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강원도 속초와 양양에서 풍력발전기 운송을 위해 신호등 30여개 높이가 임시 조정됐습니다.
00:06하지만 안전성 검토 없이 부실하게 고정돼 태풍철을 앞두고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00:13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00:17관광객들로 분비는 강원도 속초시 중앙시장 앞 교차로입니다.
00:22신호등 부착대가 위로 꺾여 있고 벌어진 연결 부위엔 나사만 임시로 끼워져 있습니다.
00:27다른 신호등은 나사를 풀어 기둥을 기울이면서 주먹이 들어갈 만큼 바닥이 들렸습니다.
00:35높이 5미터 가까운 풍력발전기 부품을 실은 트레일러가 통과할 수 있도록 기존보다 수십 센티미터씩 강제로 높인 겁니다.
00:45쇳조각에 구멍을 뚫고 나사로 고정했다는 신호등입니다.
00:48하지만 살짝 당기자 이렇게 쇳조각이 그대로 빠집니다.
00:53기둥과 바닥 사이는 손이 들어갈 정도로 벌어져 있습니다.
00:57속초항에서 양양풍력발전기 건설 현장까지 29km 구간에서 신호등 30여 개가 이런 식으로 조정됐습니다.
01:08하지만 구조변경 전후 안전성 검토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01:11신호등 무게는 600여 킬로그램.
01:22고정상태가 불안정하면 강풍을 견디기 어려워 차량이나 보행자를 덮칠 위험이 큽니다.
01:28보통 화물 운송 직후에 원상복구해야 하지만 경찰과 지자체는 업체의 일정과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12월까지 6개월간 이 상태를 허용했습니다.
01:46풍력발전기 18개를 옮길 계획이지만 지금까지 실제 운송은 두 차례에 그쳤습니다.
01:52운송업체는 운송 때마다 이상 여부를 점검하겠다고 해명했지만 전문가들은 보강 조치가 시급하다고 경고합니다.
02:02바닥에 고정이 되어 있는 부분이 많이 훼손이 되어 있어서 안전성에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02:13울산과 창원 등 일부 지자체는 회전되거나 높이 조절이 가능한 신호등을 설치해 구조변경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02:23안전보다 사업 편의를 앞세운 부실한 구조변경과 허술한 관리감도 그 위험은 고스란히 시민들이 떠안고 있습니다.
02:32YTN 송세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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