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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저께


25년 차 배우 황석정. '열정'으로 도전한 국악과 연출, 농부로서의 시작
"내가 직접 키웠다는 걸 보여 주려고" 농장 운영을 위한 셀카 열정도?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매주 월요일 저녁 8시 1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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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0너무 맛있어, 큰일 났다. 진짜 맛있다, 이거.
00:04오, 너무 맛있다.
00:06이걸 먹어야 돼, 이게 보약이야, 이거.
00:08이것도 보약이고.
00:09이걸요?
00:10그냥, 와, 이거.
00:11이거 내가 닭을 다 세워.
00:13야, 신선하다.
00:14깻잎이 진짜.
00:15이거 사 먹는 거하고 좀 다르더라고.
00:17그래, 이게 이 맛이야.
00:19우와.
00:19나 이거 찍어 먹을래.
00:21응?
00:22와, 이걸 찍어 먹는다고?
00:24퐁듀처럼.
00:26닭볶음탕에 깻잎을 찍어 먹는다, 퐁듀라고.
00:30한 속으로 진짜 적절한 비비였더라고요.
00:38우와.
00:38맛있죠?
00:46어우, 너무 맛있다, 진짜.
00:50그러면 나온산에서 처음 만난 거예요, 두 분은?
00:53맞아요, 그때 누나랑 처음 뵀는데
00:57누나도 나도 한 번 딱 봤는데 급속도로 진해진 거야.
01:03맞아, 바로.
01:04한 번 보고.
01:04알아본 거지.
01:05알아보고.
01:06약간 느낌이 비슷한 느낌이야.
01:08어? 이 누나도 거칠게 살았구나.
01:11어.
01:12일반적인 환경에서 살았는 사람이 아니구나.
01:15알아보는 거지, 서로.
01:16알아보는 거지.
01:17그리고 나는 이 친구를 볼 때, 우리 중하인을 볼 때
01:21웃는 모습을 보고 거울을 보는 줄 알았어.
01:26그때는 이게, 그때는 이게.
01:27비슷해, 비슷해, 비슷해.
01:29아니 근데 선배님.
01:30사실 지금 연기하신 지도 되게 오래되셨고.
01:33그러니까 벌써 이렇게 지났어.
01:34작품만 108편이세요.
01:36네?
01:37108편이요?
01:38108편 하셨어요.
01:39연극.
01:39연극, 드라마, 영화.
01:41영화.
01:42그렇죠, 맞죠?
01:43와, 많이 했다.
01:44그렇게 많이 하셨는데,
01:45데뷔 지금 올해 몇 년 차신 거죠?
01:4720년, 20년 넘었죠.
01:50쉬지 않겠네.
01:51몇 년이야?
01:51난 기억도 안 나.
01:5225년 됐나?
01:53나 진심인 거지.
01:54근데 피리해하시다가
01:56왜 연기로 바꾸신 거예요?
01:58그게 원래는 관현악단, 국악 관현악단 이거 가라고 하셨는데
02:03아침에 출근해서 관현악단에서
02:05이게 생각만 해도 숨이 안 차지는 거야.
02:08그런 생활을 하는 게 나는 맞지가 않은 사람인가 봐.
02:12그럼 난 뭐 하고 싶을까 했더니
02:14영화감독이 하고 싶었어.
02:15처음에.
02:16잘했을 것 같아.
02:17자꾸 머릿속에서 장면들이 편집이 돼서
02:20그러다가 어느 날 연극을 봤는데
02:23그 연극이 너무나 멋진 거야.
02:25내가 원하는 세계가 있는 거야.
02:27그러니까 인간에 대한 어떤 탐험, 진실성
02:30그리고 막 수많은 사람들이 생생하게 움직이고
02:33이런 것들에 감독을 받아서
02:35처음에 한양래파토리 시스템이라는 극단을 들어갔어요.
02:39근데 그게 서울대 다닐 때잖아.
02:42그렇죠.
02:42다 한양대 출신들이 만들었어.
02:44원예용 선배님.
02:45다 한양래파토리.
02:46이문 씨 뭐 다 계셨지.
02:47거기 계셨어요?
02:48영훈 언니 뭐
02:49웬만한 설경구 형, 안내사 형 오빠
02:53다 계셨죠.
02:54어마어마한 곳이었네요.
02:55근데 그때 나는 포스터만 붙였어요.
02:57처음이니까요.
02:58처음이니까.
02:59그리고 어느 날 이제 경구 오빠가
03:01너는 연기 꼭 해야 된다.
03:02그럼 설경구 씨 때문에 연기를 하게 되신 거예요?
03:05더 깊이 생각하게 된 거죠.
03:07그래서 내가 그 후로 다시 이제 대학에 시험을 봐가지고
03:11참 공부를 시작했어요.
03:13한예종을 또 가신 거죠.
03:15그러니까 사실 여기 가기도 힘들고 여기 가기도 힘든데
03:19그러니까요.
03:20한예종 가서 거길 4년 다니신 거예요?
03:221년 휴학했어.
03:23연출 부전공이라서.
03:24연출을 부전공으로 하셨어요?
03:26진짜 대박이다.
03:27영화?
03:28영화 연출이요?
03:29아니요.
03:29연극 연출.
03:30연극 연출.
03:31내가 연기를 하는데
03:33전체를 보는 눈이 약해지잖아요.
03:35그러니까 이제 나도 모르게
03:38전체를 보는 눈을 가져야 되겠다 해서 부전공을 한 거예요.
03:41연출을 하는 거예요.
04:02선배는 그럼 지금 몇 년 되신 거예요?
04:04이렇게 하신 지?
04:05한 3년 반 정도 됐어요.
04:08그러면 3년 반 동안 거의 하루도 못 쉬고
04:11그러진 않았어요.
04:12내가 작품이 있으면 오빠가 많이 도와줬는데
04:14이제 그 이후로 내가 혼자 하니까 지금.
04:17저 제가 놀라운 걸 발견했어요.
04:19누구예요?
04:19제가 이제 꽃을 좀 살려고
04:22그 스토어에 들어갔어요.
04:24인터넷에 그런데
04:25저는 미니홈필을 잘못 들어간 줄 알았어요.
04:29다 셀카에요.
04:34그래서
04:35이게 모든 사진이 다 셀카.
04:39그런데 보통 꽃을 찍잖아요.
04:41왜 본인 사진을 찍냐고 그러니까.
04:43아니 그게 아니라 이제
04:45내가 키운 꽃이니까
04:47아 검증.
04:48그렇지 내가 이거를 직접 키웠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04:53보통은 이제 누구한테 맡기기도 하고 그러잖아.
04:56그런데 나는 직접 아기 때부터 이렇게 키워서 꽃을 피우게 했으니까
05:02그 얘기를 하고 싶은데 말을 할 수가 없어요.