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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듣는 공연장과 미술을 전시하는 박물관에 '강연'의 공간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바흐 등 클래식 대가들의 음악을 라디오 피디의 해설과 곁들여 듣거나

박물관장이 직접 미술품을 설명하는 강연을 듣고 전시회를 볼 수도 있습니다.

이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영화 '비포 선라이즈'를 대형 스크린에 띄우고 엔딩을 장식했던 클래식 음악을 들려줍니다.

오케스트라나 성악가들이 오르는 콘서트홀에 라디오 PD 출신 강사가 마이크를 들고 바로크 음악의 거장, 바흐의 삶과 음악 세계를 찬찬히 풀어냅니다.

[김혜선 / 전 라디오 PD : 클래식 FM 현장에서 30년 이상 방송을 했어요. 방송하는 내내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은 사람이 클래식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들을 수 있을까 늘 고민을 해왔었기 때문에 방송 중에도 영화 클립이라든지, 어떤 작곡가 에피소드라든지 이렇게 좋은 정보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평일 점심을 반납하고 사전에 무료 강연을 신청한 중장년층 청중들로 로비가 북적였습니다.

음악에 대한 상식은 물론 클래식이 스쳤던 영화나 유명인들의 사연까지 곁들여져 매회 매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강정선 / 서울 송파구 : 1강부터 2강, 3강까지 계속 강의를 듣고 있거든요. 클래식에 되게 관심이 많거든요. 저는 이런 거를 그냥 콘서트만 봤지, 이렇게 공부하면서 강의하는 이런 건 처음인데.]

11월까지 남은 3번의 강연에선 하이든과 모차르트, 베토벤의 음악 세계를 조명합니다.

"오늘 세게 공부할 테니 각오하시고"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대중에게 친숙한 유홍준 관장이 특유의 화법을 살려 조선 전기 미술의 가치와 시대정신을 조목조목 짚어줍니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아주 자신감 있고 장중한 기상이 조선 전기 미술에 저는 보인다고 보는데 사발 경우에 우리가 미술사 하는 학생들이 애칭으로 왕사발이라고 하는데. .]

백자 등 도자는 물론 서화, 불교 조각까지 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와 연계된 강연입니다.

PPT 자료에 역사적 배경까지 녹인 해설을 입체적으로 들을 수 있어 치열했던 사전 예약을 뚫고 온 청중들로 수백 석이 꽉 찼습니다.

보고 들은 내용을 꾹꾹 눌러 필기할 만큼 집중했습니다.

[정미영 / 청중 : 유홍준 관장님이 강의해준다는 얘기 듣고 오래 기다려서 그 날짜를 학수고대하며 기다렸고 (온라인 신청... (중략)

YTN 이광연 (sunn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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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음악을 듣는 공연장과 미술을 전시하는 박물관에 강연의 공간이 파고들고 있습니다.
00:06바흐 등 클래식 대가들의 음악을 라디오 PD의 해설과 곁들여 듣거나
00:10박물관장의 직접 미술품을 설명하는 강연을 듣고 전시회를 볼 수도 있습니다.
00:16이광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23영화 비포 선라이즈를 대형 스크린에 띄우고
00:27엔딩을 장식했던 클래식 음악을 들려줍니다.
00:30오케스트라나 성악가들이 오르는 콘서트홀에 라디오 PD 출신 강사가 마이크를 들고
00:36바로 그 음악의 거장, 바흐의 삶과 음악 세계를 찬찬히 풀어냅니다.
00:42클래식 FM의 일선 현장에서 30년 이상 방송을 했어요.
00:46방송하는 내내 어떻게 하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클래식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들을 수 있을까
00:54늘 고민을 해왔었기 때문에 방송 중에도 영화 클립이라든지
00:59어떤 작곡가의 에피소드라든지 이렇게 좋은 정보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01:05평일 점심을 반납하고 사전에 무료 강연을 신청한 중장년층 청중들로
01:11로비가 북적였습니다.
01:14음악에 대한 상식은 물론 클래식이 스쳤던 영화나
01:17유명인들의 사연까지 곁들여져 매회 매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01:211강부터 2강, 지금 3강까지 계속 강의를 듣고 있거든요.
01:29클래식에 관심이 되게 많았거든요.
01:33그래서 저는 이런 거는 그냥 콘서트만 봤지 이렇게 공부하면서
01:38이렇게 강의하는 이런 거는 처음이었는데
01:4111월까지 남은 3번의 강연에선
01:45하이든과 모차르트, 베토벤의 음악 세계를 조명합니다.
01:49오늘 조금 세게 공부할 테니까 각오하시고
01:53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로 대중에게 친숙한 유홍준 관장이
01:58특유의 화법을 살려 조선 전기미술의 가치와
02:02시대정신을 조목조목 짚어줍니다.
02:05아주 자신감 있고 그리고 장중한 그런 기상이
02:13조선 전기미술에 저는 보인다고 보는데
02:17이 사발 경우에 이건 진짜 우리가 미술사 하는 학생들이
02:23애칭으로 왕사발이라고 그러는데
02:26백자 등 도자는 물론 서화, 불교 조각까지
02:30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전시와 연계된 강연입니다.
02:35PPT 자료에 역사적 배경까지 독인 해설을 입체적으로 들을 수 있어
02:39치열했던 사전 예약을 듣고 온 청중들로 수백 석이 꽉 찼습니다.
02:44보고 들은 내용을 꾹꾹 눌러 필기할 만큼 집중했습니다.
02:49유홍준 원장님이 강의를 해주신다는 얘기를 듣고
02:53정말 오래 기다려서 그 말자를 학수고대하면서 기다려서 잘 안 들어가져요.
03:01관장님 강의를 듣고 나서 새 시대의 새 미술 전시를 보려고 합니다.
03:05이렇게 전시를 안 봤다면 예습이
03:08미술품들을 본 뒤라면 복습의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03:13고 미술을 볼 때 전문가가 아니면 어려울 수도 있잖아요.
03:18그런데 그 강연을 듣고 나면
03:21이런 점에서 조선 전기의 미술이 의미가 있었고
03:25아름다웠고 혹은 지금까지 우리가 보존할 가치가 있었고
03:29이런 것들을 아마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03:32클래식 선율이 흐르는 공연장과 문화재가 숨쉬는 박물관이
03:37깊이 있는 지식으로 채워지면서 예술 강연장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03:42YTN 이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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