 머물고 있다고 합니다
00:49:24역병에 걸린 징후는 없어 보였습니다
00:49:26고맙습니다
00:49:28고맙습니다
00:49:30고맙습니다
00:49:32고맙습니다
00:49:34고맙습니다
00:49:42고맙습니다
00:49:44고맙습니다
00:49:46고맙습니다
00:49:48아이패
00:49:50たíp
00:49:59어째 데려왔어?
00:50:11아, 그때 선채가 씨와 함께 오신 그, 그거 내드리겠습니다.
00:50:17근데 우리말을 꽤 잘하네.
00:50:29이곳은
00:50:54한글자막 by 한효정
00:51:24한글자막 by 한효정
00:51:54다과를 전달하시오
00:51:56출발하시오
00:52:16왼쪽 장반축이 넘친 것 같아요
00:52:18고마워요
00:52:22여기 미끄러우니까 조심해요
00:52:28
00:52:30백성들의 피 땀 눈물이 깃든 음식을 버리다니
00:52:36탈락
00:52:38달동네 옥탑방사리 짬배를 무시하지 말라고?
00:52:44달동네 옥탑방사리 짬배를 무시하지 말라고?
00:52:54달락
00:52:56달동네 옥탑방사리 짬배를 무시하지 말라고?
00:53:00달동네 옥탑방사
00:53:22달락
00:53:24깨뜨린 그릇은 공주님이 아끼시는 귀한 백자요
00:53:34탈락
00:53:36세상에 쓸모없는 경우는 없나봐
00:54:06탈락
00:54:09탈락
00:54:12탈락
00:54:16아, 다 있어. 괜찮으세요?
00:54:20아, 이러다 관태가 끝나게도 전에 죽는 거 아닌가 몰라요.
00:54:24아휴...
00:54:26아휴...
00:54:28아휴...
00:54:30아휴...
00:54:31아휴...
00:54:32아휴...
00:54:33아휴...
00:54:34아휴...
00:54:35아휴...
00:54:36아휴...
00:54:37아휴...
00:54:38아휴...
00:54:39아휴...
00:54:40아휴...
00:54:41아휴...
00:54:42아휴...
00:54:43아휴...
00:54:44그나저나 오늘 도와줘서 고마웠어요.
00:54:48별 말씀을요.
00:54:50아씨께서도 절 많이 도와주셨잖아요.
00:54:53그렇게 웃지 마.
00:54:55난 당신의 경쟁자라고.
00:54:57이겨야 한다고.
00:54:59저는 아씨와 함께해서 마음이 든든합니다.
00:55:04아휴...
00:55:05난 불편한데...
00:55:07너무 착한 우리 은혜 아가씨.
00:55:09내가 미안해요.
00:55:11왜 이리 표정이 어두우세요.
00:55:14주눅들지 말고 열심히 해보자고 하셨잖아요.
00:55:17우리 끝까지 잘해봐요.
00:55:19근데 그게 의미가 있을까요?
00:55:21이미 내정자가 정해진 간댁 같아서요.
00:55:26봤죠?
00:55:28도와선이 편법 쓰는 거.
00:55:30그걸 모르는 사람도 있을까요?
00:55:42원래부터 답은 정해져 있는 건데.
00:55:45모두가 도와선을 위한 들러리가 되는 건 아닐지.
00:55:48아...
00:55:50그렇게 생각하니까 진짜 화가 나네요.
00:55:54아씨 원래대로라면 저는 이 간택에 얼굴을 내밀 수도 없었습니다.
00:56:00저는 천의 고아에 양부께서는 아무리 재물이 많아도 그저 하찮은 상인 신분이었으니까요.
00:56:06하지만 부친께서 더 열심히 상단을 키우신 사이 신분을 바꿀 수 있는 세상이 됐고 저도 이렇게 간택에 참여하게 됐잖아요.
00:56:19은혜 아가씨.
00:56:20저는 이렇게 생각하게 됐어요.
00:56:23세상에 원래대로라는 건 없는 것 같다고.
00:56:26지금 이 순간만이 있을 뿐이란 걸요.
00:56:35제가 너무 주제넘었나요?
00:56:38아니요.
00:56:39정말 멋있어요.
00:56:41세상에 원래대로라는 건 없다는 그 말.
00:56:45진짜 멋있어요.
00:56:56시험은 잘 봤나?
00:56:58사고는 안 쳤나 몰라.
00:57:04내가 본 사람이 은혜 낭자가 맞았다니.
00:57:14낭자가 왜 경승군에 간택해.
00:57:19아니야.
00:57:21아니야.
00:57:23이건 사실이 아니야.
00:57:27그래.
00:57:30제일 신경 쓰였던 은혜도 지금 이 순간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으니까.
00:57:37더 이상 죄책감 갖지 말자.
00:57:40앞만 보는 거야.
00:57:44요즘 혼잣말이 유인이신가?
00:57:54제가 지금 놀랄 힘도 없어서요.
00:57:57시시하게 초간택에서부터 떨어졌다는 얘기는 아니겠지.
00:58:01떨어지다니요?
00:58:02악착같이 이 악물고 버텨서 통과했습니다.
00:58:06뒷배 든든한 도화선을 위한 판에서 제가 얼마나 고군분투할게요.
00:58:11봐요.
00:58:12이거 막 다리 후들거리는 거.
00:58:14진짜 은혜 아가씨랑 얼마나 당황했던지.
00:58:18은혜 아가씨 알죠?
00:58:20지난번 선문회 때.
00:58:22관심 없어.
00:58:23내 관심은 오직 차선책 너뿐이니까.
00:58:30그러니 앞으로 어떤 과문이 있더라도 반드시 이겨내도록.
00:58:35혼인도 혼인이지만 제 자존심을 위해서라도 꼭 이길 거예요.
00:58:45내게 어울릴만한 여자 주인공으로서의 능력을 보여 봐.
00:58:57이기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라도 다 용서하지.
00:59:01하나, 다치는 것만큼은 용서 못해.
00:59:08하나, 다친다.
00:59:26나는 하여자.
00:59:30하나, 다친다.
00:59:34하나, 다친다.
00:59:36오늘 있을 제 간택에선
00:59:57지 덕 체중
00:59:59지를 가리려고 하오
01:00:06지 덕 체중
01:00:36그 주머니에는
01:00:43엽전연량이 들어있다
01:00:46이틀 후
01:00:48이 열량을 각자
01:00:50얼만큼 가치있게 불려오는가
01:00:52이게
01:00:53내가 너희들에게 내리는
01:00:56문제다
01:00:58아씨
01:01:16세상의 원래대로라는 건 없어요
01:01:19그런 생각을 하다니
01:01:23은혜 아가씨
01:01:24정말 대단해요
01:01:26은혜의 말에 감동받은 선책은
01:01:30마음이 편해졌다
01:01:32아마도 지금까지 느낀 죄책감 때문이었으리라
01:01:36하지만
01:01:38은혜의 그 말은 선책이 아닌
01:01:40자신을 위한 다짐 같은 것이었다
01:01:45처음 그댈 만났던 그대처럼
01:01:53처음 그댈 만났던 그대처럼
01:02:06항상 이렇게 곁에 있어도
01:02:12영원히 그댈 사랑해
01:02:22경상궁
01:02:27또 마주쳤으니
01:02:30이것도 운명인가?
01:02:32또 손하씨랑 경상궁 대관님이
01:02:34그대 거로 쏙 하고 들어가던데요?
01:02:36뭐지 이거?
01:02:37왜요?
01:02:38아직 안 일어났어요?
01:02:39감히 내 여자에게 운명을 시우다니
01:02:42여기서 이러시면
01:02:43곤란하지 않으시겠습니까?
01:02:46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
01:02:47한약에서 날 최고로 꾸며줘
01:02:49누구보다 빛날 거야
01:02:51여주인공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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