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적부심 5시간 진행…尹, 건강 악화 호소

[앵커]
서울구치소 독방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 풀려날지 계속 구속될 지가 곧 결정됩니다.
 
오늘 법원에서 특검과 변호인 측이 치열하게 맞붙었는데요.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 건강 악화를 호소한 것으로도 전해집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질문1] 송정현 기자, 윤 전 대통령은 다시 구치소로 갔습니까?

[기자]
네, 윤석열 전 대통령은 현재 서울구치소로 복귀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곳 법원에선 세 명의 부장판사로 구성된 재판부가, 윤 전 대통령 석방 여부를 놓고 기록을 검토 중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후 4시10분쯤 심사를 마친 뒤 변호인 접견을 하고, 조금 전 서울구치소로 향했습니다.

양측은 4시간 50분 동안 공방을 벌였는데, 윤 전 대통령은 심사 종료 직전, 직접 30분간 발언을 한 걸로 전해집니다.

혐의를 부인하는 한편, 구속 후 건강이 악화돼 수감생활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점을 호소했다고 합니다.

[질문2] 석방인지 구속인지 결론은 언제 나오나요?

이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새벽이면 결론이 날 전망입니다.

만약 법원이 인용 결정을 하면, 윤 전 대통령은 즉시 석방됩니다. 

반대로 법원이 기각한다면, 윤 전 대통령은 구치소 수감 상태로 특검 수사를 받아야 합니다.

오늘 변호단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권남용 등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미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데, 중복되는 내용으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는 겁니다.

반면 특검은 비화폰 기록 삭제 지시 등 증거인멸 정황이 있어 구속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검은 이르면 다음주 초, 윤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추가 기소하는 안을 검토 중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방성재



송정현 기자 sso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