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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를 통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으로 대남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우리 정부의 잇따른 유화책을 평가 절하하며, 대화 의지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담화 내용부터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오늘 아침 '남북관계는 동족이라는 개념의 시간대를 완전히 벗어났다'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서울에서 어떤 정책이 수립되고 어떤 제안이 나오든 흥미가 없다며, 한국과 마주 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재명 정부의 잇따른 유화책을 '성의 있는 노력'이라고 언급하면서도,

대북방송 중단은 진작에 하지 말았어야 할 일을 가역적으로 되돌려 세운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고, 관심을 끌기 위해 동족흉내를 내는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새 정부 역시 한미동맹에 대한 맹신과 우리와의 대결 기도는 선임자와 조금도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 이재명 정부와도 당장은 대화에 나설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보면 될까요?

[기자]
네, 김 부부장의 담화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북한의 첫 공식 입장입니다.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거듭 규정하며 당장은 대화에 나설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지난주 금요일 오후 취임식을 연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본격적인 업무 개시에 맞춰 발표한 점이 눈에 띄는데요.

오늘 북한은 담화에서, 해체돼야 할 통일부의 정상화를 시대적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고 비판했고 남북을 '북남'이 아닌, '조한', 그러니까 조선과 한국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과거 대남 메시지에서 흔히 보이던 '괴뢰' 등 자극적인 표현은 오늘 담화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남북 관계 개선에 대해선 선을 그으면서도, 나름대로 수위는 조절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오늘 북한의 담화에 대해, 대통령실은 배경을 주시하면서도, 어느 정도 예상했던 반응이라며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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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를 통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으로 대납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00:06우리 정부의 잇따른 유화책을 평가절하하며 대화 의지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00:13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원 기자, 담화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00:18김정은 공무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오늘 아침
00:22남북관계는 동족이라는 개념의 시간대를 완전히 벗어났다는 제목의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00:28김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서울에서 어떤 정책이 수립되고 어떤 제안이 나오든 흥미가 없다며
00:35한국과 마주 앉을 일도 논의할 문제도 없다는 공식 입장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습니다.
00:43또 이재명 정부의 잇따른 유화책을 성의 있는 노력이라고 언급하면서도
00:47대북방송 중단은 진작에 하지 말았어야 할 일을 가역적으로 되돌려 세운 것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고
00:55관심을 끌기 위해 동족 흉내를 내는 것이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01:01그러면서 새 정부 역시 한미동맹에 대한 맹신과 우리와의 대결 기도는 선임자와 조금도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01:11그러면 이재명 정부와도 당장은 대화에 나설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보면 되는 겁니까?
01:16네, 김 후부장의 담화는 이재명 정부에 대한 북한의 첫 공식 입장입니다.
01:22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거듭 규정하면서 당장은 대화에 나설 뜻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01:31특히 지난주 금요일 오후 취임식을 연 정동용 통일부 장관의 본격적인 업무 개시에 맞춰 발표한 점이 눈에 띄는데요.
01:38오늘 북한은 담화에서 해체되어야 할 통일부의 정상화를 시대적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고 비판했고 남북을 북남이 아닌 조한, 그러니까 조선과 한국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01:52다만 과거 대납 메시지에서 흔히 보이던 괴뢰 등 자극적인 표현은 오늘 담화에 담기지 않았습니다.
01:59남북관계 개선에 대해선 선을 그으면서도 나름대로 수위는 조절하려는 의도로 일으킵니다.
02:04오늘 북한의 담화에 대해 대통령 씨는 배경을 주시하면서도 어느 정도 예상했던 반응이라며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02:14지금까지 정치부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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