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서울 서부지방검찰청은 대형병원에 리베이트 수십억 원을 준 혐의로 의약품업체 회장 60대 A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00:09A씨는 종합병원 3곳의 이사장과 그 가족들에게 50억 원대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습니다.
00:16실체가 없는 유령 법인을 세운 뒤 지분을 취득하게 하고 급여나 배당, 법인카드, 골프장 회원권 등을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0:25처벌을 피하기 위해 주로 현금이나 상품권, 선물 등을 직접 건네는 기존 방식과 다른 새로운 수법을 고안해낸 겁니다.
00:34검찰 조사 결과 해당 유령법인 사무실의 주소지는 실제로는 창고였고 A씨 회사의 부회장이 회의록 등 문서를 꾸며 정상적인 기업인 척 위장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00:45A씨는 이밖에도 부자 관계인 또 다른 대학병원의 이사장과 명예의 이사장에게도 7억 원가량의 뒷돈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00:56수사를 이어간 검찰은 이사장 부자가 A씨 이외의 다른 의약품업체 두 곳에서도 5억 5천만 원어치 리베이트를 받고 입찰 결과를 조작해준 정황을 추가로 포착했습니다.
01:07이렇게 뒷돈을 건넨 제약사들은 나란히 의약품 공급을 낙찰받았는데 이들이 따낸 납품 규모는 500억 원이 훌쩍 넘습니다.
01:16이 대학병원은 지난 2020년 국정감사와 2021년 교육부감사에서 부당한 수의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경쟁 입찰로 계약 방식을 바꿨는데
01:26이사장 일가가 직접 리베이트를 받고 입찰 결과까지 조작하다가 끝내 덜미가 잡혔습니다.
01:33검찰은 유령법인을 통한 신종 리베이트 수법이 밝혀진 건 처음 있는 일이라며
01:38의료서비스 품질과 건강보험은 재정을 위협하는 의료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01:45YTN 양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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