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대기업 직원을 사칭해 타일 시공업자에게 공세를 의뢰하면서 협력업체 자재를 사용해야 한다며 타일 업체를 연결해주고
00:07업체 관계자는 계약금 명목으로 자재비 일부를 먼저 보내라고 요구합니다.
00:13하지만 돈을 보낸 뒤에는 감감 무소식입니다.
00:17최근 타일 시공업자들을 대상으로 새롭게 등장한 사기 수법입니다.
00:22경기 파주와 전북 군산 등에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는 YTN 보도 이후
00:26비슷한 피해를 겪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00:30인천에서도 타일 시공업자가 똑같은 방식으로 500여만 원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00:38피해자는 지난 20일 대기업 직원이라는 남성으로부터 임원 사무실 리모델링 공사 의뢰를 받은 뒤
00:45소개받은 타일 업체의 자재비를 보냈지만 이후 연락이 끊겼습니다.
00:50군인 등을 사칭해 회식을 한다며 식당을 예약한 뒤 식자재 등 다른 물품의 대리결제를 부탁하고
00:56돈을 가로채놓은 수법에서 진화한 것으로 보이는데
00:59피해자들은 그동안 많이 알려진 사기 유형과 다른 데다
01:03대기업 공사라는 말과 시공 관련 전문 용어를 쓰는 모습에 의심하기 어려웠다고 말합니다.
01:09이렇게 사기 수법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지만 피해 방지 대책은 제자리 걸음입니다.
01:16보이스피싱의 경우 현행법에 따라 신고만 해도 계좌를 바로 동결해 돈이 빠져나가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01:22하지만 물품이나 용역 제공을 가장한 경우는 보호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규정돼 있어
01:29물품 구매 등의 명목으로 돈을 보낸 뒤 뒤늦게 사기라는 걸 알아채도 계좌를 정지할 수 없습니다.
01:36이에 따라 이 같은 종류의 사기 사건도 피해자들의 금전 피해를 막기 위해
01:40계좌를 정지할 수 있게 하는 등 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01:45특히 최근 잇따르고 있는 대기업 직원 사칭 사기 사건의 경우
01:49경찰은 해외에 있는 범죄 조직의 개입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는 상황.
01:55그런 만큼 갈수록 치밀해지고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는 사기 범죄를 막기 위한 제도 보완이 시급해 보입니다.
02:02YTN 배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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