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첫 주중대사에 ‘노태우 아들’ 내정

[앵커]
이재명 정부 첫 주중대사로 고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내정됐습니다.

보수 전직 대통령 아들의 4강 대사 인선, 배경이 뭘까요.

정연주 기자 보도입니다.

[기자]
고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이사장이 주중대사로 내정됐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주재국 임명동의 절차를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아버지 노 전 대통령은 북방 정책 일환으로 한중 수교를 체결했고, 아들인 노 이사장은 한중간 교류 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지난달엔 이재명 대통령 특사단으로 중국을 찾아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습니다. 

보수 전직 대통령 아들의 발탁에 파격 인선이란 반응이 나옵니다. 

한 외교소식통은 "이번 특사단 방문 때 중국 측 반응이 좋았던 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통합 행보의 일환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노 이사장은 5·18 민주화묘지를 찾아 수차례 무릎을 꿇고 사과한 바 있습니다.

이 대통령은 4년 전 노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노 이사장을 위로했습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2021년 10월)]
"망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를 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주러시아 대사에는 이석배 전 주러시아 대사가 내정돼, 강경화 주미대사 등 이재명 정부 첫 4강 대사가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채널A 뉴스 정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이승근



정연주 기자 jyj@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