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지난달 말, 서해의 한중 잠정조치수역에서 중국이 무단 설치한 구조물 점검에 나선 한국 선박과 이를 막아선 중국 해경 간의 대치 상황이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00:13중국에 잇따른 서해의 구조물 설치로 양측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 2월에 이어 7개월 만에 또다시 대치 상황이 벌어진 것입니다.
00:22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는 현지시간 27일 발간한 잠정조치수역에서의 한중 대치 보고서를 통해 9월 말 잠정조치수역을 둘러싸고 한중 간 긴장이 또 한 번 고조됐다고 밝혔습니다.
00:36CSIS가 해양정보회사 스타보드 해양정보에 자동식별시스템 자료를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9월 24일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의 해양조사선인 온누리호가 서해 잠정조치수역에 진입했습니다.
00:50이로부터 약 6시간이 지난 뒤 중국 해경경비함 한 척이 온누리호 쪽으로 접근해왔고 이어 칭다오 지역 항구에서 출발한 중국 해경함정 두 척이 추가 투입됐습니다.
01:03한국 해경함정도 온누리호를 지원하기 위해 이 지역으로 접근해왔습니다.
01:08이튿날인 25일 온누리호와 한국 해경함정은 중국이 잠정조치수역에 설치한 양식구조물 설란 1호와 2호에 접근했습니다.
01:18온누리호가 시설 점검을 위해 구조물에 접근하자 중국 해경함정 두 척이 온누리호를 양쪽에서 에워쌌습니다.
01:27중국 함정 두 척은 구조물 주변을 지나 귀향하는 온누리호와 한국 해경함정을 15시간 동안 추적했고 두 선박이 잠정조치수역을 벗어난 후에야 추적을 멈췄습니다.
01:39양국 선박들은 가장 가까울 때는 3km까지 근접했습니다.
01:43CSIS는 이번 사건은 2025년 2월 발생했던 대치 상황과 유사해 보인다며 중국이 분쟁해역에 일방적으로 설치한 해양구조물 주변에서 의도적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며 감시활동을 지속하는 패턴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01:59또한 중국이 잠정조치수역 내에서 한국 선박의 항행을 제한하려는 시도는 모든 외국 선박에 대해 배타적 경제수역 내에서의 항행 자유를 보장하는 유엔해양법 협약을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02:14CSIS는 중국이 해경을 동원해 PMG 경계를 순찰하고 한국 정부 선박이나 조사선을 추적하는 행위는 엄밀히 말해 양국 협정이나 유엔해양법 협약을 위반하진 않지만
02:28이는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중국이 분쟁수역의 통제권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해온 그레이존 전략과 닮았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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