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존경하는 5200만 국민 여러분, 700만 재외동포 여러분, 그리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00:1080년 전 오늘 우리는 빼앗겼던 빛을 되찾았습니다.
00:19삼천리 방방곡곡을 감격으로 환하게 밝힌 그 빛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00:27해방에 대한 불굴의 의지, 주권 회복의 강렬한 열망으로 스스로를 불살은 수많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읽어낸 것이었습니다.
00:43광복절은 단지 독립을 이룬 날이 아닙니다.
00:48우리 손으로 우리의 미래를 정하고 우리의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와 권리를 되찾은 날입니다.
01:03지난 80년 동안 우리 대한민국은 눈부신 성취를 이뤘습니다.
01:09식민지에서 회방된 나라 가운데 유일하게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뤄냈고
01:19군사력 5위, 경제력 10위권 선진 민주국가로 우뚝 섰습니다.
01:27존경하는 김구 선생이 염원했던 문화광국의 꿈도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01:44전 세계인이 우리말로 노래 부르고 영화, 드라마, 만화, 문학 등 우리가 만든 콘텐츠를 즐기고 있습니다.
01:54다시는 뺏기지 않을 부강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독립투사들과 애국선열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02:10음수사원
02:11물을 마실 때 그 물의 기원을 생각한다는 말처럼
02:17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것은
02:24자유와 풍요를 누리는 우리가 해야 할 응당한 책임입니다.
02:33자랑스러운 한일투쟁의 역사를 기리고
02:37독립유공자의 명예를 지키는 것은
02:40우리 공동체의 과거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지키는 일입니다.
02:47독립투쟁의 역사를 부정하고 독립운동가들을 모욕하는 행위는
02:54이제 더 이상 용납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02:59모두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외면한다면
03:10또 다른 위기가 닥쳤을 때 과연 누가 공동체를 위해 앞서 나서겠습니까
03:19공동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르신 분들에 대하여
03:25예우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커지면 커질수록
03:30우리 공동체도 더욱 튼튼해질 것입니다.
03:37우리 정부는 독립투쟁의 역사를 제대로 기억하고
03:41그리고 기록하고 국민과 함께 만들어갈 것입니다.
03:49생존 애국지사분들께 각별한 예우를 다하고
03:55독립유공자 유족의 보상 범위도 더 넓히겠습니다.
04:00해외 독립유공자 유해봉환을 더욱 적극 추진하고
04:14서훈을 받지 못한 미서훈 독립유공자들을 찾아내
04:20모두가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04:30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04:35우리의 굴곡진 역사는 빛의 혁명에 이르는 지난한 과정이었습니다.
04:45빼앗긴 빛을 되찾고 그 빛을 지키기 위한 투쟁의 연속이었습니다.
04:533.1 혁명의 위대한 정신이 임시정부로 이어졌고
04:57한반도 삼천리 방방곡곡을 넘어 온 세계에서
05:03독립투쟁의 불길로 번지며
05:06마침내 우리는 다시 빛을 되찾았습니다.
05:13분단과 전쟁의 캄캄한 절망 속에서도
05:16우리 국민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고
05:21독재의 엄혹한 추위 속에서도 소중한 빛을 지켜내왔습니다.
05:304.19 혁명과 5.18 민주화운동 60 민주항쟁으로
05:36민주화의 빛을 환하게 밝혔고
05:39세계사에 없는 두 번의 무혈평화혁명으로
05:44이 땅이 국민주권이 살아있는 민주공화국임을
05:51만천하에 선언하였던 것입니다.
05:54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이어진 빛의 혁명은
06:06일찍이 타고르가 노래한 동방의 등불이
06:12오색찬란한 응원봉 불빛으로 빛나는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06:18어둠이 있기에 빛의 소중함을 알았고
06:22빛이 있기에 어둠에 맞설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06:30광복으로 찾은 빛을 다시는 뺏기지 않도록
06:34독재와 내란으로부터 지켜낸 빛이
06:38다시는 꺼지지 않도록
06:41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냅시다.
06:48그것이야말로 빛의 혁명의 진정한 완성이며
07:00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에 화답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07:07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07:09우리 선조들은 고난 속에서도 부강한 나라
07:15함께 잘 사는 세상을 꿈꾸었습니다.
07:21죽음을 앞두고도 동양의 평화를 역설했고
07:25침략의 아픔에도 높은 문화의 힘을 염원했습니다.
07:30그러나 뜻하지 않은 분단은
07:35이 간절한 염원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되었습니다.
07:41분단 체제는 국토를 단절시켰을 뿐만 아니라
07:45거대한 장벽이 되어 우리 국민들을 갈라놓고 있습니다.
07:52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세력은
07:55분단을 빌미삼아 끝없이
07:58국민을 편가르며 국론을 분열시켰습니다.
08:05민주주의를 억압하고
08:06국민 주권을 제약하는 것도 모자라
08:10전쟁의 참화 속으로 우리 국민을 몰아 넣으려는
08:15무도한 시도마저 서슴지 않았습니다.
08:19이제 우리 안의 장벽을 허물어야 합니다.
08:25그래야 선조들이 바라던 나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08:32증오와 혐오 대립과 대결론은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고
08:37오히려 국민의 삶과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위협할 뿐이라는 것이
08:44지난 80년간 우리가 얻은 뼈저린 교훈입니다.
08:51분열과 배제의 어두운 에너지를 포용과 통합
08:56연대의 밝은 에너지로 바꿀 때
08:59우리 사회는 더 나은 미래로 더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09:06우리 국민은 언제나 위기 앞에서 작은 차이를 넘어
09:20더 큰 하나로 뭉쳐왔습니다.
09:25나라 잃은 슬픔을 딛고
09:26목숨 바쳐 독립을 쟁취해낸 것도
09:30전쟁의 폐허를 딛고
09:33눈부신 산업화를 이뤄낸 것도
09:37금모으기로 IMF 외환위기를 극복해낸 것도
09:42그리고 무장병력을 동원한 내란에서
09:47헌정질서를 지켜낸 것도
09:50바로 우리 국민들이었습니다.
09:54그러나 안타깝게도
10:02우리 정치는
10:04우리 국민들의 이러한 기대와 눈높이에
10:09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10:12이제 정치 문화도 바꿔야 합니다.
10:17정치가 사익이 아닌 공익추구의 기능을 회복하고
10:21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비정상적 상황을 끝낼 때
10:26우리 안에 자리잡은 갈등과 혐오의 장벽도
10:32비로소 사라질 것입니다.
10:40낡은 이념과 진영에 기초한
10:44분열의 정치에서 탈피해
10:46대화와 양보에 기초한 연대와 상생의 정치를
10:52함께 만들어갈 것을
10:53이 자리를 빌려 거듭 제안하고
10:57촉구하는 바입니다.
11:05선조들이 바라던 부강한 나라
11:08함께 잘 사는 나라
11:11국민 주권이 온전히 실현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향해
11:17함께 손잡고 나아갑시다.
11:27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11:31분단으로 인해 지속되어 온 남북 대결은
11:36우리 삶을 위협하고
11:39경제 발전을 제약하고
11:41나라의 미래에 심각한 장애가 되고 있습니다.
11:46낡은 냉전적 사고와 대결에서 벗어나
11:50평화로운 한반도의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할 때입니다.
11:55적대 상태의 지속은 남과 북 주민 모두에게
12:02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12:05우리가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12:10평화가 흔들릴 때 어떤 불행이 생기는지
12:13우리는 이미 지난 역사를 통해
12:17가혹할 정도로 체험했습니다.
12:21평화는 안전한 일상의 기본이고
12:24기본이고 민주주의의 토대이며
12:27경제 발전에 필수 조건입니다.
12:32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12:34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보다
12:37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12:40평화를 만드는 것이
12:43가장 중요한 일 아니겠습니까
12:46수탄부침 속에서도 이어지던 남북대화가
12:59지난 정부 내내 완전히 끊기고 말았습니다.
13:06엉킨 실타래일수록 인내심을 갖고
13:09차근차근 풀어가야 합니다.
13:11먼 미래를 말하기에 앞서
13:15지금 당장 신뢰 회복과 대화 복원부터
13:20시작하는 것이 순리일 것입니다.
13:24신뢰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만들어집니다.
13:31국민주권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13:34전단 살포 중단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해왔습니다.
13:42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13:44실질적 긴장 완화와
13:47신뢰 회복을 위한 조치를
13:49일관되게 취해 나갈 것입니다.
13:52남과 북은 원수가 아닙니다.
14:04남과 북은 서로의 체제를 존중하고 인정화되
14:09평화적 통일을 지향하는
14:12그 과정의 특수관계라고 우리는 정의했습니다.
14:17남북기본합의서에 담긴 이 정신은
14:226.15 공동선언, 14선언, 판문점선언, 9.19 공동선언에 이르기까지
14:30남북 간 모든 합의를 관통하고 있는 정신입니다.
14:36우리 정부는 기존 합의를 존중하고
14:40가능한 사안은 곧바로 이행해 나갈 것입니다.
14:45우선 현재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14:50어떠한 형태의 흡수 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14:55일체의 적대 행위를 할 뜻도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15:01특히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와
15:13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해
15:169.19 군사 합의를 선제적으로
15:20그리고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습니다.
15:24나아가 공리, 공룡, 유무, 상통 원칙에 따라
15:35남북 주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15:39교류협력 기반 회복
15:41그리고 공동성장 여건 마련에 나서겠습니다.
15:46광복 80주년인 올해가 대립과 적대의 시대를 끝내고
15:57평화 공존과 공동성장의 한반도 새 시대를
16:02함께 열어갈 적기라고 생각합니다.
16:05신뢰를 회복하고 단절된 대화를 복원하는 길에
16:11북측이 화답하기를 인내하며 기대하겠습니다.
16:24한편으로 평화로운 한반도는 핵 없는 한반도이며
16:30주변국과 우호적 협력을 기반으로 하는 한반도입니다.
16:37비핵화는 단기에 해결할 수 없는
16:40복합적이고 매우 어려운 과제임을 인정합니다.
16:46남북 그리고 미북 대화와 국제사회의 협력을 통해
16:52평화적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나가면서
16:55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발전에 대한
17:00국제사회의 지지와 공검대를 넓혀나가겠습니다.
17:11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17:14올해는 광복 80주년인 동시에
17:20한일 수교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7:24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17:32한일 양국은 오랫동안 굴곡진 역사를 공유해왔기에
17:38일본과 관계를 정립하는 문제는
17:42늘 중요하고 어려운 과제였습니다.
17:46우리 곁에는 여전히 과거사 문제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17:56입장을 달리하는 갈등도 크게 존재합니다.
18:00동시에 우리는 독립지사들의 꿈을 기억합니다.
18:08가혹한 일제식민지배에 맞서면서도
18:11언젠가는 한일 양국이 진정한 이웃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18:18희망을 놓지 않았던 그 선열들의 간절한 염원을 이어가야 합니다.
18:24일본은 마당을 같이 쓰는 우리의 이웃이자
18:31경제 발전에 있어서 떼놓고 생각할 수 없는 중요한 동반자입니다.
18:3860년 전 한일 국교 정상화 당시
18:44양국 국민 간 왕래는 1만여 명에 불과했지만
18:49이제는 연간 1,200만 인적 교류의 시대에 진입했습니다.
18:58우리의 국력 또한 그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19:04한국과 일본이 산업발전 과정에서 함께 성장해왔던 것처럼
19:11우리 양국이 신뢰를 기반으로 미래를 위해 협력할 때
19:18초격차 인공지능 시대의 도전도
19:22능히 함께 헤쳐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19:27국익중심 실용외교의 원칙으로
19:37셔틀 외교를 통해 자주 만나고 솔직히 대화하면서
19:43일본과 미래지향적인 상생협력의 길을 모색하겠습니다.
19:49신뢰가 두터울수록 협력의 질도 높아지게 마련입니다.
20:01일본 정부가 과거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20:07양국 간 신뢰가 훼손되지 않게 노력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20:13그럴 때 서로에게 더 큰 공동이익과 더 나은 미래가
20:21펼쳐질 것으로 믿습니다.
20:31존경하는 대한민국계의 주권자 국민 여러분
20:35우리 모두는 지금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 있습니다.
20:42공급망 재평과 통상질서의 급격한 변화
20:46첨단기술경쟁에 따른 산업대전환
20:50기후위기로 인한 에너지전환의 이 복합위기를
20:54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합니다.
21:00한미관세협상은 하나의 파도에 불과합니다.
21:05앞으로 또 다른 파도들이 시시각각 밀려올 것입니다.
21:12급변하는 질서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21:15국가의 미래가 흔들리고 국민의 삶이 위협받게 됩니다.
21:24변화하는 국제정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21:27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 치이다가
21:30마침내 국권을 빼앗겼던
21:33120년 전 을사년의 과오를
21:37다시는 되풀이할 수 없습니다.
21:402025년 을사년은 그때와 달라야 합니다.
21:53높은 파도에 휩쓸려 난파될 것인가
21:56위기를 기회로 바꿔 다시 도약할 것이냐는
22:01전적으로 현재의 우리 자신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22:05한걸음 뒤처지면 고단한 추격자 신세가 되겠지만
22:12힘들더라도 반걸음 앞서가면
22:16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 것입니다.
22:22반도체, 인공지능 등 첨단 과학기술을 육성하여
22:27변화에 적극 대응해야 합니다.
22:30에너지 고속도로를 비롯한 에너지 전환의 속도를 높여
22:36미래를 앞장서 열어가야 합니다.
22:41우리의 문화도 더욱 갈고 닦아
22:44소프트 파워로 세계를 선도해야 합니다.
22:48그럴 때 비로소 우리는 새로운 백년의 도약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22:56가보지 않은 길이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23:03얼마든지 해낼 수 있습니다.
23:13우리 선조들이 되찾은 자주 독립의 빛이
23:19우리 국민들이 이룬 민주주의의 빛이
23:25우리 앞날을 밝히는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23:33위대한 우리 국민의 저력이 다시 발휘된다면
23:37어둠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고 걸어왔던 것처럼
23:43우리가 나아갈 길도 잃지 않고 찾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23:58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24:00평화와 번영이 가득한 나라
24:03국민 주권의 빛이 꺼지지 않는 나라로
24:09국민 여러분 함께 나아갑시다.
24:13감사합니다.
24:13감사합니다.
24:1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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