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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일 전


[앵커]
필리핀을 할퀴고 간 21호 태풍 '마트모'가 중국 남부를 강타해 34만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중국에 상륙한 태풍은 벌써 올해만 5번째 입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갑자기 불어닥친 강풍에 슬레이트 지붕이 그대로 뜯겨 바람에 휘날립니다. 

옥외 광고판은 바람에 넘어가 도로를 덮쳤고, 대형 화물트럭도 종잇장처럼 옆으로 쓰러집니다. 

노점에 차려둔 음식은 속수무책으로 날아가고, 식사를 하던 시민들은 위태롭게 천막을 붙잡거나 기둥 뒤에 숨어보지만 강풍을 피하기는 역부족입니다.

도로 위 가로수와 오토바이는 속절없이 넘어갔고, 빽빽하게 심어둔 바나나 나무도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죄다 드러누웠습니다.

[현장음]
"전멸했다, 전멸했어."

현지시각 어제 오후 2시 50분쯤, 중국 광둥성 동부해안에 21호 태풍 '마트모'가 상륙했습니다. 

'마트모'는 지난주 필리핀에 대규모 홍수를 초래했는데 시속 151km의 바람을 일으키며 중국 남부 곳곳을 강타한 겁니다. 

특히 해안가 인근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방파제를 훌쩍 넘긴 파도에 바다와 육지의 경계는 이미 사라졌고, 집주인은 바닷물에 잠겨버린 집 1층을 망연자실 바라봅니다.

이번 태풍으로 현재까지 집계된 인명피해는 없지만 광둥성과 하이난 지역의 34만 명이 산사태 위험 속에 대피했습니다. 

또 추석명절을 맞아 하이난 지역에 예정됐던 이벤트는 물론 비행기와 항만도 전부 취소됐습니다.

중국은 올해 3월부터 현재까지 최소 5건의 큰 태풍 피해를 입었습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편집: 박혜린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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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필리핀을 핥히고 간 21호 태풍 마트모가 중국 남부를 강타해 34만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00:07중국에 상륙한 태풍은 벌써 올해만 다섯 번째인데요.
00:11장하연 기자입니다.
00:14갑자기 불어닥친 강풍에 슬레이트 지붕이 그대로 뜯겨 바람에 휘날립니다.
00:20옥외 광고판은 바람에 넘어가 도로를 덮쳤고 대형 화물트럭도 종이장처럼 옆으로 쓰러집니다.
00:26노점에 차려둔 음식은 속수무책으로 날아가고 식사를 하던 시민들은 위태롭게 천막을 붙잡거나 기둥 뒤에 숨어보지만 강풍을 피하기는 역부족입니다.
00:37도로 위 가로수와 오토바이는 속절없이 넘어갔고 빽빽하게 심어둔 바나나나무도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죄다 들어누웠습니다.
00:45현지 시각 어제 오후 2시 50분쯤 중국 광둥성 동부해안에 21호 태풍 마트모가 상륙했습니다.
00:58마트모는 지난주 필리핀에 대규모 홍수를 초래했는데 시속 151km의 바람을 일으키며 중국 남부 곳곳을 강타한 겁니다.
01:06특히 해안가 인근 지역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01:10방파제를 훌쩍 넘긴 파도에 바다와 육지의 경계는 이미 사라졌고 집주인은 바닷물에 잠겨버린 집 1층을 망연자실 바라봅니다.
01:19이번 태풍으로 현재까지 집계된 인명피해는 없지만 광둥성과 하이난 지역에 34만 명이 산사태 위험 속에 대피했습니다.
01:27또 추석 명절을 맞아 하이난 지역에 예정됐던 이벤트는 물론 비행기와 항만도 전부 취소됐습니다.
01:35중국은 올해 3월부터 현재까지 최소 5건의 큰 태풍 피해를 입었습니다.
01:40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01:57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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