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경찰에서 성능 미달 판정을 받은 전자충격기 테이저건이 수년간 군에 보급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00:08지난해 경주 APEC 경계작전대도 쓰인 걸로 파악됐는데, 군은 뒤늦게 사용 중지 조처를 내렸습니다.
00:15나희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202019년 경찰의 날 치안산업박람회 때 공개된 국산 테이저건입니다.
00:25당시 미국산보다 연속 발사 기능이 뛰어나 주목받았는데, 현장 도입은 무산됐습니다.
00:32성능검사에서 기계 불량이 잇따라 나타난 겁니다.
00:43그런데 해당 장비가 군부대엔 보급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00:482019년부터 2023년까지 육군 군사경찰 등에 1,100여정이 도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0:56들어간 예산은 15억 원.
00:58애초 2,700여정을 도입하려던 경찰은 성능 미달 판정이 나오자 제조업체와 소송을 무릅쓰고 계약을 해지했지만,
01:07군은 납품받아 그대로 운용한 겁니다.
01:09군 관계자는 지난해 경주 에이펙 정상회의 경계작전에 투입된 장병들도 불량 테이저건을 들고 나갔다고 전했습니다.
01:18육군은 테이저건을 현장 대응 주요 장비로 쓰는 경찰과 달리 경계작전 보조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01:42그러면서도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경주 에이펙 직후인 지난해 11월 10일부터는 해당 장비 사용을 중지시켰다고 했습니다.
01:53군 수사단이 제조업체의 위법 행위를 인지하고 나서야 조치에 나선 건데,
01:59민간업체인 만큼 후속 대응은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02:04하지만 납품 과정에서 검증을 소홀히 하고 문제 있는 장비를 들여와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02:13YTN 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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