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 감금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00:04현지에서 다수의 여권이 버려진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00:0911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하면 무서운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00:14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여러 나라 여권 사진이 게시됐습니다.
00:18작성자는 캄보디아 쓰레기통에서 나온 여권이라고 설명했는데
00:21해당 사진이 확산하자 여행객이 여권을 버릴 이유가 없다.
00:25납치가 얼마나 심각한 거냐 등 불안과 우려의 반응이 쏟아졌습니다.
00:30일부는 자기 목숨은 자기가 지켜야 하니 위험한 나라는 가지 말자
00:34정부에서 캄보디아 여행 자체를 금지해야 한다 등 경각심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00:39최근 캄보디아에서는 한국인을 상대로 한 취업 사기, 감금, 고문 사건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00:45피해자 대부분은 고수익 해외 취업을 미끼로 현지 범죄 조직에 끌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00:50지난 8월에는 박람회 참석을 위해 출국한 20대 대학생이 납치 고문 끝에 사망했고
00:57지난달에는 수도 프론펜 한복판에서 50대 한국인 남성이 납치 고문을 당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01:04외교부는 11.9.9로 기존 2단계 여행자재 지역이던 프론펜 지역 여행 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상향하며
01:11긴급한 용무가 아니라면 캄보디아 방문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습니다.
01:17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 사망 사건이 발생하면서
01:22박항서 전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의 과거 경험담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01:28박정 감독은 지난해 3월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면에 출연해
01:332018년 유13 아시안컵 준우승 이후 아내와 함께 캄보디아 여행을 다녀온 뒤 겪은 아찔한 일을 공개했습니다.
01:40당시에는 베트남에 밤 10시쯤 도착했는데 공항에 택시가 없었다.
01:45멀리서 택시하면서 오길래 탔는데 음악소리부터 이상했다고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01:51이어 집을 매일 다니니 길을 알지 않느냐.
01:54차가 갑자기 산길로 가서 기사가 나를 모르나 보다 생각했다.
01:58한참을 가더니 외딴 공터에 차를 세우길래 납치됐구나 싶었다며 기사가 내리더니 종이에 사인을 해달라고 했다.
02:05그때 문을 박차고 나왔는데 10명 정도가 앉아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02:11이어 문을 열고 내리니 미스터 박? 박항서라고 묻더라.
02:15대화 내용을 추측해보니 저 사람 왜 데려왔어?
02:18박항서야 빨리 보내라는 것 같았다며 대장 같은 사람이 오더니 아내랑 나보고 차 타라고 집에 가라고 했다.
02:26당신은 아찔했지만 지금은 추억이 됐다고 털어놨습니다.
02:29이 발언이 다시 회자된 것은 최근 캄보디아에서 한국인 납치 피해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02:37지난 8월 박람회 참석을 위해 출국한 20대 한국인 대학생이 현지에서 납치 고문을 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02:45현지 경찰은 사망 원인을 고문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발표했습니다.
02:49외교부에 따르면 2022년에서 2023년에는 한국인 납치 신고가 연간 10건에서 20건 수준이었지만
02:562024년 들어 8월까지 무려 330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03:02이에 외교부는 지난 10일 밤 9시부로 캄보디아 푸논펜 지역에 특별여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03:09이는 전쟁이나 심각한 정치 불안 상황에서만 발령되는 최고 수준의 여행 경고 단계입니다.
03:16지난달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온라인 사기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03:21푸논펜 아파트에 위치한 사기작업장에는 범행 가담을 강요당한 피해자 45명이 있었는데
03:28이 가운데 무려 30명이 한국인이었습니다.
03:33구수익을 보장한다는 구인글을 보고 캄보디아를 찾은 20대와 30대 한국인 2명도
03:38전화금융 사기에 가담하란 협박과 고문을 받으며 호텔에 160일 넘게 갇혀있다 가까스로 구출됐습니다.
03:45지난 2022년 고작 한 건에 불과했던 캄보디아 내 한국인 납치 신고는
03:52올해 1월과 8월 사이에만 330건으로 폭증했습니다.
03:57반면 주 캄보디아 대사관에 파견된 사건 사고 담당 경찰 인력은 3명에 불과해
04:03대응의 역부족이란 지적이 나옵니다.
04:07이런 현실 속에 캄보디아 등 동남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04:10범죄 의심 인물들 신상을 공개하는 온라인 채널도 등장했습니다.
04:1622살 대학생 A씨가 강제로 마약을 투약하는 거로 보이는 영상도 이곳에서 공개됐습니다.
04:27채널 운영자는 사적 제재라는 민감한 주제어를 벗어날 수는 없겠지만
04:32지금도 실시간 일어나는 범죄가 더딜 수 있다면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04:37다만 일각에선 특정인의 이름과 얼굴, 여권번호 같은 개인정보가
04:43여과 없이 노출되고 있어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04:48YTN 양일혁입니다.
04:53너무 맞아서 걷지도 숨도 못 쉬는 상태였고 병원으로 가는 길에 차 안에서 사망했다.
05:01민주당 박찬대 의원이 공개한 캄보디아 사망 대학생에 대한 증언입니다.
05:05피해자와 같이 감금됐다가 구조된 한국인의 말인데
05:09사망한 대학생은 마약 운반에 강제로 동원되다가 팔려왔고
05:13그때도 이미 심한 폭행을 당해 말을 잘 할 수 없을 정도였다는 설명도 나왔습니다.
05:19국민의힘은 피해자의 부모가 일찌감치 한국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다는 점을 들어
05:24정부 여당에 파상공세를 퍼부었습니다.
05:27이재명 대통령은 사고 약방문식 대처만 하면서
05:30본질적인 문제 해결에는 손을 놓고 있다고 꼬집기로 했습니다.
05:41민주당은 이런 사건조차 발목잡기 정쟁에 이용하려는 건
05:45공당 자세가 아니라고 받아쳤습니다.
05:48정부도 이번 사안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05:50다가오는 국정감사에서만큼은 대승적으로 머리를 맞대자고 촉구했습니다.
05:55양평군청 공무원의 극단적 선택을 놓고 여진도 계속되고 있는데
06:09국민의힘은 여당이 만든 괴물특검이 폭력 강압수사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06:15특검에 대한 특검을 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06:18우리 당에서는 가치인 민중기 특검의 폭력수사 특검법을 발의하겠습니다.
06:28민주당은 야당이야말로 망자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않고 있다며
06:32강압수사를 외치는 속내는 자신들 죄를 피하려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받아쳤습니다.
06:38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정치에 끌어들여 특검의 수사를 흔들고
06:44범죄 조직의 만행도 공무원의 극단적 선택도 여의도에서는 정쟁이 됩니다.
06:50싸울 땐 싸우더라도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사안에서만큼은 여야가 손을 맞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06:57YTN 강민경입니다.
07:00마지막 소식입니다.
07:02캄보디아에서 숨진 20대 한국인 대학생 A씨의 시신이 두 달째 고국당을 밟지 못하고 있는데요.
07:08현지 경찰에 따르면 사망 원인은 고문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에 따른 심장마비였습니다.
07:16앞서 A씨는 지난 7월 현지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출국을 했는데 일주일 뒤 가족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07:23한국계 중국인 말투의 남성이었는데 A씨가 사고를 쳤다며 5천만 원을 요구했고요.
07:29가족이 즉시 경찰과 외교부에 신고했지만 2주 뒤 A씨는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07:34경찰은 현지에 인력을 파견했지만 캄보디아 정부 협조가 늦어지면서 이 시신 송환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는데요.
07:43캄보디아의 한국인 납치 신고는 올해 기준 8월까지만 330건에 달해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07:50지금 이 뉴스였습니다.
07:51지금까지 뉴스 스토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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