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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제주 성산읍 곶자왈에 기후변화 관측망 조성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천연림이자 생태계 보고인 곶자왈을 훼손할 수 있다는 환경단체의 반발과 기후변화 연구를 위한 필수 시설이라는 국립생태원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KCTV 제주방송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성산읍 수산리 일대 곶자왈 지대입니다.

함몰지 형태의 곶자왈 특유의 모습이 잘 보존돼 있고 근처에 가시딸기와 새우난 군락지가 서식하는 등 생태적 가치도 높은 곳입니다.

이 지역은 제주도 보전지역 관리 조례에 따라 생태계 2등급으로 지정돼 있어 원칙적으로 토지 형질변경이 금지돼 있습니다.

다만 국가연구시설은 예외로 허용됩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이곳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관측망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동 관측 센서를 기반으로 한 관측시설을 짓고 기후와 생태계, 탄소 흡수량 등을 조사해 정부의 정책 수립에 활용한다는 목적입니다.

설치되는 관측시설은 높이 30m에 넓이 4m 규모이며 내년 12월 준공이 목표입니다.

"최근 이곳에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관측망 설치가 추진되고 있는데요. 도내 환경단체는 곶자왈 훼손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곶자왈사람들을 비롯한 도내 환경단체는 국가 연구를 위한 목적이라도 생태계 2등급 지역에 시설물을 설치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입지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또 환경 영향에 대한 충분한 논의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착공식까지 연 점에 대해서도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지의 / 곶자왈사람들 사무처장 : 누가 봐도 곶자왈답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함몰지가 깊고 숨골이 발달해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곳에 시멘트를 바르고 시설물을 설치한다는 자체가 문제라고 판단했습니다.]

국립생태원은 연구 목적상 곶자왈 내부 설치가 불가피하다며 그중 수목 훼손이 가장 적은 장소를 사업부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환경단체가 제기한 숨골 훼손 가능성에 대해서는 허가된 범위 안에서 관측망 설치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창석 / 국립생태원장 : 숨골, 지하수가 모이는 곳에 설치하면 저희 관측시설도 제대로 서지 못합니다. 그것을 피해서, 가능한 피해를 적게 주는 곳에 설치해서 여기서 얻은 데이터는 ... (중략)

YTN 문수희 kctv (kimmj02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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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제주 곧자왈의 기후변화 관측망 조성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00:07천연림이자 생태계 보고인 곧자왈을 훼손할 수 있다는 환경단체의 반발과
00:12기후변화 연구를 위해 필수시설이라는 국립생태원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00:19KCTV 제주방송 문수희 기자입니다.
00:25성산읍 수산리 일대 곧자왈 지대입니다.
00:27한몰지 형태의 곧자왈 특유의 모습이 잘 보존돼 있고
00:32근처에 가시 딸기와 새우난 군락지가 서식하는 등 생태적 가치도 높은 곳입니다.
00:39이 지역은 제주도 보전지역 관리조례에 따라 생태계 2등급으로 지정돼 있어
00:43원칙적으로 토지 형질 변경이 금지돼 있습니다.
00:47다만 국가연구시설은 예외로 허용됩니다.
00:50이런 가운데 최근 이곳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관측망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00:58자동관측 센서를 기반으로 한 시설을 짓고 기후와 생태계, 탄소 흡수량 등을 조사해 정부의 정책 수립에 활용한다는 목적입니다.
01:08설치되는 관측 시설은 높이 30m에 넓이 4m 규모이며 내년 12월 중공이 목표입니다.
01:14최근 이곳에 기후변화에 대응한 관측망 설치가 추진되고 있는데요.
01:20환경단체는 곧자왈 훼손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01:24곧자왈 사람들을 비롯한 도내 환경단체는 국가연구를 위한 목적이라도 생태계 2등급 지역에 시설물을 설치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입지 전면 제공토를 요구했습니다.
01:35또 환경영향에 대한 충분한 논의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착공시까지 연점에 대해서도 절차적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01:45누가 봐도 되게 곧자왈스럽다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함물지가 되게 깊게 파져 있었고 그리고 그 숨골이 되게 발달해 있는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01:57그래서 그런 곳에다가 이제 시멘트를 바르고 시설물을 건설한다는 것 자체가 저희는 문제라고 이렇게 판단을 했습니다.
02:04국립생태원은 연구 목적상 곧자왈 내부 설치가 불가피하다며 그 중 수목 훼손이 가장 적은 장소를 사업 부지로 선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02:14또 환경단체가 제기한 숨골 훼손 가능성에 대해서는 허가된 범위 안에서는 관측망 설치 위치를 조정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02:22숨골, 지하수가 모이는 곳을 설치하면 저희 관측 시설도 제대로 소지를 못합니다.
02:29그래서 그것을 피해서 가능한 피해를 적게 주는 곳에 설치해서 여기서 얻어지는 데이터는 곧자왈을 물론 제주도 전체, 이 나라 또는 지구 전체의 환경 변화를 관찰할 수 있는 하나의 창이라고 볼 수가 있어요.
02:45국립생태원이 환경단체와 추가 논의에 나서겠다고 밝힌 가운데 생태보정과 국가연구라는 두 가치 사이에 어떤 해법을 찾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02:55KCTV 뉴스 문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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