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법원이 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하면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됐습니다.
00:07서울 남부구치소에서 대기하던 김 씨는 이제 정식 입소 절차를 밟게 됩니다.
00:12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동준 기자.
00:17네, 서울중앙지방법원입니다.
00:19네, 구속심사 결과부터 전해주시죠.
00:23네, 법원은 어젯밤 11시 53분쯤 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00:30구속신문이 종료된 지 9시간 20분 만입니다.
00:33법원은 김 씨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00:39특검은 구속심사를 앞두고 800여쪽에 달하는 구속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는데요.
00:45재판부가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특검의 주장을 받아들인 셈입니다.
00:49김 씨는 전직 대통령 부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수사기관에 구속됐습니다.
00:55또 전직 대통령 부부가 동시에 구속된 것도 헌정사상 처음입니다.
01:00이로써 특검은 출범 40여일 만에 모든 의혹의 정점인 김 씨 신병을 확보하며 수사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01:09또 구속시간이 최대 20일로 정해져 있는 만큼 특검이 오늘 당장 김 씨 조사에 나설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01:16김 건희 씨가 구속 후에 어떤 절차를 거치게 되는지도 설명해 주시죠.
01:23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김 건희 씨는 오전쯤 정식 입소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01:33구치소에 수감되면 먼저 피의자 구인 대기실에서 수용동으로 이동해 정밀 신체검사를 받고 사복 대신 수영복으로 갈아입게 됩니다.
01:43수영번호를 받은 뒤 머그샷 촬영도 진행됩니다.
01:47다만 김 씨는 윤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수용자 여러 명이 생활하는 곳이 아닌 독방에 수감됩니다.
01:53전 대통령 배우자라는 신분을 고려한 조치인 것으로 보입니다.
01:57또 이제 김 씨에 대한 전담 경호 인력은 모두 철수하고 전담 교도관이 수용감독을 하게 되는데요.
02:05앞으로 수사기관에 나가 조사를 받을 경우 어제 영장심사 출석 때처럼 경호처 차량이 아닌 법무부 호송차를 이용하게 됩니다.
02:16결과적으로 구속 필요성을 주장한 특검 주장에 통했다고 볼 수 있는데
02:20어제 신문 과정에서 이 특검이 김 씨 나토 순방 목걸이를 제출하기도 했다고요.
02:27네, 특검은 지난 2022년 6월 나토 순방 당시 김 씨가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진품을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02:36특검은 해당 목걸이를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이미 제출받았다고 설명했는데요.
02:41재산 신고 누락 등으로 논란이 일고 이어 고발장까지 제출되자
02:45몇 년 뒤 서희건설 측이 김 씨로부터 목걸이를 돌려받아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02:52특검은 또 서희건설 측이 김 씨에게 해당 목걸이를 제공했다는 취지에
02:56자수서를 어제 제출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03:00앞서 특검은 김 씨 오빠인 김진우 씨 장모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03:04해당 목걸이와 모델은 같지만 모조품인 목걸이를 확보했는데요.
03:09이 목걸이도 어제 구속 심사에서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03:15특검이 목걸이를 제출한 게 영장 발부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03:20네, 그렇습니다.
03:23특검이 목걸이를 확보했다는 사실을 밝힌 건 구속 심사가 끝난 뒤였습니다.
03:29이때까지는 언론에 목걸이를 확보했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는데요.
03:33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 김 씨 측이 미리 대응할 수 있는 만큼
03:37구속 필요성을 소명하기 위한 특검의 깜짝 전략이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03:43김 씨는 해당 목걸이가 모조품이라고 주장하면서
03:4520년 전 홍콩에서 구매해 어머니에게 선물한 뒤
03:49이를 빌려 찬 것이라고 주장해 왔는데요.
03:52특검은 진품 목걸이와 서의건설 측 자수서를 제출하며
03:56이런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해
03:58김 씨의 증거 인멸 우려를 소명했을 걸로 보입니다.
04:02특히 신문 과정에서 목걸이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04:05재판부 물음에 김 씨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하기도 했는데요.
04:10재판부가 이런 점 등을 고려해
04:11김 씨가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04:14구속영장을 발부한 걸로 보입니다.
04:17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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