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지난 17일, 엄청난 폭우가 쏟아진 광주시 동구 지역.
00:05인근 하천 둑이 무너지며 마을은 금세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00:10몸을 가누기조차 힘든 흙탕물을 난간을 움켜쥐고 거슬러 올라가는 남성.
00:16인근에서 자동차 공업사를 운영하는 최승일 씨입니다.
00:21직원들과 모래주머니를 쌓던 최 씨는 멀리 위쪽에서 할아버지 한 분을 목격했습니다.
00:26급류에 넘어진 뒤 맨홀 구멍에 두 다리가 빠진 채 물살에 갇힌 상태였습니다.
00:34팔을 붙잡아 힘을 주고 밧줄로도 걸어봤지만 빼내지 못했습니다.
00:46할아버지는 흙탕물에 파묻혀 숨도 제대로 못 쉬는 상황.
00:51주변 나무판자로 물길을 잠시 막아 숨 쉴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00:56너무 물이 세다 보니 사람이 숨을 못 쉬었죠.
01:00숨을 못 쉬니까 사장님하고 뭔 대화를 해야 할 것 같아서
01:03갑자기 내가 생각한 것이 판자 댁에 해줘야지만
01:06내가 힘으로 안 되니까 판자 댁에 해놓고 해놓았더니
01:09사람 얼굴이 보이더라고요. 어르신이 그때부터 얼굴이 돌아오더라고요.
01:14중간중간 힘이 빠져 넘어지고 온갖 밀려오는 쓰레기나 타이어에 상처를 입었습니다.
01:20그러던 중 이번에 차량 한 대가 현장으로 떠내려오는 긴박한 상황.
01:26주변 동료, 시민들과 함께 자동차를 몸으로 막으며 20분 넘게 사투를 벌였고
01:32결국 공업사 장비를 이용해 무사히 어르신을 구출했습니다.
01:37구조된 어르신은 다행히 의식과 호흡이 멀쩡한 상태.
01:50구조 후 할아버지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들었다는 최 씨는
01:54취재진에게 오히려 생명을 구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전했습니다.
01:58YTN 윤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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