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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주 전


[앵커]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와 더 풀어보겠습니다.

Q. 이춘석 의원, 정부가 AI 국가대표 기업을 발표한 그제, 관련 주식 거래를 해서 더 논란입니다. 그날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이 의원이 사진찍힌 본회의는 그제 오후 2시 시작됐는데요.

같은 시간 과기부가 AI 국가대표로 선정할 국내 5대 기업을 발표했고요.

주식 거래가 포착된 시간은 오후 2시 21분에서 23분 사이입니다. 

발표 20여 분 뒤죠.

이 때 이 의원 보좌관 명의 주식 계좌에 있던 네이버와 LG CNS가 AI 국가대표 기업으로 발표돼 논란이 된 겁니다.

"국정기획위 AI담당 경제2분과장이었던 이 의원이 이 발표 내용 몰랐었겠냐"고요.

2. 왜 본회의 중 주식 거래한 건지도 의문이에요.

4일 네이버 주가그래프입니다.

오후 2시 정부 발표 약 20분 뒤 주가가 장중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그 직후 주식 거래하는 사진이 찍힌 거죠.

AI 국가대표 기업에 선정됐다는 호재로 이날 네이버 주가, 3% 넘게 뛰었거든요.

네이버 주식을 5주씩 분할 거래하거나 정정 주문하는 모습이 포착됐는데, 그때 주식 거래량도 몰렸더라고요.

Q. 차명 보유 의심을 받는 주식이 모두 정책 수혜주예요?

이 의원 보좌관 명의 계좌에 담긴 주식 총 3개였죠.

네이버와 LG CNS는 정부가 총 2000억 원 규모로 지원할 AI 국가대표 기업으로 선정됐고요.

LG CNS와 카카오페이는 이재명 정부가 육성하겠다고 밝힌 '가상자산 산업'과 연관이 된다는 평가입니다.

카카오페이는 소비쿠폰 수혜주로도 꼽히고요.

이 의원이 본인 재산으로 신고했더라면 이해 충돌 여부 따져 봤어야 할 주식인 겁니다.

Q. 국정기획위 위원이 저 주식을 보유해도 되는 건가요?

제가 복수의 법조인들에게 같은 질문을 해봤는데요.

모두 "이해 충돌 소지가 있다"는 반응 보이더라고요.

1급 이상 고위 공직자와 국회의원이 보유한 주식의 직무 관련성을 따져보는 인사혁신처에도 물어봤습니다.

"국정기획위는 공직자 윤리법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보유 주식을 미리 신고하고 심사하는 절차가 따로 없다"고 했습니다.

Q. 궁금한 건 이 의원이 정부 발표를 미리 알고 주식을 거래했는지 여부예요.

사실 국가대표 기업 선정 발표는 오후 2시였지만, 과기부는 발표 보도자료를 오전 10시쯤 엠바고를 걸고 취재진에게 미리 배포했거든요.

그래서 이 의원도 미리 알고 거래했을 가능성이 거론되는 겁니다.

하지만 주식 거래 사진이 찍힌 시점은 정부 발표 20여 분 뒤고 그 전에 거래했다는 증거는 나온 게 없습니다.

복수의 국정기획위 관계자들에게도 물어봤는데요.

"과기부 소관 사업이라 미리 알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공개 정보 활용 여부는 수사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Q. 차명 거래가 맞다면 보좌관도 처벌받을 수 있는 건가요?

금융실명법상 계좌를 빌려준 사람도 불법적인 목적을 알고 빌려줬다면 방조범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건데요.

이 또한 수사로 가려질 대목입니다.

이 의원이 보좌관에게 강요했다는 '직권남용죄'를 따져봐야 한다는 법조계 지적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아는기자 정치부 이남희 선임기자였습니다.


이남희 기자 iru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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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정치부 이남희 선임 기자와 더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00:06이춘석 의원, 정부가 AI 국가대표 기업을 발표한 그제 관련 주식 거를 해서 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00:13그날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겁니까?
00:16시계를 그때로 한번 돌려보겠습니다.
00:18이 의원이 사진 찍힌 본회의, 그제 오후 2시에 시작이 됐는데요.
00:23같은 시간에 과기부가 AI 국가대표 5대 기업을 발표를 했습니다.
00:28그런데 주식 거래가 포착된 시간이 오후 2시 21분에서 23분 사이입니다.
00:35정부 발표 20여 분 뒤죠.
00:38이때 이 의원 보좌관 명의 주식 계좌에 있던 네이버 또 LG CNS가 바로 AI 국가대표 기업으로 발표돼서 논란이 된 겁니다.
00:48아니 국정기획이 AI 담당 경제 이분과장이었는데 이 의원이 발표 내용 몰랐겠냐고요.
00:55왜 본회의 중에 주식 거래를 한 건지도 회장의 의문이에요.
00:59저도 궁금해서 한번 네이버 그날 주가 그래프를 준비를 해봤거든요.
01:034일 그래프입니다.
01:05오후 2시에 정부 발표가 있었는데 약 20분 뒤에요.
01:09주가가 장중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01:12바로 그 직후잖아요.
01:13주식 거래하는 사진이 찍힌 겁니다.
01:16그날 네이버 주가는 정부 발표 호재 때문에 전날보다 3%나 넘게 뛰었거든요.
01:24찍힌 사진을 보면 네이버 주식을 5주씩 분할 거래하거나 정정 주문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이 됐는데
01:32제가 거래량을 좀 확인을 해봤거든요.
01:35그 시간대에 바로 주식 거래량도 많이 몰리더라고요.
01:39보니까 차명 보유 의심을 받는 이 주식들 모두 정책 수혜주로 꼽히던데요.
01:44그러니까요. 보좌관 주식 계좌에 있던 세계 주식 따져보겠습니다.
01:51네이버와 LG CNS 같은 경우는 조금 전 말씀드린 대로 AI 국가대표 기업으로 선정이 됐잖아요.
01:59또 보니까 LG CNS와 카카오페이는 이재명 정부가 육성하겠다고 밝힌 가상자산 산업과 연관이 된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02:08또 카카오페이 같은 경우는 최근에 소비 쿠폰 수혜주로도 꼽혔거든요.
02:12그러니까 이 의원이 본인 재산으로 직접 신고를 이 주식을 했더라면 이해충돌 여부를 따져봤어야 할 주식인 겁니다.
02:22아니 그런데 이 국정기획위원이 저 주식을 보유를 해도 되는 겁니까?
02:28그러니까요.
02:29그래서 제가 오늘 만난 복수의 법조인들한테 물어봤는데 한결같이 이런 답변 돌아왔습니다.
02:35이해충돌 소지가 있다.
02:37이런 반응을 보이더라고요.
02:39또 하나는요.
02:40국정기획위 뿐만 아니라 법사위원장이기도 했잖아요.
02:43사실 가상자산 관련 법안들도 법사에서 많이 심사해야 되는데 이것만 따져도 이해충돌 여지 있다.
02:49이런 얘기도 있더라고요.
02:50또 하나는 인사혁신처에도 제가 물어봤습니다.
02:53인사혁신처는 보통 1급 이상 공무원들 그리고 국회의원들 직무 관련성 여부, 주식과 직무 관저서 연구를 따지거든요.
03:02이런 반응을 내놓더라고요.
03:05국정기획위는 공직자윤리법 적용 대상은 아니어서 보유 주식을 미리 신고하고 심사하는 절차는 따로 없다.
03:13이러더라고요.
03:14이 사안에서 가장 궁금한 건 이걸 겁니다.
03:17이 의원이 정부 발표를 미리 알고 주식거래를 했는지 그 여부 아니겠습니까?
03:22이것도 좀 따져봐야 되는데 사실 국가대표기업 선정 발표가 오후 2시였는데요.
03:27과기부가 발표 보도자료를 오전 10시쯤, 이날 오전 10시쯤 엠바고를 걸고 취재진한테는 미리 배포를 했습니다.
03:35그래서 혹시 이 의원도 미리 알고 거래했을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 라는 의심도 제기가 된 건데요.
03:42하지만 주식거래 사진이 찍힌 시점이 정부 발표 뒤잖아요.
03:47그리고 그 전에 거래했다는 증거는 아직 나온 게 없습니다.
03:50저희가 복수의 국정기획위 관계자들에게도 물어봤는데요.
03:54과기부 소관 사업이라서 우리는 미리 알 수 없었다.
03:58이런 입장을 밝혔거든요.
04:01미공개 정보 활용 여부도 수사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04:05이것도 궁금한데요.
04:06차명 거래가 만약에 맞다면 이 보좌관도, 이름을 빌려준 걸로 알려진 이 보좌관도 처벌을 받을 수 있는 겁니까?
04:15금융실명법상 계좌를 빌려준 사람도 만약에 불법적인 목적을 알고 빌려줬다면 방조법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04:23이 또한 수사로 가려질 대목인데요.
04:26또 이 의원이 보좌관에게 강요했다는 직권남용죄를 따져봐야 된다는 법 쪽의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04:33네, 잘 들었습니다.
04:34지금까지 이남희 선임 기자였습니다.
04:53감사합니다.
04:5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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