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제주 곧자왈의 기후변화 관측망 조성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00:07천연림이자 생태계 보고인 곧자왈을 훼손할 수 있다는 환경단체의 반발과
00:12기후변화 연구를 위해 필수시설이라는 국립생태원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00:19KCTV 제주방송 문수희 기자입니다.
00:25성산읍 수산리 일대 곧자왈 지대입니다.
00:27한몰지 형태의 곧자왈 특유의 모습이 잘 보존돼 있고
00:32근처에 가시 딸기와 새우난 군락지가 서식하는 등 생태적 가치도 높은 곳입니다.
00:39이 지역은 제주도 보전지역 관리조례에 따라 생태계 2등급으로 지정돼 있어
00:43원칙적으로 토지 형질 변경이 금지돼 있습니다.
00:47다만 국가연구시설은 예외로 허용됩니다.
00:50이런 가운데 최근 이곳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관측망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00:58자동관측 센서를 기반으로 한 시설을 짓고 기후와 생태계, 탄소 흡수량 등을 조사해 정부의 정책 수립에 활용한다는 목적입니다.
01:08설치되는 관측 시설은 높이 30m에 넓이 4m 규모이며 내년 12월 중공이 목표입니다.
01:14최근 이곳에 기후변화에 대응한 관측망 설치가 추진되고 있는데요.
01:20환경단체는 곧자왈 훼손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01:24곧자왈 사람들을 비롯한 도내 환경단체는 국가연구를 위한 목적이라도 생태계 2등급 지역에 시설물을 설치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입지 전면 제공토를 요구했습니다.
01:35또 환경영향에 대한 충분한 논의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착공시까지 연점에 대해서도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01:45누가 봐도 되게 곧자왈스럽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함물지가 되게 깊게 파져 있었고 그리고 그 숨골이 되게 발달해 있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01:57그래서 그런 곳에다가 이제 시멘트를 바르고 시설물을 건설한다는 것 자체가 저희는 문제라고 이렇게 판단을 했습니다.
02:04국립생태원은 연구 목적상 곧자왈 내부 설치가 불가피하다며 그 중 수목 훼손이 가장 적은 장소를 사업 부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02:14또 환경단체가 제기한 숨골 훼손 가능성에 대해서는 허가된 범위 안에서는 관측망 설치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02:22숨골, 지하수가 모이는 곳을 설치하면 저희 관측 시설도 제대로 소지를 못합니다.
02:29그래서 그것을 피해서 가능한 피해를 적게 주는 곳에 설치해서 여기서 얻어지는 데이터는 곧자왈을 물론 제주도 전체, 이 나라 또는 지구 전체의 환경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하나의 창이라고 볼 수가 있어요.
02:45국립생태원이 환경단체와 추가 논의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생태보정과 국가연구라는 두 가치 사이에 어떤 해법을 찾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02:55KCTV 뉴스 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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